수도권 전철역 모두 걷기를 시작하면서
인간은 누구나 모두 운명의 엄마 뱃속에서 10개월 정도 사랑을 받으며 이 세상에 태여납니다.
그리고 돌 전후로 아장아장 한 걸음 한 걸음 걸음마를 시작하게 되면서 부터 세상에 대한 온갖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한다고 봐야 합니다. 그저 모든게 새롭고 먹고 싶고 만지고 싶고 갖고 싶으며 하고픈 것도 많아지게 되므로 우리 인간들을 성숙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욕망과 욕심이 생기게 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영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치면서, 그 세대에 맞는 희망을 품고 꿈을 향하여 끝없이 도전하다가 성공도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실패와 좌절을 겪기도 하면서 또 다른 방향으로 거듭되는 도전과 성공 실패 좌절의 연속으로 우리 인간들의 삶을 채워가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껏 살아 온 나의 삶의 흔적은 과연 어느 정도 어떤 지점에 도착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삶의 낮고 높고 깊고 얕음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 사람마다의 생각하는 삶의 기준과 목표에 따라서 자신만의 척도로서 만족감이나 행복 불행을 느끼면서 살아 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하고 유추할 뿐입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 대륙을 발견했고, 어떤 사람은 비동력선인 요트에 몸을 맡기며 망망대해의 태평양 바다를 횡단하기도 하는 도전의 무모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히말라야 산맥의 8,000 m 이상 14좌를 등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라선 산악인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은 생과 사를 담보할 수 없는 극한 상황까지 모험과 탐험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그들만의 최고의 삶의 목표이고 가치이며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이와같은 성공의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들이 남들보다 타고난 체력이나 정신적인 면에서도 강인하다고 단정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자라온 과정이나 신체 조건을 보면은 너와 나 우리들과 별로 월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 사람들과 다른 점은 삶의 기준이 다르고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다고 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남들이 하지 않고 해보려고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일에 과감히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있을 뿐이 아닐까 합니다. 이처럼 꿈을 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으며 이루고자 하는 사람만이 꿈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지금의 나를 보면 너무 안일하게 큰 변화나 모험 같은 도락을 즐기지도 못 했을 뿐더러 감히 일상에서 벗어 나려는 생각도 가져 보지 못 했습니다. 그저 흐르는 물을 바라보듯이 시간만 보내고 영양가 없는 여정을 걸어 온 것 같습니다. 너무 형편 없이 초라한 내 모습에 스스로 실망도 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무언가를 한번 시도해 보고 싶었으며 그 목적지까지 도착하고픈 욕심이 불현듯 생긴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계획을 늘걷회 회원 여러분과 함께 첫 발걸음을 맞춰 볼까 합니다. 그러면서도 저들의 눈에는 보잘것 없이 하찮은 것으로 보일런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나의 삶의 모험이라기 보다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자위를 가져 보기도 합니다.
9월부터는 1개월에 2회는 수도권 전철(지하철)역을 모두 걸어서 찾아 볼까 합니다.
1호선부터 9호선까지 그리고 경춘선 인천선 분당선 신분당선 공항철도 수인선 의정부 에버라인 경의중앙선등 모두 18개 노선의 모든 역을 밟을 예정입니다.
우리들이 찾아갈 역의 이름과 숫자는 아래 그림으로 알 수가 있으며 선로상의 총 거리(총역수)는 1호선 200(98), 2호선 59(51), 3호선 57(44), 4호선 71(48), 5호선 51(51), 6호선 33(38), 7호선 57(51), 8호선 17(17), 9호선 32(30), 경춘선 88(22), 인천선 29(29), 분당선 44(36), 신분당선 17(6), 공항철도 58(12), 수인선 13(10), 의정부 경전철 22(15), 에버라인 18(15), 경의중앙선 118(46)등으로 총합 984KM(총역수617)가 됩니다. 하지만 전철(지하철) 노선 철길 위를 따라서 걷는 것이 아니고 지상의 통행로인 보도로 걸어야 합니다. 실제로 걸어야 하는 거리는 984 KM에서 30% 정도는 추가해야 될 것 같습니다. 추측컨데 어림 잡아서 1279.2KM 정도는 되지 않을런지 모르겠습니다.
한달에 두번 일년에 25회 정도를 걷고 1회 걸을 때마다 15KM를 걷는다면은 1년에 375KM를 걷게 되는 것입니다. 1279.2 KM를 모두 걸을라치면 1279.2 ÷ 375 = 3.4112년 즉 3.4112× 12 개월 =40.9344개월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 연세 나이는 70대 후반으로 접어들게 되며 80을 바라보는 처지가 됩니다. 옛날 말씀에도 60대 70대가 넘어가면은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괜스리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이가 조금 많다고 노인티를 내어서도 아니되며 더구나 어르신의 대우나 대접 받기를 강요하지도 억지를 부려서도 안될 일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사고 방식은 특히 연장자들에 대한 생각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을 뿐더러 그냥 귀찮고 소통이 안되는 고리타분한 존재로 치부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노령 연금이나 축내며 전철이나 공짜로 타면서 자신들의 삶에 오히려 짐이 되는 껄끄러운 노인네로 생각하고 있을 것도 같습니다. 너희 녀석들도 내 나이가 되어 보면 알 것이라고 푸념도 하지만 그들에 대한 우리 전공노들의 고정 관념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젊은 세대를 버릇없고 어른에 대한 존경심은 전혀 없는 자기 자신만을 아는 개인 주의자로 몰아 버리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으며 공부를 시키느라고 내 청춘의 꿈과 희망을 오로지 너에게 쏟아 부었는데, 요즘 너희들의 생활 태도를 보면 혈압이 오르고 울화통이 치밀어 할 말을 잃을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취직을 할 마음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고 내가 없으면 저 녀석들이 어떻게 무엇을 먹고 살아 가려는지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손주를 품에 안아 볼 수 있는 행운은 언감생심이며 남들이 다 하는 결혼은 언제나 하려는지 아예 입 밖에도 꺼내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노인네들은 그냥 지켜만 보아 주고 그들이 하는대로 맡겨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품 안에 자식이 자식이라는 말도 이제야 실감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우리보다 훨씬 영악하고 더 똑똑하며 합리적인 생각으로 앞으로 이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하는 이 사회의 버팀목이요, 나라의 기둥이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 주고 그들의 노인들에 대한 시각을 조금이라도 바꿔주기 위해서도 우리 전공노들은 건강하고 건전하게 어른의 품위에 맞는 생활 태도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는 최고의 비방과 명약은 특별한 방법이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하고 지병(持病)이 있으면 전문의사의 진료에 따를 것입니다. 섣부른 자가 진단이나 사이비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담배 흡연은 공중에서 시커먼 독약을 살포하는 것처럼 온 몸의 모든 조직과 세포를 엉망으로 망가지게 하는 독극물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예 입에도 대지 말 것이며 멀리하는 방법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술은 인간사에서 가장 멋진 발명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마시면 삶의 모든 근심 걱정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훌륭한 명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가는 전혀 없는 열(熱) 물질이므로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한 것이기도 합니다. 열을 받으면 수분이 날라 가듯이 인체내에 물을 고갈시키며 혈액을 탁하게하여 특히나 심혈관과 간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도하는 독극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콜량으로 하루에 60g정도 마신다면 간에 큰 부담없이 분해시킬 수 있는 양(量)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주 20%×360㎖(소주한병)=72g × 0.8 (알콜 비중) =57.6 g이 되므로 소주 한 병을 넘지 않게 그것도 3일 이상 걸러서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개인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을테니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은 평상시 생활 태도를 내 몸이 편안한 방법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집에서는 물론이며 전철등을 타더라도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에 의지하지 말고 좀 불편하고 관절이 시원치 않더라도 걸어 가는 습관을 가져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맛에만 맞는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 고혈당을 가져오는 음식을 자제하면서 그저 매일 꾸준히 걷고 산행하는 것 이상의 선택은 없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건강과 체력이 유지 되도록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절제된 생활을 해야 될 것입니다. 이처럼 뜻한바 그대로 전철을 공짜로 타는 노인들 전공노(電空老)들의 목표가 달성할 수 있도록 모두 합심하여 최선을 다 해야만 될 것입니다. 그 이후의 계획은 무모하다 할런지는 모르겠으나 38선을 끼고 걷고 남한의 동해와 남해 서해안을 따라서 일주를 했으면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그러다 남북 통일이 되는 날이면 서울에서 백두산까지 숨이 턱에 차고 심장이 터지는 고통이 오더라도 기필코 민족의 영산(靈山)을 오르고 말 것입니다. 엎어지고 넘어지고 깨지고 찢어지는 고난의 가시 밭길일지라도 나는 걸어서 걸어서 가야 합니다. 체력이 고갈되어 버리고 내 몸의 모든 기(氣)와 진액이 다하여 더 이상 이승과의 연(緣)이 끊어지더라도 나는 기필코 오를 것이며 오르고 말아야 할 숙명과 같은 내 생애의 숙제였습니다. 내 어버이의 평생 소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 나라 우리 민족의 한(恨)과 설움이 맺힌 그토록 염원하고 바라던 남북 통일의 꿈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70년의 아리고 저린 통한의 눈물을 저토록 찬란하고 영롱한 천지의 물로 시원하게 씻어 볼까합니다. 이것이 나만의 허망한 꿈이 아니고 언제든지 현실로 닥아 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오늘도 천호동 약국에서 광진교 한강을 건너서 아차산을 숨이 차도록 오르고 또 오릅니다.
20150901 무 무 최 정 남
9월 6일(일) 09시 52분 서울역 대합실로 올라오세요
이 날부터 수도권 전철역(지하철역) 걷기를 1호선을 기점으로 18개 노선을 모두 밟아 볼 예정입니다.
첫 시작하는 대 장정의 의미를 저마다 가슴 깊히 새기며 기필코 달성할 것을 약속합시다.
서로가 격려하고 보듬어 주어 마지막 한개의 역(驛)을 통과하는 그 순간 "친구야 우리 우정의 잔을 잔을 잔을 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하자 건배 건배 건배 건배 완샷" 하는 권주가로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서울역을 출발하여 남영 용산 노량진 대방 신길 영등포 신도림 구로 구일역까지 약 14KM 정 도 걸을 예정입니다.
9월 13일(일) 오전 10시 11분 1호선 회룡역 3번 출구로 오세요 회룡사를 거쳐 사패능선을 넘어서 송추 계곡에서 시원한 가을 맛을 느껴 보심이 어떨런지요
9월 20일(일) 09시 55분에 9호선 신반포역 2번 출구로 나오세요. 한강 공원 세빛섬을 거쳐서 양화대교 남단에서 북단의 상암 월드컵 경기장 앞의 평화의 공원 까지 걸을까 합니다
9월 27일(일) 이 날은 추석입니다 각자 조상의 은덕을 기리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명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성묘는 연휴 전에 미리 다녀 올 터이고 각자의 체력 관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1호선 노선도
수 도 권 전 철 노 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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