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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카밀레)
1. 생물학적 고찰 – German chamomile
학 명 : Chamomilla recutica (= Matricaria recutica = M. chamomilla)
異 名 : 번대국화, (영) German chamomile, sweet false chamomile, (일) 가마쓰레
형 태 : 줄기는 밑 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높이가 30∼60cm이며 능금 향기가 나고 모가 난 줄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2∼3회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6∼9월에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두상화(頭狀花 : 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가 엉성한 산방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두상화는 지름이 13∼20m이고 흰색의 설상화와 노란 색의 관상화로 구성된다. 설상화는 암꽃이고 1줄로 달리며 꽃이 핀 다음 밑으로 젖혀지고, 관상화는 양성화이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총포 조각은 4줄로 배열하며, 바깥 조각은 긴 타원 모양이고 겉에 흰색 털이 있으며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막질(膜質 :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타원 모양이며 약간 굽고 끝이 편평하며 몇 개의 모가 난 줄이 있고 관모가 없다.
설 명 : 캐모마일은 로마제국의 팽창과 함께 유럽전역에 퍼진 역사가 오랜 약초의 하나로서 유럽에서 가정상비약이라 하면 캐모마일을 연상할 만큼 보편화된 약초다. 감기기운이 있다든가 두통이 있을 때, 피로를 느낄 때 우선 캐모마일차를 마실 정도로 애용되는 약초다. 고대 이집트인은 오한을 동반하는 학질에 잘 듣는 약효를 신성시하여 캐모마일을 태양신에 제물로 드리는 식물로서 신전에 바쳤다고 한다.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서의 캐모마일을 넣은 약탕(목욕물)은 부인 히스테리를 진정시키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캐모마일은 옛날에는 “식물의사”라는 별명도 얻고 있었는데 병충해에 걸린 식물 가가이에 캐모마일을 심어두면 원기를 회복하여 소생한다는 것이다. 이 식물은 방충의 효과도 있다. 한방에서는 두상화를 모국(母菊)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감기, 기관지천식, 과민성위장염, 풍습으로 인한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유럽에서는 민간에서 신경통, 치통, 월경곤란에 내복하고, 구강염, 결막염, 화농증에 외용하였다.
분 포 : 유럽, 북아프리카, 북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약용을 목적하여 각국에서 재배한다.
비 고 : 캐모마일은 사과 같은 향기가 나므로 고대그리스인은 chamai(작은), melon(사과) 즉, 땅에서 나는 사과라는 뜻의 이름을 붙였는데 캐모마일은 여기서 비롯된 이름 이라고 한다. 캐모마일(Camomile or Chamomile)은 1년초인 German chamomile과 다년초인 Roman chamomile이 있는데 같은 국화科이지만 저먼캐모마일(Matricaria recutica)의 Matricaria는 mater 즉, 어머니 자궁을 뜻한다.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서 캐모마일을 넣은 약탕(목욕물)은 부인 히스테리를 진정시키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로만캐모마일(Anthemis nobilis = Chamaemelum nobile)의 Anthemis는 꽃이라는 뜻으로서 꽃이 태양을 연상시키듯 중심부가 황금빛이기 때문인데 약효는 같다. 한편, Matricaria discoidea DC는 일본북부 사하린,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데, 그 향은 캐모마일과 흡사하기 때문에 그 대용으로 쓰이고 있다.
유 래 : 2000년이 훨씬 넘는 시대부터 캐모마일은 가장 사랑 받는 허브 중의 하나였다. 캐모마일을 친숙하게 이용해 왔던 그리스인들은 캐모마일이 나무에서 떨어진 사과의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이 허브에 ‘땅의 사과’라는 뜻을 가진 합성어 khamaimelon (kamas ‘땅위의’ + melon ‘사과’)을 부여하였다. 이미 기원전 900년에 당시 유명했던 의사 디오스쿠리데스 (Dioskurides)가 열이 나는 데에 캐모마일을 치료제로 쓸 것을 권한 바 있다. 또한 스페인에서도 캐모마일을 사과에 비유했었던 것 같다. 스페인 사람들은 캐모마일을 ‘작은 사과’라는 뜻을 가진 낱말 manzanilla라고 불렀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캐모마일이 특히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약초였으므로 캐모마일을 태양신에게 봉헌하기도 하였다. 꽃말로 보자면 캐모마일은 어려운 시기에서 에너지와 균형을 상징하는데, 이는 캐모마일이 심신의 균형을 되찾아 주고 신경체계를 강화시켜주는 데서 연유한다. 캐모마일은 사람들만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또한 병약한 식물을 치유하는 데도 이용된다. 그래서 캐모마일을 “식물 의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병에서 시들어 가는 꽃에 캐모마일 차를 주게되면, 꽃은 금새 원기를 회복한다. 캐모마일을 정원에 심게 되면 병약한 식물들을 치유하고 발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중세에는 악취와 전염을 막기 위해서 바닥에 뿌리고 태우는 식물로도 캐모마일을 자주 이용하였다. 젖먹이 아이의 요람 위에 캐모마일을 걸어둠으로써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보호막으로도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전통적으로 캐모마일을 사랑의 묘약으로 이용하기도 하였는데, 특히 결혼식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유혹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얼굴과 머리를 캐모마일로 씻기도 하였다. 캐모마일을 묘지에 심기도 하였는데, 캐모마일이 죽은 자에게 그가 다음 세상으로 건너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의학에서는 두 종류의 캐모마일이 이용되었는데 하나는 “참(眞) 캐모마일” 혹은 저먼캐모마일 (Matricaria chamomilla)이고 다른 하나는 로만캐모마일 (Matricaria recutita)이다. 이 두 종류의 캐모마일은 거의 비슷한 약효를 가지고 있지만, 저먼캐모마일이 쓴 맛이 덜하기 때문에 선호된다. 독일산 캐모마일을 손으로 따서 만든 제품은 특히 효과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산 캐모마일은 상거래에서 산지에 따라서 독일 부북 지방인 오스트프리젠란트산으로서 그 가치를 대단히 높게 평가하는 마르쉬 캐모마일과 바이에른 지방의 프랑켄 캐모마일 그리고 팔츠산 캐모마일과 작센지방 캐모마일 등의 네 종류로 나눈다. 좋은 향기를 내뿜는 로만 캐모마일은 잔디로 혹은 길가에 심는 식물로 자주 이용된다.
※ 캐모마일 유사종 Fake Camomile
Camomile maroc 이란 데이지류의 꽃에서 추출되는 오일이 Camomile이란 이름으로 팔리는 경우가 있는데 Camomile maroc은 꽃이 캐모마일과 아주 흡사한데 캐모마일에 다량으로 포함되어 항염작용을 돕는 성분인 azulene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Camomile maroc의 정확한 명명은 ‘Ormenis flower’로 콜롱이나 향수를 만드는 재료로 주로 사용되며, healing 효과는 우수하여 관절염, 류마티즘 및 감기등의 질환에 도움을 주는 오일로 사용된다.
2. 기능성
정신을 안정시키며 불면증과 불안증에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진정, 냉증완화, 세정, 항염, 항진균 등의 효능효과가 있다.
캐모마일차는 달콤한 사과향이 나는 건강차이다. 초기 감기의 치료에 효과가 탁월하며 진통과 진정, 진경 효과가 있어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다. 캐모마일의 꽃과 꿀을 넣고 뜨거운 물에 울궈 마신다.
캐모마일의 향은 정신을 진정시켜 숙면을 유도하며, 상큼하고 달콤한 사과향과 흡사한 달콤한 향이 있어 베갯속으로 이용하면 더욱 좋다. 캐모마일 꽃에 캐모마일오일을 떨어 뜨린 후 베갯속으로 이용한다.
정신을 진정 시켜줄 뿐 아니라 근육과 피부의 이완을 통한 진정효과도 상당하여 목욕재로 좋다. 캐모마일 꽃 말린 것, 소금, 캐모마일 오일을 욕조에 넣고 전신을 뿍 담근다.
캐모마일은 독성과 자극이 없으며 진통, 진정, 해독의 효과가 있어 지쳐 있는 피부를 편안하게 하며 맑고 투명하게 한다. 캐모마일 오일, 화장품(무향이면 더욱 좋다), 비누를 혼합하여 미용에 이용한다.
캐모마일의 오일을 이용하여 마사지와 습포, 입욕, 좌욕, 목욕에 이용한다. 특히 피부의 진정, 세정, 소독, 염증해소에 좋다. 흡입법은 캐모마일의 오일을 아로마포트에 떨어 뜨린 후 향을 즐긴다. 또는 캐모마일 오일과 식물성 오일을 혼합하여 마사지 한다.
3. 구성 성분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주성분은 정유, 청색소(Azulene), 고미질, 플라빈, 쿠마린 등이다.
염증에 효과적이란 azulene이란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먼캐모마일이 azulene 성분을 더욱 많이 포함하고 있으나 보통 흔히 투명하거나 엷은 푸른빛이 돌며 더욱 다목적으로 사용이 편리한 로만캐모마일이 진한 녹색이나 푸른빛의 진한오일인 저먼캐모마일보다 더욱 많이 이용된다.
약용두상화는 강렬한 텔펜향이 나며 맛은 쓰다. 이 생약이 약용된 내력은 매우 오래 되었고, 이 생약에 대한 약효성분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정유(精油)의 함량은 0.5∼0.9%이고, (-)-α-bisabolol가 50%를 차지한다고 했고, farnesene, spathulene, bisalbol oxide, r-terpene으로 g-carene, α-cubebene, α-muurolone, calanene등이 들어 있으며, 최근의 보고에 따르면 2-hydroxy-4, 6-dimethoxy-ace Tophenone (xanthoxyline)이 대량 존재한다고 하였는데, 캐모마일향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또 matricin과 그의 분해물인 chamazulene이 있고, 최근에는 새로운 azulenoids로서 chamavioline이 발견되고 있다.
캐모마일은 샴푸, 크림 등 화장품에 쓰이는데, 그 활성 유효물질은 Herniarin apigenin등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타 크마린으로는 umbelliferone, esculetin이 프라보노이드로서는 quercetin glycoside, apiqenin-7-glucoside, patulitrin, lutealin 캐모마일프라본인 4', 5-dihydroxy-3, 3',6,7,tetramethoxyflavone (polycladin)등이 들어 있고 기타 taraxasterol, chamomilla-ester, triacontan, inositol 등 숱한 성분이 들어 있다.
Chamazulene에 의해서 소염작용(消炎作用)이 증명되어 있고, herniarin은 항경련작용(抗痙攣作用)이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 따라서 종래 이 약물의 이용도를 살펴보면 발한(發汗),구풍제(驅風劑), 독감, 류마치스, 설사 등에 침제(浸劑)로 이용하였으며 소염제로서도 유명하다. 또 욕탕료(浴湯料)로서 고래로부터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어 왔다. 또 구강염(口腔炎), 인후염(咽喉炎)등에 소염약으로도 흔히 쓰여 왔다. 최근에 샴푸나 크림에 이용되는 것은 Herniarin이나 apigenin등의 생물활성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입원료에 의한 안약이 판매되고 있다. 캐모마일의 약용영역(藥用領域)은 대단히 광범한 것이 틀림없고 새로운 제제지향성의 연구도 기대할 수가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이와 같은 모든 약효는 두상화의 수집 시기, 수집후의 처리 즉, 건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가능한 약용자원이라 하겠다.
4. 독성 및 부작용
눈의 염증에는 자극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캐모마일에 대해서 알러지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캐모마일 차는 음료수로서 마시지 말고 치료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5. 민간 요법
감기기운이나 피로, 두통시에 가정에서 상비해두고 꽃차로 마신다. 성악가 조수미가 늘 마신다고 하여 화제에 오르기도 한 차이다.
1년초인 저맨카모마일은 부인병에 효과가 있는데 약욕으로 사용하면 히스테리진정에 좋다. 불변증, 구강염, 인후염, 소화기 항염 작용, 강장, 발한작용, 신경성류마치스, 스팀팩을 이용한 미용효과용 등으로도 쓴다. 잎에서도 강한 사과향이 나며, 포기나누기도 되고,약효는 전자와 동일하다.
컵에 2~3 송이를 넣고 차로 마시면 숙면을 이룰 수 있고, 목욕제로도 좋으며 라벤다호프와 함께 꽃송이를 베갯속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캐모마일차는 꽃만 이용하는데 진정작용, 소화촉진작용이 뛰어나며 취침전에 마시면 편히 잠들 수 있다. 신선한 꽃이나 건조시킨 꽃을 뜨거운 물 1컵에 3~4송이를 넣고 몇분간 우렸다가 건져내고 마시는데 유럽에서는 식후에 커피대신 즐겨 마시는 차다. 과로하고 스트레스에 쌓인 수험생, 샐러리맨에게 피로를 씻어 주는 가장 좋은 음료수다.
또 목욕재로 이용하면 근육통, 신경통, 피로 등이 깨끗이 없어진다. 최면효과도 있으므로 라벤다 호프와 함께 캐모마일 꽃송이를 베개 속에 넣으면 안면을 취할 수 있으므로 좋다.
로만캐모마일은 옆으로 기듯이 퍼지는 성질이 있어서 잔디처럼 심는데 세익스피어는 “캐모마일은 밟으면 밟을수록 잘 자라고 젊은이는 청춘을 낭비하면 할수록 빨리 소모된다”고 비유하였다. 캐모마일은 옛날에는 “식물의사”라는 별명도 있었는데 병충해에 걸린 식물 가까이에 캐모마일을 심어두면 원기를 회복하여 소생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