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빕니다.
남동성당 사제 및 수녀님, 교우 여러분.
의무경찰 사목을 아시나요.
의무경찰은 서울 지역을 제외하면 신앙생활 여건이 어렵습니다.
군대는 부대에 성당이 있지만, 기동대 내부나 경찰서 내부에서 근무하는 의무경찰은 당연히 근무서 내에 성당같은 시설이 없고, 주말에 휴무인 것이 아니라 휴일이 매우 유동적이라서 신앙생활하기 쉽지 않습니다.
개신교의 경우 각 지역에 경찰선교위원회가 있어 각 부대의 정비일마다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 예배를 열고, 개신교 대원들의 신앙을 유지하며 새로운 신앙인을 발굴하기 위해 네트워크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기존 개신교인들을 위해 예배도 드리고 성경도 나누어 주고 간식도 나누죠... 그러나 가톨릭은 서울대교구 정도 제외하면 경찰사목이 거의 전무합니다. 사실상 신앙의 사각지대로, 교구의 관심도 부족하고 실제로 많은 청년 신앙인들이 신앙을 잊을 수 있습니다.
부대 주변 본당에서라도 정비날 신부님이 부대를 찾아(어차피 의무경찰 근무지는 대다수 도시 한폭판이니까요) 미사를 집전하거나 성당에서 봉고차를 보내줘 성당에 초대했으면 좋겠습니다. 가톨릭 대원들은 신앙유지가 정말 힘듭니다.
물론 참석인원은 처참하리만큼 적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위하여 작은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성탄에라도 말입니다. 부대와 연락을 통해 시도를 해 주시는 일이라도 말입니다.
광주의 경우 동부서는 남동, 서부서는 치평동, 남부서는 봉선유안, 북부서는 오치동, 광산서는 우산동, 지방청은 원동, 의경교육센터는 하남동이 관할합니다. 교구와 해당 본당에서 이들을 위하여 꼭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도해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혹시 의무경찰 사목에 더 관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거나, 개인적으로 연락할 수단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