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욜은 경칩절기와 함께 많은 비가 늦잠자던 개구리를 깨우기에 충분하도록 종일 내렸다..
당초 세운 주말작업에 차질이 생겼지만 기왕지사 처가집 행사에 당일로 다여오는 일도 나쁘지 않았다.
의외의 원할한 교통사정이 장시간 운전에도 크게 피곤함을 모른체 오늘은 서둘러 밭으로 향했고, 곧장 작업에 돌입했다.
컨테이너 지붕 마감재를 50mm 샌드위치 판넬로 결정하고 일찌감치 길이를 정하여 주문해놨다.
처음해보는 일이라 단순한 작업일테지만 내게는 사소한 시행착오를 거듭한 뒤에 얻은 결론이다..
안타깝지만 봄비로 인해 현장배달은 다음주말로 미룰수밖에~~

머릿속에 그린 작업내용을 본격적으로 구현해 본다...
속도를 내다보니 중간과정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하고 그저 열심히~
마무리 뒤 사방에서 찍어본다..





지붕 서까래용 구조재가 부족한 탓에 작은 규격의 파이프 2개를 덧대어 보완했다.







미리 주문해 놓은 샌드위치 판넬를 생각하며 길이를 확인해보고~


판넬를 고정할 피스 간격까지 고려하긴 했는데 다음주에 실제 판넬을 얹저보면 어떨지~~







판넬를 얹으면 전기인입선 간섭이 문제될텐데 처리 방법이 살짝 고민스럽다.



흔히 말하는 박공형태의 지붕골조가 만들어 졌지만, 전문가도 아니고 판넬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한체 시작한 작업이라 지붕경사가 너무 완만한 것이 약간은 맘에 걸린다..
또 어떤 시행착오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주말아지트의 외형이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서니, 작은 비에도 처마가 없어 문열기가 난감했던 기억이 새삼~~^^
이제 그럴 일은 없겠고, 뜨거운 여름볕도 어느정도 막아주리라 기대해 본다..








남은 자재 수량 등을 확인해 본다..
농기구 걸이대 등 아직 할일이 적잖이 남아있음을 말해주는 거~~




내가 열심히 컨테이너 지붕위를 오르내리는 동안 지기는 놔두라는 만류에도 밭설거지를 많이 해놨다..




중간에 지기가 열심열심인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