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지만 할 수 없는 말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할 수 있다, 없다로 시비가 많다. 또 명예훼손죄가 있다. 그러므로 못 할 말이 법치적으로도 존재한다. 따라서 명예훼손죄와 표현의 자유의 법이 충돌된다. 이러하므로 시비가 많은 것이다. 선천 난세의 문제이다. 예의 도덕이 잣대가 아니라 헌법이 잣대가 되기 때문에 시비구분이 모호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말은 참으로 다양하여 선을 그어 시비를 구분하기가 더욱 어렵다. 평생 우리말을 공부한 국어학자도 우리말을 다 알지 못한다. 제대로 상 중 하 언어로 구별하여 바르게 표현치 못한다. 국어 교수나 국어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왜인가 하면 천하 만물의 이치를 다 표현 할 수 있는 언어가 우리나라 언어이기 때문이다. 주역을 풀이할 수 있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가장 詩的(시적)인 언어이기 때문이다. 학자들이 주역을 외국어로 번역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우리언어 외 타 외국어로는 표현의 한계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는 상놈의 언어인 영어가 국제 공통어로 쓰고 있지만 우리 글을 제대로 번역해 낼 수가 없다. 번역했다 하면 왜곡되어진 글이다. 시 한수를 영어로 번역한다 하더라도 같은 단어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리나라 색깔의 표현으로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 등이 있고 청색을 녹색이라고도 같이 쓰면서 파란색, 파랑색이라 하고 파랗다, 푸르다, 퍼렇다. 프르디 푸르다. 푸르스름하다, 파로소롬하다 등으로 쓴다. 적색을 홍색이라 하고 빨간색, 빨강색, 붉은색, 빨갖다, 붉으스름하다, 볼그레 하다 등으로 표현하며 황색을 노란색, 노랑색이라 하면서 노랗다, 누렇다, 누리다, 누르끼리하다, 노르스름하다, 누르스름하다 등으로 쓴다. 백색을 흰색, 하얀색, 허연색, 희였다 등으로 쓰고 흑색을 검은색, 까만색이라 하면서 거므스름 하다. 검다, 까맣다, 꺼멓다, 까므잡잡하다. 까므스름 하다 등으로 쓴다. 맛의 표현도 마찬가지이다. 봄의 맛인 酸味(산미)를 시다, 시큼하다, 새콤하다, 시크름하다. 새코롬하다 등으로 쓰고 여름의 맛인 苦味(고미)인 쓴맛은 쓰다, 쓰디쓰다, 씁쓰름하다, 쌉싸름 또는 쌉싸롬하다. 씁쓰레하다 라고 말한다. 甘味(감미)인 단맛을 달다, 달디달다, 달콤하다, 달코롬, 또는 달크름하다. 달달하다, 달착지근하다 라고 표현하며 가을의 맛인 辛味(신미)를 맵다, 매콤하다, 맵디맵다, 매코롬 또는 매코름하다. 얼큰하다 등으로 쓰고 겨울의 맛인 鹹味(함미)인 짠맛을 짜다, 짜디짜다, 짜짜름하다 또는 짭짜롬하다 등의 다양한 언어로 사용한다. 롬, 름 자를 쓰는 언어는 또 있다. 고로코롬의 단어는 표준어가 아닐지라도 사용한다. 고소롬하다, 름 자는 그름, 오름, 소름, 갸름, 동그스름, 빠름, 고드름, 씨름, 보름, 빠드름하다 등의 단어가 있다. 디 자를 쓰면 차디차다, 더디다, 마디다 등의 말로 쓴다. 상 중 하의 언어가 다시 상중하의 종적이 표현이 있는 말은 오직 우리말 뿐이다. 尊稱語(존칭어)에 한다는 뜻의 말들로 표현하면 하옵니다, 하나이다, 합니다 로 구분하여 쓰고 平語(평어)로는 하오, 하소, 하게 등의 말로 구분하여 쓰며 下對語(하대어)는 하시게, 하세나, 하거라 또는 해라 등으로 다르게 上(상) 中(중) 下(하)로 구분된다. 그 상 중 하에서 다시 상 중 하로 구분되어 三遷成道(삼천성도)가 九變九復(구변구복) 되는 理致(이치)의 어법으로 사용하도록 했던 것이다. 이러한 어법은 후천세계가 되어 다시 살아나 쓰여진다. 특히 한글의 우리말은 한문자와 한글의 음양이 합덕한 글의 언어로써 소리 글자에 뜻 글자를 실어 조화를 이루는 언어이다. 예컨대 '사람'이란 우리말이고 한자어는 '人(인)'이다. '者(자)'는 한자어이고 '놈'은 우리말이다. '이런 자'는 '이런 놈'이라고 하면 같은 말이다. '부부'란 한자요, '남편과 아내'는 한 글로 같은 뜻이다. 이런 단어가 다 쓰기 어려울 만큼 많다. 그런데 인간 사회는 막다른 끝자락에 도달하여 일심동체이어야 할 부부가 극단으로 산다는 내용의 글이 조선일보 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읽었다. 말만 부부일 뿐 따로 산다는 것이다. 호적상으로만 부부로 산단다. 각방 쓰는 부부는 대부분의 日常生活(일상생활)이 되었고 부부가 각기 딴주머니 차고 살며 무관심으로 너는 너, 나는 나로 살면서 마음까지 등 돌리고 산다는 것이다. 심하면 미움이 극에 달하여 분노를 참는데 속 끓이며 전전긍긍하면서 산다는 것이다. 화병나서 울화통이 터지면 원수 척지고 부부간 극단적인 언행으로 터져 나오면 살인지경으로 이른다는 현실이 크게 개탄스럽다. 세상이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는 징조이다. 우리의 글과 언어와 같이 음양합덕 되어야 할 때이다.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 그 시기가 가까워 졌다. 우리나라 말의 짜임새가 후천의 등급대로 표현 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이기 때문에 우리말을 천하 만국어로 사용 할 수밖에 없다. 분명한 명분이 된다. 아름답고도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말이 장차 세계어가 되는 것이다. 세상이 넘어간다. 그 씨름 판이 진행중이다. 애기판은 6,25 남북간의 전쟁이고 총각판은 6,25 이후의 남 북한간을 비롯한 여,야간의 언전이며 장차 벌어진 神戰(신전)은 上(상)씨름 판이다. 神戰(신전)의 상씨름판이다. 庚子年(경자년) 年末(년말)의 天下壯士(천하장사) 씨름판에서 충청남도 泰安(태안)의 고등학생이 결승전까지 올랐다. 총각이다. 五判三勝制(오판 삼승제)에서 2승 2패였는데 끝판에서 거의 동시에 넘어졌으나 아쉽게 2승 3패로 준우승 했다. 소년의 총각장사가 상씨름판까지 올라와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總角(총각)이 상씨름판의 주인이될 운이 돌아왔다는 상징이다. 泰安(태안)이라는 지명이 의미가 있다. 國泰民安(국태민안)의 준말이 아닌가! 우승은 靈岩郡廳(영암군청)에 소속한 선수가 차지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소를 타간 선수가 된 것이다. 월출산 정기의 상씨름꾼이다. 끝판 상씨름이 곧 넘어간다. 그러한 명분으로 금년에 남북한의 씨름이 13차 유네스코 회의에서 공동으로 세계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것이 그 때를 일러줌이다. 끝판 상씨름이 넘어간다. 끝판왕을 가린다. 기실은 우리나라 말쌈이 가장 중요한 세계유일의 무형문화 유산인 것을 세상이 모른다. 그래서 천지부모가 천하를 개벽한다. 상씨름판으로 가름한다. 뱀이 용으로 변화되어 등극한다. 봉과 용이 합덕되어 천자가 출현하게 된다
[출처] #1902 나는 누구인가? -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말|작성자 금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