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을 품은 선수들의 결과물이다." 17일 아산 선장축구장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6권역 1라운드 한남대 전에서 4-1의 대승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낸 선문대 김재소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선문대가 한남대를 큰 스코어차이로 제압하고 자존심 회복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꿰맸다.
2014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거머쥔 선문대는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올 시즌을 맞이한 선문대가 17일 오후 3시 아산 선장축구장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대학 U리그’ 6권역 개막경기 1라운드 한남대 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변화된 보습을 보였다. 선문대는 특유의 파이팅 넘치고 끈기 있는 모습으로 패권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다음은 선문대 김재소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비시즌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A.부상자들이 많아서 고생을 좀 했다. 국내 여러 곳을 돌면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는데 재학생들과 신입생들의 손발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특히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 썼다. 그리고 웨이트트레이닝에도 많은 시간을 들였다.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앞서기 위해서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16강전에서 탈락했는데, 멘탈적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Q.이번 시즌 구상을 한다면?
A.주축으로 뛰던 선수들이 졸업을 하면서 전력이 좀 떨어졌다고 본다. 신입생들이 들어오면서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기존 선수들도 잘 해주고 있는데, 베스트 멤버보다 백업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리그 운영하는데 있어 백업들이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혁주, 하동규, 박관우(이상 2학년) 등 지난해 대학축구에서 1년을 보낸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잘 성장하고 있다. 폭넓게 선수 운용을 할 수 있고, 이 선수들의 발전이 고무적이라고 본다. 4~5월쯤 되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Q.시즌 목표가 궁금하다.
A.2014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 이후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올 해는 권역우승과 함께 챔피언십 4강 이상 달성이 목표다. 선수들 각오도 대단하다. ‘캡틴’ 이정열을 비롯해 임규상(이상 4학년), 탁우선, 이한기, 이성재(이상 3학년) 등의 고학년들이 리더가 돼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이 조금만 받쳐주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Q.올 시즌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인가?
A.우리 팀의 주축은 이정열과 탁우선이 될 것이다. 정열(이)이는 수비에서 힘이 돼줘야 하고, 신장이 좋은 우선(탁)이는 공격일선에서 득점을 책임줘야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여기에 빠른 발을 지닌 혁주(이)와 신입생 이채섭도 기대를 하고 있다.
Q.6권역 3강 후보를 꼽아 달라.
A.상위권 팀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건국대를 비롯해 배재대, 우석대 우리가 될 것 같다. 한남대는 1라운드에서 상대를 했는데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한 거 같다. 그리고 호원대, 서남대도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는 팀들이라 언제든지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권역우승을 우리가 차지하는 것이 희망사항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건국대와 우리 팀이 다른 팀보다 낫다고 본다.
Q.출사표 한 마디 부탁한다.
A.다른 말이 필요 없는 2016시즌이다. 올 해 잃어버린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자존심을 되찾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