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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나키즘을 추구하는 사람. 아나키즘은 국가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억압과 지배를 반대하고 사회혁명을 통해 개인의 절대적 자유를 추구하는 사상이다. 흔히 ‘무정부주의’로 번역하지만, 아나키즘이 무정부주의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전해져 민족해방운동 이념의 하나로 기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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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아나키스트란 아나키즘을 추구하는 사람을 말한다. 아나키즘은 모든 종류의 억압과 지배를 반대하고 사회혁명을 통해 개인의 절대적 자유를 추구하는 정치철학이다.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지배자가 없고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아나키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아나키(Anarchy)는 ‘통치 권력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그리스어 ‘아나르코스(ἄναρχος)’에서 유래한 단어다.
아나키즘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됐다. 초기 아나키스트들은 자본가에 의한 노동자 착취에 저항하며 국가 권력의 해체를 주장했다. 또한, 권력 해체를 위해 암살과 같은 폭력적인 혁명을 추구하기도 했으며 그로 인해 과격하고 급진적인 사상으로 간주됐다. 아나키즘은 자유와 평등을 중시하며 모든 종류의 지배 권력을 부정하므로 마르크스나 레닌의 권위주의적인 공산주의와도 대립하는 측면이 있다.
아나키즘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으며 시대와 흐름에 따라 다양한 이론이 공존한다. 통치 권력를 부정한다는 점에서 한자문화권에서는 아나키즘을 무정부주의로 번역한다. 그러나 아나키즘은 정부 권력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억압과 지배에 반대하는 사상으로 무정부주의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한국의 아나키스트
한국에서 아나키즘은 일제강점기 민족해방운동 이념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 1910년 이후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920년 무렵 중국으로 망명한 독립운동가들을 통해 국내로 빠르게 전파됐다. 한국의 아나키스트들은 일본 제국주의 지배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를 건설하고자 했다.
1930년대 초반까지 한국의 아나키즘은 테러적 직접 행동을 통해 민족해방운동을 진행하는 방법론이 주를 이뤘다. 193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아나키스트 운동은 차츰 힘을 잃기 시작했다. 이후로는 민족해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시정부에 참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본래 사상과 점차 멀어지게 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로는 이회영, 신채호, 김원봉, 유자명, 백정기, 유림, 정화암, 박열, 김종진 등이 있다. 아나키즘 노선의 단체로는 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 남화한인청년연맹(흑색공포단), 의열단, 흑로회, 흑기연맹, 흑우연맹, 흑전사, 조선노동동흥회 등이 있다. 아나키즘 관련 학술 연구 단체로는 조선에스페란토문화사와 선구독서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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