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음식 2019101347 최서현 나는 이 주제를 듣고 어떤 음식을 고를지 막막했다. 나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고르라면 음식을 먹을 때다. 그만큼 난 음식을 좋아하고 먹는 것을 사랑한다. 나는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모든 종류의 음식을 좋아한다. 남들은 여행이나 어딜 놀러 가면 입맛이 안 맞아서 밥 먹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난 그것에 공감하지 못한다. 난 여행을 할 때 그 나라의 음식은 꼭 먹어보고 경험해본다. 항상 입맛에 잘 맞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 밖에 없다. 음식은 그 나라를 기억하게 해주는 추억 중 하나 인 것 같다. 나는 어렸을 때 베트남 호치민에서 5-6년 정도 살았었다. 가족 다같이 이민을 가서 지냈었다. 나는 베트남 음식을 정말 좋아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항상 잊을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일요일 아침마다 교회 가기 전에 먹는 베트남 쌀국수를 정말 좋아했다. 한국에서는 떠라 할 수 없는 베트남분이 만드신 쌀국수는 차원이 다르다. 우선 면부터 다르다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딱 적당한 면은 식감 조차 너무 맛있다. 가격은 또 얼마나 착한지 양도 많은 그 국수는 30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한국은 양도 적고 가격만 비싸기만 하다. 또한 ‘껌승’이라는 베트남 돼지고기 덮밥이라는 음식이 있는데 이 음식 또한 가격이 너무 착하고 맛있다. 나는 베트남의 특유의 고슬고슬한 밥을 좋아한다. 젓가락으로 밥을 집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다 흘러내리고 부서질듯한 꼬들꼬들한 밥이다. 그 밥과 달달한 양념의 돼지고기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다. 이처럼 나는 이 두 가지 외에도 정말 좋아하는 베트남음식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기억에 남고 사랑하는 음식은 ‘반쎄오’ 이다. 반쎄오(bánhxèo)는 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 해산물 등을 얹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부쳐낸 베트남 음식이다. 한국의 파전이나 빈대떡과 비슷한 요리라 할 수 있지만, 쌀가루 전병이 각종 속 재료를 감싸고 있는 모양은 타코, 크레페나 오믈렛 등과 유사하다. 반쎄오의 유래에 대한 문헌상의 정확한 기록은 없으며, 여러 가지 설 중에서 베트남 중부 또는 남부 지방의 고유 음식으로 알려진 것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의 노점이나 반쎄오 전문 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반쎄오(Bánhxèo)의 ‘반(bánh)’은 케이크이고, ‘쎄오(xèo)’는 의성어로 “뿌지지”, “바지지”란 뜻이다. 반쎄오를 직역하면 “시즐링 케이크”, “지글지글 구워내는 케이크, ‘치익’ 소리가 나며 익는 케이크”를 의미한다. 조리 시 기름을 두르고 뜨겁게 달군 팬 위에 묽은 쌀가루 반죽을 부을 때 나는 강렬한 “치익” 소리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전해진다. 반쎄오를 먹는 방법은, 완성된 반쎄오를 작은 크기로 잘라 신선한 잎채소, 허브나 반짱 등으로 쌈을 싸 각종 소스에 찍어 먹는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손으로 집어 먹기도 하며, 이 경우 넓은 잎채소로 감싸 기름이 손에 묻지 않도록 해서 먹기도 한다. 반쎄오는 조리 직후 뜨거운 상태에서 먹어야 음식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냥 부침개처럼 그냥 찢어서 먹는다. 많은 여행객들이 굳이 쌈에 싸서 먹는데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다. 특유의 바삭함과 안에 내용물의 조화를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같다. 난 처음 베트남에 왔을 때는 이 음식을 잘 몰랐다. 베트남에 오고 3년뒤에 새로 오신 메이드(집안일은 도와주시는 이모)이모께서 이 음식을 해주셨다. 베트남은 가정부나 운전기사 분들을 쉽게 구할 수 있고 대부분 다 있는 편이다. 새로 오신 이모께서 베트남 음식을 해주신다고 반쎄오를 처음 봤는데 처음에는 딱히 내키지도 않고 끌림이 있지 않았다. 하지만 한 입 베어 먹는 순간 신세계였다. 겉에 바삭함과 안에는 촉촉하고 찍어먹는 쏘스 또한 상큼하면서 달달했다. 나는 그자리에서 3개를 뚝딱 클리어 했다. 난 그뒤로 식당에 가면 반쎄오는 무조건 주문했다. 심지어 가격도 너무 싸다. 그 양에 4000~5000원 정도 밖에 안한다. 한국에서도 많이 먹어봤지만 베트남에서 먹던 그 맛은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이모님께서 해주시는 그 반쎄오도 너무너무 그립다. 어떤 음식이든 처음 맛보던 그 맛이 가장 맛있었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지금 우리 동생은 다시 베트남에 돌아가서 공부하고 있는데, 엄마도 함께 계셔서 가끔 놀러 가는 편이라서 가게 되면 무조건 반쎄오는 적어도 10번은 먹고 오는 것 같다. 엄마도 질린다고 할 정도로 나는 많이 먹는다. 이처럼 나는 나는 내 어릴적 유년시절을 베트남에서 거의 보냈기 때문에 베트남 음식에 애정이 깊고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같다. 그 중에서도 반쎄오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추억도 추억이지만 그 맛있는 맛 때문에 잊을 수 없는 것 같다. 베트남 음식은 약간의 호불호가 있지만 그래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반쎄오를 싫어했던 한국인은 본 적 없는 것 같다. 요즘 베트남이 여행지로 많이 뜨고 있는데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한번 반쎄오도 먹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