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월 문학 산책 길 일정표 | |||
金洙暎 詩人 발자취를 따라 걷는 길 | |||
일 시 |
행 선 지 |
참고 사항 |
비 고 |
2020.02.08 |
도봉산역 |
10시까지 미팅, 바로 출발 |
시간엄수 |
10:20 |
도봉사 |
둘레길 시작 |
|
10:20 |
북한산.둘레길 |
19, 20구간(옛길, 왕족길) |
|
10:40 |
무수골 |
난향별원, 세종 9째 아들 영해군묘 |
|
11:00 |
김수영 |
선영묘와 시인의 묘 |
|
12:00 |
도봉시장 |
점심식사 |
|
13:00 |
|
출발 |
|
13:30 |
전형필가옥 |
관람 |
|
14:00 |
문학관 |
관람과 좌담. |
|
15:20 |
문학관 |
출발 |
|
15:35-16:00 |
연산군 묘 |
|
|
16:15-16:40 |
정의공주 묘 |
|
|
17:10 |
최남선 별서 |
|
|
17:20 |
별서터 |
|
|
17:30: 18:30 |
우이동에서 회합 |
마무리, 보리밥, 또는 두부집으로 이동 |
|
18:50 |
경전철 탑승 |
|
|
19:20 |
숭인동 하차 |
해산 |
|
|
6호선 |
환승하여 |
|
|
3호선 |
약수동 역에서 환승 |
|
|
|
|
|
|
|
|
|
|
|
|
|
신청하신 형제 - 김종식 파스칼, 유남수 헤레나, 김순분 프란치스카, 심재옥 스콜라 스티카, 강로사, 장은기 데레사.
문우들과 가족들이 도봉동 시인의 묘소에 세웠던 詩碑, 풀의 일부가 각자되어 있다. 이후 도봉서원 아래에 만들어진 소공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바로 직선거리 7m 하단에 소설가 이병주의 북한산 찬가 시비를 함께 세웠다. 부인의 급한 용처에 필요한 돈의 요구들 듣고 신구출판사에 근무하던 문우를 찾아가 원고료를 선납 차입후 시청부근에 있는 술집에서 이병주와 문우와 시인 셋이서 술을 마셨다. 그리고 찻집에 들렀으나 아는 사람이 없자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걸어서 귀가하던 중 좌석버스가 인도로 뛰어들어 48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다. 문우 이병주의 심정은 어떻하였을까? 상상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술을 마시며 언쟁도 있었다하는데..... 시인의 첫 시는 묘정(廟廷)의 노래다. 그 일부를 실어 보면 다음과 같다. 그리고 운명하기 직전의 시는 풀
이다.
-묘정(廟廷)의 노래- 부분
남묘(南廟) 문고리 굳은 쇠문고리
기어코 바람이 열고
열사흘 달빛은
이미 과부의 청상(靑裳)이어라
날아가던 주작성(朱雀星)
깃들인 시전(矢箭)
붉은 주초(柱礎)에 묻혀 있는
반절이 과하도다
아아 어인 일이냐
너 주작의 성화(星火)
서리 앉은 호궁(胡弓)에
피어 사위도 스럽구나
한아(寒鴉)가 와서
그날을 울더라
밤을 반이나 울더라
사람은 영영 잠귀를 잃었더라
풀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눈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김수영의 연인의 저자이면서 시인의 아내 김현경.)
첫댓글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