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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한동 아시아 인권법 학회
 
 
 
카페 게시글
기사 발제 주린이 요린이 언어의 문제
강신휘02 추천 0 조회 123 21.04.10 23:18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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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4.12 11:24

    첫댓글 저도 부모님에게는 아직 어린 존재에 불과하겠지만, 그렇다고 어리다고 무시하는 대접이 당연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어리기 때문에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보다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인권이 좀 더 중시되는 사회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구나라고 인식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제 삶에서 저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을 보고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점차 사회 시스템에 익숙해질수록 저보다 낮은 위치 혹은 어린 사람을 하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21.04.13 17:04

    저는 '-린이'라는 표현을 발전과 성장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대상에게 붙는 접미사 신조어로 이해했습니다. 예컨데 '헬린이'는 헬스 입문자로 미숙해 적절한 교육과 배움을 통해 능숙하게 될 수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 정도로요. 때문에 '-린이'라는 말을 차별과 혐오의 표현으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표징의 역할을 하는 언어의 문제이기도 하고 언어는 그 명확한 의미가 시간이 흐르며 우리의 인식이나 생각에 따라 계속해서 변하고, 용례의 쓰임이 무쓸모하면 자연스레 도태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21.04.13 17:13

    처음 기사를 접했을 때에는 "에이 이런 것까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그 말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췄구나 싶었습니다. 저부터 삶에서 하나하나 개선해나가야 할 거 같아요.

  • 21.04.13 17:42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는 것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까지?"가 아니라 "이런 것부터"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21.04.13 17:57

    국립국어원에서 대신 사용하자고 말하는 '초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다음 두 가지네요!

    1. 처음으로 내딛는 걸음.
    2. 학문이나 기술 따위를 익힐 때의 그 처음 단계나 수준.

    음,,,이 기사는 '초보'를 부정적으로, '어린이'는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두 가지 용어를 합성하여 사용하는 것을 부적절하다 판단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런 질문이 생겼어요. 어린이는 초보가 아닌가? 초보는 왜 부정적 의미로 해석되고 있을까? '-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과연 어린이의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 우리 사회는 어린이를 어떠한 사회적 주체로 인식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로 인해 기사에 선뜻 동의할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언어가 가지는 힘은 간과할 수 없음을 알기에, 함꼐 고민해봐야겠네요!

  • 21.04.13 19:17

    어린이가 미숙하고 잘 모르는 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들이 인생을 산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죠. 미숙하고 잘 모르기에 쓰는 -린이가 아동인권을 침해하는 단어일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우리가 어린이를 혐오의 대상으로 생각하진 않으니깐요

  • 21.04.13 21:12

    -린이 라는 표현이 차별을 심어줄 수 있는 표현인가?라는 질문이 저도 처음에는 들었었는데, 결국 이런 말들이 모여 어린이들은 초보적이어서 가르쳐야할 "수동적인 존재"로 인식이 형성된다면 사용하면 안되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간 우리나라가 어린이들의 목소리도 동등하게 듣고, 그들의 자율성을 인정해준다면 -린이 라는 말을 쉽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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