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4년 12월 1일 (일)
o 날씨: 맑음
o 경로: 교동고분군 - 송현공원 - 송현동고분군 - 만옥정공원 - 창녕석빙고 - 하씨고가 - 술정리동삼층석탑 - 술정리서삼층석탑 - 직교리당간지주 - 창녕군청 - 인양사조성비 - 팔각정 - 사직단 - 명덕수변생태공원 - 창녕향교 - 교동1지구고분군 - 원점회귀
o 거리: 11.1km
o 소요시간: 2시간 45분
o 걷기정보 및 여행포인트: 진흥왕행차길, 송현이길
o 지역: 경남 창녕군
o 일행: 나홀로
o 트랙:
o 코스지도
창녕은 고대 비화가야의 역사를 이어받은 신라 비사벌의 중심지로 작은 경주라 표현될 만큼 많은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 유물들을 엮고 이어 ‘진흥왕 행차길’이라 이름 붙여 2011년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한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공모에서 우수 지역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창녕박물관 근처에 펼쳐진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1천5백여 년 전 삼국시대 창녕 지배층의 집단 묘역이란다. 주위를 둘러보면 앞에도 뒤에도 아파트 옆에도 차가 다니는 도로 옆에도 고분군이 있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생소한 풍경을 마주한다. 이 일대에서 발견된 고분만 해도 2백 기가 넘는다. 창녕읍 시가지 곳곳에 숨은 유적과 문화재를 잇는 진흥왕 행차길과 송현이길이 존재한다. 진흥왕 행차길은 진흥왕이 대가야를 평정 한 뒤 세운 척경비와 여러 불교 문화재를 연결하고 있으며, 송현이길은 16세의 순장 소녀가 발견된 송현동 고분군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가야는 김행의 금관가야,함안의 아라가야,고령의 대가야,상주 함창의 고령가야,성주의 성산가야, 고성의 소가야,창녕의 비화가야로 나누어진다. 그중 비화가야의 옛 터전이라 볼 수 있는 고분군이 바로 창녕의 교동 고분군이다. 비화가야가 단순히 이름 뿐이 아니라 실제 가야에 속한 국가 였다는 점 말고는 그 외의 문헌이나 기록은 어디에도 비화가야에 대한 내용이 전혀 전하지 않고 있다.
송현동 고분군 중 가장 큰 무덤이었던 15호분 무덤 안에는 주인을 끝까지 섬기기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했던 16살의 소녀의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가야에는 산 사람을 부장품과 함께 묻는 ‘순장’이라는 장례 풍습이 확인되었고, 창녕이 가진 가야와 신라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 교동 고분군과 송현동 고분군을 통합하여 창녕 교동 고분군,송현동 고분군이라 부르며, 현재 남은 고분은 송현동 고분군에 16기,교동 고분군에는 8기 정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