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2년 11월 9일 (수)
o 날씨 : 맑음
o 경로: 구룡포항 - 구룡포해수욕장 - 주상절리 - 관풍대 - 동쪽땅끝 - 성혈바위 - 다무포고래마을 - 대보항 - 호미곶
o 거리 : 14.6km
o 소요시간 : 3시간 15분
o 걷기 정보 및 여행포인트: 구룡포항, 호미곶
o 지역 : 포항
o 일행 : 나홀로
o 트랙 :
o 코스지도
청명한 가을 하늘과 파란 바다를 기대했는데 현실은 미세먼지가 가득...
하루 휴가를 내어 해파랑길14코스와 15코스를 찾아왔습니다.
구룡포항 공영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슬슬 출발~~
구룡포리 어촌계 방파제에는 아침부터 드라마촬영으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드라마 제목이 '나쁜 엄마'인 모양인데....
포항은 '갯마을 차차차', '동백꽃 필무렵' 등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지요...
구룡포 해수욕장을 지나갑니다.
겨울바다... 라고 하기에는 아직이네요...
구룡포 해수욕장 북쪽에는 '구룡포 삼정리 주상절리' 지역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곳 주상절리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화산이 폭발하는 모양을 연상케 하는 형상이 특징이라고 한답니다...
그렇게 삼정해변으로 이어지고...
삼정해변 북쪽에는 삼정섬이 있습니다.
이정표에 자주 보이던 관풍대가 이곳인 모양인데요.
날씨가 맑고 달이 밝을 때에는 신선들이 내려와 놀아다는 곳이랍니다.
이정표에 '관풍대'라는 지명이 많이 보이는 만큼 안내도 하나쯤은 세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정섬 주변 바닷가에는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들의 모습도 보이고,
포항의 겨울철 특산물인 과메기 말리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삼정3리 방파제를 지나면 석병리로 이어집니다.
바람이 조금 불긴 하지만 햇살이 따스하네요.
호젓한 해변길을 나홀로 걷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동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듯한 곳에 양어장이 운영되고 있고,
그 안쪽에 팔각정과 함께 이곳이 '동쪽땅끝'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양어장 맨 안쪽으로 '동쪽땅끝' 표지석일 듯한 돌탑같은 것이 보이지만 차단선이 쳐져 있어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이곳 석병리(石屛里)는 아홉마리 용이 승천한 바다의 전설을 간직한 구룡포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긴 해안선의 깍아놓은 듯한 기암절벽의 모습이 마치 병풍을 세워둔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동쪽땅끝'에서 발걸음은 석병2리와 석병항으로 어이지고...
석병항 북쪽에는 성혈바위가 있습니다.
성혈(性穴)바위는 바위그림의 한 종류로 돌의 표면에 파여져 있는 구멍을 말한답니다.
성혈은 주로 고인돌의 덥개돌이나 자연암반에 새기는데, 형태적 차이는 있지만 민속에서는 알구멍, 알바위, 알터, 알미 등으로도 불린다고 하네요...(안내판)
유유자적하게 바다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부럽습니다.
바이크 족들도 해녀들의 물길질이 신기한지 페달을 멈추고 구경하고 있고...
해안가 시설물들이 안전문제로 일시 우회로를 지정했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무시하고 해안가 데크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지난 태풍때 피해를 입은 것 같은데, 다니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만...
우회하는 도로와 다시 합류하여 다무포 고래마을로 이어갑니다...
다무포 고래마을회관과 특산물 판매장 맞은편 벽에는 수많은 고래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고래들을 유심히 보고 있으니 바다를 헤엄치는 수많은 고래가 느껴집니다...^^
다무포 하얀마을이네요.
손자 이름이 '하이안' 인데 조금 빨리 발음하면 '하얀' 이거든요.
특별하게 와 닿습니다.^^
강사2리가 보입니다.
방파제가 오목하게 항을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어머니 품같이 느껴집니다...
강사2리에서도 우회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회 안내문을 따라...
뷰가 좋은 곳에는 카라반이 많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생각만 해도 설레네요.^^
멀리 호미곶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 대보항(대보1리항)을 지나고...
[대보1리항]은 호미곶등대에서 남쪽 약 1.2km에 육지로 약간 옴폭 파인 곳에 위치하고 어업과 생활권을 대보항과 함께하고 있으며, 연안항로의 길잡이 호미곶등대, 등대박물관, 해맞이 축전을 기리는 해맞이 광장 등이 있어 유명하고, 해안에는 해국이 자생하고 있다. 어업인구 270여명, 어선 30여척이 조업하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호미곶에는 평일인데도 나들이 나온 관관객들이 제법 보입니다.
'상생의 손' 앞에서 인증샷도 찍고...
[호미곶] 경상북도 포항시의 영일만 장기반도의 끝에 있는 곶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이며, 호미곶 등대로도 유명하다. 동외곶(冬外串)·장기곶(長鬐串)이라고도 한다. 원래 생김새가 말갈기와 같다 하여 장기곶으로 불렸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8년 이후에는 장기갑(長鬐岬)으로 불리다가 1995년 장기곶(長鬐串)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다 2001년 12월 '호랑이 꼬리’라는 뜻의 호미곶(虎尾串)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바꾸었다.
조선의 풍수지리학자 남사고(南師古)가 《동해산수비록(東海山水秘錄)》에서 한반도는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모양으로 백두산은 코, 이곳을 꼬리에 해당한다고 묘사하였다.김정호(金正浩)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국토 최동단을 측정하기 위해 영일만 호미곶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임을 확인하여, 호랑이 꼬리 부분이라고 기록하였다. (네이버 백과사전)
호미곶 해맞이광장, 해안 데크로드 등도 구경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