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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3장 6-9절. 아브라함의 믿음
6절.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King James Bible: Even as Abraham believed God, and it was accounted to him for righteousness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함과 같으니라.
καθὼς Ἀβραὰμ ἐπίστευσεν τῷ Θεῷ,
so also Abraham believed the God
직역하면 ‘이와같이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고, (그것이 그에게 의로 간주되었다)’는 뜻입니다.
‘믿으매’(ἐπίστευσεν)는 부정과거로서(believed) 과거에 확실히 믿은 역사적인 사실을 가리킵니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καὶ ἐλογίσθη αὐτῷ εἰς δικαιοσύνην.
and it was reckoned to him into righteousness
직역하면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는 뜻입니다.
‘여겨졌다’(ἐλογίσθη)는 부정과거 수동태로서(it was reckoned) 역사적으로 과거에 확실히 여겨진 사실을 가리키고, 원형(λογίζομαι)은 ‘간주하다, 계산하다, 결정하다, 생각하다’(reckon, count; reason, decide, conclude, think)는 뜻입니다.
1.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은 창세기 15장 6절의 인용이고, 로마서 4장 3절에도 인용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아브라함이 아직 아기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 하나님이 아기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시고, 그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아브라함이 믿었다는 것이고, 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하나님께서 ‘의’로 정하셨다는 뜻입니다.
동일한 창세기 15장 6절의 말씀이 야고보서 2장 23절에도 인용되어 있는데, 야고보는 이 말씀을 아브라함이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친 사건과 연관시켜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행위가 하나님을 믿은 증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자손에 대한 약속의 말씀을 믿고, 의롭다함을 받은 사건은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기(창 17장) 이전이고, 더구나 모세의 율법을 받기 훨씬 이전이므로(출애굽기),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받는 것을 유대교의 할례나 율법이나 성전 제사와 상관이 없이, 바울이나 기독교의 주장대로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함을 받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2. 여기서 ‘의’(δικαιοσύνη)란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신적인 의’(righteousness of which God is the source or author, but a divine righteousness)를 가리키고, 하나님께서 법정에서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의(judicial justice)를 가리키고, 하나님께서 시험해보신 후에 의롭다고 인정하시는 것(what is deemed right by the Lord after His examination, i.e. what is approved in His eyes)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이 의는 인간의 노력이나 결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성령님의 붙들어주심으로만 가능한 의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부여해주시는 의입니다.
우리 인간은 오직 복음을 듣고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서 자신의 죄를 눈물로 회개하고,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 사랑에 감격해서 평생을 헌신하는 그 체험을 통해서, 주님이 이처럼 성령으로 거듭나고 예수님 믿는 것을 의롭다고 여기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원의 의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요, 오직 성령의 감동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여기에 인간의 공로나 선한 행위가 전혀 개입할 여지가 없습니다.
3. ‘정하셨다’(ἐλογίσθη)는 ‘계산되었다’( was numbered:막 15:28), ‘생각하다’(consider: 요 11:50), ‘여겨지다’( be regarded: 행 19:27), ‘정산되다’(is credited: 롬 4:4)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7절.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erefore, be sure that it is those who are of faith who are sons of Abraham.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알지어다.
Γινώσκετε ἄρα ὅτι οἱ ἐκ πίστεως,
know then that those from faith
‘알지어다’(Γινώσκετε)는 현재 명령형으로서(know) 언제나 알고 있으라는 명령어로서, 초두에 나와 강조되고 있어서 ‘반드시 알지어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οὗτοι υἱοί εἰσιν Ἀβραάμ.
these sons are of Abraham
직역하면 ‘이들이 아브라함의 아들들이라(는 것을)’이라는 뜻입니다.
동사(εἰσιν)는 현재형으로서(are) 언제나 아브라함의 아들들이라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1.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οἱ ἐκ πίστεως: those from faith)이란 ‘육신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인 자들’이나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Ὅσοι ἐξ ἔργων νόμου: all from works of law)과 대조되는 말입니다.
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이란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진 성도들을 가리키며, 육신적으로 아브라함의 혈통에서 난 유대인을 가리키지 않고, 또 율법의 행위들로 의롭게 되려는 율법주의자들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롭게 된 것과 같은 체험을 한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아들들이라는 뜻입니다.
2. ‘아브라함의 자손’이란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진 영적인 자손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육신적으로 아브라함의 혈통에서 난 유대인이라도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갖지 않고, 율법 행위로 의롭게 되려는 유대인들은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진 성도라면,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일지라도,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아프리카인이든지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라고 했습니다( 롬 4:16).
또 바울은 빌립보서 3장 3절에서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고도 했습니다.
8절.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e Scripture, foreseeing that God would justify the Gentiles by faith, preached the gospel beforehand to Abraham, saying, "all the nations will be blessed in you“
성경이 미리 알고
προϊδοῦσα δὲ ἡ γραφὴ
Having foreseen then the scripture
‘미리 알고’(προϊδοῦσα)는 완료 분사로서(Having foreseen) 과거에 이미 내다본 사실을 가리키고, 원형(προοράω)은 ‘미리’(before)라는 접두어(πρό)와 ‘보다’(see)라는 동사(ὁράω)의 합성어로서, ‘미리 보았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ὅτι ἐκ πίστεως δικαιοῖ τὰ ἔθνη ὁ Θεὸς,
that by faith justifies the gentiles the God
직역하면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믿음으로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것을’이란 뜻입니다.
‘의롭다고 하시는’(δικαιοῖ)은 현재형으로서(justifies) 언제나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것을 가리키고, 원형(δικαιόω)은 ‘의로움을 나타내 보이다, 의롭다고 선언하다, 의롭게 만들다, 무죄라고 변호하다, 의롭다 하다, 의롭다고 간주하다’(show to be righteous, declare righteous, make righteous, defend the cause of, plead for the righteousness and innocence of, justify; regard as righteous)는 뜻입니다.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προευηγγελίσατο τῷ Ἀβραὰμ
He foretold the gospel to the Abraham
직역하면 ‘그가 아브라함에게 미리 복음을 전하셨다’는 뜻입니다.
‘미리 복음을 전했다’(προευηγγελίσατο)는 부정과거로서(He foretold the gospel) 역사적으로 과거에 확실히 복음을 전한 사실을 가리키고, 원형(προευαγγελίζομαι)은 ‘미리’(before)라는 접두어( πρό)와 ‘복음을 전하다’(announce good news)는 동사(εὐαγγελίζω)의 합성어입니다.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ὅτι Ἐνευλογηθήσονται ἐν σοὶ πάντα τὰ ἔθνη.
that Will be blessed in you all the gentiles
직역하면 ‘모든 이방인들이 네 안에서 복을 받을 것이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복을 받을 것이다’(Ἐνευλογηθήσονται)는 미래 수동태로서(Will be blessed) 장차 복을 받게 될 것을 가리킵니다.
1. ‘성경이 미리 알고’란 성경을 의인화 해서 표현한 말씀인데, 빌리 그래함도 흔히 ‘성경이 말하기를’(the Bible says)이라고 자주 표현한 것과 같습니다.
2.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란 신약 복음 시대에 이방인이 구원받는 복음이 전해진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만, 아브라함에게 먼저 복음이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즉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의로 정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이방인들이 아브라함을 통해서 복을 받으리라고 하신 이방인 구원의 복음을 먼저 들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통해서 구원의 복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모세의 율법 보다 훨씬 더 이전인 아브라함도 신약 시대 이방인들처럼, 이방인도 아브라함을 통해서( 구체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인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구원받는 복을 받으리라는 복음을 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Bengel)는 ‘복음은 율법보다 더 오래다’고 했습니다.
3. ‘모든 이방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는 말씀은 창세기 12장 3절을 인용한 말씀인데, 유대민족이 아닌 이방인들이 아브라함을 통해서 구원의 복을 받을 것을 가리킵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육신적 자녀인 유대인들만 모세 율법을 통해서 구원받는 줄 잘못 알고 있지만, 아브라함의 자손인 예수님을 믿는 이방인들은 영적인 아브라함의 아들들이 되어서, 구원의 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9절.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So then those who are of faith are blessed with Abraham, the believer.
ὥστε οἱ ἐκ πίστεως εὐλογοῦνται σὺν τῷ πιστῷ Ἀβραάμ.
so those of faith are blessed with the believing Abraham
직역하면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은 믿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복을 받느니라’(εὐλογοῦνται)는 현재 수동태로서(are blessed) 현재 복을 받는 상태에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1. ‘그러므로’(ὥστε)는 6절부터 말씀한 내용의 결론을 이끄는 접속사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οἱ ἐκ πίστεως)란 ‘믿음의 사람들’(those of faith)을 가리키는데, 육신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인 유대인이 아니라, 이방인이라도 아브라함처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이 ‘믿음의 사람들’(οἱ ἐκ πίστεως:those of faith)은 로마서 4장 14절에 ‘율법에 속한 자들: 율법의 사람들’( οἱ ἐκ νόμου: those of law)과 반대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의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을 가리키고, ‘율법의 사람들’은 유대교인들을 가리킵니다.
2.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τῷ πιστῷ Ἀβραάμ: the believing Abraham)이란 아브라함이 육신적으로는 유대교인들의 조상이지만, 영적으로는 아브라함이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의 조상이라는 뜻입니다.
즉 유대교인들은 아브라함을 유대교인들의 조상이라고 주장하지만, 본 절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이 영적으로 기독교인들의 조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 ‘복을 받느니라’(εὐλογοῦνται:are blessed)는 수동태인데, 능동태(εὐλογέω)는 ‘축복한다’(bless)는 뜻으로서, 구약성경에 ‘복을 빌다’(בָּרַך )는 단어와 같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축복하다’는 말은 주로 현세적인 축복으로서 건강과 생명과 평안과 재물과 장수와 자손 등의 복을 말하면서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된 영적인 복을 말하고, 신약에서 ‘축복하다’는 것은 먼저 영적인 복으로서 구원과 영생과 성령과 신령한 은혜와 더불어 거기서 파생된 안정과 평안과 건강 등의 복을 가리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브라함이 육신적으로 유대인들의 조상이지만, 영적으로는 예수님을 믿은 기독교인들의 영적인 조상인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들도 세상에 사는 동안에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믿고, 성령의 인도 안에서 신령한 복과 그에 따른 모든 복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