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감정을 잘 다루는 아이가 행복하다
1. 아이, 감정 속에서 길을 잃다
아이의 감정을 잘 받아주고 있는 걸까?
부모라면 가능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아주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을 잘 모른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수용하고 대처할 줄 알면 자아 성장감과 자존감이 높아지며 대인관계나 문제 해결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들이며 정서지능은 타고난 것보다 후천적으로 노력을 통해 높일 수 있다.
감정 배움터가 사라지고 있다
어떤 감정이든 누군가가 알아주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면, 아이는 위로를 받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과거에는 가족이 많아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가 많았지만 핵가족화로 인해 감정을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가 적어졌다. 그리고 맞벌이 부부가 급격히 늘면서 아이들의 감정을 받아줄 여유는커녕 부부의 갈등도 해결하지 못해 언성을 높이는 부부가 점점 많아졌으며,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감정을 무시당할수록 자존감이 낮고 스트레스에 약하다
아이는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합니다. 아이가 울고 떼를 쓰고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지르는 등 어떤 형태로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자기의 욕구를 알아 달라는 간절한 몸짓이다. 이럴 때 누군가 아이의 감정을 알아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의 결과는 천지차이이다.
- 감정을 이해받은 아이- 금방 감정을 추스르고 안정을 찾는다. 그런 감정이 자신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느낀다는 점에서 안도하며, 차츰 더 적절한 언행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그러면서 아이들은 자신과 남을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감정을 무시당한 아이- 감정을 거부당하거나 무시당하는 일이 많을수록 자존감이 떨어지고 결국 자신과 남을 신뢰하거나 존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함부로 행동하며, 지나치게 소심하거나 또는 충동적인 언행을 하다가 더욱더 큰 꾸지람을 듣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에도 아주 취약합니다.
감정은 다 받아주고 행동은 한계를 정해준다
감정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행동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행동의 한계를 정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감정적인 갈등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라도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믿게 된다.
감정에 대한 공감과 이해부터 해주고 나면 한계를 정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아이에게 감정코칭을 해주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원하는 바를 분명히 알고 찾을 수 있도록 부모는 아이와 한편이 되어 최소한의 가이드 역할을 해주면 된다.
2.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 주는 것이 진짜 사랑
아이를 정말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 걸까?
-감정코칭은 부모의 사랑을 아이에게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아이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아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킵니다. 감정코칭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통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랑법입니다.
감정을 공감해야 하는 이유는 뇌가 말해준다
뇌의 3층 구조
- 뇌간(파충류의 뇌) :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담당, 원초적인 뇌
- 변연계(포유류의 뇌) : 감정을 다스리고 기억을 주관, 호르몬을 담당
- 대뇌피질(인간의 뇌 또는 이성의 뇌) : 생각하고 판단하며 우선순위를 정하고 감정과 충동을 조절
감정은 선택과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감정은 단순히 이성을 교란하는 요인이 아니라, 적절한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내비게이션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감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지혜롭습니다.
감정공감,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지 않더라도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어릴 때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김하지 못하는 부모가 많다.
감정코칭을 받은 영유아는 긴장이완에 영향을 미치는 미주신경의 탄력성이 높고, 아이가 자기 진정을 쉽게 하므로, 스트레스 상황에 스스로 잘 대처할 수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정서적 반응이 아이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애착 형성이 잘 되려면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고 적절한 반응을 해주어야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감정코칭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하는 것이 좋지만 지금부터라도 감정을 읽어주면 아이는 좋아질 수 있다.
3.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 이렇게 달라진다
집중력이 높다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심신이 편안하며, 예측할 수 없는 감정적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과 상황에 대한 인식이 뚜렸하며 대처 능력이 있다. 그래서 상황에 휩쓸리거나 주변의 자극에 집중을 빼앗기고 민감하게 반응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에 안정적으로 몰두할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우수해 학업 성취도가 높다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은 자기가 진정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고 이에 대한 감정, 생각, 행동이 일치하는데 있다. 감정을 읽어줌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자기감정을 이해하고, 어떻게 그 감정을 해결할 것인지는 찾도록 돕는 감정코칭과 기본 맥락이 같다.그래서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들은 대체로 자기주도학습 능력도 향상됩니다.
기분이 나쁘더라도 자기 진정을 잘한다
감정코칭을 받은 아동과 받지 않은 아동의 행동과 태도는 차이가 있으며 감정코칭을 받은 아동은 상황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침착하게 행동하며 상황 종료후에도 금방 집중한다. 하지만 감정코칭을 받지 않은 아동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흥분해서 우왕자왕하며 상황 종료후에도 쉽게 진정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다.
심리적 면역력이 강하다
상처 회복 능력(심리적 면역력)이 뛰어나며 부정적 상황에서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처리했을 때 심리적 면역력이 생긴다. 감정코칭으로 심리적 면역력을 키워주는데도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또래 관계가 좋다
자기 감정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남의 감정도 잘 이해할 줄 아니, 대인관계가 좋고 의사소통도 효과적으로 할수 있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이끌어주면서 감정코칭을 통해 아이는 낯선 감정을 두려워하지 않을뿐더러, 능동적으로 감정을 처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감염성 질병에 덜 걸린다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들은 확실히 스트레스를 적게 받습니다. 신체의 균형을 깨뜨리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가 적으니 그만큼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합니다. 실제로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는 감염성 질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