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청정조입니다.
2차 템플스테이 1일 차 후기에 이어 2일 차 이어나가겠습니다.
2일 차에는 아침 7시에 모두 다실에 모여서 티타임 및 인터뷰를 했습니다.
커피와 함께 호두과자와 견과류(?)를 먹었습니다.
인다라 법우님께서 이웃종교에서 공부하시다 오셨던 분인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질문을 하셨는데요.
그에 대한 답변으로 원빈스님께서는 『예수는 없다』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정말 없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신격화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라고 하셨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원빈스님의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나를 더 나답게』 책이 저번 책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로, 아주 이쁜 디자인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사띠 수업의 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그렇게 1시간의 티타임과 인터뷰를 끝내고, 오전 8시부터 1시간은
도우 스님의 진두지휘 아래, 백중 합동천도재 이후 다 같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팀과
덕원 스님과 함께 붓다볼 명상을 하는 팀으로 나뉘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전 9시부터는 본격적으로 백중 합동천도재를 지내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송덕사에 공양물을 들고 한 명, 두 명씩 모이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셨습니다.
환희미소전에 공양물들을 올리고, 합동천도재를 지낼 수 있는 상도 준비했습니다.
좌복을 깔고, 『자비도량참법』 책도 준비하다 보니 금세 1시간이 흘러있었습니다.
오전 10시.
원빈 스님의 법회를 시작으로 백중(우란분절) 합동천도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백중기도가 있던 날에 딱 한 번 마산 정법사라는 곳에서 참여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몸만 가서 참여했었답니다 ^^;;)
그때 목권련존자와 그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이후에는 금강경 독송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빈 스님께서도 같은 이야기지만 다른 버전으로 하시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역시 원빈 스님께서는 계획이 다 있으십니다.
평화로운 죽음과 기쁜 환생의 방편
자비도량참법(=천도의식)
양무제의 부인 치씨는 화를 많이 내고, 질투를 많이 하는 폐악질을 많이 해서
돌연사를 했고, 구렁이로 다시 태어남
극중한 악업을 지은 사람은 구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참회를 하는 것이다.
양무제의 천도의식의 핵심은 참회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나를 천도하고, 안심에 이르게 하는 참회법을 다루고 있는
자비도량참법 수행을 하는 것이 좋다.
매일 소참회인 천수참회(천수경)를,
1년에 1번 정도는 대참회인 자비도량참법을
하는 것이 좋지 않나.
『자비도량참법』은 3주 38단, 10권 합본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1, 2권은 상근기
3, 4, 5, 6권은 중근기
7, 8, 9, 10권은 하근기로 이루어져 있다.
자비도량에 의지해서 자비심(보리심)을 일으키는 단을 세워 참회하는 것.
원빈 스님의 법회가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자비도량참법 기도와 합동천도재를 시작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작년에 『자비도량참법』 책을 구매하고 1권까지만 딱 한 번 해봤었는데요.
혼자 하니까 긴 시간동안 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에 2권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책장에 고이 모셔두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환희미소전에서 많은 도반들과 함께 소리 내어서 한 글자 한글자 읽어 내려가면서 108배 절을 해나가니 시간도 금방 흘렀고, 혼자 했을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68배째부터 다리의 근육이 땅땅해지는 걸 느끼다 보니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끝나지?'
그런데 80번대의 숫자를 보는 순간, '와~다 해간다.'
불안에서 안심으로 바뀌면서 뿌듯했습니다.
저는 도우 스님과 덕원 스님 바로 뒤에서 참여했었는데요.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독송하시고, 목탁 치시고, 절 하시는 모습에 또 한 번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자비도량참법이 끝난 후 합동천도재 의식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사람씩 준비된 상 앞으로 가서 불 붙인 초와 지위를 올리면서 예를 갖춰 절하고,
'나무아미타불'을 다 같이 염불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친조부모님 영가 위패를 올렸었는데요.
이번 합동천도재를 통해서 처음 위패를 올리는 만큼 감회가 남달랐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극락왕생하실 거라 생각하니
마음도 편안해지면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모든 의식이 끝난 후 과일 도시락, 케이크, 떡 등등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때에는 미묘혜, 대거 법우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먹었습니다.
법우님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법우님들의 삶을 아주 조금만 들었지만 정말 다양한 삶이 존재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뒷정리를 하고 나서 다시 다실에 모였습니다.
커피를 한 잔씩 더 마시면서 자비도량참법 기도를 한 소감을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느낀 점을 모두 다 말하진 못했지만, 그때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소감을 말하는 시간이 끝나고는 거의 대부분의 법우님들이 집으로 돌아가셨고,
저는 아이들을 다음날 데리러 가기로 했던 터라 좀 더 여유가 되어서 더 머물렀습니다.
승혜 법우님, 윤의 법우님, 스님들과 함께
베스트 콘텐츠 선별 소임에 대한 궁금증도 풀고,
이웃종교처럼 SNS를 이용해서 부처님의 진리를 어떻게 전파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의견도 나누어봤습니다.
이번 2차 템플스테이를 통해서는 많은 법우님들을 만나고, 더 깊은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어떤 방법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좀 더 쉽게 다가올 수 있게 할까를 고민하는 청년 법우님들과 스님들을 보게 되었고,
저 또한 그 고민을 같이 풀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와서 뭔가 결과물을 만들어보면서 고민 중이긴 합니다.
붓다스쿨 학생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함께 법보시하는데 동참하는 것은 어떨까요? ^^
같이 하면 가치가 더 올라갈 것 같아서요~! ^^
다음에도 송덕사, 붓다스쿨 온라인 학교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기를 발원해 봅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에 뵈어요~! ^^
첫댓글 청정조님의 생생한 후기 덕분에 그날로 소환 ^~^
감사합니다 ㅎㅎ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젊고 활기찬 법우님의 에너지가 송덕사를 환하게 빛낼 것이 기대되면서 더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법우님_()_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