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會上-
일승묘법연화경 일일법문:가섭이여! 반드시 알지니라.
가섭이여! 반드시 알지니라. 여래 또한 이와 같아서 세상에 출현하는 일이 마치 큰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1 큰 음성(音聲)을 내어 널리 모든 세계에 살고 있는 천(天)과 인(人)과 아수라(阿修羅)에게 들리게 함이,-2 마치 저 큰 구름이 널리 삼천대천(三千大千)의 국토(國土)를 뒤덮는 것과 같으니라.5-11,3
가섭당지 여래역부여시 출현어세 대대운기
迦葉當知 如來亦復如是 出現於世 如大雲起
이대음성 보편세계 천인아수라
以大音聲 普遍世界 天人阿修羅
여피대운 편복삼천대천국토
如彼大雲 遍覆三千大千國土
迦葉當知하라 如來도 亦復如是하야 出現於世홈이 如大雲起하고, 以大音聲으로 普遍世界에 天과 人과 阿修羅홈이 如彼大雲이 遍覆三千大千國土하나니라.
迦-막을 가. 葉-성씨 섭. 當-반드시 당. 知-알지. 如-같을 여. 來-올 래. 亦-또 역. 復-다시 부. 如-같을 여. 是-이 시. 出-날 출. 現-나타날 현. 於-어조사 어. 世-세상 세. 如-같을 여. 大-큰 대. 雲-구름 운. 起-일어날 기. 以-써 이. 大-큰 대. 音-소리 음. 聲-소리 성. 普-널리 보. 遍-두루 편. 世-세상 세. 界-지경 계. 天-하늘 천. 人-사람 인. 阿-언덕 아. 修-닦을 수. 羅-그물 라. 如-같을 여. 彼-저 피. 大-큰 대. 雲-구름 운. 遍-두루 편. 覆-덮을 부. 三-석 삼.千-일천 천. 大-큰 대. 千-일천 천. 國-나라 국. 土-흙 토.
1-이 법문은 모두 43글자로 이루어져있다. 5-11,1(迦葉當知 如來亦復如是 出現於世 如大雲起)은 신밀(身密)을 가리키고, 5-11,2(以大音聲 普遍世界 天人阿修羅)는 구밀(口密)을 가리키고, 5-11,3(如彼大雲遍覆三千大千國土)은 응신(應身)을 가리킨다.
2-이대음성 보편세계 천인아수라(以大音聲 普遍世界 天人阿修羅)를 풀이하면, 부처님의 교화영역 안에서 수행계위의 범위를 관찰하면, 경전에 입각해서 설명을 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경전은 곧 부처님의 구밀(口密)이고, 구밀은 곧 부처님의 말씀이며 동시에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3-부처님의 가르침에 있어, 경전을 떠나 가르침을 다른 곳에서 찾아서는 안 되고, 경전즉불어(經典卽佛語-경전은 부처님의 말씀이다.)이시고 불어즉경전(佛語卽經典-부처님의 말씀은 곧 경전이다.)이다.
3-만약에 부처님을 뵙는다 해도 부처님의 말씀 즉 경전의 가르침을 믿지 않는다면, 이는 부처님의 제자라 할 수가 없고, 동시에 수행의 계위에 들지 않았다고 해야 한다.
4-하지만 부처님을 뵌 적이 없지만, 부처님의 말씀 즉 경전의 가르침을 의지하고 믿는다면, 이는 부처님의 제자라 할 수가 잇고, 동시에 수행의 계위에 들어왔다고 한다.
5-영산종족(靈山種足)은 부처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기 때문에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 수행계위에 들어왔고, 우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직접 듣지는 않았으나, 경전(經典)을 곧 불신(佛身)이라 여기고 불신(佛身)이라 여기는 마당에 어찌 경전을 불어(佛語)라 이해하지 않으랴!! 따라서 우리들은 경전을 의지해 믿고 깨달음을 얻어 수행계위에 들게 되기 때문에 우리들을 가리켜 경전종족(經典種足)이라 말하는 것이다.
6-법화경에서 부처님이 이르시길, “법화경에다 공양을 드리는 일은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을 드리는 공덕이 된다.”하셨으니, 경전즉여래(經典卽如來)이시고 여래즉경전(如來卽經典)임을 분명하게 드러내신 것임을 알 수가 있다.
7-출세간(出世間)의 제자를 가리켜 영산제자(靈山弟子)라 하고, 세간(世間)의 제자를 가리켜 경전제자(經典弟子)라 한다. 이 둘이 대운(大雲)의 혜택을 받음에 있어 동일하다 치면, 우리들이 어찌 부처님의 제자라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8-우리들이 부처님의 제자일 바에야 어찌 경전을 읽고 외워 수행계위에 오르지 않을 것이랴!
9-경전 자체가 수행계위에 오르는 열쇠라면, 경전을 읽고 외우는 우리들은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가는 열쇠를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되고, 열쇠를 가지고 깨달음의 문을 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10-불상(佛像)과 불화(佛畵)는 형상만 존재하고 말씀이 없으시니, 불상(佛像)과 불화(佛畵)를 의지해서는 깨달음의 문을 열수가 없다. 왜냐하면 경전이라는 열쇠를 손에 쥐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치 부처님을 뵈었다 해도 부처님으로부터 가르침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
11-우리들의 경우에는 불상(佛像)이든 불화(佛畵) 앞에서 법화경을 읽는다거나 외운다면 이때를 가리켜 깨달음의 열쇠를 손에 쥐고 진리의 문을 연다고 한다.
12-또 법화경을 읽고 외울 때에.. 첫째 모시는 법화경을 앞에 두고서 경전을 향해 삼배를 올리고, 둘째 읽고 외우는 경전을 따로 정한 다음에, 소리를 내어 읽고 외우고, 셋째 읽고 외우는 행(行)이 끝나면 다시 삼매를 하고서 마친다면 더욱 효과적인 수행계위의 이익을 얻을 것이다.
13-법화경 일일법문을 닦을 때에도 역시 이와 같이 하여야 하나니, 첫째 모시는 법화경을 앞에 두고 삼배를 한 다음, 둘째 소리를 내어 일일법문을 읽고 셋째 읽는 행(行)이 끝나면 다시 삼배를 하면 된다.
14-우리들은 일승(一乘)의 문을 열고자 하여 법화경을 만난 사람들이다. 또 일승의 문을 열수 있는 인연이 되기 때문에 법화경을 부처님이 남겨주신 것이다. 또 우리들은 이승(二乘)의 문이나 삼승(三乘)의 문을 열고자 하여 태어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일승의 문을 여는 중에 이승의 문이나 삼승의 문은 저절로 열리기 때문이다.
15-우리들은 진실의 문을 열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방편의 문을 열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따라서 부처님이 우리들에게 수기(授記)를 주신 것은 진실의 문을 중생의 몸을 하였을 때에도 여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6-일승(一乘)의 문이란, 구몽삼매(九夢三昧)를 말한다. 무량의처삼매(無量義處三昧)는 부처님이 시방의 모든 세계에 광명을 놓아 모든 부처님이 중생을 근기에 맞추어 교화하는 일을 보여주신 것이라면, 구몽삼매는 자신이 부처님의 계위에 올라 무량의처삼매를 놓아 모든 대중이,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중생을 교화하는 일을 보게 한다.
-偈頌-
여기대운(如大雲起)을
일승대운(一乘大雲)이라 하고,-1
이대음성(以大音聲)을
묘법대성(妙法大聲)이라 하고,-2
대운편복(大雲遍覆)을
연화대복(蓮華大覆)라 하고,-3
대천국토(大千國土)를
경전대토(經典大土)라 한다.-4
-寶雲地湧 大雲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