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숙의 노래 ♡
한산도 작사 . 백영호 작곡
* 이 노래의 탄생 배경 **
.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모두 다 고생하며 살았지만 특히 6,70 년대에는 여공이라 불리우는 처녀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
. 부산 광복동 미화당 백화점안의 '그린하우스'에서 노래를 아주 잘하던 어느 소녀 하나가 넓은 세상 서울에서 활동하기위해 서울의 성만여상으로 고2때 전학을 오게된다.
. 그시절 어느 한 여공의 슬픈 이야기를 전해들은 한산도선생은 노래말을 만들어 백영호선생에게 작곡을 부탁하고 방년 18세인 학생 문주란(본명 문필연 1949년생)에게 1966년 노래를 시켜 문주란이란 어린학생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노래가 바로 '동숙의 노래' 다. 이 가슴아픈 사연의 노래는....
. '오동숙' 이라는 슬픈처녀의 실화 이야기이다...
. 60년대 힘든시절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동숙' 역시 가난 한 시골 농부의 딸로 태어난 '동숙'은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서울에 올라와 구로공단 가발공장에 다니고 있었다.
. 월급은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기고 모두 시골 부모님에게 보 냈다. 동생들 학비와 부모님의 생활비를 보태며 가난이 죄라 생각하고 가난을 벗어나기위해 갖은고생으로 그러기를 십여 년....
. 잘나가던 가발공장도 전자산업에 밀려 휘청거릴 즈음, 문득 자신을 돌아본 그녀는 이미 서른이 가까운 노처녀의 나이로 지나간 세월이 너무도 아쉬웠다.
. 이제부터 자신을 위해 투자하기로 결심한 그는 검정고시 준비 를 한다. 글을 쓰는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종로에 있는 중앙 검정고시학원에 등록했고 열심히 공부하여 중학교 졸업자격을 얻는다.
. 그러던 그에게 변화가 생긴다 .학원에 있는 총각인 박선생님 을 사모하게 되었고 착하고 순진한 '동숙'은 선생님의 자취방 까지 찾아가 밥이며 빨래를 해주고 행복을 느낀다. 장래를 약속 하고 몸과 마음을. 그리고 돈까지 모두 바친다.
. 그러던 어느날 가발공장도 전자산업에 밀려서 감원과 부도로 직장을 잃은 그는 학원비 때문에 학원도 나가지 못하는 불쌍한 처지가 된다.
. 할 수 없이 부모님 도움을 얻으려고 시골에 내려온 그녀는 "시집이나 가라" 는 부모님을 원망하며 서울로 되돌아 온다. 10여년 동안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동숙' 에겐 부모님이 서운 했다.
. '동숙' 에겐 그가 필요했기에 어렵게 돈을 빌려 두 달 만에 학원에 등록한다. 그러나 그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 "박선생 에게는 약혼자가 있고 곧 결혼한다는 소문" 이었다. '동숙'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랬고 박선생을 만나서 확인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이미 싸늘했다.
. "너와 난 스승과 제자야. 내가 어떻게... 그리고 네가 좋아서 날 따라 다녔지. 고등학교 검정고시나 잘 보라구..."
. 더 이상 긴 이야기가 필요 없었다. 이미 농락당한 여자임을 알게 된 '동숙'은 복수를 결심한다. 어차피 "내 인생은 이런 거야" 비관을 하며 동대문 시장에서 칼을 사서 가슴에 품는다.
. 그리고 다음 날 수업시간, 선생이 칠판에서 돌아서려는 찰나 원한에 찬 '동숙'은 선생님 가슴에 복수의 비수를 꽂는다.
. "이! 나쁜 놈..."
. 박선생은 비명소리에 쓰러지고 '동숙'은 경찰에 잡히게 된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동숙'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 "어찌 되었어요? 잘못했어요 형사님! 제발 선생님을 살려 주세요"
. 자신을 탓하면서 선생님 안부를 걱정하지만 '동숙'은 살인미 수죄로 복역을 하게 된다.
. 가난 때문에 자신은 돌아 보지 않고 오직 가족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그녀가 뒤늦게 얻은 사랑을 지키지 못하고 살인미수 라는 비극으로 마무리한 '동숙'이라는 한 여자의 "사랑의 생활 수기" 가 여성 주간지에 실리면서 당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었고 그를 모델로 하여 '영화'와 '동숙의 노래'도 만들어 졌다.
. <한산도>선생이 사연을 노래가사로. <백영호>선생이 작곡을 했다. 그리고 1966년 신인가수 <문주란>이 "동숙의 노래"로 데뷔를 한다.
. 그때 <문주란>은 10대를 벗어나지 않은 앳띤 소녀(18세)였다. 데뷔 당시 문주란의 나이가 너무 어려 방송에 내 보내는 것을 두고 논란이 많았다고 한다.
. 문주란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대니 보이' 같은 노래를 아주 뛰어나게 잘 불렀다. 부산 MBC 노래자랑 대회에서 여러 주일 연속 우승한 문주란은 마침 서울에서 내려온 한 기획사 대표의 눈에 띄었다.
. 그를 따라 무작정 서울에 올라온 어린 문주란은 낯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때 문주란 특유의 저음에 감탄한 백영호는 그녀에게 '동숙의 노래'를 부르게 했다.
. '동숙의 노래'는 바로 문주란을 위한 노래였던 것이다.
<당시 문주란의 데뷔곡 '동숙의 노래' 앨범 자켓>
♬ 동 숙 의 노 래 ♪
한산도 작사 . 백영호 작곡
문주란 노래
너무나도 그 님을 사랑했기에 그리움이 변해서 사무친 미움 원한 맺힌 마음에 잘못 생각에 돌이킬 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 뉘우치면서 울어도 때는 늦으리 음~~~ 때는 늦으리
님을 따라 가고픈 마음이건만 그대 따라 못 가는 서러운 이 몸 저주 받은 운명이 끝나는 순간 님의 품에 안기운 짧은 행복에 참을 수 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 음~~~ 뜨거운 눈물
< 최후전선 180리 영화 주제곡>
. 문주란의 데뷔곡 '동숙의 노래'는 1966년 7월에 개봉된 전쟁 영화 '최후전선 180리'의 주제곡으로 삽입 되었다.
. 이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으나 '동숙의 노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여 신인가수 문주란을 하루 아침에 스타로 만들었다.
. 임원직이 감독하고 남궁원, 이대엽, 김석훈, 태현실등이 출연 한 '최후전선 180리'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여주 인공의 이름도 바로 '동숙'이다.
. 6.25전쟁 중 화약고를 폭파하고 보급로를 차단하는 작전임무 를 띠고 북에 침투한 특전대원과 북한 처녀 동숙은 사랑에 빠진 다. 동숙은 임무를 완수하고 남으로 복귀하는 연인을 따라 함께 내려갈 수 없음을 깨닫고, 연인만은 살려준다는 인민군의 꾐에 빠져 특전대원이 숨어 있는 곳을 밀고하게 된다.
. 특전대원들을 잡으러 온 인민군과의 치열한 교전 끝에 동숙은 인민군이 쏜 총탄에 맞아 사랑하는 연인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 다. 이 영화에서도 여주인공 동숙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최후전선 180리 영화 포스터>
★ 최후전선180리 ★
백영호 작사 작곡
노래 쟈니브라더스
사나이 속에서도 굳센 사나이 온 누리 이름 떨친 검은 베레모 깊숙이 적진 속에 뛰어 들어서 산산이 무찌른다 적의 무리들 나가자 최후전선 검은 베레모
끝없는 푸른 하늘 가로 질러서 날은다 펼쳐진다 하늘의 백장미 그 누가 가는 길을 가로 막으랴 우리의 앞길에는 승리뿐이다 나가자 적진으로 검은 베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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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록 트롯트 유행가의 한 곡이지만 그속에 숨겨진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네요 가난했던 그시절 ... 즐거운 명절날이 돌아오니 옛추억에 더욱 가슴이 아려오네요 ! 다음번 올리는것은 기분 확 풀어 드리는것 올려드릴께요. 계속 카페에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