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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기본교리 요약
V. 불자의 신행(信行)
1. 삼귀의(三歸依)
귀의불 양족존(歸依佛 兩足尊)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 양족: 복덕과 지혜
귀의법 이욕존(歸依法 離欲尊)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귀의승 중중존(歸依僧 衆中尊)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2. 도량석(道場釋)
산사(山寺)는 새벽 3시에 아침예불시 시작된다. 예불이란 조석으로 법당에서 부처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를 올리는 것이다. 에불의식은 도량석에서 시작된다. 도량석(道場釋)이란 호법성중과 사내의 대중 및 일체중생에게 기침(起寢)을 알려 혼침을 물리치게 하고, 행자나 스님 한 분이 목탁을 치고, 천수경이나 아침송주 등의 경문을 독송하면서 도량을 한바퀴 도는 것을 말한다. 이는 도량 전체를 맑히는 정토화로 일체중생이 성불하기를 염원하는 불교의식이다.
* 사물(四物)
- 범종(梵鐘): 천상과 지옥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치며,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 침.
- 법고(法鼓): 짐승을 비롯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하기 위하여 침.
- 운판(雲板): 공중을 날아다니는 조류중생과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제도하기 위해 침.
- 목어(木魚): 물속에 사는 어류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침.
* 예불(禮佛): 조․석예불, 사시 마지예불
3. 오계수지(五戒受持)
(1) 계율(戒律): 불자가 수행을 통해 지켜야 할 가치규범. 재가 5계, 10중 대계. 48경계의 보살계(菩薩戒), 비구 250계. 비구니 348계의 구족계(具足戒)
(2) 개차법(開遮法): 계를 못지킬 부득이한 상황에서 잘 지키고, 범하고, 열고 막을 줄 안다는 것이다. 이를 '지범개차(持犯開遮)'라 한다. 또한 '개차법'이라 한다. 부처님은 "계(戒)는 지킴으로써 지키며, 파(破)함으로써 지킨다. 또한 계는 파함으로써 파하면, 지킴으로써 파한다." 고 하셨다.
예) 사냥꾼에 쫓기는 토끼를 구하기 위해 거짓말하는 행위.
(3) 오계(五戒): 수계한 재가자가 지켜야할 5가지 계율
- 불살생(不殺生) : 산 생명을 죽이지 말라
- 불투도(不偸盜) :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
- 불사음(不邪狀) :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 불망어(不妄語) : 거짓말을 하지 말라.
- 불음주(不飮酒) : 술을 마시지 말라.
*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는 성계(性戒)라 하여 반드시 지켜야 하고, '불음주'를 차계(遮戒)라 하여 그 자체는 악이 아니지만, 이로 인해 수반되는 죄악이 크기에 금하는 계율이다. 현대 생활인은 직장생활과 부드러운 대인관계를 위해 다소의 음주와 가무가 필요하지만, 스스로 잘 막아(遮, 절제하고), 지나친 음주로 타인에게 심한 해를 입힌다면 계(戒)를 잘못 수지하는 것이다.
* 수범수제(隨犯隨制) : 부처님께서 수행자로서 허용될 수 없는 행위나, 옳지 않은 행위를 할 때 그것을 규제하는 금지조항으로 만드셨던 것.
* 연비(燃臂): 수계 받을 때 팔뚝에 향불로 지지는 것.
4. 참선(參禪)
마음을 한 곳에 모아 고요한 경지에 드는 것, 마음을 맑히고 참 나를 찾아가는 길, 한마디로 마음을 닦는 것이 바로 선(禪)이다. 선(禪)은 부처님 말씀 이외에 따로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온 것을 문자로 세우지 아니하고 곧바로 마음을 가리켜 참성품을 보아 부처를 이룬다는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을 종지(宗旨)로 한다. 선(禪)을 참구(參究)한다하여 참선(參禪)이라 하며, 참선의 방법으로는 화두(話頭)를 드는 간화선(看話禪)이 대표적이다. 화두란 참선자가 연구해야 할 문제, 의심덩어리를 말한다. 화두를 공안(公案)이라 하며, 1700여 가지가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조주(趙州)의 '구자무불성(狗者無佛性)'의 '무(無)자 화두'다.
* 참선의 마음가짐
(1) 참선의 삼요(三要): 대신근(大信根: 큰 믿음), 대의정(大疑情: 큰 의심), 대분지(大憤志: 크게 분한 생각, 의심에 대한 용맹심)
(2) 출격대장부(出格大丈夫): 참선 등을 할 때는 사자같은 용맹심과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의 대장부의 기상이 있어야 한다.
*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 : 중국 당나라 때에 장사(長沙)라는 스님이 있었다. 어느날 회(會)라는 스님이 오도(悟道:깨우침)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물었다. ― "사승 남전 화상을 뵙기 전에는 어떠했는가?" 회 스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침묵했다. 장사 스님이 다시 물었다. ― "뵙고 난 뒤에는 어떠했는가?" 그러자 회 스님이 대답했다. ― "별거 없더군." 이에 장사 스님이 돌아서며 고개를 흔들었다. "어렵게 백척 장대의 꼭대기까지 올라가서는 주저앉아 버렸군.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내디뎌야 온누리가 내 온몸이 되는 것이거늘..."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라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3) 성성적적(惺惺寂寂): 참선하는데 두가지 장애가 있으니, 혼침(昏沈)과 산란(散亂)이다. 이를 혼신이마(昏散二魔)라고 한다. 혼침이란 무기(無記)라 하는데, 너무 적묵(寂默)에 빠지는 것이고, 산란이란 마음이 들떠 번뇌망상이 들끓는 것이다. 이러한 혼침을 성성(惺惺) 즉 깨어있는 것으로 다스리고, 산란한 마음은 적적(寂寂) 즉 고요함으로 다스려, 성성한 가운데 적적하고, 적적한 가운데 성성해야 화두일념에 들어 공부가 순일(純一), 순숙(純熟)해질 수 있다.
(4) 간절함: 화두 공부하는 데는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일심, 일념으로 정진해야 한다.
- 위빠사나(Vipassana) : 동남아시아의 남방 불교권에서 행해지고 있는 수행법
- 간화선(看話禪) : 북방아시아권에서 행해지며, 화두(話頭)를 참구하는 수행법.
* 좌선시 주의해야할 3요소
ㄱ. 조신(調身) : 참선의 몸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 - 흑산귀굴(黑山鬼窟) 경계.
ㄴ. 조식(調息) : 참선시의 호흡을 고르게 하는 것. - 수식관(數息觀)
ㄷ. 조심(調心) : 화두드는 방법. - 마장(魔障) 경계.
* 흑산귀굴(黑山鬼窟): 참선 초학자는 눈을 감기 쉽다. 그러나 반드시 떠야 한다. 옛 조사는 눈감고 참선 하는 자를 흑산귀굴(黑山鬼窟)이라 하였다. 눈을 감으면 마음이 고요하고 정신이 집중되는 듯하지만, 어느덧 혼침에 떨어지기 쉽다.
* 경안(輕安)과 마장(魔障): 좌선에 익어 마음이 고요해지고 삼매(三昧)에 들면 경안(輕安)이라고 하여 온몸이 환희심에 젖거나 신비스런 경계를 보게 되는데, 이를 마장(魔障)이라고 한다. 여기에 집착하면 안되고 반드시 큰스님들에게 물어 지도를 받아야 한다.
* 반가부좌(半跏趺坐): 왼쪽 발을 그대로 오른쪽 발밑에 두고 오른쪽 발만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음
* 결가부좌(結跏趺坐): 오른쪽 발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 왼쪽 발을 오른쪽 허벅다리 위에 놓고 앉는 항마좌(降魔坐)와 그 반대의 길상좌(吉祥坐)가 있으며, 부처는 반드시 이렇게 앉으므로 불좌(佛坐) ·여래좌(如來坐)라고도 한다.
* 선정인(禪定印): 형식은 결가부좌한 자세에서 왼쪽 손바닥을 위로 하여 단전 앞에 놓고 오른손 손바닥도 위로 하여 왼쪽 손바닥 위에 손가락 부분을 겹쳐 놓되 양쪽 엄지 손가락을 맞대는 모습이다. 부처님께서 좌선기 선정에 든 수인(手印: 손모양). 하지만, 비로자나여래가 선정인을 취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법계정인(法界定印)'이라고 한다.
<위빠사나> 정신집중법, 마음집중법, '꿰뚫어 봄', '통찰'을 의미함. 한자로 '관(觀)' 또는 '관법'이라 번역함. 남방 상좌부 불교의 수행법으로 동남아시아 및 구미에 널리 퍼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요즈음 유행
<사마타>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수행으로, 대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위빠사나 수행의 준비단계이자 전제조건. 삼매에 들어 온갖 번뇌와 망상을 그치게 된다. 그래서 이를 '지(止)'라고 번역한다.
-선정(禪定)- 마음이 어느 한 대상에 집중되어 선에 들어 삼매 상태에 이르는 것, 사마타와 위빠사나 즉. 지(止)와 관(觀), 선정과 지혜는 떨어질 수 없다. 그래서, '지관쌍운(止觀雙運), 성적등지(惺寂等持), 정혜균등(定慧均等)'라 한다. 마음이 지상태에 이르면 오락가락 흔들리는 마음의 동요가 사라지고 고요해진다. 그 상태에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관하는 지혜가 나온다.
-오정심관(五停心觀)- 다섯가지 중생의 마음을 정지시키는 관법. 사마티와 위빠사나에 의거한 대표적인 수행법. 부정관, 자비관, 인연관, 불상관, 수식관을 말함.
-부정관- 육체의 부정한 모습을 떠올리며 탐욕과 애욕을 조절하도록 하는 수행법. 몸의 부정한 모습을 보는 것
-자비관- 사람들이 성내고 다투는 마음을 그쳐 자비로운 마음을 내게 하는 것
-인연관- 인연따라 생기고 사라지는 이치를 깊이 관찰하면 모든 것을 고정된 관점에서 보고 집착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가 열린다는 것.
-불상관- 부처님의 자비로운 모습을 관하여 중생의 업장을 다스리는 관법
-수식관- 참선시 호흡을 관찰하며 공부하는 법. 들어가고 나가는 숨을 관찰한다고 해서 출식념(入出息念)'이라고 부른다. 주로 마음이 산란한 사람들이 닥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 경행법(經行法): 좌선으로 오래하여 피로했을 때나, 졸음이 올 때 일어나 차수(叉手)를 하고 방안을 천천히 걷는 것을 경행(經行) 또는 포행(布行)이라고 함.
5. 기도(祈禱)
'기도(祺禱)'란 다겁생에 지은 죄업과 현생에 길들여진 잘못된 가치관과 습관을 부수어 자신의업장을 소멸시키고,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며, 더 나아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것이다. 또한, 기도(祈禱)란 부처님의 길을 따르고자 하는 원(願)을 세우고, 세속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세상을 올곧게 살아가는 힘과 믿음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기도란 올바르게 살려는 자신의 의지에 대한 신념과 불보살님의 가피력을입으려는 믿음의 표현이다. 기도의 방법은 스스로 원(願)을 세우고, 절, 염불, 독경, 간경, 사경, 주력, 정근 등을 하며, 일심으로 정진하는 것이다.
(1) 염불(念佛): 부처님(또는 보살님)을 마음속으로 항상 생각하는 수행법. 불보살님의 위덕을 생각하며 불보살님의 이름을 간절히 부르는 것. 예로부터 대표적인 것이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아미타불' 염불이 대표적이다.이에, '석가모니불' 염물은 기본이고, '관세음보살' 염불, '지장보살' 염물, '약사여래불' 염불, '화엄신중' 염불도 열심히 한다.
* 염불의 종류 ㄱ. 법신염불: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를 생각하는 염불
ㄴ. 관념염불: 부처님의 공덕이나 모습을 마음에 그려보는 염불
ㄷ. 칭명염불: 부처님의 명호(名號)를 부르는 염불 --> 흔히 쓰이는 염불.
(2) 독경(讀經): 일심으로 소리내어 경을 외거나 읽는 것. 전경(轉經: 경을굴린다)이라고도 함.
(3) 간경(看經): 경전을 보고 마음속으로 읽는 수행법
(4) 사경(寫經): 경전을 서사(書寫), 즉 보고 베껴 쓰는 것을 말한다. 일자일배(一字一拜)하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반야심경, 금강경 등을 옮겨 적음으로써 산란한 마음을 다스리고 업장을 소멸하는 수행이 사경기도(寫經祈禱)이다.
* 사경의 종류
- 시간에 따라: 1. 돈사경(頓寫經) - 경전을 하루에 다 쓰는 것.
2. 점사경(漸寫經) - 경전을 여러 날에 걸쳐 쓰는 것.
3. 일필경(一筆經) - 한 사람이 큰 경전을 다 쓴 것.
- 재료에 따라: 1. 묵서경(墨書經) - 먹으로 쓴 경전
2. 금자경(金字經) - 금가루로 쓴 경전, 금니사경이라고도 함.
3. 은자경(銀字經) - 은가루로 쓴 경전, 은니사경이라고도 함.
4. 수예경(手藝經) - 바늘로 수를 놓아 쓴 경전
5. 혈사경(血寫經) - 피로 쓴 것.
- 제본에 따라: 1. 권자본(卷子本) - 두루마리 형태
2. 절첩본(折帖本) - 병풍 형태
3. 선장본(線裝本) - 족보책 형태
(5) 주력(呪力): 불, 보살님의 명호나 진언(眞言)을 일념으로 염송하는 것을 말한다.
- 진언(眞言): 짧은 주문 = 만트라
- 다라니(陀羅尼): 긴 주문 =
* 진언(다라니)에는 모든 공덕을 지니다는 '총지(總持)', 모든 잘못을 막는다는 '능차(能遮)'의 뜻을 가지고 있다.
* 주력기도 진언으로 천수경의 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인 옴마니반메훔과 신묘장구대다리니, 광명진언, 능엄신주 등이 이용된다.
(6) 정근(精勤):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등을 부지런히 염송(念誦)하며, 서원을 세우고 이루고자 하는 의식으로 염불수행법 중의 하나로서 선법(善法)을 자라게 하고 마음의 악을 여의려고 부지런히 수행 정진하는 것.
6. 참회(懺悔)
‘참(懺)’은 과거의 죄를 뉘우치는 것이고, ‘회(悔)’는 앞으로 다가올 잘못을 미리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참회(懺悔)'란 알게 모르게 지은 악업과 교만,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아주 끊어, 다시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비장한 결의의 표시이다. 이러한 참회를 통해 숙세의 업장을 소멸하는 것이다. '진정한 참회'란 안일과 쾌락을 추구하는 오욕심(五欲心)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와 올바른 삶의 가치에 대한 확신과 변화에서 비롯된다. 가치관의 전환이나, 생활의 변화가 없는 참회는 허상에 불과하다. 참회에는 사참회(事懺悔)와 이참회(理懺悔)가 있다. 사참회는 매일 짓는 죄를 모두 참회하는 것이요, 이참회란 죄의 본성(本性)이 본래 공(空)하여 죄가 붙을 자리가 없음을 확실하게 깨닫는 것으로, 이것이 진정한 참회라 할 수 있다. 사참(事懺)은 부처님께 절을 하거나 독경을 하거나 참회의 진언을 외우는 등 행위와 동작으로 참회하는 것이며, 이참(理懺)은 지은 죄의 실상을 깨달아 다시는 재범하지 않는 참회를 말한다.
* 포살(布薩)과 자자(自恣) : 참회는 일정시간에 관계없이 개인적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면, 포살과 자자는 정기적이고 집단적으로 실시했으며, 이는 부처님 당사부터 행해졌던 참회의식이다.
1) 포살(布薩): 부처님 당시 보름과 그믐에 대중들이 한곳에 모여 계본(戒本)을 낭송하고 각자 반성과 참회를 하는 의식. 공동체 생활속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하고 그에 따라 생활하지 못했을 때에 자신의 잘못과 허물을 대중 앞에 드러내고 고백하는 발로참회(發露懺悔)를 말한다.
2) 자자(自恣) : 스님들이 안거(安居)의 마지막 포살일에 대중들이 모인 가운데 대중생활 가운데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범한 죄와 잘못을 지적해 달라고 스스로 자진해서 동료들에게 청하고 지적받는 참회의식을 말한다.
7. 불공(佛供)
불공이란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을 말한다. '공양(供養)'의 실질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좁은 의미로 공양은 '밥먹는 것'. 공양(Pujana)은 깨끗한 마음으로 꽃,향,촛불,등(燈),음악 등을 삼보(三寶; 佛, 法, 僧), 부모, 스승에게 받들어 올리거나, 우리 이웃의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어떤 물건이나 참다운 진리의 가르침을 베풀어주는 것을 말한다. 특히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을 불공(佛供)이라고 한다. 공양하는 물건이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몸으로 하는 예배 공경과 입으로 하는 찬탄과 뜻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존중하는 공양, 이 세 가지를 삼업공양(三業供養)이라 하며, 음식, 의복, 탕약, 방사(房舍) 등을 사사공양(四事供養)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는 부처님 법을 전하여 수호하는 법공양(法供養)이 공양 중에서 가장 수승하다 하셨다.
- 삼업공양(三業供養): 신.구.의 삼업으로 짓는 공양
- 사사공양(四事供養): 옷, 음식, 이부자리, 약
- 육법공양(六法供養): 부처님전에 올리는 여섯가지 공양물. 향, 등, 차, 꽃, 과일, 쌀
향 - 번뇌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자제한 경계에 이르는 해탈(解脫)을 상징
등 - 모든 사물의 도리를 분명히 꿰뚤어 보는 깊은 지혜인 반야(般若)를 상징
차 - 생사를 초월한 경지인 열반을 상징하여 공양하므로 감로(甘露)를 상징
꽃 - 성불을 목적으로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보살의 수행인 정진(精進)을 상징
과일 - 불교 최고의 상징인 '깨달음'을 상징하여 공양하므로 보리(普提)를 상징.
쌀 - 진리의 가르침을 듣고 선정을 통해 얻는 환희한 마음을 상징. 선열(禪悅)을 의미.
* 발우공양(鉢盂供養)
- 발우공양: 스님들이 식사할 때 실시하는 식사법, 식당작법(食堂作法)이라 함.
- 발우: 스님들이 공양할 때 필요한 그릇.
- 발우준비(개인): 발우 4개, 수저 1벌, 수저집, 발우 수건, 발우보, 깔판
- 공양구준비(전체): 밥통과 주걱, 국통과 국자, 찬상 4종류와 수저, 헌식기, 청수물통, 걸레
- 행익(行益): 공양 배분을 말함. 상좌에서 하좌로 진행. '청수물, 밥, 국, 찬' 순으로 배분한다.
- 어시발우: 밥그릇
- 청수물: 공양 마지막에 마시고 발우를 씻는 깨끗한 물. 아귀에게 베푸는 것으로 음식찌꺼기를 남기면 안됨.
- 소심경: 발우공양할 때 암송하는 경. 즉, 회발게(回鉢偈) 전발게(展鉢偈) 봉발게(奉鉢偈) 오관게(五觀偈) 절수게(絶水偈)를 차례로 암송한다.
회발게 불생가비라 성도마갈타 설법바라나 입멸구시라
回鉢偈 佛生迦毘羅 成道摩竭陀 說法波羅奈 入滅俱尸羅
전발게 여래응량기 아금득부전 원공일체중 등삼륜공적
展鉢偈 如來應量器 我今得敷展 願共一切衆 等三輪空寂
십념 청정법신비로자나불 원만보신노사나불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 구품도사아미타불
十念 淸淨法身毘盧遮那佛 圓滿報身盧舍那佛 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九品導師阿彌陀佛
당래하생미륵존불 시방삼세일체제불 시방삼세일체존법 대지문수사리보살
當來下生彌勒尊佛 十方三世一切諸佛 十方三世一切尊法 大智文殊舍利菩薩
대행보현보살 대비관세음보살 대원본존지장보살 제존보살마하살 마하반야바라밀
大行普賢菩薩 大悲觀世音菩薩 大願本尊地藏菩薩 諸尊菩薩摩訶薩 摩訶般若波羅蜜
봉발게 약수식시 당원중생 선열위식 법희충만
奉鉢偈 若受食時 當願衆生 禪悅爲食 法喜充滿
오관게 계공다소량피래처 촌기덕행전결응공 방심리과탐등위종 정사양약위료형고 위성도업응수차식
五觀偈 計功多少量彼來處 忖己德行全缺應供 防心離過貪等爲宗 正思良藥爲療形枯 爲成道業應受此食
* 오관게: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다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절수게 아차세발수 여천감로미 시여아귀중 개령득포만
折水偈 我此洗鉢水 如天甘露味 施與餓鬼衆 皆令得飽滿
* 대중공사(大衆公事):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다 모여 의논을 하는 직접 민주주의 제도. 주로 공양후 모여 그 날의 주요한 일을 의논한다. 만장일치가 원칙.
* 정근(精勤) : 정근(精勤)은 쉬지 않고 부지런히 힘쓴다는 뜻인데 보통 우리가 기도할 때에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명호를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부르는 것을 말한다. 시시각각으로 흩어져 산만하고 안정되지 못한 마음을 한 생각으로 집중시켜 정성껏 부처님의지혜와 공덕을 생각하고 찬탄하는 '정근'은 어떠한 환경에 처하더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몸과 마음이 함께 가벼워지며, 무한히 맑고 밝아져 확고부동한 마음자리를 찾아 기쁨을 느끼게 해 준다.
① 석가모니불 정근
나무 영산 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천상천하 무여불 시방세계 역무비 세간 소유 아진견 일체무유 여불자 (반배)
<참회게>
원멸사생육도법계유정 다겁생래죄업장 아금참회 계수례 원제죄장실소제 세세상행보살도
<회향게>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② 아미타불 정근
나무 서방정토 극락 극락세계 무량수 여래불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본심미묘 진언 (다냐타 옴 아리다리 사바하) 세번
계수서방 안락찰 접인중생 대도사 아금발원 원앙생 유원자비 애섭수 고아 일심 귀명정례(반배)
<참회게>
원멸사생육도법계유정 다겁생래죄업장 아금참회 계수례 원제죄장실소제 세세상행보살도
<회향게>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③ 관세음보살 정근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멸업장진언 (옴 아로륵계 사바하) 세 번
구족신통력 광수시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반배)
<참회게>
원멸사생육도법계유정 다겁생래죄업장 아금참회 계수례 원제죄장실소제 세세상행보살도
<회향게>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④ 지장보살 정근
나무 남방 화주 대원본존 지장보살…
지장보살 멸정업진언(옴 바라마리다니사바하) 세 번
지장대성 위신력 항하사겁 설란진 견문첨례 일념간 이익인천 무량사 고아일심 귀명정례(반배)
<참회게>
원멸사생육도법계유정 다겁생래죄업장 아금참회 계수례 원제죄장실소제 세세상행보살도
<회향게>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⑤ 화엄성중 정근
나무 금강 회상 화엄성중…
화엄성중 혜감명 사주인사 일념처
애민중생 여적자 고아일심 귀명정례(반배)
<참회게>
원멸사생육도법계유정 다겁생래죄업장 아금참회 계수례 원제죄장실소제 세세상행보살도
<회향게>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⑥ 칠원성군 정근
나무 북두대성 칠원성군…
영통광대 혜감명 주재 공중 영무방 나열벽천 임찰토
주천인세 수산장 고아일심 귀명정례(반배)
<참회게>
원멸사생육도법계유정 다겁생래죄업장 아금참회 계수례 원제죄장실소제 세세상행보살도
<회향게>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⑦ 산왕대신 정근
나무만덕고승 성개한적 산왕대신…
영산석일여래촉 위진강산도중생 만일백운청장리
운거학가 임한정 고아일심 귀명정례(반배)
<참회게>
원멸사생육도법계유정 다겁생래죄업장 아금참회 계수례 원제죄장실소제 세세상행보살도
<회향게>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⑧ 나반존자 정근
나무천태산상 독수선정 나반존자…
나반신통세소희 행장현화임시위 송암은적 경천겁
생계잠형입사유 고아일심 귀명정례(반배)
<참회게>
원멸사생육도법계유정 다겁생래죄업장 아금참회 계수례 원제죄장실소제 세세상행보살도
<회향게>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⑨ 조왕대신 정근
나무팔만사천 조왕대신…
향적주중상출납 호지불법역최마 인간유원 내성축
제병소재 강복다 고아일심 귀명정례(반배)
<참회게>
원멸사생육도법계유정 다겁생래죄업장 아금참회 계수례 원제죄장실소제 세세상행보살도
<회향게>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IV. 사찰(寺刹)의 구조
1. 사찰
- 사찰: 범어 상가람마(Sangarama)가 어원.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등 사부대중이 모여 수행하는 곳. 다른 말로는 정사, 승원, 가람, 출세사, 청정원, 도량, 사원, 절
- 사의지(四依止): 수행자의 기본 생활인 '걸식, 분소의, 수하좌, 부란약'
- 인도 최초의 사찰: 죽림정사
- 중국 최초의 사찰: 백마사
- 한국 최초의 사찰: 초문사와 이불란사
- 사찰 형태: 평지가람형(왕실 원찰, 도심), 산지가람형(한국), 석굴가람형(인도, 중국).
2. 사찰의 문
* 일주문(一柱門): 사찰의 첫 번째 통과하는 문. 일심(一心)을 상징. 성(聖)과 속(俗)의 경계. 이곳부터 부처님의 신성한 도량임을 표시. 기둥이 한줄로 늘어선 모양으로 세속의 번뇌와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문. 일주삼간(一柱三間)이 원칙. 법화경의 회삼귀일(會三歸一)사상을 나타냄. 이 문에는 그 절이름이 새겨진 편액을 부착함.
* 금강문(金剛門):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인 '밀적 금강'과 '나라연 금강'을 모신 문.
* 천왕문(天王門):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신 건물.
- 사천왕(四天王) : 동방 지국천왕 - 동쪽 수호. 보검(칼)을 들고 있음.
남방 증장천왕 - 남쪽 수호. 오른손에 용, 왼손엔 여의주
서방 광목천왕 - 서쪽 수호. 삼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음
북방 다문천왕 - 북쪽 수호. 비파를 들고 있음.
* 불이문(不二門): 이 문에 이르면 부처님의 세계이므로,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며, 번뇌와 보리, 생사와 열반, 공과 색,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깊은 의미를 지님. 일명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함.
3. 조형물(造形物)
* 탑: 원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일종의 무덤으로 흙이나 돌로 만들었던 것이 기원이며, 중요한 예배의 대상이었다. 중국 석탑, 일본 목탑, 한국 석탑이 발달. 우리나라 현존 최고의 탑 익산 미륵사지 석탑. 목탑 양식의 건물은 법주사 팔상전, 쌍봉사 대웅전
* 부도: 탑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라면 부도는 고승의 사리탑이다.
* 석등: 돌로 만든 석조물, 법당 앞의 조형물. 팔각은 팔정도, 네 개의 화창은 사성제를 상징
* 당간지주: 절 앞에 돌이나 쇠로 만든 높이 세운 기둥. 덕이 높은 스님을 널리 알리거나 절의 행사를 알리기 위해 세운 것. 깃발을 달아 종파, 문파를 표시하기도 함.
* 윤장대: 경전을 쌓은 책장의 기축을 달아 회전하도록 만든 나무로 된 책궤. 글자를 모르는 사람이나 경전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이 이것을 돌리기만 해도 불경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을 지닌다.
4. 전각(殿閣)
- 맞배지붕(주심포 양식), 팔작지붕(다포 양식), 배흘림기둥(엔타스식양식, 부석사 무량수전)
- 우리나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은 '봉정사 극락전'이다.
* 대웅전(大雄殿):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신 법당. 좌우협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 대적광전(大寂光殿):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신 법당. 삼신불을 모심. 좌우협시는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 때로는 문수.보현도 모심. 비로전이라 함.
* 극락전(極樂殿): 극락정토인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 무량수전, 미타전이라고도 함. 좌우협시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 약사전(藥師殿):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 만월보전, 유리광전, 보광전이라고도 함. 좌우협시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 미륵전(彌勒殿):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불'을 모신 법당. 용화전, 자씨전이라고도 함.
* 관음전(觀音殿):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원통전(圓通殿), 대비전(大悲殿)이라고도 함.
* 명부전(冥府殿): '지장보살'을 모신 법당. =지장전, =시왕전(十王殿)
* 응진전(應眞殿): 16나한(羅漢)이나 500나한을 모신 전각. 나한전(羅漢殿)이라고도 한다. 보통 부처님의 제자 16나한을 모신 전각을 응진전(應眞殿), 500나한을 모신 전각을 나한전(羅漢殿)라 함.
* 화엄전(華嚴殿): 화엄전은 화엄경변상도를 특별히 봉안하기 위해 만든 전각. 비로자나불이 주불. 뒤에는 비로자나불 후불탱화를 모신다.
* 영산전(靈山殿): 석가모니불과 나한을 모신 전각.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도가 걸려 있다.
* 팔상전(八相殿): 석가모니불의 일생을 8가지로 나누어 그린 그림을 봉안한 곳.
* 삼성각(三聖閣): 산신, 독성, 칠성 세분을 모신 곳, 한국 토속신을 그대로 수용하여 불교의 토착화에 기여. 산신각, 독성각, 칠성각으로 따로 모시기도 한다.
* 조사당(祖師堂): 조사의 영정을 모신 곳.
* 요사채: 스님들이 기거하는 일상생활 공간.
심검당 : '지혜의 칼을 찾아 무명의 풀을 벤다'의 의미를 가진 현판이 걸린 요사채
적묵당 : '말 없이 명상한다'는 의미를 가진 처소
해행당 또는 수선당 : 올바른 행과 참선하는 장소
설선당 : 참선과 강설의 의미가 복합
염화실. 반야실: 조실스님이나 노장. 대덕스님들이 머무는 처소.
* 노전(爐殿) : 의식을 집전하는 곳. 이곳에서 향을 피워 예불을 집전하므로 '봉향각', '일로향각'이라 한다.
* 해우소(解憂所): 근심을 푸는 곳이라하여 화장실을 말함. 정랑(淨廊)이라고도 한다.
* 적멸보궁(寂滅寶宮):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불전.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음.
(한국의 5대 적멸보궁: 영취산 통도사,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 국사전(國師殿) : 국사(國師)가 배출된 절에서 모신 전각. 송광사의 국사전이 유명.
* 범종각(梵鐘閣) : '범종, 법고, 목어, 운판' 사물(四物)을 달아 놓는 곳.
※ 사물(四物)
1) 범종(梵鐘) : 천상과 지옥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치며,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 침.
2) 법고(法鼓) : 짐승을 비롯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하기 위하여 침.
3) 운판(雲板) : 공중을 날아나니는 중생과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제도하기 위해 침.
4) 목어(木魚) : 물속에 사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침.
※ 장엄물
* 삼단(三壇): 법당안에 공양물을 올릴 수 있도록 한 상단, 중단, 하단이 설치되어 있다.
- 상단: '불.보살'을 모심. '불.보살단'이라고 함.
- 중단: '신중'을 모심. 또는 '신중단'이라고 함.
- 하단: '영가'를 모신 단. '영단'이라고도 함.
* 수미단(須彌壇): 불단을 모시기 위해 한단계 높이 만들어 놓은 자리. 우주의 중심에 있는 수미산을 본뜸.
* 닫집: 집안의 집 또는 법당안의 집이라는 뜻으로 법당의 불상위에 설치되어 불단 위를 장엄하는 것. 천개(天蓋). 보개(寶蓋). 화개(華蓋)라고도 한다.
* 단청(丹靑): 울긋불긋 여러 색상으로 전각을 장엄하는 것. 목조건물의 부식이나 훼손을 방지하고, 건축물을 보다 아름답게 꾸미고자 칠함.
* 주련(柱聯): 법당 기둥에 불경의 짧은 경구를 적어 넣거나 새긴 목판.
5. 불상(佛像)
불상은 깨달은 이 즉, 부처를 나무나 돌 등으로 형상화한 것. 대승불교의 다불사상에서 비롯됨.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미륵불, 천불, 3천불 53불, 만불 등 다불, 그리고 4방불, 5방불 등의 방위불이 만들어졌다.
- 최초의 불상: 입멸후 500년경에 그리스문화 영향을 받은 간다라지방 불상과 인도 전통양식을 따른 마투라지방 불상이 동시에 만들어졌다.
- 불상의 32길상(三十二吉相): 부처님 몸에 갖춘 뛰어난 묘상과 위덕을 나타낸 32길상. 세부적으로 다시 '80가지의 종류의 상호(80종호)'로 나눔. 이를 '32상 80종호'라고 함.
- 복장(服裝): 불상에 가사를 입힌 모양. '통견의'와 '우견편단의'로 나뉨. '통견의'는 가사가 두 어깨를 가린 모양. '우견편단의'는 왼쪽 어깨가 가려지고 오른쪽 가슴이 드러난 모양. 통견의는 '아미타불', 우견편단의는 '석가모니불'가 걸치고 있다.
- 광배(光背): 부처님의 머리 뒤편에 불꽃모양의 화염이나 연잎모양의 조각해 빛을 형상화 한 것. 후광(後光)이라고 한다. 두광, 신광, 거신광으로 나뉜다.
- 대좌(臺座): 앉는 자리, 부처님이 성도하신 보리수 아래의 자리 '금강보좌'에서 유래. 설법하는 자리를 의미하면 사자좌(獅子座)라고 한다. 두려움이 없는 설법을 사자후(獅子吼)라고 한다.
* 불상의 종류
- 석가모니불: 불교를 창시한 사바세계의 교주. 석가모니란 석가족 출신의 성자(聖者)란 뜻. 석가여래를 모시는 전각을 대웅전(大雄殿).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 한다. 수인(手印)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 비로자나불: 이름과 모양을 초월한 진리 그 자체를 형상화한 부처님. 대일여래라 한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을 대적광전(大寂光殿). 대광명전(大光明殿). 비로전(毘盧殿). 화엄전(華嚴殿). 수인은 지권인(智拳印).
- 아미타불: 영원한 수명과 영원한 광명을 가진 서방 극락세계를 관장하시는 부처. 옛날 '법장비구' 시절 48대원을 세워 수행하여 극락세계를 건설하신 보신불.
* 정토삼부경- 아미타경,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여기에 아미타불의 사상이 나옴. '나무아미타불'을 외면 왕생극락한다고 한다.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을 '무량수전(無量壽殿).극락전(極樂殿).미타전(彌陀殿).수광전(壽光殿)'이라 한다. 수인은 설법인(說法印), 미타정인(彌陀淨印), 구품인(九品印) 등을 취한다.
-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는 동방유리광세계(東方瑠璃光世界)를 관장하며, 동방유리광여래.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약사여래는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고 재화를 소멸하고 의복, 음식 등을 만족케 하는 등 12 큰 소원을 세워 중생의 질병이나 고난을 구제하려는 부처이다. 한 손에는 약항아리(약단지)를 들고 있다. 약사여래를 모시는 전각을 약사전(藥師殿).약광전(藥光殿)이라 한다. 수인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이다.
- 미륵불: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고, 도솔천에 머물고 계신다. 석멸후 56억 7천만년이 되는 때에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화림원(華林園)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하고, 3회의 설법으로 모든 중생을 교화한다고 한다. 이 법회를 '용화삼회'라고 하는데,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기 이전까지는 '미륵보살'이라 하고 성불한 이후는 '미륵불'이라 한다. 수인은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여원인(如願印).
* 보살의 종류 : 1)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2)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3) 지장보살(地藏菩薩) 4) 미륵보살(彌勒菩薩) 5) 문수보살(文殊菩薩) 6) 보현보살(普賢菩薩) 7) 일광보살(日光菩薩)·월광보살(月光菩薩)
1)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관자재(觀自在)·관음(觀音 또는 聖觀音)·관세자재(觀世自在)·광세음(光世音) 등으로 번역되는 보살로서, 중생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 한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그 소리를 듣고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서 어려움에 처한 중생을 구제하여 안락함과 기쁨을 준다는 보살. 대자비의 화신. 관음보살은 변화상이 많아 관음보살이라 불리는 외에 천수관음(千手觀音),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 양류관음(楊柳觀音), 백의관음(白衣觀音), 준지관음(准 觀音) 등 33관음까지 있으며 단독상으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아미타여래의 좌협시보살로서 우협시보살인 대세지보살과 함께 '아미타삼존'으로 조성되기도 한다. 상의 특징은 머리에 쓴 보관에 아미타불이 나타나며, 손에는 연꽃이나 정병을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관음보살을 모시는 전각은 원통전(圓通殿)·원통보전(圓通寶殿)·관음전(觀音殿)·관음보전(觀音寶殿) 등으로 불린다.
2)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 세지(勢至)보살·득대세(得大勢)보살 이라고 번역되는데 위압적인 세력으로서 관음보살과 대칭으로 사용되며, 단독상은 없고 관음보살과 함께 아미타여래의 우협시보살로 등장하며 고려시대 후기가 되면 특히 불화에서 대세지보살 대신 지장보살이 협시보살로 등장하기도 한다. 상으로 조성될 때는 보관에 보병(寶甁)을 가지고 있어 관음보살의 화불과 구별된다.
3) 지장보살(地藏菩薩) : 땅과 같이 세상 만물의 출발점이면서 고르게 자라도록 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뜻이다. 이 보살은 석가모니께서 열반하신 다음 56억 7천만년 후에 미륵불이 오실 때까지의 기간 동안 일체의 중생을 구제하도록 의뢰 받은 보살이다. 몸을 변화하여 육도(六道) 윤회의 굴레에서 헤매는 중생들을 모두 구제하기로 서원하신 보살이시다. 상으로의 특징은 머리에 보관 대신에 민머리 또는 두건을 쓴 모습이며 석장(錫杖)이나 보주(寶珠)를 들고 있어 보살상이면서도 한편 여래상으로 착각하기 쉬운 상이다. 지옥의 중생들을 구제하는 역할을 하므로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지장보살은 단독으로 모시는 경우, 아미타여래의 삼존으로서 우협시보살인 대세지보살 대신인 경우,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의 삼존상인 경우, 지장보살과 시왕(十王)을 모시는 경우 등이 있다. 지장보살을 모신 전은 지장전(地藏殿), 명부전(冥府殿) 등으로 불린다.
4) 미륵보살(彌勒菩薩) : 자씨(慈氏)라고도 번역되는데 현재는 도솔천(兜率天)에서 성불하기 위해 수행하고 있으며 석가부처님 이후 56억 7천만년 후에 사바세계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3번〔彌勒三會 또는 龍華三會〕에 걸쳐 중생구제를 위한 법회를 연다고 하는 미래불(未來佛)이므로 조선시대에는 대웅전에 과거·현재·미래의 삼세불 중의 한분으로 조성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미륵보살은 삼국시대부터 많이 신앙되어 상으로 조성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유명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같은 보살상으로 조성되었으며 고려와 조선시대에 걸쳐 부처상을 미륵불이라 하여 여래상으로 조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상을 모시는 전을 미륵전(彌勒殿)·용화전(龍華殿) 등으로 부른다.
5) 문수보살(文殊菩薩) : 만수사리(曼殊師利) 또는 묘길상(妙吉祥)·묘덕(妙德)으로 번역되는 보살로서, 부처님의 대리로 유마힐을 문병하여 지혜를 다투거나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구하는 등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비로자나여래나 석가여래의 좌협시보살로 등장하나 단독상으로 조성된 예는 드문데 밀교계통에서 문수원의 금색문수동자상(金色文殊童子相)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6) 보현보살(普賢菩薩) : 문수보살과 더불어 비로자나여래나 석가여래의 오른쪽 협시보살로 등장하면서 지혜의 문수에 대비하여 신행·실천의 보살로 등장한다. 대행(大行), 행원(行願)을 상징한다. 형상은 손에 연꽃이나 코끼리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 보현보살의 십대원(十大願)
- 예경제불원(禮敬諸佛願): 모든 부처님을 예경함.
- 칭찬여래원(稱讚如來願):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함.
- 광수공양원(廣修供養願): 널리 공양을 닦음.
- 참회업장원(懺悔業障願): 모든 업장을 참회함.
- 수희공덕원(隨喜功德願): 다른 사람이 짓는 공덕을 함께 기뻐함.
- 청전법륜원(請轉法輪願): 부처님께서 설법해 주시기를 청함.
- 청불주세원(請佛住世願):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청함.
- 상수불학원(常隨佛學願):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움.
- 항순중생원(恒順衆生願): 항상 중생을 수순(隨順)함.
- 보개회향원(普皆廻向願): 모든 공덕을 널리 회향함.
7) 일광보살(日光菩薩)·월광보살(月光菩薩) : 동방유리광세계의 주존이신 약사여래의 양협시보살로서 일광보살은 해를 상징하는 적홍색을, 월광보살은 달을 상징하는 백홍색을 보관이나 손바닥에 나타내어 약사삼존으로 조성되었다.
* 수인(手印): 모든 불보살의 깨달음과 서원을 손모양으로 나타낸 것을 '수인(手印)'이라고 한다. '수인의 종류'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근본 5인(항마촉지인, 선정인, 전법륜인, 시무외인. 여원인, 지권인), 아미타불의 구품인(九品印), 비로자나불의 지권인(智拳印), 미륵불의 시무외인. 여원인 등이 있다.
1) 선정인(禪定印) : 결가부좌 상태로 참선 즉 선정에 들 때의 수인이다. 왼쪽 손바닥을 위로 해서 배꼽 앞에 놓고, 오른손도 손바닥을 위로 해서 그 위에 겹쳐 놓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서로 맞대어 놓는 형식입니다. '법계정인(法界定印)'이라고 한다.
2)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 부처님이 마귀를 항복시키고 성도한 뒤 당신의 깨달음을 지신(地神)에게 증명해 보라고 말하면서 지은 수인입니다. 선정인에서 왼손은 그대로 두고 위에 얹은 오른손을 풀어 손바닥을 무릎에 대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3) 전법륜인(轉法輪印) : 부처님이 성도 후 다섯 비구에게 첫 설법을 하며 취한 수인으로 시대에 따라 약간씩 다른데 우리 나라에서는 그 예가 많지 않습니다.
4)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여원인(與願印): 시무외인은 중생에게 두려움을 해소시켜주는 수인이고, 여원인은 중생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게 하는 수인이다. 시무외인과 여원인은 부처님마다 두루 취하는 수인으로 통인(通印)이라고도 하며, 석가모니불(또는 미륵불) 입상(入像)의 경우 오른손은 시무외인, 왼손은 여원인을 취하고 있다.
5) 지권인(智拳印): 이(理)와 지(智), 중생(衆生)과 불(佛), 미(迷)와 오(悟)가 본래 하나라는 상징으로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서 각각의 엄지손가락을 손바닥으로 감추고 다른 손가락을 감싸 주먹을 쥔 형태하고 있습니다. 이 손모양을 통해 진리를 즉시 깨우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비로자나불의 수인이다.
6) 아미타구품인(阿彌陀九品印): 미타정인(彌陀定印)이라고도 한다. 아미타불이 취하는 9가지 수인. 상품상생인.상품중생인. 상품하생인, 중품상생인. 중품중생인. 중품하생인, 하품상생인. 하품중생인. 하품하생인으로 나눈다.
7) 약기인(藥器印): 병마를 없애준다는 의미로 손에 약사발을 들고 있는 수인을 말하는데, 병을 고쳐준다는 약사불의 계인이다.
6. 불화(佛畵)
- 불전도: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나 전기를 묘사한 그림.
- 변상도: 불경에 나오는 교훈적인 장면을 그림으로 묘사한 것
- 만다라: 밀교적 의식에 필요한 기하학적인 문양이나 그림.
- 괘불(掛佛): 법당 밖에서 불교의식을 행할 때 걸어 놓은 예배용 그림.
* 불화의 종류: 벽화(심우도, 팔상성도 등), 탱화, 변상도, 회상도 등이 있다.
- 벽화: 팔상성도, 부모은중경 등의 내용을 전각의 외벽이나 내벽에 그린 그림.
- 탱화: 비단, 베 등에 불보살의 모습이나 경전내용을 그려 벽에 걸도록 한 그림. 후불탱화
- 변상도(變相圖): 불교경전의 내용 등을 알기 쉽게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 = 경화(經畵)
예) 법화경변상도, 화엄경변상도, 관무량수경변상도, 범망보살계경변상도
- 화엄경변상도: 화엄경의 내용을 집약하여 묘사한 그림. 일곱 곳에서 아홉번 설하는 장면을 그림. (7처 9회)
- 영산회상도: 석가모니불의 후불탱화로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장면.
- 극락회상도: 아미타불이 극락세계에서 무량한 법문을 설하는 장면
- 신중탱화: 불보살이 모셔져 있는 상단의 오른쪽 벽면에 금강역사, 사천왕, '화엄성중' 그려진 것.
- 감로탱화: 영가를 모신 하단에 조상숭배나 영혼숭배 신앙을 표현한 탱화.
- 팔상도(八相圖): 팔상성도(八相聖道)하며, 부처님이 일대기를 여덟 가지 묘사한 그림.
- 심우도(尋牛圖: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불성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 심우도=십우도(十牛圖)=목우도(牧牛圖). 곽암선사의 심우도와 보경의 목우도가 유명.
① 심우(尋牛): 소를 찾는 장면. 자신의 본성을 잊고 찾아 헤매는 것은 불도 수행의 입문 단계.
② 견적(見跡): 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라간다. 수행자는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본성의 발자취를 느끼기 시작한다는 뜻.
③ 견우(見牛): 소의 뒷모습이나 소의 꼬리를 발견한다. 수행자가 사물의 근원을 보기 시작하여 견성(見性)에 가까웠음을 뜻
④ 득우(得牛): 소의 꼬리를 잡아 막 고삐를 건 모습. 수행자가 자신의 마음에 있는 불성(佛性)을 꿰뚫어보는 견성의 단계에 이르렀음을 말함.
⑤ 목우(牧牛): 소에 코뚜레를 뚫어 길들이며 끌고 가는 모습. 얻은 본성을 고행과 수행으로 길들여서 삼독의 때를 지우는 단계로 소도 점점 흰색으로 변화된다.
⑥ 기우귀가(騎牛歸家): 흰소에 올라탄 동자승이 피리를 불며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 더 이상 아무런 장애가 없는 자유로운 무애의 단계로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때.
⑦ 망우존인(忘牛存人): 소는 없고 동자승만 앉아 있다. 소는 단지 방편일 뿐 고향에 돌아온 후에는 모두 잊어야 한다.
⑧ 인우구망(人牛俱忘): 소도 사람도 실체가 없는 모두 공(空)임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텅빈 원상만 그려져 있다. 일원상
⑨ 반본환원(返本還源): 강은 잔잔히 흐르고 꽃은 붉게 피어 있는 산수풍경만이 그려져 있다.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깨닫는다는 것으로 이는 우주를 아무 번뇌 없이 참된 경지로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⑩ 입전수수(入廛垂手): 지팡이에 도포를 두른 행각승의 모습이나 목동이 포대화상(布袋和尙)과 마주한 모습. 육도중생의 시장골목에 들어가 손을 드리운다는 뜻으로 중생제도를 위해 속세로 나아감을 뜻함. 전(廛): 가게, 저자, 시장 수(垂): 드리울 수
7. 법구(法具)
- 범종(梵鐘): 천상과 지옥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치며,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 침.
- 법고(法鼓): 짐승을 비롯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하기 위하여 침.
- 운판(雲板): 공중을 날아나니는 조류중생과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제도하기 위해 침.
- 목어(木魚): 물속에 사는 어류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침.
- 목탁: 법회, 염불, 독경 등 각종 불교의식을 집전할 때 치는 도구. 공양 등 대중을 모을 때도 침.
- 죽비: 대나무 두쪽 갈라 만든 것. 참선의 입정과 출정시, 공양시에 친다. 장군죽비도 있다.
- 요령: 절에서 천도재 등의 의식을 할 치는 놋쇠. 일자요령, 심자요령, 상하요령이 있다.
- 염주(念珠): 글자 그대로 생각하는 구슬. 염불이나 절을 할 때 손에 차고 돌리며 번뇌 망상을 없애고 마음을 한 곳에 모아 부처님을 간절히 생각하는 도구.<목환자경>에 목환자 108개를 실로 꿰어 염주를 만들어 돌리면서 불법승을 항상 염하면 중생의 마음속 백팔번뇌가 소멸되고 수승한 과위를 얻는다고 함.
* 염주 종류: 단주(短珠) 14개와 27개, 중주(中珠) 54개, 백팔염주 108개, 장주(長珠) 1,080개
* 백팔번뇌: 중생의 번뇌 108가지. 안이비설신의 육근(六根)이 색성향미촉법의 육경(六境)에 접촉할 때 호(好). 오(惡) 평등 세가지 18번뇌, 고(苦), 락(樂), 사(捨)의 삼수(三受)의 18번뇌를 합한 36종에 과거, 현재, 미래를 3세을 곱하면 108번뇌가 된다.
- 발우(鉢盂): 수행자의 밥그릇, 공양시 <소심경>을 암송. '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함.
- 불자(拂子): 삼이나 짐승 털을 묶어서 자루 한 끝에 매어 달은 수행자의 마음의 번뇌를 먼지처럼 털어버림을 상징하는 도구. 선종에서는 방장스님의 손에 지녀 권위의 지휘봉과 높은 도력에 대한 권위를 상징.
8. 불교의 상징물
1) 불교기: 불교기는 처음 스리랑카에서 1882년 영국인 불교도 올코트 대위가 창안, 1950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세계불교도우의회'에서 정식 승인. 청. 황. 적. 백. 주황 다섯색.
- 청색: 부처님의 검푸른 모발색,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부처님 법을 구하며 살아가는 힘을 의미, '정근'을,
- 황색: 금빛 찬란한 부처님 몸의 빛과 같이 변하지 않는 '굳은 마음'을,
- 적색: 부처님의 혈(血)의 색깔로 대자대비한 법을 닦아 항상 쉬지 않고 수행에 힘쓰는 '정진'을,
- 백색: 부처님의 치아색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온갖 악업과 번뇌를 없앤 '청정'을,
- 주황: 가사의 색깔로 수치스러움과 그릇된 길의 꾀임에 잘 견디어 내는 '인욕'을 뜻한다.
2) 만자(卍字) : 길상해운(吉祥海雲), 길상희선(吉祥喜旋)이라고도 쓴다. 吉祥(길상)과 행운의 표시이다. 삼십이상(三十二相)의 하나로 불타의 가르침에 덕상(德相)이 있고 또 불타의 수족(手足), 두발(頭髮)과 허리에도 있다고 한다.
3) 법륜(法輪) : 법륜은 부처님의 교법으로 일체 중생의 번뇌를 씻는 것을 법의 수레바퀴로 표현했다. 법륜의 8개 바퀴살은 팔정도를 상징. 녹야원에서 부처님이 최초로 설한 것을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 함.
4) 일원상(一圓相) : 둥근 원을 '일원상'이라고 하는데, 우주만유의 본원 또는 '원융무애'한 법을 상징한다.
5) 원이삼점(圓伊三點) : '원이삼점'은 보통 사찰의 지붕 합각에 그려진 것으로 큰 원에 점 세 개를 그린 것을 말함. 이는 '불.법.승' 삼보를 의미하고, ' 법신, 보신, 화신'의 '삼신불의 삼위일체를 상징'하기도 한다. 큰 원은 '우주법계'를, 작은 세 원은 '열반 3덕'인 '법신, 해탈, 반야'가 서로 상즉하고 있음을 비유한다.
6) 연꽃 : 연꽃은 불교의 이상를 상징하는 꽃이다. 처염상정(處染常淨)의 꽃. 부처님은 설법을 하실 때에도 연꽃의 비유를 많이 들었다. 또한 선가에서 '염화시중'의 미소요, 이심전심의 묘법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어느날 영산회상에서 부처님이 설법을 하시지 않고 곁의 연꽃 한 송이를 들어 대중에게 보였는데 제자 중에 가섭존자가 홀로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7) 보리수 : 보리수는 불교의 생명선인 깨달음의 상징. 보리수는 원래 핍팔라나무인데 부처님이 붓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서 성도하였기에 보리수(菩提樹), 즉 깨달음의 나무, 불교를 상징하는 나무로 자리잡았다.
8) 금강저 : 밀교의식에 쓰이는 작법용 불구로 번뇌를 없애는 보리심을 상징한다.
9) 여의주(如義珠) : 글자 그대로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는 구슬이다.
9. 한국의 주요사찰
- 삼보사찰(三寶寺刹): 통도사(불), 해인사(법), 송광사(승)
'통도사'는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여 '불보(佛寶)사찰'
'해인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이 있어 '법보(法寶)사찰'
'송광사'는 고려 16국사(國師)를 배출했기에 '승보(僧寶)사찰’
-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 영축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
- 5대 총림(叢林): 영축총림 통도사, 가야총림 해인사, 조계총림 송광사, 덕숭총림 수덕사, 고불총림 백양사
* 총림이란 강원, 선원, 율원, 염불원을 모두 갖춘 사찰.
- 화엄10찰(華嚴十刹): 팔공산 미리사(美里寺), 지리산 화엄사(華嚴寺), 가야산 해인사(海印寺), 웅주(熊州) 보원사(普願寺), 계룡산 갑사(甲寺), 삭주(朔州) 화산사(華山寺), 금정산(金井山) 범어사(梵魚寺), 비슬산(琵瑟山) 옥천사(玉泉寺), 전주 국신사(國神寺)
- 구산선문(九山禪門): 선학이 발전하여 신라 때 전국 아홉 군데 산에서 선문이 개창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