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장재-차리고개-서산휴게소(2005.11.19-11.20)
코스:
1일차: 장재-우득재-모래기재-백화산-오석산-물래산-차리고개
2일차: 차리고개-금강산-서령고개-성왕산-성연고개-모가울고개-간대산-은봉산-서산휴게소
누구와: 무심이님 그리고 마눌과 나
돈: 저녁식사(토) 22,000원
1일차
이번 구간도 무심이님과 함께 하기로 하고, 토요일 새벽 06시 차리고개에서 만나기로 했다. 차리고개는 수량재라고도 부르는데, 서산IC를 나가, 32번 도로를 타고 태안방향으로 가다가, 서산을 지난 후 “차리1리“ 라 쓴 교통표지에서 우측으로 나가면 백제석예원(돌비석)과 홍성공업 중기공장(파란색 공장건물)이 있는 곳이다. 홍성중기에서 도로 건너편 농장입구 부근에 차량 1대를 주차하고, 다른 한 대로 장재로 출발을 했다.
마눌이 금요일 날밤을 새었으므로, 우리를 장재에 내려주고 다음 32번 도로와 만나는 유득재와 장재 사이 공터에서 기다리며 잠을 자라고 한다.
장재
07:05 아직 해는 뜨지 않았고, 날씨는 매우 쌀쌀하다. 장재에서 서산쪽으로 300여m 도로를 따라 오면 쉰고개인데 왼편으로 들어가는 비포장 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축사와 인삼밭을 지나고, 10여분 더 가면 왼편에 “우렁각시”라 쓴 팻말이 보인다. 잠시 우렁각시를 보러 30여m 들어가니 묘지들 사이에 돌탑이 세워져 있고, 돌탑 꼭대기에 작은 “우렁각시비”를 세워 놓았다. 해가 떠오른다. 정맥길은 잠시 왼편 숲으로 들어갔다 다시 이 도로와 만나지만 우린 계속해서 도로를 따른다.
쉰고개 들머리
우렁각시탑
07:33 도로를 따라가니 아스팔트 5번 도로와 만나는 4거리인데, 이곳이 “장대1리” 버스정거장이다. 왼편이 장대리, 우측이 32번 도로 방향이다. 이 도로를 건너 직진을 한다.
우측 200m에 시목초교가 있고, 왼편에는 삼은교회가 나온다. 이곳은 감나무골 버스 정거장이다.
유득재
07:56 32번 도로와 교차하는 유득재에 왔다. 이곳은 시목 버스정거장이다. 도로를 건느기전 왼편에는 등나무 수퍼가 있고, 도로를 건너 왼편 50m에 있는 태안관광 버스 주차장과 S-Oil 주유소 쪽으로 가서 주유소 뒤편 콘테이너 박스 왼편의 산으로 오른다.
평지 도로를 걷다 산으로 오르니 조금은 힘이 든다.
08:12 봉에 오른후 왼편으로 구부러진다., 그다음 언덕 같은 봉에는 작은 돌무데기기 있고, 여기서 내려서면서, 길 같지 않은 너덜길을 잠시 지나고, 다음 봉에 올라 한동안 진행하다, 능선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 임도가 우측에 나온다.
서해산업
08:30 이 임도는 32번 도로와 만나는데, 도로 남쪽에는 “서해산업” 안내판이 서있고, 도로 북측에는 “노을 그리고 바다”라 새긴 큰 돌비석이 서 있다. 도로 건너편으로 들어가는 포장도로 끝에 서해산업 레미콘 공장이 있다. 여기서 S-Oil주유소는 불과 200여m밖에 안 된다. 차에서 기다리는 마눌을 불러 함께 산행을 한다.
서해산업 입구
서해산업 진입로 중간쯤에서 왼편으로 산으로 든다. 조금은 힘들게 오르니 작은 봉에 TV안테나가 서 있다. 그 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구부러져 더 오른다.
09:08 퇴비산 갈림길이다. 퇴비산(165m)은 여기서 우측으로 200여m 지점에 있다. 길은 서서히 내려서고는 다시 오른다.
09:20 159m봉에 왔는데, 이 봉이 이 부근에서 가장 높아 보인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 내려서서 50여m오면 Y갈림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면,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면서 고압선 철탑이 나오는데, 그 부근이 예비군 훈련장이다.
정맥길은 내리막 능선길을 따라 예비군 훈련장 부대 정문으로 향하지만, 김치광 같이 생긴 4각 움막에서 왼편으로 구부러져 내려서야 한다.
09:30 50여m 내려서니 비포장도로와 만나게 되고, 도로 건너편은 인삼밭이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5분여 가면 도로는 우측의 초병이 지키고 있는 부대 정문을 지나,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왼편에 순복음 교회가 있고, 멀리 앞 산(백화산) 정상에 군 시설물이 보인다. 우측으로 사당같이 생긴 한식 건물이 보이고, 왼편 언덕의 전원주택을 지나, Y갈림길에서 왼편 시멘트 도로를 따른다. 포장도로를 가다가 우측의 산으로 잠시 가야 하나 그냥 도로를 따른다.
모래기재
10:05 603번 아스팔트 도로와 만나게 되는데, 우측에는 태안여고가 있고, 도로 건너 우측에는 태안 교육청이 있다. 이곳이 모래기재이다. 도로를 따라 60여m 왼편으로 가서 도로를 건너, 우측의 “다우리 오리” 식당 앞을 지나, 왼편 전주가 서 있는 밭을 지난다.
태안여고
밭둑에 3각점이...
밭둑에 3각점이 있다. 바람을 막아주는 고구마 밭에 앉아 간식을 하고는, 숲으로 든다.
백화산(284.7m)
길은 서서히 오르는데, 길이 희미하고 좀 산만하다. 10여분 가니 넓은 주 등산로와 만나게 되고, 이를 따라 더 오르니, 바위 슬랩, 운동시설 그리고 태을암이 나오게 된다.
10:50 백화산 정상의 군부대로 향하는 능선 도로와 만나게 되는데, 마애삼존불을 보기 위해 우측의 태을암 앞을 지나 왼편으로 오르니 누각 안에 모셔진 “마애삼존불”이 있다. 그 앞에는 보물 432호, 국보 307호 태안마애삼존불이라 새긴 돌비석이 있고, 안내판도 서있다.
태을암
마애삼불
태을동천
일소계
바위에 바둑판
백화수 샘물
부러진 비선대
쌍귀대
그 옆에는 “一笑溪”라 쓴 돌비석이 서 있고, 그 위에는 바위에 새긴 바둑판도 있다.
도로로 올라서서 조금 가니 “백화수” 샘물이 나오고, 부대 정문을 왼편에 두고 우측의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는데, 많은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내려온다.
11:05 백화산 정상이다. 우측 작은 봉위에는 “烽火臺地“라 새긴 돌비석이, 왼편 정상에는 정상석이 서 있다. 이곳에도 많은 학생과 주민들이 서성거린다. 태안읍에서 등산로 오물 줍기 행사를 하는가 보다. 이 정상에서 바다도 보이고, 남쪽의 태안 읍내가 잘 내려다보인다.
백화산 봉화대지
백화산 정상석
정상석 뒤로 넘어가니 마루금이 날카롭게 이어지고, 왼편으로 구부러 지면서 지뢰경고판이 나오고, 군부대 철조망과 만나게 되고, 철조망을 왼편에 끼고 진행하다 우측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은 조금 가파르고, 이따금 행사참여 등산객들이 올라온다.
지뢰조심
내려다 보이는 태안읍내
쉬고 있는 4분의 “안성시청“에서 온 정맥꾼을 만났는데, 이들은 곧 우리를 앞질러 갔다.
11:30 시멘트 도로와 만났다. 이 도로는 우측의 상옥리에서 왼편의 오룡동을 잇는 도로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앞의 산으로 오른다.
시멘트 도로
11:45 봉 정상에 와서 왼편 8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서고, 묘에 앉아 점심 식사를 한다.
점심 후 내려오는데 주변 소나무들이 모두 갈색으로 죽어있어 보니, 얼마 전 산불이 났었다. 안부에서 다음 얕은 봉으로 오르고, 다시 내려서다가,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 길로 내려섰다. 앞의 봉을 지나 평탄하게 내려서 안부에 오고, 밋밋한 봉을 지나, 큰 밭을 왼편에 끼고 나아간다. 밭을 지나 평탄한 수레길을 따라 가니 나무들을 베어 놓았다.
12:30 시멘트 포장길에 내려섰는데, 베어 논 나무들을 도로변 주차공간에 쌓아 놓았다. 도로 건너 얕은 절개지를 올라, 앞의 얕은 산을 향하고, 능선에서 왼편으로 꺾이고, 한동안 가다가, 다음 산에서 왼편으로 간다.
능선을 타고 한동안 오니 3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직진을 하고, Y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내려온다.
12:55 양쪽 길자욱이 희미한 재를 지나, 산으로 오르는데 수레길이 나오고 이를 따라 묘지를 지난다.
오석산(168.7m)
13:25 얕은 봉을 지나고 더 오르니 오석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문이 활짝 열려있는 산불 초소와 그 앞에 3각점이 있다. 정상에서 3분여 내려오니 수원백씨 묘지들이 나오고, 그 아래 전망이 좋은 묘에서 왼편으로 간다.
오석산 정상의 초소
붉은재
13:50 붉은재 도로에 왔고, 이후 도로를 따른다. 왼편은 목장이고 우측은 공터이다. 15번 도로와 만나는 T 3거리인데, 전방으로도 나가는 길이 있으니 엄밀히 말하면 4거리이다. 왼편은 팔봉 방향, 우측은 태안/서산 방향이다. 또 도내2리 버스 정거장도 있다. 이곳에서 직진을 한다. 우측은 수로와 그 건너에 논이 이어지고, 왼편은 조경용 나무들을 기른다.
붉은재
북창4거리
굴포 안내판
왼편에 가옥들이 나오고, 왼편에 넓은 밭이을 지나 갈림길에 왔다. 밤을 새운 마눌이 힘이 든다고 하여 이곳에서 태안으로 버스를 타고 가게하고, 왼편길로 가야 하는데, 편하게 간다고 우측으로 도로를 계속 따른다.
14:40 도로를 따르다 학교 뒷문으로 들어갔다. 이학교가 팔봉중학교인줄 알았는데, 정문을 나서면서 보니 고성초교이다. 그리고 정문 앞은 32번 도로와 구도로가 함께 가고 있다. 구도로를 따라 왼편으로 한동안 걸었다.
14:55 팔봉중학교 정문 앞에 왔다. 여기서 우측의 도로를 따라, 32번 도로 밑으로 통과하고, 200여m 직진으로 가서 빨간 벽돌집 앞에서 왼편으로 껶여 수레길을 따라 산쪽으로 가니 묘들이 나온다. 묘를 지나 산으로 오른다.
팔봉중학교 정문
32번 도로 밑으로 통과
물래산
15:20 바위가 얹혀 있는 봉 정상에 섰다. 다음의 바위봉에 오르고, 내려섰다 다시 오른다.
바위들
15:40 물래산 정상이다. 나무에 산 이름을 써서 매달았다.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선다. 수레길을 만나지만 우측 능선길을 타야한다.
물래산 정상
왼편에 철망이 나오고, 철망 끝에서 왼편으로 더 가니 우측으로도 철망이 나온다. 길이 희미하고 산만하다. 우측에 농장 가옥이 나오고 이를 지나니 32번 도로변 효성중기가 마주 보인다(16:05).
차리고개의 홍성중기
차리고개 날머리
차를 타고 아침의 출발지로 다른 차를 회수하러 간다. 서해산업부근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고, 태안읍내 버스터미널 뒤, 뚝배기집에 들러 저녁식사를 하고는 내일 산행을 위한 아침과 점심밥을 싼다. 서산을 거쳐, 서산IC직전 서산휴게소에 왔다.
서산휴게소는 32번 도로에서 빠져나와 구도로 변에 있는데, 수리를 하고 있어 문을 닫았다. 함께 있는 주유소는 영업을 하고 있어, 주유소 옆 건물 안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차내에서 침낭을 펴고 잠을 자는데 새벽녘이 되니 무척 쌀쌀하다.
2일차
04:40에 일어나서 차내에서 아침밥을 먹는다. 주유소 화장실을 이용하고, 휴게소를 출발하여 차리고개로 향한다.
차리고개
06:50 차리고개 효성중기 뒤, 예비군 훈련장 진입로 초입에 차를 주차하고 왼편 산으로 든다. 길들이 산만하고, 넓은 수레길이 나오지만, 수레길를 따르지 않고, 마루금을 고집한다. 늦바람님과 참소리님의 리본이 나온다. 오를수록 경사가 급해오고 바위지대도 나온다.
능선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바위로 된 봉에 왔다.
바위산
이 봉에서 서서히 내려서서 능선을 타고 다음 봉 장군산에 왔다. 1시 방향으로 조금 가파르게 내려선다. 2개의 얕은 언덕을 지나고 소나무 숲을 지나 조금 오르니 금강산 전 봉이다.
금강산(316.1m)
능선에서 우측으로 꺾여 평평하게 내렸다가 오른다.
07:45 금강산은 2개의 봉으로 되어있다. 처음 바위가 있는 봉에 오른 후 우측으로 30여m 다른 봉에 가니 3각점이 나온다. 이 봉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다음 봉에는 큰 바위가 켜를 이루어 수직으로 서 있다. 서서히 내려서서 수레길을 만나고 이 길을 따라 안부까지 왔다. 다시 300여m 되는 봉을 치고 올라선 후 내려서면서 또 수레길을 따른다.
금강산의 3각점
가이드 레일과 절개지가 나오고 시멘트길이 내려다보인다. 큰 나무아래에 평상같은 평평한 바위가 있어 여름철 그늘아래 쉬기에 알맞게 생겼다.
08:20 우측으로 절개지를 내려서서 도로를 건너 왼편으로 절개지를 오른다. 10분후 280m봉에 올랐는데, 봉이 길고 묘가 하나 있다. 길은 왼편으로 꺾여 서서히 내려서고, 능선은 완만하고 길게 이어진다. 마루금 능선에 성벽 같은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다음봉에서 서서히 내려선다. 어제보다는 해도 따뜻하게 비춰주어 좋다.
길은 전망이 좋아 보이는 바위봉을 살짝 우회하는데, 이 봉에 올라서니 나무에 가려 조망은 별로다.
솔개재
08:50 양쪽에 길자욱이 있는 재를 지난다. 앉아 쉬고 있는 안성시청 산꾼들을 다시 만났다. 그분들은 어제 길을 잘못 들어 팔봉 부근을 헤메고 다녔다 한다.
솔개재
서서히 올라 215m봉에 오르고, 고만고만한 봉들을 평탄하게 지난다. 얕은 봉을 내려서는데 문화류씨 묘가 있다. 더 내려서서 따뜻한 묘에 앉아 간식을 먹는다. 안성 산꾼들이 우릴 앞질러 나간다.
09:35 봉에 올랐다. 왼편쪽에서 시끄러운 소음이 들려 보니 굉장히 큰 채석장이다. 마루금에서 20여m 떨어진 절벽에서 내려다보니 높이가 100여m는 돼 보인다. 잠시 내려섰다가 10분후 다음 봉에 왔는데, 아까의 봉과 높이가 비슷한 169.9m봉이다. 큰 나무들을 베어 쓰러뜨려 놓았고, 길옆 잡풀 속에서 3각점을 찾아냈다.
채석장
x169.9의 3각점
더 나아긴 능선이 분기를 하는데, 우측 능선을 탄다.
10:04 수레길 같은 재를 지나고, 얕은 능선으로 진행한다. 200여m와서 왼쪽의 산 능선을 타고, 300여m오니 절개지를 만난다.
서령정
절개지 아래에는 사격장인데, 우측에는 건물들, 왼편 끝에는 과녁이 서 있다. 우측으로 내려서서 사격장 건물 앞을 지나서, 도로를 우측으로 보내고 산으로 든다. 이 도로는 29/77번 도로에서 정맥길과 합류한다. 산길을 타고 내려오니 도로를 만난다.
사격장의 과녘
사격장 돌비석
29번 도로(윗갈치 고개)
10:23 29번 도로 앞이다.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있는데, 왼편 보행자 신호에 있는 보턴을 눌러야 도로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도로를 건느면 왼편에 자동차 정비소가 있다. 마눌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중국집에 따뜻한 짬뽕이라도 주문하려고, 정비소에 갔더니 일요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고 직원도 없다. 114에 전화를 하니 이 부근 가까운 중국집이 어느 집인지 모르겠단다. 정비소를 나와 산으로 오르면서 덤프트럭 기사들게 물어봐도 중국집 전화번호는 모른다고 한다. 짬뽕을 포기하고, 덤프트럭이 들락 거리는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우측 산으로 잡시 들어섰고, 이내 임도로 다시 나온다. 임도를 따르니 우측에 작은 곳집이 나온다.
29번 도로 윗갈치
10:37 고압선 철탑이 있는 재에 왔다. 이 수레길 재에서 우측의 묘로 내려서고 재를 지나 넓고 긴 밭을 지나, 수레길을 타고 300여m 가니 다시 고압선 철탑을 지난다. 다시 수레길 재를 지나고, 수레길 같은 넓은 길을 따른다.
10:58 지적경계선을 알리는 말뚝이 막힌 198.5m에 올랐다. 이 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니, 다시 비슷한 높이의 봉을 지난다. 내리막길에 겔로퍼 차량 한 대가 올라와 있고, 으리으리한 납골당 돌문을 열고 시제를 지냈는지, 떡과 과일등을 차에 싣고 있다.
술이라도 한잔 하고 가라하지 않나 하고 은근히 기다렸는데, 눈살만 찌푸리기에 재빨리 그곳을 지난다. 앞의 농아 보이는 봉을 향해 오르는 도중, 수레길을 만나 이를 따라 왼편으로 가니 이정표가 서 있다. 왼편은 정상 100m, 은석로 1.5Km라고 써있다. 조금 더 가니 3거리인데, 우측의 잘 나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향교골 이라고 지나는 아주머니 등산객이 알려준다.
x198.5의 이정표
11:30 내동과 들막뫼를 잇는 시멘트길 재를 만났다. 왼편으로는 빨간 벽돌집이 1채 있다. 재를 지나 덕수 장씨 납골묘 아래의 밭 같은 공터에 앉아 점심식사를 했다.
납골묘를 지나 산으로 들고, 우측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고는, 봉에 올라 10시 방향으로 꺾이고, 내려서는데 전방 11시 방향으로는 파란 지붕을 한 염소 목장과 나무를 베어버린 광활한 산사면, 그 속을 가로질러 산능선을 넘어가는 시멘트 도로, 1시 방향으로는 성왕산이 보인다.
성황당 고개
12:20 밭 같은 평지를 내려서니 포장도로를 가로 지르고, 도로 왼편에서 갈라져 우측의 개 사육장으로 가는 비포장 길을 따라 개 사육장을 우측에 끼고 산으로 든다. 개장 안에서 커다란 개들이 우수에 잠긴 눈망울을 굴리며 우리를 내다본다. 개 분뇨 냄새가 대단하다.
성황당고개
성왕산(252.3m)
12:38 헬기장을 지나고 성왕산에 올랐다. 정상에는 감시카메라가 있고 오래된 3각점이 있다. 산에서 내려선다.
성왕산 정상
12:53 임도3거리, 아니 4거리에 왔다. 좌, 우로 나가는 임도와 직진의 임도, 우리가 내려서는 수레길, 정맥길은 정면의 숲이다. 숲으로 오르는 길도 넓다. 봉에 와서 왼편으로 구부러 졌다. 그리고 잠시동안 직진의 임도와 나란히 간다. 직진의 임도를 100여m 따르다 우측의 정맥길과 합류해도 된다.
앞 봉을 넘고 잘난 길을 따라 직진을 하니 11시 방향에 구치소가 보인다. 서서히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집이 보이고 이곳 우물에서 물을 뜨고 주변을 보니 마루금이 아닌 곳으로 내려선 것을 알았다. 리본들이 이리로 안내됐는데, 모두들 잘못 내려왔나 보다. 맞는 마루금은 이 집으로 내려오기 훨씬 전 우측의 능선을 타야 한다.
집을 내려서서 동네길을 따라 자동차가 지나는 도로 고개를 향해간다. 구치소는 왼편에 보인다.
성연고개
13:25 성연고개 도로에 왔다. 고개 정상은 우측 20여m에 있고, 그곳에 버스정거장이 있다. 왼편으로 가면 구치소 정문이 있다. 이 정문 쪽으로 가서 정문 직전 우측 의자가 있는 곳에서 수레길을 따라 우측 산으로 들어야 한다. 경주 정씨 묘들을 올라서서 언덕에서 왼편의 구치소 방향으로 꺾여 내려서야 한다. 부근 길이 희미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구치소 철조망을 따라오는 수레길을 건너, 철조망 모서리에서 철조망을 왼편에 끼고 철조망을 따라 앞의 봉을 향한다.
성연고개-우측이 구치소
철조망과 헤어져 우측으로 직진을 해서 150여m 오면 우측길로 간다.
묘에서 잠시 쉬는데 앞서갔던 안성시청 산꾼들이 온다. 길을 잘못 들어 헤매다 이제 온단다. 묘에서 숲으로 들자마자 우측으로 꺾여야 한다. 구치소 방향에서 온 리본표시인줄 알고, 숲에들어 왼편으로 50여m 가니 봉에 3각점과 빨간 깃발을 세워 놓았고, 이를지나 잠시 내려서다가 잘못 짚은걸 알고 되돌아 왔다.
묘로 되돌아 와, 리본을 따라 서서히 내려가니 모가울 마을이 우측에 나타난다. 이 마을을 우측에 끼고 시계방향으로 산을 돌아야 한다. 묘가 나오는데 비치파라솔을 갖다 놓았다.
이를 지나니 앞에 649번 차도가 보인다.
모가울 고개
14:30 시멘트 도로와 만났다. 10시 방향 전방의 산과 그 위에 철탑이 보인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왼편으로 가면서 보니 왼편에 집이 두어채 있다. 649번 도로를 건너, 리본이 보이는 계곡같이 생긴 길을 따르고, 나는 우측의 밭을 지나서 왼편 마루금인듯 한 산으로 들었다. 조금 오르니 늦바람님 리본이 걸려있고, 더 오르니 물탱크 인 듯한 구조물이 있다.
142m봉 전 물탱크
14:47 142m봉이다. 정상에는 고압선 철탑과 019 중계시설이 있다. 이 봉에서 서서히 내려선다. 수레길이 나와 이를 따라가다 아스팔트 도로를 만난다. 이곳이 장지울이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르다 비포장 길을 합쳐 4거리에서 우측 길로 간다. 조금 가니 버스 정거장이 있는, 5번 도로와 만나는 3거리인데 여기서 왼편으로 간다. 아스팔트길을 버리고 왼편 비포장 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가니, 토굴이 몇 개 보인다. 토굴에는 윈치를 시설한 것도 있고, 사다리를 놓은 것도 있다.
5번도로의 버스정류장
토굴
밭이 나오고 밭 가우데를 걸어 그 끝에서 우측으로 간다. 그 끝에는 망을 설치해서 길을 막았지만 망을 쳐들고 밑으로 통과한다. 수레길 처럼 넓은 길을 따라 나오니 다시 아스팔트 도로와 만난다. 이 도로를 건너 시멘트 길을 따라 200여m 오니, 탱자나무 울타리가 끝나고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에서 왼편으로 20여m 가면 운동시설이 나오고, 산으로 오르는 넓은 길은 잔돌을 박아 그림 무늬를 만들었다.
간대산 들머리
간대산 오르는 길
돌길이 끝나고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서 또 운동시설이 나온다. 침목계단을 타고 조금 힘들게 오른다. 3거리이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서 있는데, 정상 200m(좌)를 가르키고, 정맥 리본은 우측길에 매어져 있다.
간대산(175.2m)
15:37 두 개의 긴 의자가 있는 정상에 왔다. 조망이 좋다. 이곳에 간대산인 줄 알았는데, 아무런 표시가 없다. 되돌아 나와 아까 지난 3거리를 통과하여 우측의 봉을 향한다.
16:10 정자와 나무말뚝으로 보호된 3각점이 있는 간대산 정상이다. 이 산에서 잠시 내려오니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간대산에서 보는 석문봉, 가야봉
간대산의 정자
간대산의 3각점
나본들 고개
우측에는 공터인데 무슨 시설이 있는지 구부러진 굴뚝이 땅에 박혀있고, 왼편 아래로는 동네가 보인다. 도로에는 “등산로 입구”라 쓴 이정표가 있고 정상 1.1Km를 가르킨다.
나본들 고개
묘가 있는 봉 정상에 오른 후, 1시 방향으로 넓게 난 길을 따른다.
16:36 201m봉에 와서 길은 10시 방향으로 내렸다가 앞에 더 높은 봉을 향해 힘들게 오른다. 간식도 떨어지고 배도 고프다.
은봉산
17:00 기다시피 해서 251m봉에 올랐다. 이 봉에서 왼편의 봉화산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정맥길은 우측 길로 가야 한다. 10분여 가니 은봉산이다. 이곳에서 서산 휴게소가 내다보인다. 5분여 내려가서 잡 덩쿨로 뒤덮인 완만한 봉에서 서녘에 지는 해를 본다.
서산에 해가지다
왼편으로 난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가서 107번 고압선 철탑을 지나 길은 내려선다.
서산 휴게소 (무르티고개)
15:30 재에 왔는데, 앞의 나무들을 벌목을 해서 이 재의 잘록한 부분에 채워 놓았다. 나뭇가지들을 타넘어 재를 통과하고는 수레길 처럼 넓은 길을 따른다.
무지무지 높은 절개지에 와서 보니 32번 도로와 구도로, 서산 휴게소와 휴게소로 들어서는 길들이 복잡하게 내려다보인다. 절개지 왼편으로 서서히 내려섰다. 32번 도로에 내려서서 왼편으로 더 나아가 32번 도로 밑 일반도로를 따라 통과하고는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휴게소로 들어선다 (17:55).
다행히 랜턴을 켜지 않고 휴게소로 왔고, 안성시청 분들과 헤어져서, 차리고개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러 간다. 차를 회수한 후, 서산을 지나면서 “양평 해장국”에서 해장국으로 저녁 식사를...
19:30 출발하여 막히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22:40이다. 마눌은 아버님 제사 준비로 또 날밤을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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