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 출생 직후부터 나타나는 개인의 안정되고 일관된 특성(Goldsmith)이며, 환경적 사건들에 대해 예측된 방식으로 반응하는 개인적 경향이다.
-구성요소: 활동 수준, 자극, 민감성/부적 정서, 진정능력, 공포, 사회성 등
2. 기질의 유형과 그에 따른 양육방식
1) 순한 아동
수면, 음식섭취, 배설 등 일상생활습관이 규칙적이며, 순하고 명랑하다, 새로운 음식을 잘 받아들이고, 낯선 대상에 스스럼없는 친화력을 가짐, 환경변화에 높은 적응력, 평온하고 행복한 정서가 지배적. 약40%의 아동이 해당함.
- 키우기가 쉬우며,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므로 여러 아이와 있을 때는 부모나 주위의 관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부모의 훈육에 순종적이라고 해서 부모의 방식대로만 고집한다면 자신의 개성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유형의 아이도 환경이 좋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문제 행동이 생겨날 수 있다. 따라서 때때로 아이와의 개별적인 상호작용 시간을 마련하고 관심과 사랑을 표시해야 하며 아이의 개성을 잘 살리고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활동적인 영역의 교육이 필요하다.
2) 까다로운 아동
불 규칙적 생활습관, 예측 어렵고, 환경자극 욕구좌절에 강한 반응강도. 새로운 음식 받아들이는 속도가 늦고, 낯선 대상 의심, 환경변화에 민감하고 예민하며 적대적 반응, 크게 울거나 웃는 등 강한 부정적 정서 자주 나타남. 자신의 선호가 뚜렷하고 원하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를 함. 약 10%가 이 범주에 해당.
-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좌절감을 느끼고 쉽게 위축되는 성향이 있다. 부모의 통제적인 방법으로 자녀를 훈육하거나 방임적 또는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한 양육태도는 자녀를 더욱 까다롭고, 저항적이며 청소년기에 행동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므로, 서두르지 않고 자녀가 생소함에 익숙할 때까지 기다려 주고 너그러움과 이해심 속에서 자기 주도적인 선택을 허용 하여 덜 까다롭고 보다 잘 적응하게 하는 양육방식이 필요하다.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 더딘 아동
활 동성이 늦고, 까다로운 성미, 환경변화에 대한 늦은 적응, 낯선 사람 사물에 대한 부정적 반응 양식이 공격적이라기보다 저항적이다. 까다로운 아동과 달리 활동이 적고 약한 반응강도. 수면 음식섭취 등 생활습관은 까다로운 아동보다는 규칙적이지만 순한 아동보다는 불규칙적, 약 15%의 아동이 해당함.
- 새로운 것을 가르치려 하면 부모의 뜻대로 빨리 따라오지 못한다. 새로운 상황에 빨리 적응하도록 서두르면 더욱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며, 강요할수록 아이는 더욱 거부적이 된다. 부모나 성인이 도와주지 않으면 스스로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 개개인의 성장 속도에 맞추어 지도하고 독촉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이나 친구에게 익숙해질 때까지 가까이 머물러 있다가 어느 정도 적응하게 되면 옆으로 물러나서 아이 혼자 놀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다.
3.애착형성이론
1) 정신분석 이론
프 로이드는 수유를 어머니와 영아의 친밀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맥락으로 보고, 영아에게 편안한 상태에서 젖을 먹여주고 만족감을 주는 부모의 양육 행동은 좋은 애착 형성의 중요한 요건이 되며, 어머니에 대한 유아의 정서적 유대가 이후 사회적 관계의 기초를 형성한다고 보았다.
2) 학습이론
애 착행동은 경험의 결과로 발생하는 학습으로, 수유하는 동안 눈을 맞추고 신체 접촉을 통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나 청각적 자극 또는 촉각적 만족을 끊임없이 제공하면서, 어머니가 영아의 요구에 대해 신뢰롭고 적절하게 반응하고, 아기들과 자주 놀아주면 영아는 어머니에게 친밀하게 애착된다.
3) 인지발달이론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지각적 변별력(애착대상과 다른 대상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어야하며, 대상영속성도 획득되어 있어야 한다.
4) 동물행동학적 이론
애 착형성은 종의 보존과 생존에 중요한 본능적 반응의 결과이다. 영아는 생존에 필요한 부모의 보살핌과 보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일련의 유발자극을 생득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어머니는 이러한 유발자극에 반응하도록 생물학적으로 프로그램화 되어 있다.
* Harlow의 실험 : 원숭이의 철사 대리모와 천 대리모
-애착발달의 주요인은 수유욕구의 충족이 아니라 접촉위안이라는 사실을 밝혀냄.
인간의 경우 어머니의 아기에 대한 반응의 민감성과 신속성, 어머니와 아기의 접 촉의 양이 중요함.
4. 볼비의 4단계 애착발달단계
애착 형성 단계
특징
무분별한 사회적 반응단계
(출생 후 2개월)
* 유아가 양육자를 제한적으로 구분한다.
* 주로 청각과 후각에 의존, 비사회적 단계로서, 많은 종류의 사회적, 혹은 비사회적 자극에 호의적인 반응
*엄마를 향하고, 눈으로 180도 각도로 따르고, 엄마 목소리 쪽으로 몸을 돌리고 움직임.
분별적 사회반응단계
(2개월-7개월)
* 분별적 대인반응을 보인다.
* 사회적 미소를 보이고 시각적 반응이 증가한다.
* 누구에게나 안길 수 있고 낯선이 주변의 사람들 중 1명(혹은 그 이상에게) 애착
* 친숙한 동반자에게 더 큰 웃음을 보여준다.
뚜렷한 애착단계
(7개월- 24개월)
* 양육자에게 대한 선호도를 적극적 접근과 접촉 추구
*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고 양육자와 헤어지면 강하게 운다.
* 소수 양육자에게 위계순서 정해짐
목표교정적 협조관계
(24개월 이후)
* 언어발달과 함께 양육자와 복잡한 협조관계, 대상 항상성 획득
5. 에인스워드의 애착유형
1) 안정애착
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 주의를 적극적으로 탐색 한다.어머니와 재결합 했을 때 능동적인 신체적 접촉을 요구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한다. 약 65%가 해당함.
2) 회피애착
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어머니가 방을 떠나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처럼 보인다. 어머니와 재결합 했을 때 반갑게 맞이하지 않으며 잘 안기지 않는다. 약20%가 해당.
3) 저항애착
어 머니 옆에 붙어서 거의 탐색을 하지 않는다. 어머니가 방을 나가면 심한 스트레스를 행동을 보인다. 어머니가 돌아와 안아 주어도 계속 울면서 화를 내고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 어머니와 접촉에 저항 또는 과도한 접촉을 양쪽 감정을 보인다.
약10%가 해당.
4) 혼란애착
낮선 상황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고 가장 불안정하다. 회피애착과 저항애착이 결합된 것이다. 어머니와 다시 만났을 때 멍하고 얼어붙은 듯한 행동과 안아줘도 먼 곳을 쳐다본다. 약10%.
6. 애착형성의 중요성
영아기에 형성된 애착은 이후 사회정서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안 정된 애착을 형성한 아동은 또래와 잘 지내는 사회적 기술과 사회적 능력이 있으며, 친구관계를 잘 맺고 또래에 인기도 높다. 그러나 불안정 애착형성의 아동은 사회적 관계형성의 부정적인 기대 및 관계형성의 소극적,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애착관계는 아동기 이후에도 여전히 중요하여 부모와 안정애착을 맺지 못한 경우, 청소년기에 우울이나 불안, 대인관계가 부정적으로 발달될 가능성이 크다.
*애착의 영향
1) 애착유형의 지속성
유아가 1세 이전의 애착 유형을 6세가 되어서도 대부분 지속한다.
애착 유형이 세대간 전달된다. 즉 어린 시절 부모와 가졌던 애착경험이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부모로서의 자녀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자녀와의 애착관계형성에 기여한다.
2) 정서발달에 미치는 영향
Harlow의 사회성 박탈 실험(1977): 어미 원숭이와 분리해서 혼자 자란 원숭이는 정서적 불안과 공포, 극심한 공격적 성향을 보인다.
3) 사회성발달에 미치는 영향
안 정적으로 애착이 형성된 유아가 또래 아이들에게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이고, 놀이에서 주도권을 가지며,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많고, 덜 공격적이다. 또한 긍정적인 자아인지를 보인다. 불안정 회피유형의 유아는 자신을 완벽하게 보이려는 경향이 높다.
4) 인지발달에 미치는 영향
안 정애착의 영아의 경우 낯선 상황에서 어머니를 안전기지로 삼음으로써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려는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보이며, 초등학교시기에 전반적으로 높은 성적을 보인다. 불안정 애착 유아는 지적 호기심이 낮고, 문제해결에 있어 과업몰입 정도도 떨어지고, 지속적이지 못하다.
7. 어머니의 취업에 따른 애착형성 및 아버지와의 애착관계
현 대사회의 핵가족화 산업화와 더불어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영성의 증가는 출산 후에도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많아지고 있다. 생애초기에 어머니와의 애착관계가 이후 발달의 초석이 된다는 애착이론에 의한다면, 어머니의 취업으로 분리를 경험하는 아동의 애착형성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실 제로 생애 첫해 주당20시간 이상의 타인 양육이 영아-어머니의 불안애착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생애초기에 어머니와 격리되어 타인에게 양육되는 영아의 어머니에 대한 애착은 타인양육특성, 영아특성, 어머니 및 가정의 특성들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 하므로 어머니와 분리되는 경험 그 자체가 영아의 어머니에 대한 애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육의 질이 높고 부모가 집에 있을 때 민감하게 반응적인 양육자이고, 타인 양육자와의 안정된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 어머니와도 안정적 애착을 맺고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아버지와의 애착의 중요성은 어머니는 영아와 상호작용 할 때 양육적이고 언어적인 행동을 주로 하는 반면, 아버지는 신체적이고 비전형적인 방법으로 영아와 놀이를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아버지는 어머니와는 다른 측면의 발달을 도울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수많은 연구 결과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하고 있다. 청소년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의 대부분은 부모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청소년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아버지와 전혀 대화를 하지 않는 청소년이 약20%, 아버지와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이 약70%나 된다. 전문가들은 생후 12개월 사이에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 하면 성장해서도 아버지를 불신하고 다른 대인관계 역시 원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러므로 어머니의 취업으로 인한 불안정애착의 예방을 위하여, 영아의 폭넓은 발달을 위하여, 아버지와 자녀의 올바른 관계형성으로 자녀가 성장하였을 때 원만한 대인관계와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버지와의 안정된 애착형성을 위한 아버지들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