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향반 / 아꿈반은 점심시간에 감사기도를 한답니다.
하나님께, 부모님께, 또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분들께
감사기도를 드린답니다. 요즘 아향반·아꿈반 선생님은 무지무지 행복하답니다.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과 심한 편식으로 점심시간에 괴로워하던 아이들이 몇몇 있었는데
일관성 있는 식사지도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격려와 응원에 변화가 왔어요.
중요한 사실은 달라진 자기 모습에 자신감과 기쁨이 찾아온 것이었어요.
그래서 아향반·아꿈반은 바깥놀이를 즐겁게 보내고 있답니다.
편식하는 아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나요? - ①
안녕하세요?
벌써 한 달...두 달이 어느새 가버렸어요.
비행기처럼 날아 가버리는 날들과 만나며 우린 작은 정을 소복소복 많이 쌓았죠.
작은 아이들의 세상과 만나며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지도 알았죠!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그리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도 알았습니다.
그들의 작은 비밀인 ‘편식’에 대하여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하고자 ‘똑~똑’ 노크를 합니다.
1. 영유아기의 편식은 왜 고쳐 주어야 하나요?
유아기에는 정신 발달이 빠르고 음식에 대한 기호가 확실해지므로 시기를 놓치지 말고 편식을
하지 않도록 지도해야합니다. 편식은 유아기, 특히 자아의식이 발달하는 3세경부터 많아지며,
학령기를 거쳐 사춘기에 고정화됩니다. ‘세 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이시기에
잘못된 식습관은 평생을 가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유아기의 음식 습관은
초등학생이 되고 청소년이 되어 지구력을 갖고 공부할 수 있는 힘과 지능 발달에 관련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2. 편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편식의 원인은 가정환경에 의한 요인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편식의 원인으로 식사성의 원인과 생리적‧심리적 원인 및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습니다.
1) 첫째, 식사성의 요인
이유식의 지연, 이유기 이후의 편중된 식사, 단맛의 이유식으로 인한 심한 충치, 식품자체의
냄새, 맛, 색, 질감, 형태 등에 대한 낯선 느낌, 즉 이유식의 식품선택의 단조로움, 식재료의
재한, 일률적인 요리법 등이 유아의 편식을 낳게 합니다.
2) 둘째, 생리적‧심리적 요인
부모와 형제들의 편식, 식품에 관한 불쾌한 경험 또는 기억(유아 기호나 미각을 무시한 조리법),
유아의 반항, 유아 중심의 과잉보호에서 오는 편식, 양친의 관심을 끌기 위한 무의식적인 편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3) 셋째, 사회‧경제적 요인
식품선택 기회의 제한, 식품구매의 제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3. 편식하는 영유아의 특징
편식하는 영유아의 특징을 살펴보면 개인적인 차이는 있으나 다음과 같은 행동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먹는 속도가 느리며 스스로 먹기보다는 부모나 교사가 먹여주기를 기다립니다.
둘째,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고 계속 입에 넣고 우물거립니다.
셋째, 심한 아동은 싫어하는 음식을 입속에 있을 경우 헛구역질을 하거나 토해버립니다.
넷째, 아주 심한 단계로 먹기 싫은 음식이 보기만 해도 울거나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집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부모님께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4. 어린이집에서는 편식 아동을 위해 어떻게 지도하고 있나요?
유아들이 가정생활을 떠나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어린이집의 급식은 편식을 교정하고 바른
식습관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가정에서 잘 먹지 않는 음식을 어린이집에서는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경우의 예가 많습니다. 저희 어린이집에는 편식아동을 위해 다음과 같이
지도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함께 어린이집과 연계하여 지도하여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1 단계 : 적은양의 음식 주기
먹기 싫어하는 음식의 양을 다른 유아와 같은 양으로 주고 먹으라고 하기 보다는 아주 적은 양을
줍니다. 만약 과일을 싫어하는 유아가 있으면 하나의 딸기를 주기 보다는 아주 작은 조각을 떼어
맛보도록 합니다. 맛을 보고 난 유아의 대부분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 “오늘은 아주 작은 조각의 딸기만 먹어 봐...조금 어려운 말이지만 딸기에는 비타민이라는 것
이 많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이 딸기를 많이 먹으면 우리 OO의 얼굴이 예뻐지는데 조금만 맛을
보자!!
2 단계 : 점진적인 변화 주기
1단계에서보다 조금 더 큰 조각을 준 후, 먹어보도록 권유를 합니다.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칭찬을 합니다. 이 때 칭찬을 받은 유아의 표정을 보면 자신이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 “그래 이렇게 먹을 수 있었네!! 맛이 어때? 다음에는 딸기하나를 다 먹을 수 있겠다~그치?
라고 물어 본 후, 점진적으로 양의 변화를 줍니다.
3 단계 : 새로운 편식 음식으로의 전환
2단계에서 편식하던 딸기류를 먹게 되면 다른 과일도 이와 같은 단계를 거쳐 자연스럽게 편식
하는 습관을 바꾸어 주도록 합니다. 이 때 부모님의 일관성 있는 지도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4 단계 : 아이와 함께 요리하기
햇살가득 어린이집에서는 한 달에 한번씩 “씨즐씨즐 파티”를 통하여 유아들 스스로 요리를
한 후, 자신이 만든 음식을 친구와 나누어 먹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리 시간은 식생활
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아이가 싫어하는 재료들을 만져보게도 하고 직접 썰어보기도
하며 냄새도 맡아 보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편식하는 습관을 고쳐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됩니다. 가정에서도 아이와 함께 다양한 요리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합니다.
5. 가정에서의 편식아동을 위한 연계지도의 중요성
위와 같은 식생활 지도는 가정과의 연계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가정과 어린이집에서의 일관성 있는 지도로 아동이 혼란을 느끼지 않고 어느 상황에서나 좋은
식생활 습관을 형성시킬 수 있도록 원과 연계하여 도움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따뜻한 맘으로 블루핑크 친구들과 맘과 맘을 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