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충청퍼스트뉴스] 김종익 기자=충남농업기술원은 생강 농사 성공을 위해서는 뿌리썩음병 예방과 초기 생육 촉진이 필요하다며 재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농기원에 따르면 국내 생강 생산량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5.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시장 규모는 5359억 원으로 연평균 14.2%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소비 확대에 따라 생강 생산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1000㎡당 생산량은 1400㎏ 안팎으로 큰 변동이 없다.
이는 생육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뿌리썩음병과 파종 후 싹이 늦게 돋는 등 초기 생육이 저조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뿌리썩음병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생강 연작을 피해야 하며, 물 빠짐이 좋고 관수가 용이한 재배지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건전한 종강 확보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전년도 병 발생이 없었던 포장에서 수확해 저장이 잘 된 생강을 선별하는 것이 좋다.
선별한 종강은 반드시 소독을 하고 선충 등 토양 해충의 방제를 위해 경운 시 등록 약제를 꼭 살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생강은 동남아지역이 원산지인 아열대성 작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까지 파종하고 6월 상순에 이르러 싹이 돋아 타 작목보다 생육이 늦은 편이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싹을 틔워서 파종하게 되면 결주율을 줄일 수 있고 초기 생육이 촉진돼 궁극적으로 수확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싹틔우기는 종강을 소독한 후 25℃ 온도에서 마르지 않게 수분을 유지하고, 7~10일 정도 지나면 싹이 2~3㎜ 돋게 돼 파종하기에 적당한 상태가 된다.
도농기원 이종원 연구사는 "성공적인 생강 농사를 위해서 뿌리썩음병 예방 대책과 초기 생육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싹틔우기를 꼼꼼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강은 우리나라 대표 조미 채소로, 최근 들어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 DNA 손상 억제 작용, 면역 증강 작용 등을 가진 것으로 밝혀져 식품 및 한약재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