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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학교
 
 
 
카페 게시글
함라에서 온 편지 함라에서 띄우는 편지 10.
원시인 추천 0 조회 118 11.06.20 02:50 댓글 2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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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06.20 08:09

    첫댓글 아참 여러분이 사용하는 언어와 그 개념이 좀 다를 것이 있어서. 여기의 닭공장은 닭고기 가공공장이 아니라,밀식 양계장을 말합니다.
    후배놈은 허름한 비니 양계장이어서,화재 두번에 신용 불량자입니다. 또한 가격의 널뛰기, 유행병으로 이업종도 노동의 성실함보다 운대가 더 중요합니다. 지속적이며 안정된 경제 활동. 나라 정책과 농축산민의 의식변화가 일치할 때 이루어지는 어려운 과제. 운이 좋으면, 꽁돈이 막들어오는 기분, 그리고 그 상황이 계속되리라는 자기만의 확신으로 간뎅이만 부어서 망하고, 안 맞는 놈은 융자 융자하다 서로 어깨동무 부도. 쌓아나간다는 생각은 멀리 있고, 한 번만 걸러라의 사행적 경영.고속성장과 졸부

  • 작성자 11.06.20 09:07

    탄생에 대한 배아픔. 잘먹고 잘사는 놈 입에서도 "이거 다 정리해도 도시 아파트 한체도 못사" 부분 맞는 말.근데 자기 삶의 기준을 강남에 두는지 왜 왜 왜
    우리익산은 동양최대의 닭공장 "하림"이있습니다. 근데 세계 최대는 어디에 있어? 궁금타.
    지난 날 환경에 관심이 없었을 때, 그곳을 지나면, 냄새, 그냄새.
    공장안에 들어가면, 가관입니다. 삼계탕용 닭들이 아주 정렬를 잘해 가지고 줄에 매달러 다음 코스로 이동합니다.
    목과 발목이 자린 채로, 올 누드로, 다리를 꼬고(얼마나 색시한지 =내가 상당함 변태.= 일이십 마리가 아닌,일이백 마리가
    아닌. 스 스스 수천마리가.

  • 작성자 11.06.20 09:20

    누군가 질문하세요. "원시인, 복날 삼계탕 어때요?"
    나 "꼭이 아니면, 불가피가 아니면, 먹지마시오."
    시중 식당 백숙. 90일 내지 100일 키운 놈.삼계탕 35일 내지 40일 키운 놈.
    그 닭들 하루라도 빨리 출하시키면, 절약된 사료비 5원이라 합시다.한마리에.천 마리이면 그 액수가 어떻게 되지요.
    그러니 성장 촉진제 투여하지요.운동도 없는 놈들이 몸만 부어가요.병에 약해지죠.죽죠.한두마리.아니, 아침에 들어가면
    한 막사에 삼사백 마리 이삼일 지나면. 그러니 또 다른 거 먹이죠. 향생제.안먹일 수 없지요. 자식키울러면.
    요즘 같은 더위, 장마에 참 약해요. 식욕도 마구 떨어지고.면역성도 마찮가지고.

  • 작성자 11.06.20 09:36

    근데 토종닭 매우 비싸요.나도 꼭 꼭 꼭 필요할 때만, 후배들에게 부탁해요.후배들 돈 받을수도 안 받을수도 없고 해서
    곤란함.그래서 꼭 꼭 꼭 필요할 때만.토요일 닭 세마리 쓰라고, 손님들 오시면. 그놈들 향생제 먹은 놈들.단 30일 전에
    끈은 놈들.다들 그럴순 없지요.먹어야지, 특히 새끼들이 먹고 싶다면.먹여야지. 가난한 놈의 부모 아니 중산층이라고
    해도. 아무리 부자라해도.어디서 어떻게 먹어요.
    그럴 땐 그 가난한 나라 쿠바가 생각나요. 남의 불행을 부러워하는 나는 분명 변태.
    결론은 나도 몰라입니다. 아니면 좀만 덜 먹자 정도. 그런데 누구가 우리집에 와 잘먹고 많이 먹으면 좋고,그렇지 안하면
    싫은데. 거참.

  • 11.06.20 10:22

    형 고생 많으셨네요,,,
    지금은 좀 나아지셨어요,, 빨리 좋아져야 할테데...

    저는 바람빠진 자전거를 죽으라고 타다가 탈이 난 다리가 약을 먹어 조금 나은듯 하더니 무슨이유에선지 다시
    약을 먹고 있는데도 약을 먹기전 처럼 안 좋아지고 있어 살짝 걱정입니다.

    마약을 먹어도 다스려지지 않는 고통속에 있는 형에 비하면,,,엄살대마왕,,,

    이곳은 날씨가 후텁지근하면서 꾸무리 하네요,,
    다시 회춘을 하는지 늘 밤에 잠을 아주 늦게 자고 아침은 약간 몽롱한 상태로,,,
    밥에서 자유로운 주부 티 팍팍 나지요,,,

    밤에 잠을 안 자니 반찬은 이것저것,,,-거의 냉장고 정리 차원에서 하는 요리들...

  • 11.06.20 10:25

    밥과 함께 챙겨주는 것은 남편이거든요,,남편을 잘 만났다기보다,,
    억지로 가난한 여왕대접을 받는 것이지요,,,ㅎㅎ

    주말에 그리 반가운 분들도 내리내리 만나셨으니 엔돌핀이 팍팍 나와
    아픔도 조금 쉽게 이겨내면 좋겠네요,,,

    저는 모레부터 딸이 시험인지라 매일 서울로 출근합니다.
    딸아이가 집에서 자지는 말고 아침에 와서 얼굴만 보여 달라고 하니..그러려구요,,
    나이가 24살인데도 아직도 젖도 안뗀 아기 같은 구석이 있네요,

    달리 해 줄것 없는 엄마는 그거라도 해 주려고 합니다.
    특별한 도시락을 싸달라는 것도 아니고,,,늘 혼자서 차갑게 먹던 카레에 밥 싸가겠다네요,,나흘내리..
    하던데로 하겠대요,,허휴,,

  • 11.06.20 10:26

    형,,,앵두술 이야기에 좋고 부끄러워서 술도 안 마셨는데,,벌써 얼굴이 붉어진듯 합니다...

  • 11.06.20 14:07

    선생님 깊은밤에 .... 얼른 좋은상태 돌아오셔서 하고싶은일 많이 하시고,기분좋은 술도 많이 드시고, 좋은 사람 많이 만나시고요

  • 11.06.20 17:50

    함라 편지 10호 발간을 기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 적어도 90편 남았습니다. 그런데 나한테는 어제 식겁한 일이 있었네요. 일요일 오전을 느긋하게 텔레비젼을 보고 즐기고 있었는데 119에서 전화가 옵디다. 딸년이 교통사고를 당했으니 빨리 오라는 말이었습니다. 세상 살면서 처음으로 하늘이 노래진다는 말이 진실인 것을 알았습니다. 마누라랑 허겁지겁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다행히 딸년이 울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 '아 저년이 지금 죽지는 않겠구나' 오히려 안심이 되었습니다. 딸년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차에 부딪혀 붕 날라서 시멘트 바닥에 떨어졌는데 다행히 머리가 아니라 발로 떨어져 살았습니다.

  • 11.06.20 17:55

    예수님, 부처님, 알라신 모두께 감사의인사를 골고루 드렸습니다. 딸년 발에 기부스를 하고 있는데 발목 성장판을 다쳤다네요. 의사는 발목 성장판 쪽에 금이 갔으므로 1년은 지켜 보고 성장판에 이상이 없으면(확률 80%) 좋고, 성장판이 이상(확률20%, 발목이 휘거나, 종아리 부분의 뼈 자라지 않음)이 있으면 수술을 하여야 한다네요. 안심 반, 걱정 반으로, 웃고 떠드는 딸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딸년을 위해 앞으로 1년은 착하게살고 30년동안 안 다니던 성당도 다녀 볼까 목하 고민중입니다. 자식이 뭔지. 부모 돌아가셨을 때 보다도 딸년 교통사고 당했다고 했을 때, 더 놀라는 나를 보고, 자식키워봤자 소용없다는 말을 곱씹습니다.

  • 작성자 11.06.20 19:15

    고생했네.확률80이 면안심 100으로 하도 그무구한 놈이.여름에 답답하겠다.나는 87년 원쪽 다리 아킬레스 완전파열
    하벅지까지 7개원 기브스. 늦둥아 그 답답함.우린 공유할 거가 하나 생겼다. 답답함.그거 아무것도 아닌 거처럼 생각할거다. 그러나 우린 못 참는다.그 답답함.늦둥아.한두달 방콕이 늘겠다.피서는 방에서 해라.기프스 풀면 함라에 와라.닭이라도 푹 고아먹자. 항생제 적게 들어간 놈으로.

  • 11.06.21 13:36

    성수야 고생이 많지만 잘 견디고 있는 것 같구나. 성심학교가 네 삶에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 우리의 우려도 그만큼 줄어든다. 동찬아 너무 걱정 말아라. 내 조카는 교통사고로 성장판이 망가졌는데 이제 병원에서 자르는 키를 예측하여 몇 년에 걸쳐 뼈를 지속적으로 늘려 주어 성장에는 전혀 지장이 없게 했다. 군산에서 서울대학병원에 오느라 조금 고생은 했지만 사는 데 전혀 지장 없도록 치료하는 현대 의학기술에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 참, 자동차보험에서 병원비용도 몇 년에 걸쳐 모두 지불하였다고 하더라.

  • 11.06.21 15:00

    곽동찬선생님 귀염둥이 막내딸때문에 많이 놀랐겠어요. 더운날씨에 답답하고 고생이겠지만, 잘 회복되리라 믿어요.
    김성수선생님. 시간을 초월하고 일상을 초능력적으로 누구보다 더 알차게 보내시는 것 같습니다. 빨리 회복하셔서
    그동안 역동적이고, 재미있던 일들을 앵두주와 자연산장어구이 앞에놓고 함께하고싶어요. 더운날씨에 체력떨어지지
    않도록 잘 보존하셔요. 박서규선생님. 딸의 시험준비에 엄마의 든든한 지원과 우리모두도 함께 화이팅합니다. ***

  • 작성자 11.06.21 21:17

    옛날 머슴들이 '하루는 길고, 일년은 짧다'라고, 나도 긴 하루았는데 님들의 말씀보고, 많이도 좋아집니다.오늘이 하지인가.
    이 맘 때면 우리학교엔 꾀꼬리가 한 열흘 놀다갑니다. 20마리 정도. 노오란 깃이 참 예뻐서 호드갑을 떨다가, 선생들 눈총을 받곤 했는데.멍충이들 얼마나 보기 어러운 새인데. 윤미화선생님이 온다면, 헤헤.시골 음식점은 소문,많이 나면 망해버러요.이삼년만에. 하루 50-60명이먹었는데, 200명이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년 동안 사용할러던 된장이 3-4개월 안에 없어지고, 장,고추장 장아찌 소금 젓깔, 김치 다 마찮가지이지요. 주방에 사람도. 설익거나 사다 써야지요.조금씩 짜서 바로 쓰던 참기름도 마트에서

  • 작성자 11.06.21 22:05

    대량용기,싼 걸 사용.왜 돈이 보인다. 그러니 고소한 맛은 덜 해지고.정성도 사라지고,대가리 숫자만 남고.돈. 그러면 새건물 짓고, 손님들은 소문 듣고 와 실망하고, 그러다 망하고요. 윤미화 선생님이 온다면, 숨어있는 그런 집에 모시죠.건이형도,동찬이도.다들. 윤미화 선생도 그러하리라 믿습니다.미식가도 외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님. 홀로 있으면서도 재작년까지 도시락 싸가지고 다녀 동료들이 궁상맞다고 야단맞고 햿습니다.밑반찬 보내준 여수누나의 정성을 먹는데, 동료들 눈엔 짠하게 보인거죠. 7웡에 가면 어머님 모실겁니다. 정성을 드릴러고.
    아프다는 핑게로 하루가 너무 쉽게 흐러버립니다.내일부턴 "왜"가 들어가는 걸 하나

  • 작성자 11.06.21 22:10

    둘씩 찾아 몸과 생각을 움직여볼까 합니다.의미가 없다보니 하루가 너무 길어서 힘들었는데 카페에서 여러분과 차 한잔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11.06.22 01:08

    곽선생님,,걱정이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다행이네요,,그만하길..
    이건 선생님 말씀도 고무적이고,, 별일 없을텐데,,혹시 모른다는 뜻으로
    혹시 모를일이 생기겠어요?

    이상해진 생활습관으로 지금 새벽 한시 깨어 있네요,,
    이상하게 저녁 먹고 나면 졸려서 자고,,열두시 정도에 깨어 홀딱 밤을 새는데,,,그런데,,그게 참 뭘 하는 것도 아니고,,안하는 것도 아니고,,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또 괜히 졸리지도 않는데 자러 들어가긴 싫고,,,
    그러다가 해 밝아오는 것을 보면서 자러 들어가기도 하고,,,

    오늘 드디어 딸아이 시험이네요,,
    가서 함께 지내기로 했었는데,,엄마 있으면 공부 안된다고 하면서 굳이 오지 말라네요,,

  • 11.06.22 01:12

    시험기간 아이의 아빠가 도시락도 갖다주고,,학교도 데려다주고,,하기로 했습니다.
    딸아이는 자기가 밥해서 도시락 싸고 택시타고 간다고 하지만,, -보통 책들이 천페이지도 넘는 것들이고,,하루에 오전 오후 두시간씩 두과목을 나흘에 걸쳐 봅니다.
    마지막날은 민법을 오전,오후에 걸쳐 네시간 보지요,,흐미...

    아침은 아빠가 데려다 주고,,끝나고는 택시를 타고 간다는데,,,참 거기를 예약해서 타라고는 했지만,,
    택시기사가 예약을 받아 줄런지..경희대에서 시립대...거리도 너무 가깝고,,,
    경희대는 차 대기가 시립대 같지 않더라구요,,,
    거의 주차장 실종,,, 기다릴만한데가 없어보여요,,

  • 11.06.22 01:17

    좀 전에 전화한 딸아이의 목소리는 어제처럼 여전하고,,,
    이따가 시험치고 나서의 목소리가 미리부터 걱정이지만,,,1차 시험치고 나서처럼 더 기운이 펄펄하기만을 바래봅니다.
    1차처럼 하루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체력이 문제이겠지만,,,
    그냥 다 큰 딸이라 생각하고 믿어보려구요,,,
    본인이 후회없다고 하니 그것도 다행이고,,,
    지지리도 일 못하고,,체력이나, 정신력이 저질인 엄마에게 참 적당한 딸을 점지하신듯...- 아 신의 위대함이여,,

    여러분의 응원도 고맙고,,딸도 고맙고,,다 고맙습니다..
    이것저것 준비물 챙기러 갑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 11.06.22 09:52

    원시인, 건형, 윤미화씨, 반야엄마 -- 모두 고맙습니다. 딸년이 여러 사람 걱정끼쳤네요. 반야엄마, 좋은 소식 기원할께요. 우리 딸년은 학교 안가고 학원 안가고 숙제 안하고 집에서 케이블 TV로 못 보게 하던 만화 실컷 보고 낄낄거리면서, 또 기부스한 석고면에 되지도 않는 그림도 그려넣으면서, 만고강산 유람 중입니다. 저녁에는 자기 친구들 집으로 초대하여 놀겠다고 가슴 부풀어 있습니다. 물 한 컵 떠오라고 당당히 외치는 딸년이 얄미워서 한 대 쥐어박고 싶지만 부모가 뭔지 어제 집에서 사골을 5시간동안 불 옆에서 지켜보며 푹 고아놓고, 도가니 사다가 도가니탕 만들어 먹이고, 들쳐 업고서 한의원 가서 한약 지어 바쳤습니다

  • 11.06.22 10:09

    자식은 갓난장이일 때 누워서 말 못하고 방긋거릴 때 효도는 이미 다한 것 아닙니까? 제 발로 걸어다니게 된 이후부터 자식은 '애물단지, 웬수, 도둑놈(년)' 셋 중에 하나이고 보통은 자식들에게 그 셋 모두가 종합선물세트처럼 다 중첩되어 있다는 것이 담임을 23번 하면서 학부모 면담을 수백명 이상 해 본 저의 지론입니다. '애물단지, 웬수, 도둑놈(년)'인 자식을 애지중지 키울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 역시 어릴 때 부모에게 지은 죄를 보상하고 죄닦으라는 신의 뜻이겠지요.

  • 11.06.23 10:44

    웬수, 맞아요선생님 그래도 뒤돌아서면 걱정되고 하는게 자식아닐런지요. 태어나 삼년동안의 사랑으로 평생을 거저먹는 자식들인것 같아요.저에게는 자식이란, 부모님께 못한 한을 푸는 이치인듯해요 따님의 다리는 아마도 예전보다 더욱 튼튼해질겁니다~~~

  • 11.06.22 15:16

    사골고우고,도가니탕만들어놓고,한약지어올리고..... 어째 연로하신 부모님께 드리는 말씀(?), ㅎㅎㅎ
    곽선생님의 딸에대한 사랑.. 애물단지님,웬수님,도둑님이 평생 잊지못할 기억으로 추억할꺼예요. 아빠니까 !! ....

  • 11.06.25 00:45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봅니다.
    딸들이 아주 대견스럽네요. 나름 방향도 확실하고요.
    그 엄마가 궁금해요.
    사모님 이야기도 올려주세요~~.
    13편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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