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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보내준 작별,격려 인사 문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일일이 개인적으로 답문자를 못드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은 저의 마지막 제자라서 저에게는 더없이 소중합니다. 문자중에 의례적인 인사말은 생략하고 요지만 간추려 봤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핸드폰이 없거나 번호가 바뀐 학생, 엊그제 새로 입사한 학생들은 핸드폰 번호를 파악하지 못해서 저의 작별문자를 보내지 못했고, 따라 학생들로부터 답문도 받지못하여 소통이 안되었음을 양해 하시기 바랍니다.
- 교장샘이 바뀌면서 생활관 운영을 더 내실있게 운영하고자, 여러가지 새로운 시설을 하면서, 학원가는 학생과, 특강 안듣는 학생은 생활관에서 나가야 했고, 저는 계약기간이 6월이 아니라 내년 2월말이었지만, 사감도 여자 샘으로 교체한다는 학교 방침하에 갑자기 저에게 통보하였기에 저는 학교 형편을 이해하고 순순히 따랐으므로 갑자기 그만두게 되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공부 열심히 하시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저에 대해서 심적인 부담감 안가는 범위내에서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1. 1년, 김동현/ 왜 가세요, 와서 시 읽어 주세요. -난, 너희들이 들어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2. 1년, 김영주/ 진짜 잘 운영하시고 좋았는데, 1학년, 이제 막 정이 들려고 하는데…. -그래, 고마워 좋게 평가해 주어서.
3. 1년, 김지민/ 가지마세요, 황가진 언니 울었어요. -가진이 언니 정이 많구나!
4. 1년, 박세원/ 1학년, 3개월 동안 감사하고 아쉬워요, 건강하세요. -서로 알듯 말듯한 시기에 .. 미안해요.
5. 1년, 박영화/ 속썩인것 죄송,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사람 되겠어요. -넌 속썩인것 없었다. 착하네, 대표로 말해주어서.
6. 1년, 박준오/ 보내준 선생님 시 감동적, 나가시는 줄도 모르고 이탈하다니.. 반성이 됨.
-그래, 정신차렸다니 됐네.
7. 1년, 손은지/ 아침마다 그 목소리 그리울 것. -사실, 목소리는 별로였지 내용은 몰라도.
8. 1년, 손필규/ 마음속에서 영원히 기억하겠음. -그래 고마워, 나도 오래 기억할 게.
9. 1년, 송민지/ 밤에 먹을 것 땜에 죄송 -그래, 생일 선물이었더구나.
10. 1년, 신주영/ 간강하시고, 보고 싶을 거예요. -넌, 참 얌전해서, 예쁜 얼굴은 두고, 공부하며 앉아있는 뒤꼭지만 많이 본것같아서 미안해.
11. 1년, 이여준/ 서운해요, 보고싶을 거예요, 사랑해요. -활달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네. 샘 걱정해 주는 모습도 고맙고.
12. 1년, 조은의/ 여자 샘 오셔도 샘이 훨씬 나아요. -다정다감한 여선생님이 나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13. 1년, 조현수/ 이형기 시인의 시 [낙화], 한번씩 놀러오세요.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 나도 그래.
14. 1년, 010-5043-0632 3개월 밖에 안돼서 모르겠지만 왠지 눈물나요. -누군지 모르겠다. 고마워.
15. 2년, 강효진/ 바람처럼 사라지지 마세요. 연락하고 놀러 오세요. -갈사람은 가야겠지, 효진이 부탁이면 들어주려고 신경을 썼는데...
16. 2년, 곽태정/ 이렇게 가시면 안되요, 시 읽어 주세요. 저의 번호 저장하세요. 정성스런 시,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은데.. -태정이 인정이 많네, 학원 땜에 어쩌지?
17. 2년, 김경민/ 작별인사도 없어서 당황스러워요, 제가 귤드린 것 드셨어요? 자주 놀러 오세요. -귤은 맛있었어, 한번 떠나면 오기가 쉽지는 않아요.
18. 2년, 김세령/ 잊지 마세요. 잘지내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어떻게 잊겠니? 때에 맞는 적절한 한마디로 감동시키네.
19. 2년, 박소정/ 선생님이 계셔서 집에서 (생활관으로)와서 생활하는 것 힘들지 않았는데..아빠같구요. -열심히 해 보려고 했는데..우리는 대부분 소박하고 자상하며 진실한 사람을 좋아한단다.
20. 2년, 박정수/ 영원한 사감샘, 다시뵙기까지 안녕. -최고의 찬사네!
21. 2년, 서주경/ 사랑해요, 보고 싶을 거예요 -그래, 나도 그래, 얼마 안되어도 느낌은 있는법.
22. 2년, 양나영/ 샘이 훌쩍 가셔서 슬퍼요. -나영이 하고는 이야기를 제법한 것같네. 안녕!
23. 2년, 이정현/ 안가신다고 하셨으면서..., 저희 보러 오세요. -버텨보려했는데..나이값을 해야지 싶어서.
24. 2년, 정운주/ 정많이 들었어요. 계실 때 말 잘 듣고 얘기 많이 해볼걸, 다음에 또 뵐 수있겠죠. -언제나 지나고 보면 미진하고 후회가 되는 것이 인생!
25. 2년, 조아현/ 샘 노력에 부응하도록 애쓸게요. 졸업후 찾아 뵙겠어요. -최고로 열심히 하는 학생, 기대할께.
26. 2년, 허창익/ 잘 지내십시오. -인사가 언제나 공손했지, 착해서..
27. 2년, 홍진근/ 1년 더 다닐래요. 2년 후에 또 오세요. -교장샘 퇴직한 후에 말이지...
28. 3년, 김새롬/ 다시 들어왔는데...절 위해서도 시한편 써주세요. -은미가 졸라서 하나 써주었더니 소문이 났나?
29. 3년, 김진휘/ 1학년 때 미안했음. 아침에 들려주시던 음악과 좋은말씀은 이제 못듣는 건가요? -다른 샘이 많이 들려줄 것인데, 뭐...
30. 3년, 김태연/ 고3때라도 만난 것이 다행, 만남이 소중한 것 알겠습니다. 스승의날 때, 노래불러드리니 부끄러워하셨습니다. 방에 스위치 내리려 하실 때 내가 졸르니 불 안껐을때, 고마웠음. 읊어 주시는 시가 좋았습니다. -너희들이 준 티샤쓰 한번 입지도 못하고 나왔네. 그래, 잘 입을께, 태연이가 애교 많더라.
31. 3년, 김현정/ 샘 안계셔서 쓸쓸합니다. 웃어 주실 때 행복했고, 그리울 것 같음. 보고싶어요. -졸업할 때까지 현정아! 아프지 않아야 할텐데.. 좀 약하더라, 건강하기를 빌게.
32. 3년, 김혜림/ 가끔 트러블 있었지만 감사... 수능 후 인사. -헤림이 참 열심히 했어, 학원 과외 힘들지?
33. 3년, 김희도/ 짧은 시간이지만 보살펴 주셔서 감사. -올 3학년 남학생 참 착하더라, 작년에는 별라서 좀 힘들었거든....
34. 3년, 박은지/ 샘으로 인해 기숙사가 따뜻했어요. 힘내세요. -새로 다시 들어오자 마자 나가서 미안해,,,
35. 3년, 박혜정/ 살인미소 못봐서 진짜 슬퍼요, 인상 좋다고 해서 기분 좋았어요. 늦게 만난것 후회. 멋지고 훌륭하고 다뜻하고 편안했음, 우리를 잊지 마세요. -언제나 밝은 표정 좋더라.
36. 3년, 백휘언/ 학원 갔다오니 학생들이 (샘 가셨다고)난리가 나갔고.... 섭섭해요. -너의 진솔한 표현으로 눈에 선하네.
37. 3년, 박혜원/ 학원갔다 늦게 올 때 마다 문열어 주시고, 아침 시, 음악 좋았음. -잘들어 주었다니 고마워, 앞으로 학원 땜에 좀 불편해도 잘 견뎌내거라.
38. 3년, 서수희/ 힘들 때 푹쉬라고 하셨고, 방청소 죄송했음, 소중한 추억, 아침 시, 따스한 마음가지신 분. 직접 작별인사 못해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미술 솜씨, 한번 보고 싶었는데...
39. 3년, 설희영/ 샘 디제이 못듣는 아쉬움... 수능후 찾아 뵙겠음. -참 착해요, 좋은 진학 결과 있기를... 인생은 자신이 만드는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40. 3년, 송채원/ 계약기간이 6월에 끝난거예요?, 신임하고 따랐었는데... 외동이라 1년 때 철없은 적이 있었죠. 미안, 눈물나고 속상해 했습니다. 무릎 상처에 밴드도 직접 붙여주셨고요… -계약기은 내년 2월말인데, 그전에 나가게 되어 나도 좀 속상해...1,2학년 때 좀 심하게 대한 것 용서 해줘..
41. 3년, 양송이/ 갑작스러워 당황스럽고 괜히 제가 죄송스러워요. 다시 기숙사 들어 왔는데, 너무 짧았네요. 수능 끝난 후에..... -양송이는 너무 착해, 그래 열심히 해서 아버지 기쁘게 해드려요,
42. 3년, 연은지/ 아침방송 그리워... 평생 못잊을 거예요. -연은지, 착해, 집에서 다니는 것이 마음 편하지?
43. 3년 윤아로/ 샘은 힘들고 지친 우리 고3에게 따뜻한 인연 선물이었음, 감사, 아름다운 추억, 시 음악 그리울 것, 추억 끝까지 간직하겠음. -박혜정이와 단짝이라 샘이 나덴데...
44. 3년, 윤현정/ 갑작스러워 아쉬움 컸음. -생활관 있을까 말까 망서리더구나. 나도 아쉬워, 그래 고마워.
45. 3년, 이상아/ 갑자기 가셔서 슬퍼요. 수능 후 찾아 뵐게요. -언제나 얌전하고 착해서, 마음에 부담 안되는 방향에서 기억해지기를....
46. 3년, 이서경/ 사소한 투정도 받아주셔서 좋았고.. 기숙사 아름답게 변화. 시 한편 한편이 멋졌음. 원하는 대학에 붙어서 자랑스러운 제자 되겠음. -너의 용기와 뛰어난 지도력을 잘 살려가기를 기원한다. 청와대 여자대변인 김희정씨를 봐라, 너의 멘토로 삼아 봐라.
47. 3년, 이현주/ 어떤 샘이 와도 샘 만큼 저희들을 위해주지는 않을 것. -너무 열심히 하니, 좀 쉬어 가면서 건강도 생각하면서 공부하세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할 게요. 열번보면 열번 인사한다고 했죠.
48. 3년, 이형권/ 앞으로도 문자 보내 주세요, 영원한 사감선생님. -좋게 평해주어서 감사하네, 영원한 나의 제자여!
49. 3년, 임종철/ 정말 즐거웠어요. -무서운 샘도 좋지만, 때로는 나같이 편하고 대화가 되는 샘도 좋지요?
50. 3년, 장재원/ 건강 잘 챙기시고 보살펴 주어 감사. -언제나 한점 실수가 없는 확실하고, 의지가 강한 학생!
51. 3년, 전예솔/ 다시 들어오자 마자 가셨네요, 계실 때 표현해 드려야 했는데.. 잠예솔은 이제 잠 안잘 것. -놀려서 미안해, 얼마나 피곤했으면..끝가지 유종의 미가 돌아 오도록 끈기를 보이세요.
52. 3년, 정다솜/ 우리들을 이뻐 해 주셔서 감사. 최고의 사감! -그래 넌 참 표정이 밝아서 좋아요, 웅규도 잘 달래주고..
53. 3년, 정동규/ 연세 있으시니 건강 챙기세요. -고마워, 건강이 최고지, 결국 건강한 자가 인생승리자!
54. 3년, 조기연/ 잘가시라는 편지들고 사감실 갔는데 못전했음. 사감실이 비어서 무서운 느낌. 가신 후에 눈물바다. 카페자주..., 트러블 때 주신 문자 감사했음. 선생님이랑 함께 찍은 사진 한장 없어 아쉬워요. -정이 많은 기연이 생각 많이 나네. 좀더 잘대해주지 못해 미안할 뿐이네. 나도 사진 함께 찍은 것이 없어서 참 아쉽구나. -언니도 문자 했더라,
55. 3년, 채은솔/ 고즈넉하다' 를 질문한 것이 마지막 대화였네요, 일학년때 보다 많아 달라졌다 하셨고, 샘 목소리 더 이상 안들려서 서운했음. 작별은 아니죠? 작별인사는 못드리겠어요. 친근한 할아버지 같으셨습니다. -그럼, 또 만날 기회가 있겠지. 은솔이 잘있어요.
56. 3년, 한명훈/ 그동안 수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공부 잘하는 명훈이, 침대도 교체되고 앞으로 시설 좋아 질 것이다. 능률을 올리도록해요.
57. 3년, 황제경/ 기숙사 나가면서 샘 때문에 더 있고 싶어서 갈등 생겼음. 졸업할 때까지 볼 줄 알았는데, 시 지으면 문자로 보내 주시면 마음이 편안해 질 것 같음. -그래 내가 그냥 있어 보라고 타일러보기도 했지만, 더 공부 잘되는 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지. 잘했어!
58. 3년, 황진경/ 황혜진 동생, 느슨한 겨울방학 알차게 보낼 수가 있었어요. 겨울방학 때,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요. 아프지 마세요, 건강이 최고. -언니와 동생이 다 생활관에서 생활하였지. "온 종일 가만히 앉아 있기는 쉬워도 잠시동안이라도 마음을 붙잡아 두는 것은 어렵다." 유성룡 아들 유진의 말이다. 엣날 학자들도 이토록 마음을 집중하기가 어려웠나 보다. 공부는 마음을 집중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59. ? 010-2642-9600/ 며칠 안되어서, 방송이 시끄러운 느낌도 받았는데..., 어제는 어색할 정도로 그립고 슬퍼요. -누군지 모르겠다. 새로 들어온 학생이었구나. 아직 파악도 못했는데...볼륨에 문제가 있었나 보다. 앞으로 시설이 좋아지니 잘 지내거라.
60. ? 010-7900-8556/ 6월말에 나가신다고 하셨는데..왜 이렇게 빨리 가신거예요?
-내가 스스로 나간다고는 안했는데, 학교에서 공연히 소문을 띄웠구나, 내가 뭐 그리 잘못했는지? 교장, 저의 목표대로 밀고 나가는 모양이다. 박도환 부장 선생님도 그만 두게하고...
61. (금년졸업생) 조윤희 (지난해 학생회 부회장)/ ,재수만 아니면 스승의날 학교 가서 인사드렸을 것인데…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 '전화위복'이라는 것이 있지. 더 좋은 곳에 들어 가려고 재수하게 되었을거야. 기둥에 머리를 부딪쳐도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그만하기 다행이니까...마음 넓게 먹고, 용기를 잃지 말고..
-동생 기연이가 갑자기 많이 아팠을 때
'우리 동생 기연이가..' 하고 걱정하던 모습이 선하네. 소식 듣고 인사해 쥐서 참 고맙구나. 내년에는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원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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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재익선생님, 당신은 천상 선생님이요... 다시태어나도 선생님 하세요.. 존경 합니다.너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