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남부시장 상인회 제2대 정민곤(사진) 회장이 지난 5월 1일자로 취임했다. 양산남부시장 상인회는 2007년 2월 7일 양산시 승인을 받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현재 남부시장은 120개의 대규모 점포가 입점해 있는 재래시장으로 2008년 1월 29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현대화 사업에 착공, 2009년 12월 29일 완공돼 현대화 전통시장으로 거듭났다.
지난달 30일에 만난 정민곤 회장은 남부시장의 잘못된 실정을 알고 고쳐나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정민곤 회장은 앞으로의 남부시장 사업 계획서를 보여주며 꼼꼼한 면모를 보였다.
다음은 정민곤 회장과의 일문 일답. -상인회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 현재 남부시장은 현대화로 깔끔한 시설을 자랑한다. 하지만 관리 부실로 노점상과 상인들과의 경계 부실 등 문제점이 많다. 현재 도로정비도 되고 있지 않아 경계도 확실하지 않은 것이 큰 문제다. 이 문제는 현재 경계선 확정사업을 계획 중이다. 또한, 노점상 실명제도 계획 중에 있다. 이름표처럼 번호를 착용해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고 고객이 불편할 경우 바로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상인회의 재정은 어떠한가. ▶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그 만큼 재정이 바닥이다. 현재 전기 화재 감시용 CCTV, 소방시설 및 누수 개량정비 등을 중점으로 약 9천만원의 사업승인요청을 양신시와 중소기업청에 요청한 상태다. 이는 국비 60%, 지방비 40%, 민간분담금(자부담) 10%로 할 계획이다. -대형 마트들이 많이 생겨 고객들이 줄었을 것 같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재래시장보단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한다. 이에 대한 재래시장의 대책은. ▶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소상공인협업화사업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교육 마케팅지원 컨설팅 자금, 나들가게 상품진열서비스 등을 상인들에게 홍보하고 활용해 소비자의 편리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남부시장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 현재 바로 옆 축협과 석산 농수산물유통센터 때문에 남부시장뿐 아니라 북부시장, 서창시장, 덕계시장, 상북시장, 신평시장, 물금시장이 죽어가고 있다. 축협과 농수산물유통센터는 유통산업발전법에 의거해 대형마트에 속하지 않는다. 유통산업발전법에서는 마트 판매물건의 55%가 농수산물일 경우 대형마트로 취급하지 않는다. 같은 농산물을 취급하는 축협과 농수산물이 휴무일 없이 영업을 계속하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 -앞으로의 각오는. ▶현재 상인회 집행부는 단 한푼의 예비비도 없이 백지의 상태에서 남부시장의 새로운 시장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기존 2만원이였던 상인회 회비를 1만원으로 하향 조정해 모든 상가와 상인에게 공정하고 공평하게 회비를 받아 상인회 운영을 바로 세우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