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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산(天柱山) ☆
산행은 창원북면 고암마을 새마을회관~감나무 과수원길~지능선~(지도상)구룡산정상~헬기장~구룡산 정상석 봉우리~남해고속도로 용강터널 위 철탑~삼각점봉(284봉)~굴현고개~공동묘지~바위전망대~천주봉~팔각정~헬기장~산불무인감시카메라~헬기장~천주산 용지봉~임도고개(쉼터)~달천계곡 순. 순수 걷는 시간은 4시간10분 안팎이며 길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들머리는 창원북면 고암마을, 날머리는 마금산 온천욕을 위해서다.고암마을 버스정류장에서 고암 새마을회관까지는 걸어서 5분. 회관 왼쪽 공터를 따라 간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두 번의 갈림길. 한번은 오른쪽, 다른 한번은 왼쪽으로 간다. 우측 고사목이 눈길을 끈다. 시멘트길 끝나는 지점에선 눈 앞이 온통 감나무밭. 과수원길로 직진하면 길 끝나는 지점이 바로 산길. 본격 들머리인 셈이다.무덤을 지나면서 너덜길이 이어진다. 20여분. 칡 넝쿨을 통과하면서 급경사 된비알. 10여분 땀깨나 흘리면 지능선. 이곳까지 오면 길찾기 우려는 사실상 끝. 우측으로 간다. 50m쯤 뒤 갈림길. 왼쪽은 주남저수지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간다.
곧 시야가 트인다. 다시 30m쯤 오르면 지형도 상의 봉우리 정상. 당시엔 구룡산 상봉으로 여겼지만 10여분 뒤 비슷한 고도의 봉우리에 구룡산 정상석이 서 있었다.이제부턴 조망의 산행이다. 헬기장을지나면 곧정상석이서있는 구룡산 상봉. 정면에흙길이보이는 천주봉과 그 뒤로 천주산 주봉인 용지봉도 확인된다. 무덤앞 갈림길은 곧만나니 아무 길로 가도 된다.한 굽이 오르면 김녕김씨묘.이곳에서 구룡산을 봐도 고만고만한 봉우리 셋 중 정상석이 위치한 세 번째보다 첫 번째가 더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후부턴 내달린다. 철탑이서있는 남해고속도로 용강터널위도지난다. 길찾기에유의해야 할지점을 만난다. 철탑을 지나 첫 번째 만나는 갈림길이다. 왼쪽은 동문고개 를거쳐 정병산으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간다. 낙남정맥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10분쯤 뒤 상수원보호구역 팻말을 지나 계속 내려서면 1045번 지방도인 굴현고개. 도로 건너 바로 천주산으로 향한다. 공동묘지를 지나면서 살인적 오르막이 기다린다. 불과 20여 분이지만 이번 산행에서 가장 난코스이다. 오르막이 끝날 무렵, 우측 바위전망대에 서면 왼쪽 남해고속도로, 오른쪽은 마산 가는 옛 남해고속도로, 발 아래는 마금산온천 펼쳐진다.
이제 천주봉으로 향한다. 7분뒤 천주봉(484m). 정상석이 서있다. 이어 팔각정과 잇단 돌탑, 천주산 산림욕장이다. 이내 사거리 천주암고개. 이른바 만남의 장소이다. 친절하게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 천주암, 오른쪽 달천계곡, 직진하면 정상. 1.44㎞, 45분 걸린다고 돼 있다.잇단 헬기장과 산불무인 감시 카메라를 지나면 마침내 천주산 용지봉(639m). 거칠 것 없는 전망이다.
하산은 오른쪽 농바위 방향으로 내려선다. 10분이면 삼거리 임도 쉼터. 왼쪽 함안, 직진하면 농바위를 거쳐 작대산, 오른쪽 달천계곡 방향으로 간다. 다행히 50m쯤 뒤 커브길에서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달천동 1.1㎞'라고 적힌 작은 팻말이 보인다. 단순 내리막길이 아니라 중간중간 낮은 무명봉도 넘고 집채만한 바위도에돈다. 달천계곡까지는 30분. 여기서 '외감 입구' 버스정류장까지는 15분 더 걸어야 한다.
# 교 통 편 #
# 마산서 고암리행 버스 하루 1회 뿐
부산서는 마산(합성동)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것이 편리하지만 연계 버스시간이 맞지 않아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마산행 시외버스는 오전 5시40분 버스를 첫 차로 7~8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40분 걸리고 3200원. 노포동종합터미널에서도 시외버스가출발한다. 오전 5시5분부터 10~15분 간격으로 있다. 70분걸리고 4200원.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들머리인 고암리행 버스는 24번 버스를 타면 되지만 낮 12시에 있다. 대신 20, 21, 22, 23번 버스를 타고 인근 굴현고개에서 내려 북면택시(055-298-2332, 299-9000)를 이용한다. 8000원.
날머리 달천계곡에서 15분 거리인 '외감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마금산 온천행 버스는 수시로 다닌다. 마금산 온천 버스정류장에서 마산행 버스는 20, 21, 24번이 출발한다. 20~30분 간격으로 밤 10시40분(막차)까지 있다.마산에서 서부터미널행 시외버스는 밤 9시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노포동터미널행 시외버스는 밤 9시1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노포동행 버스는 지하철 1호선 동래역에도 정차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북면 마금산온천 좌회전~창원 좌회전~외감 오일뱅크 지나~시청 창원역~승산 대한 방면 좌회전~대한마을회관 지나~고암마을(고암교)~고암새마을회관(고암리경로당) 순. 또 한가지. 차를 달천계곡(북창원IC~창원 방향 좌회전~외감 달천계곡)에서 주차한 후 택시를 불러 고암에서 산행을 시작해도 된다.
계곡이좋은 달천공원을 들머리로삼아 원점회귀 코스로 잡았다. 달천계곡을 따라 오르며 바라보는 천주산 정상의 풍경은 큰 볼거리. 달천공원~천주봉(484m)~정상(용지봉·639m)~상봉(648m)~구고사를 잇는 코스로 걷는 시간만 3시간30분 정도가 된다.
달천공원 주차장에서 잘정돈된 산행로를따라 10여분 걷다보면 우선 허목비를만난다. 조선 숙종때 우의정을 지내다 벼슬을그만두고 이곳에내려와 달천계곡에 자신의필적으로 음각한달천동(達川洞)이란 글자를남기는 등 지역에 4년여간 헌신한 허목(許穆)을 기리는 비석이다. 산행로를 따라 10여분 더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 시멘트길로 오른다. 만남의 광장을 향해 15분여 더 올라가면 달천약수터. 잠시 목을 축이고 10여 분간 천주산 삼림욕장 속을 걸어 만남의 광장으로 향한다
만남의 광장에서 천주산 정상에 오르기 전 천주봉을 다녀온다. '천주산팔각정' 방향이다. 천주봉 가는 길에 만나는 진달래 군락지와 멀리 보이는 정상 풍경으로 황홀감을 맞는다. 만남의 광장으로 돌아와 이제 천주산 정상으로오른다. 10여분뒤 헬기장이나타나면 정상이눈앞에 다가선다.정상까지는 나무계단을 만들어놓았다. 정상인 용지봉(龍池峰)에 오른다 용지봉은 용이살았던 연못이란 의미의 명당자리.
용지봉에선 이정표를 보고 '함안경계' 방향으로 내려간다. 10여 분을가파르게 내려오면 함안 경계선에서 창원시 와 함안군에서세운 이정표가 따로있다. 함안군에서세운 이정표의 '청룡(작대)산정상'으로향한다.출발 7~8분후 오르막 소나무 숲길이 끝난뒤 갈림길에서 왼쪽으 향한다. 5분여뒤 갈림길에서는 위쪽방향으로향해 전망바위서 잠깐숨을돌린다. 전망바위서 20여분걸으면 상봉의 정상인 농바위가 눈에 띈다.
농바위에서보는 전망역시 용지봉에서의 그것못지않다. 신부가 시집갈때 해가는 장롱같이 생겼다고 이름 붙인 농바위. 농바위 부터 본격적인 하산길. 10여분안에 산정 저수지가 눈에들어오고 전망바위가 보이면 로프를잡고 내려가야할 가파른길이나타난다. 구고사로 바로내려가는 길을찾기위해선 로프를잡고내려선 뒤 5~6분후나타난 갈림길에서 좌측무덤쪽으로 내려서야한다. 주의지점이니 눈여겨봐야한다.다소급경사길을 15분여 내려가면 구고사를 볼 수 있다.
통도사의 말사인 구고사는 봄꽃이좋다. 구고사에서부터는 새로난길도많아 헷갈리기쉽다. 주차장을 지나 나온 이정표에서는 청룡(작대)산 정상을 가리키는 방향의 오른쪽옆 샛길을 이용해야한다. 이정표 상에는 없는 길이다. 곧 짚으로 덮은 길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짚길이 끝난 세 갈래 길에서는 중간 길로 직진한다. 곧 새로난듯한 양갈래 큰길을만나면 그두길이아닌 오른쪽 오솔길로 접어들어 5분여가면 이정표에닿는다. 이곳에서는'외감리(북면)'방향으로가면된다. 이제부터는평탄한길. 40여분을따라 걷다보면 과수원과고속도로가보이고, 곧출발지로 돌아올수있다. 한편 굴현고개를 들머리로삼아 천주봉을 힘들게 오르는 코스도 있으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
# 교 통 편 #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이나 노포동 종합터미널에서 창원시외버스터미널로 가면 된다.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부터 10~15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된다. 요금은 성인 3천300원. 50분 정도 소요된다. 창원서 막차는 오후 9시30분. 노포동 터미널에서는 오전 6시40분부터 30~4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4천800원이다. 1시간 소요. 창원서는 오후 6시50분이 막차다. 동래지하철역에도 정차. 해운대역앞 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출발이 가능하다. 오전 5시30분 첫차로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요금은 4천900원. 창원서 막차는 오후 9시40분. 동래고교 앞에도 정차.
창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59번 시내버스를 타고 '농업기술센터'에서 내려 10,11,12,14번 버스를 타고 '외감입구'로 가면 된다. 30여분 소요된다. 배차간격이 다소 긴 편이다.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1천원. 외감입구에서 달천공원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어야 한다. 마금산온천을 가기 위해선 외감입구에서 10,12,20,24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산행은 천주암을 기·종점으로 하는 원점회귀 코스로 하되, 만남의 광장을 중심으로 용지봉과 천주봉의 진달래 군락지를 순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방식으로 꾸몄다. 구체적인 등로는 천주암 버스정류소를 출발해 만남의 광장~달천계곡~439봉~달천고개~용지봉~만남의 광장~팔각정~천주봉~굴현고개를 지난 뒤 다시 천주암으로 돌아온다. 총 산행거리 7.6㎞에 탐승까지 포함해 4시간 30분쯤 걸린다.
산행은 창원시가지에서 마금산온천으로 이어지는 굴현고개 밑 천주산 버스 정류소에서 시작한다. 포장 임도를 따라 가다 3분쯤 뒤 마주치는 창원여중 야외체험 학습장을 오른쪽에 끼고 오른다. 산자락에서 쑥을 캐는 아낙들의 모습에서도 무르익은 봄의 정취가 느껴진다.
첫 번째 이정표 갈림길에서 왼쪽 천주암 방면으로 등로를 잡는다. 바오밥나무처럼 밑동이 뭉툭한 느티나무가 지키고 서 있는 천주암은 단아한 암자다.
천주암을 지나면 도심 속 산답게 인조석이 깔린 잘 정비된 등산로가 펼쳐진다. 등산로 한편에 지압 보도가 설치돼 있고, 맨발로 등산하는 이들을 위해 곳곳에 톱밥도 깔아놓았다. 등산화를 벗어 던지고 산행을 즐기는 산객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산행이 편안해지는 만큼 자연미는 퇴색돼 버려 호불호가 갈리겠다.
15분쯤 오르면 산태샘 약수터다. 운동기구가 비치된 쉼터를 지나면 10분 뒤 안부인 '만남의 광장'에 이른다. 용지봉에 오르기 위해 일단 달천약수터 방면으로 등로를 잡고, 산행안내도 바로 옆으로 나 있는 샛길로 내려선다. 체육공원을 가로질러 침목 계단을 따라 잣나무숲이 싱그러운 산림욕장으로 간다. 자연학습장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르면 달천약수터로 내려간다. 15분 소요.
약수터를 지나 자갈길을 밟고 50m쯤 내려가다 포장도로와 합류하면 달천계곡 수련장 방면으로 직진한다. 100m쯤 내려가다 왼편으로 계곡 물소리가 돌돌거리는 샛길이 보이면 계곡으로 내려선다. 여기서부터 인공미는 사라지고 조붓한 산길이 이어진다.
계곡을 왼쪽에 끼고 5분쯤 내려가다 길이 순해질 무렵 우측 편으로 너비 10m쯤 되는 바위가 있는 곳에서 계곡을 건넌다.
억새밭을 따라 능선을 지그재그로 치고 오른다.10분 뒤 고개 사거리에 닿으면 서쪽 능선길로 올라간다. 고속도로가 보이는 북쪽은 외감리로 가는 길이다. 산자락을 따라 듬성듬성 피어 있는 진달래들도 산꾼들과 보조를 맞추며 고도를 높인다. 주능선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천주산 북사면을 감상하기 좋은 조망바위가 맞이한다. 왼편 용지봉을 올려다보니 진달래 물결에 뒤덮인 산등성이 딸기 생크림을 듬뿍 바른 녹차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다.
뾰족한 암봉들이 삐져나와 있는 439봉과 432봉을 차례로 지난다. 바위를 오르기가 부담스럽다면 양쪽으로 나 있는 우회길을 타면 된다.
432봉에서 4분 뒤 Y자 갈림길에 닿으면 왼쪽 길을 택한다. 7분 뒤 합류하는 임도에서 오른편 자갈길로 올라가면 곧바로 로터리처럼 꾸며진 달천고개(함안 경계)에 이른다. 고개를 가로지르는 천주산 능선을 따라 창원시와 함안군의 경계가 나뉜다. 벤치 왼쪽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천주산 정상 방면으로 오른다. 나무데크 계단을 밟고 오르면 양옆으로 농익어서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진달래 터널이 펼쳐진다. 20분쯤 오르면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곳이 천주산의 정상인 용지봉이다. 정상석에는 638.8m로 표기돼 있지만,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상 산의 높이는 841m다. 용지봉에서 구고사 가는 길에 우뚝 솟아 있는 상봉이 높이 656m로 천주산 주봉 격인 용지봉보다 높다.
헬기장과 전망대를 지나 나무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향긋한 진달래 숨결에 푹 파묻힌다. 천지가 울긋불긋 아기 진달래가 노니는 꽃대궐이다. 이곳이 천주산의 가장 큰 진달래 군락의 중심이다. 카메라를 꺼내들면 뷰파인더 속에 진분홍 봄이 넘쳐흐른다.
잘록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다시 5분쯤 오르면 돌무지와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곳이 612봉이다. 이후 3개의 헬기장을 연이어 지나면 다시 만남의 광장이다. 20분 소요.이번에는 천주산 팔각정 방면으로 직진한다. 천주봉 방면 등로는 진달래 군락의 화려함은 덜하지만, 거침없는 조망이 시원하다.
팔각정과 천주봉(484m)을 내쳐 오른다. 20분 소요. 천주봉에 오르면 북쪽으로 백월산과 작대산, 서쪽으로 정병산, 남쪽으로 어렴풋이 무학산이 펼쳐진다. 시계만 좋으면 주남저수지와 창녕 화왕산, 현풍 비슬산, 김해 무척산이 한눈에 잡힌다.
굴현고개 방면으로 하산한다. 흙길치고는 드물게 내리닫는 비탈이 제대로 급경사다. 온몸의 신경을 발끝에 모으고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20분 뒤 공동묘지에 이르면 길은 한결 수월해진다. 묘지 막다른 지점 Y자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왼쪽은 낙남정맥 종줏길이다. 대밭을 지나면 굴현고개고, 이후 마을을 거쳐 도로에 닿으면 '길 농원'이 보이는 오른쪽 길로 간다. 300m쯤 더 가면 종점인 천주암 버스정류소다. 15분 소요.
# 교 통 편 #
원점회귀 코스이기 때문에 승용차 이용이 편리하지만, 시내버스가 수시로 다녀서 대중교통편도 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