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의 갈은계곡은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고 해서 갈론구곡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칠성면에서 괴산수력발전소를 지나 12km 정도 들어서면 갈론이란 마을에 닿게 됩니다.
갈론마을을 지나 2~3km 남짓 계곡을 따라 거슬러 가면서
펼쳐지는 비경이 갈은 9곡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제1곡부터 9곡까지 있으며, 제1곡인 신선이 내려 왔다는 강선대를 비롯하여,
갈은동문, 갈천정, 옥류벽, 금병, 구암, 고송유수재, 철학동천,
선국암을 끝으로 9곡이 완성 되었습니다.
갈론 구곡은 아직까지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 중 한곳으로 뽑히고 있는곳입니다.
갈론계곡이란 이름은 이 계곡 입구 마을에 갈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은거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신선과 학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아도
갈론계곡의 호젓한 아름다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괴산군 칠성면에 위치한 갈론은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펼쳐진 듯한
아찔함을 느끼게 하는 곳으로 해마다 많은 등산객이 찾는곳입니다.
갈은구곡 종합안내판을 보고 갈은구곡에서
9개 구곡을 찾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입장료는 어른 1,300원, 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며,
주차시설은 마을 인근의 주차시설을 이용
마을에서 2km정도 더 올라가면 속세 인간의 이상향 무릉도원,
갈론구곡이 눈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나 맑고 깨끗한 계곡물을 바라다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정화되어 기분도 상쾌해져 힐링이 됩니다.
옛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갈은 계곡은 풀과
꽃도 여지저기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네요.
▲ 계곡을 따라 더듬어 가는길!
저만치 있는 삶을 돌아보며 내안에 깊숙한 곳을 비춰내는 이길을 묵묵히 따라갑니다.
▲ 제1곡 장암석실 (場巖石室)
'장암석실'이란 곡명을 새기고 구곡시는 갈은동문 방향으로
정면이 ㄱ자로 파인 암벽 안쪽에 새겼습니다.
구곡시를 새긴 암벽 아래가 마치 바위 집 같다고 하여 '집바위'라 부르기도 합니다.
자연산수가 아름다운 것처럼 서예도 아름답게 느끼라고 예술 감각을 발휘해서 쓴것 같습니다.
여기를 둘러 보면 구국의 이름과 구국시를 다양한 서체로 써놓았습니다.
이렇게 구국 이름과 구국시을 바위에 다양한 서체로
새겨놓은 곳은 대한민국에서 갈은 구곡이 유일합니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네
자연과 이웃하니 즐겁기만 하구나
휜 암반은 평평하고 둥글어 채소밭을 이루고
청산은 겹겹이 솟아 담장을 둘렀네
▲ 갈은 제2곡 갈천정(葛天亭)
갈은동문 바위 북쪽 계류 건너편 바위지대를 일컫는데 '갈천'이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은거했다는 장소로 갈론마을의 지명유래가 된 곳입니다.
솟았다 껏얻다 감았다 풀렸다 반복하는 바위와 계곡!
어느새 길과 물길은 하나가 됩니다.
▲ 갈은 제3곡 강선대(降仙臺)
갈은동문에서 약 200m 들어간 곳인 합수점 상단부 너럭바위 지대에서 동쪽으로
약 100m 거리인 다래골 입구 계류 건너편 작은 절벽입니다.
절벽 아래 너럭바위를 휩쓸고 흐르는 옥류가 어우러져
비경으로 이름 그대로 신선이 내려왔다는 곳입니다.
"황당하다고나 할까 진짜라고나 할까
세상에 신선을 본 몇이라 되리요.
참 이상도 하지 여기에 온 사람 가슴속 후련해져
절로 속된 마음 사라진다네"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히
들어가 있는 계곡이어서 아직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호젓한 계곡입니다.
산길을 걷다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 들게 합니다.
▲ 갈은 제4곡 옥류벽(玉溜壁)
강선대로 가기 전 너럭바위에서 남동쪽 계곡 안으로 약 1km 들어간 계곡 왼쪽으로 있으며,
마치 시루떡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절벽으로 바위 아래 거울처럼 맑은 담(潭)에다
그림자를 드리운 층층바위 풍광은 매우 환상적이네요.
▲ 제5곡 금병( 錦屛)
옥류벽에서 상류로 약 100m 거리인 협곡이 ㄱ자로 꺾이는 곳 오른쪽 절벽에
황갈색 바위벽에 물빛에 반사된 햇볕이 닿으면 그야말로 비단처럼 보인다는 비경지대입니다.
울창한 숲과 깍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세찬 폭포소리는
높은산 겹겹히 감춰진 칙뿌리를 양식 삼아 운둔하기 좋은곳이라는 뜻 그대로
사람의 손길이 닫지 않은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곳입니다.
높은 암벽이 길게 이어지고 너럭바위 감싸듯 흐르는 물길이 옥구슬처럼 곱네요.
온갖 꽃이 무성하고 햇빛이 붉게 비치니
오색가사를 등에 걸친 승려 같구나
층층이 쌓인 바위 긍병의 그림자 어떠한가?
차가운 연못에 거꾸로 빛치니 푸르고 맑도다.
유리알같이 맑은 계곡이 곳곳에 비경을 만들고 있으며 물놀이하기에도 좋은 계곡입니다.
한참 계곡을 따라 오르면 갈은 구곡의 비경 제 9곡 선국암에 다달읍니다.
신선이 바둑을 두던곳 계곡의 오르며 선인의 글귀에 마음을 씻고 호사를 누려봅니다.
(이미지 출처 : 충청북도 홈페이지)
갈론 마을 안에 민박집이 서너 곳 있는데 한 곳은 새로 지은 건물이고
나머지는 초가 혹은 시골집 향취를 머금은 민박집이 보입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족과 함께 충북 괴산군 갈은구곡으로 트레킹 떠나보시는것 어떨까요?
맑은 계곡물 소리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청아한 새소리에 세상 시름 다 잊어 버리고
도심 속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갈은구곡에서 휴식을 갖어보세요.
주소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67번지 일원
연락처 : 속리산국립공원 쌍곡분소 043)832-5550
[ 찾아가는 길 ]
◆ 대중교통 이용시 동서울 → 괴산(직행버스 1일 18회), 1시간 50분소요, 괴산→칠성→칠성댐.
◆ 승용차 이용시 :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괴산→칠성→칠성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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