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요리문답 (天主敎要理問答)
천주교요리문답은 천주교 교리를 문답 형식으로 구성하여교리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편성하여 신자들이 교리 지식을 얻는데 대단히 공헌했습니다. 건물의 골격과 같은 역할 을 하며, 성경이나 신학서나 가톨릭대사전 등에서 얻은 지식으로 벽을 쌓고, 창문과 문을 만들어 건물을 완성하듯이 이 문답서의 역할이 큽니다.
천주교요리문답은 1934년에 간행되었습니다. 1864년 초간된 성교요리문답 (聖敎要理問答)의 154조목을 일부 변경,삭제, 첨가하여 전체 3편, 16장 320조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편 믿을 교리편은, 천주, 삼위일체, 천지창조, 사랑, 원죄, 구세주, 천주셩령, 교회, 사말 등 9장으로
제2편 지킬 계명편은 : 천주십계, 천주교회 법규, 덕행, 본죄등 4장으로
제3편 은총을 얻는 방법편은 : 은총. 기도, 성사등 3장으로 되어 있고
부록에서는 : 대인 임종대세 예비, 고해규칙을 따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구교리서에 비해, 신학적 내용이나, 교리의 설명은 거이 완전했으나 교우와 예비자, 어린이와 노인들의 이해력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교우들을 대상으로 내용과 표현을 일률화시킨 점과 문제가 어렵고 추상적이라는 점은 단점으로지적됩니다. (그 시대 그 어려운 시기에 이 만한 교리서가 나온 것은 기념비적이며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이 문답서는 구교리서 보다 한층 더 발전된 것이었고, 1967년"가톨릭교리서" 가 나오기 까지 33년간 한국천주교회의 공적 교리서 로서 예비자들과 많은 일반 교우들의 교리 지식 향상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지금 많은 신자들이 냉담 또는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첫째 교리 지식 부족으로 인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신앙을 깊게 하는데는 교리 지식과 함계 신앙을 느끼는 신심이 함께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예비신자들은 1회 교리공부로써 자격을 얻어 세례를 받습니다. 그런데 일회용 교리공부로는 배운 교리를 쉽게 잊어버려 실용하지 못합니다.
천진암성지에서는 "천주교 교리 문답" 을 1977년 초판, 1991년과 2000년 중판을 했습니다. 이 문답서는 천주교요리문답을 축소해서 발행했습니다. 일반 신자들의 교리 공부에 도움이 되고자 계속해서 이 곳에 올립니다.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교리서(敎理書).
본문
목판본. 1권. 사본요리(四本要理)라고도 한다. 제4대 조선교구장이던 베르뇌(한국명 張敬一) 주교가 1864년에 목판으로 간행하였다. 가톨릭의 근본교리를 문답식으로 역은 책으로, 같은 이름의 한자본 《聖敎要理問答》을 번역한 것인데, 이것이 언제 누가 들여와서 언제 번역되었는지는 확실하지가 않다. 다만 38년에 입국한 제2대 조선교구장인 앵베르(한국명 范世亨) 주교에 의해 들여와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
이 책은 한자본 중의 <요경육단(要經六端)> <성교요경(聖敎要經)>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옮겼는데, 별칭 사본요리가 말해주듯이 성세(聖洗) ·고백(告白) ·성체(聖體) ·견진(堅振)의 4대 성사(聖事)에 관한 요점을 154개 문항으로 분류하여 풀이하였다. 초판 간행 이후, 목판 또는 활자판으로, 또 순한글판 ·한글과 한문 혼용판 등으로 여러 판을 거듭하여 간행되었다. 1934년의 《천주교요리문답》이 나올 때까지 70여 성상(星霜) 한국 천주교회의 교리서였다. * 위 본문은 네이버 백과 자료입니다.
* 위 본문 중 38년에 입국한 제2대 조선교구장 앵베르 주교는 !
1937년에 성 정하상 바오로의 안내로 입국하였음을 알립니다.
* 위 본문 중 1934년의<<천주교요리문답>> 부분은 !
1931년 全 韓國 主敎會義의 命令으로 發行된 복사본이 있음을 알립니다.
천주강생 일천구백오십구년 서울 감목 노 바오로 감준
일천구백삼십일년 전 한국주교회의의 명령으로 발행(복사본)
序言 天主敎 1 문 : 사람이 무엇을 위하여 세상에 났느뇨? 답 : 사람이 천주를 알아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救)하기 위하여 세상에 났느니라. 2 문 : 사람이 천주를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하려면 반드시 어떻게 할 것이뇨? 답 : 사람이 반드시 천주교를 믿고 봉행할지니라. 3 문 : 천주교는 무엇이뇨? 답 : 천주교는 천주 친히 세우신 참 종교니라. 4 문 : 천주교 요리(要理)는 몇 끝을 포함하느뇨? 답 : 천주교 요리는 세 끝을 포함하느니,一. 믿을 교리와 二. 지킬 계명과
三. 성총(聖寵)을 얻는 방법이니라.
5 문 : 믿을 교리는 무엇이뇨? 답 : 믿을 교리는 대총 종도신경(宗徒信經)에 실려 있는 것이니라. 6 문 : 지킬 계명은 무엇이뇨? 답 : 지킬 계명은 천주 십계와 천주교회 모든 법규니라. 7 문 : 성총을 얻는 방법은 무엇이뇨? 답 : 성총을 얻는 방법은 특별히 기도와 성사니라. 8 문 : 천주 어떻게 이 교리를 가르쳐 주시느뇨? 답 : 천주 계시(啓示)로써 이 교리를 가르치사, 성경과 성전에 보존케 하시니라. 9 문 : 계시는 무엇이뇨? 답 : 계시는 천주 친히 진리를 사람에게 가르치사, 영적(靈蹟)으로 그 진실 됨을 증명하여 주신 것이니라. 10 문 : 성경(聖經)은 무엇이뇨? 답 : 성경은 직접 성신의 감도(感導)하심을 따라 기록된 천주의 말씀이니, 강생 전에 쓴 것은 구약이라 하고, 강생 후 종도시대에 쓴 것은 신약이라 하느니, 이 외에 다른 성경은 또 없느니라. 11 문 : 성전(聖傳)은 무엇이뇨? 답 : 성전은 성경에 기록되지 아니한 천주의 말씀이니, 영구히 그르침이 없이 천주교 안에 전래하는 것이니라. 12 문 : 천주교 요리를 배울 의무가 있느뇨? 답 : 천주교 요리를 배울 의무가 있느니, 그 뜻만 배울 뿐 아니라, 그 중에 더 중요한 것은 본문까지 외워둘지니라.
제 1편 믿을 교리
제 1장 천주(天主) 13 문 : 천주는 누구시뇨? 답 : 천주는 만선 만덕(萬善萬德)을 갖추신 순전한 신(神)이요,만물을 창조(創造)하신 자시니라. 14 문 : 천주 영원(永遠)하시뇨? 답 : 천주 영원하시니, 비롯음과 마침도 없고 변하심도 없느니라. 15 문 : 천주 전지(全知)하시뇨? 답 : 천주 전지하시니, 모르시는 것이 없어 사람의 은밀한 생각까지 다 알으시느니라. 16 문 : 천주 무량(無量)하시뇨? 답 : 천주 무량하시니, 아니 계신 데 없어 곳곳이 다 계시니라. 17 문 : 천주 공의(公義)하시뇨? 답 : 천주 공의하시니, 착한 이를 상 주시고 악한 이를 벌하시느니라. 18 문 : 천주 전능(全能)하시뇨? 답 : 천주 전능하시니, 하고저 하시는 바는 무엇이든지 다 하시느니라. 19 문 : 천주 전선(全善)하시뇨? 답 : 천주 전선하시니, 모든 선의 근원이시요, 또한 우리의 기구(祈求)를 즐겨 들어 주시느니라. 20 문 : 전선하신 천주 이 세상 환난 병고를 막지 않으심은 어찜이뇨? 답 : 이는 세상 사람에게 죄를 보속(補贖)하며, 공(功)을 세울 기회를 주시려 하심이니라. 21 문 : 천주 인자(仁慈)하시뇨? 답 : 천주 인자하시니, 자기 죄를 통회하는 자는 용서하시느니라.
제 2장 삼위 일체(三位一體)
22 문 : 천주 몇이 계시뇨? 답 : 천주 다만 하나 계시니라. 23 문 : 하나이신 천주 몇 위(位)를 포함하여 계시뇨? 답 : 하나이신 천주 세 위를 포함하여 계시니, 곧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신(聖神)이시니라. 24 문 : 세 위 서로 관계가 어떠하시뇨? 답 : 세 위 서로 관계가 실로 오묘하니, 성부는 성자를 낳으시고, 성자는 성부께 낳음을 받으시고, 성신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느니라. 25 문 : 세위 서로 높고 낮음과 먼저 계시고 후에 계신 분별이 있느뇨? 답 : 높고 낮음도 없고 먼저 계시고 후에 계심도 없어, 도무지 온전히 같으사 한가지로 다만 한 천주시니라.
제 3장 천지창조(天地創造), 천신, 마귀
26 문 : 천지를 조성하신 자』라 함은 무슨 뜻이뇨? 답 : 이는 천주 당신 전능으로 없는 가운데로조차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섭리(攝理)하심으로 보존하시며 다스리시는 자라는 뜻이니라. 27 문 : 천주 창조하신 만물 중에 가장 존귀한 것은 무엇이뇨? 답 : 만물 중에 가장 존귀한 것은 천신과 사람이니라. 28 문 천신(天神)은 무엇이뇨? 답 : 천신은 지력과 의지를 가진 순전한 신이니 천주 저들을 성총지위에 두사,성총을 잘 씀으로 영복을 받게코저 하시니라. 29 문 : 모든 천신들은 다 성총을 잘 썼느뇨? 답 : 그렇지 아니하니, 그 중에 주의 뜻을 순히 한 자는 상을 받아 천당에서 천주를 모시는 천신들이 되고, 주의 뜻을 거역한 자는 벌을 받아 지옥에 빠져 마귀(魔鬼)가 되니라. 30 문 : 천주 무슨 임무를 천신들에게 맡기시느뇨? 답 : 천주 여러가지 임무를 천신들에게 맡기시는 중, 특별히 사람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기시느니 각 사람에게 날 때부터 호수천신 하나씩 정하여 주시느니라. 31 문 : 각 사람이 호수(護守)천신께 할 본분은 무엇이뇨? 답 : 각 사람이 호수천신께 할 본분은, 저를 경애하며 그 도움을 구하며, 또한 그 잠잠히 타이름을 잘 들음이니라. 32 문 : 마귀는 세상에 나와 무엇을 하느뇨? 답 : 마귀는 사람을 지옥에 빠뜨리고저 하여 항상 죄로 유인하느니라
제 4장 사 람
33 문 : 사람은 무엇이뇨? 답 : 사람은 영혼과 육신으로 결합한 자니라. 34 문 : 영혼은 무엇이뇨? 답 : 영혼은 신령(神靈)하여 불사 불멸하는 체니, 육신과 합하여 그 생명이 되느니라. 35 문 : 인류의 으뜸 조상은 누구뇨? 답 : 인류의 으뜸 조상은 아담과 에와니, 천주 저들을 낙원(樂園)에 두사, 주의 계명을 잘 지킴으로,죽지 않고 바로 천당에 오르게코저 하시니라. 36 문 : 천주 원조(元祖) 두 사람을 어떻게 내시뇨? 답 : 천주 아담의 육신은 진흙으로 만드시고, 에와의 육신은 아담의 한 갈빗대를 취하여 만드시고, 그 둘의 영혼은 아무 재료도 없이 창조하여 주시니라.
37 문 : 성경에 천주 사람을 당신 모상대로 내셨다 하니 이는 무슨 뜻이뇨? 답 : 이는 천주 사람에게 다만 본성에 적합한 지력과 자유와 의지를 주실 뿐 아니라, 또한 과성은혜(過性恩惠)와 초성은혜(招性恩惠)로 저를 아름다이 꾸미셨다 뜻이니라. 38 문 : 천주 원조(元祖)에게 주신 초성은혜는 무엇이뇨? 답 : 천주 원조에게 주신 초성은혜는 성총(聖寵)과 성덕(聖德)이니, 이로 인하여 저들이 천당 영복을 누릴 자격을 얻게 되니라. 39 문 : 천주 원조에게 주신 과성은혜는 무엇이뇨? 답 : 이 은혜는 사욕 편정(邪慾偏情)이 없고 지혜가 밝고 고통이 없고 죽지 아니하는 은혜니라. 40 문 : 천주 이런 은혜를 원조에게만 주시뇨? 답 : 그렇지 아니하니, 인류의 시조(始祖)되는 아담으로써 전 인류에게까지 전하여 주시고저 하셨느니라. 41 문 : 천주 낙원에서 원조의 충성을 어떻게 시험하시뇨? 답 : 천주 지선악수(智善惡樹) 실과를 먹지 말라는 계명으로써 시험하시니라. 42 문 : 원조 주의 계명을 지켰느뇨? 답 : 원조 주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 하였으니, 마귀 유인에 빠져 금한 실과를 먹음으로, 교만한 죄와 순명치 아니한 죄를 범하였느니라. 43 문 : 천주 원조를 어떻게 벌하시뇨? 답 : 천주 원조에게 주셨던 초성은혜와 과성은혜를 도로 거두시고, 저들을 낙원에서 내치사 마귀 지배에 버려 두시니라.
제 5장 원 죄(原罪) 44 문 : 아담의 죄와 그 벌이 후손에게는 미치지 아니하였느뇨? 답 : 아담의 죄와 그 벌이 대대 후손에게까지 미쳐 내려오느리라. 45 문 : 원조 아담이 끼쳐 준 죄를 무슨 죄라 하느뇨? 답 : 원죄라 하느니라. 46 문 : 모든 사람이 다 모태(母胎)에서부터 원죄가 있느뇨? 답 : 성모 마리아 외에는 모든 사람이 다 모태에서부터 원죄가 있느니라. 47 문 : 마리아는 어떻게 원죄에 물듦이 없이 잉태되시뇨? 답 : 마리아는 천주의 특별한 은혜로 예수의 공로를 미리 입으사 원죄의 물듦이 없이 잉태되시니라. 48 문 : 마리아의 이 특별한 은혜를 무엇이라 하느뇨? 답 : 무염시태(無染始胎)라 하느니라. 49 문 : 천주 인류를 원죄 중에 그저 버려 두시뇨? 답 : 그렇지 아니하니, 천주 무한하신 자비로 즉시 구세주를 허락하시고, 후에 과연 보내시니라.
제 6장 구세주(救世主)
제 1절 강 생(降生)
50 문 : 구세주는 누구시뇨? 답 : 구세주는 예수 그리스도시니, 천주 성자로서 사람이 되신 자시니라. 51 문 : 예수 그리스도라 함은 무슨 뜻이뇨? 답 : 예수라 함은 구세주란 뜻이뇨, 그리스도라 함은 성유(聖油)로 축성(祝聖)되신 임금과 대제관(大祭官)이란 뜻이니라. 52 문 : 천주 성자 어떻게 사람이 되시뇨? 답 : 천주 성자 영혼과 육신을 취하사 동정녀(童貞女)마리아 몸에서 나심으로 사람이 되시니라. 53 문 : 동정녀 어떻게 예수를 낳으시뇨? 답 : 동정녀 성신의 전능으로 예수를 잉태하여 낳으시니, 그 몸은 전과 같이 아이 몸이니라. 54 문 : 천주 성자 사람이 되신 후는 천주 아니시뇨? 답 : 천주 성자 강생하실 때에 천주성(天主性)을 버리지 아니하셨으니, 사람이 되신 후에도 천주시니라. 55 문 : 예수 그리스도께 몇 가지 성(性)과 위(位)가 있느뇨? 답 : 예수 그리스도께 성으로는 천주성과 인성 두 가지가 있고, 위로는 다만 천주 성자위 하나 뿐이니라. 56 문 : 마리아 천주의 참 모친이시뇨? 답 : 인성으로 마리아께 나신 예수가 참 천주시니, 마리아는 천주의 참 모친이시니라. 57 문 : 성모 마리아 평생 동정녀시뇨? 답 : 성모 마리아는 종신토록 참 동정녀시니라. 58 문 : 성 요셉은 예수의 참 아버지시뇨? 답 : 성 요셉이 예수를 낳은 아버지는 아니요, 오직 성모의 참 정배(淨配) 로서 예수를 보호하고 기르신 아버지시니라.
제 2절 구 속(救贖) 59 문 : 천주 성자 무엇을 위하여 강생하시뇨? 답 : 천주 성자 우리를 사랑하사 구속코저 하심이니, 우리 죄를 대신 보속하시고 우리를 마귀 지배에서 속량하시고, 당신 교훈과 표양(表樣)으로 우리에게 구령(救靈) 길을 가르치기 위하심이니라. 60 문 : 예수 어떻게 우리를 구속하시뇨? 답 : 고난을 즐겨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하시니라. 61 문 : 예수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심은 천주성으로 하시뇨 혹 인성으로 하시뇨? 답 : 예수 다만 인성으로 고난을 받아 죽으셨으나, 예수 또한 천주신고로 그 미소한 고난이라도 무한한 가치가 있느니라. 62 문 : 미소한 고난이 무한한 가치가 있으면, 예수 어찌하여 혹독한 고난과 죽음을 받으시뇨? 답 : 이는 천주의 공의(公義)를 원만히 채우시고, 당신 사랑을 우리에게 드러내시고, 우리에게 죄를 미워하고 온갖 고통을 참아받는 용력을 더으기 위하심이니라. 63 문 : 예수 죽으신 후에 그 육신을 묻으뇨? 답 : 그 육신을 묻으니라. 64 문 : 예수 죽으신 후에 그 영혼은 어디로 가시뇨? 답 : 그 영혼은 림보로 가사, 그 때까지 천당에 들어가지 못한 성인(聖人)들을 위로하시니라. 65 문 : 예수 죽으신 후에 다시 살으시뇨? 답 예수 미리 말씀하신 대로 죽으신 후 제삼일에 당신 전능으로 영혼과 육신을 결합하여 다시 살으시니, 이는 예수 부활이니라. 66 문 : 예수 부활하신 후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시뇨? 답 : 예수 사십일 동안 가끔 종도들에게 뵈사, 당신 부활로 저들의 신덕을 굳게하시고, 당신 교훈을 마치시고, 또한 교회 창립을 완성하시니라. 67 문 : 예수 부활하신 후 제사십일에 무엇을 하시뇨? 답 : 예수 부활하신 후 제사십일에 당신 전능으로 하늘에 오르시니, 이는 예수 승천이니라. 68 문 : 예수 성부의 오른편에 좌정(座定)하시다 함은 무슨 뜻이뇨? 답 : 이는 예수 천주성으로는 이미 성부와 같으시거니와 인성으로도 천주의 영광을 만유 위에 누리신다는 뜻이니라.
제 7장 천주성신(天主聖神) 69 문: 예수 승천하신 후 제십일에 무슨 일이 있었느뇨? 답 : 예수 승천하신 후 제십일에 성신이 종도 위에 내려 오시니, 이는 성신강림(降臨)이니라. 70 문 : 성신은 누구시뇨? 답 : 성신은 천주 제삼위시니,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사, 성부와 성자와 같이 참 천주시요, 성부와 성자로 더불어 한 천주시니라. 71 문: 성신이 강림날에 무엇을 하시뇨? 답 : 성신이 강림날에 종도들의 신덕을 굳게 하시고, 저들에게 은혜를 충만히 내리우사, 복음(福音)을 널리 전하여 천주교회를 온 세상에 펴게 하시니라. 72 문: 성신이 신자들의 마음에 무엇을 하시느뇨? 답 : 성신이 신자들의 마음을 도우사, 당신의 잠잠히 인도하심을 따라 영생(永生)을 얻게코저 하시느니라. 73 문 : 성신이 어떻게 신자들을 도우시느뇨? 답 : 성신이 성총과 초성덕행(超性德行)과 무수한 성우(聖祐)로써 신자들을 도우시느니라. 74 문 : 성신이 천주교회 안에 무엇을 하시느뇨? 답 : 성신이 천주교회를 생활케 하시고, 진리와 성덕(聖德)에 그르칠 수 없게 인도 하시느니라.
제 8장 교 회(敎會) 제 1절 천주교회(가톨릭 교회)
75 문 : 천주교회는 무엇이뇨? 답 : 천주교회는 천주교 신자 단체니, 예수 친히 세우시고, 볼 수 있고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니라. 76 문: 예수 어찌하여 교회를 세우시뇨? 답: 이는 당신 구속사업을 이 교회 안에 계속하여,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그 구속 공로를 받게코저 하심이니라. 77 문 : 예수 당신 교회를 어떻게 다스리게 하시뇨? 답 : 예수 당신 교회를 수종도(首宗徒) 베드루 이하 종도들과, 그 후계자들의 권으로 다스리게 하시니라. 78 문 : 천주교회의 볼 수 없는 으뜸은 누구시뇨? 답 : 천주교회의 볼 수 없는 으뜸은 예수 그리스도시니, 저는 교회안에 항상 계셔 실상 그 머리 되사 교회를 다스리시며, 모든 신자들을 당신 몸의 지체가 되게 하시느니라. 79 문 : 천주교회의 볼 수 있는 으뜸은 누구시뇨? 답 : 천주교회의 볼 수 있는 으뜸은 교황(敎皇)이시니, 저는 로마부에 본주교 로서 성 베드루를 계승(繼承)하시고, 또한 베드루와 같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온 천주교회를 맡아 다스리시느니라. 80 문 : 베드루 이외 종도들의 정당한 후계자는 누구뇨? 답 : 주교(主敎)들이니, 저들은 로마 교황의 임명을 받아, 각 지방 교회를 맡아 다스리느니라. 81 문 : 주교를 도와 신자 구령 사업에 종사하는 이는 누구뇨? 답 : 사제(司祭)들이니, 저들은 주교 감독하에서 그 맡은 신자들을 다스리느니라. 82 문 : 예수 당신 교회에 맡기신 치교권(治敎權)은 무엇이뇨? 답 : 신품권과 교정권이니라. 83 문 : 신품권(神品權)은 무엇이뇨? 답 : 신품권은 신품성사로써 받는 권이니, 교회 예식을 거행하며 신자들의 영혼을 거룩케 하는 권이니라. 84 문 : 교정권(敎政權)은 무엇이뇨? 답 : 교정권은 가르치고 법을 세우고 판단하고 관리하는 권이니, 교황은 온 천주교회에 이 권을 가지시고, 주교들은 자기 지방에서만 가지느니라. 85 문 : 천주교회에서 교리를 가르칠 때에 그르칠 수 있느뇨? 답 : 천주교회에서 신앙이나 도덕에 관한 것을 판정할 때마다, 예수 친히 허락하신 대로 성신의 특별한 보호를 받아 그르칠 수 없느니, 곧 교황이 교좌(敎座)에서 선언할 때와, 주교들이 공의회(公議會)에서 교황과 한가지로 판정할 때니라. 86 문 : 예수 그리스도 교회 여럿을 세우시뇨? 답 : 예수 다만 교회 하나만 세우시니라.
87 문 : 예수 친히 세우신 참 교회는 여러 교파 중에서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느뇨? 답 : 네 가지 특징으로 분별할 수 있느니, 곧 하나이요, 거룩하고, 공번되고, 종도로조차 전하여 내려옴이니라. 88 문 : 천주교회 밖에서 구령할 수 있느뇨? 답 : 자기 탓으로 천주교회 밖에 있는 자는 구령하지 못하느니라. 89 문 : 천주교회 밖에 있는 이는 누구뇨? 답 : 천주교회 밖에 있는 이는 一. 영세(領洗)하지 아니한 자와 二. 천주교회의 신덕 도리(神德道理) 하나이라도 부러 믿지 않는 열교인(裂敎人)과 三. 천주교회의 최상 통치권을 배척하는 이교인(離敎人)과 四. 파문(破門)을 당한 신자들이니라.
제 2절 모든 성인의 통공(聖人通功) 90 문 : 모든 성인의 통공은 무엇이뇨? 답 : 모든 성인의 통공은 세상과 연옥과 천당에 있는 성교회의 모든 회우들이 가장 신비(神秘)하게 서로 결합하고, 또한 그리스도와 결합함으로 공을 통함이니, 이는 마치 산몸의 지체가 머리와 서로 결합함 같으니라. 91 문 : 이 결합함의 효험은 어떠하뇨? 답 : 이 결합함의 효험은 회우(會友)들이 성교회의 은혜를 같이 받고, 기구와 선행(善行)으로 서로 도와 줄 수 있음이니라. 92 문 : 대죄(大罪) 있는 회우도 이 통공에 참예하느뇨? 답 : 대죄 있는 회우는 온전히는 참예하지 못하느니, 온전히 참예하기에는 성총지위가 필요하니라.
제 3절 사죄권(赦罪權)
93 문 : 천주교회에 죄를 사하는 권이 있느뇨? 답 : 있느니, 이는 그리스도의 공로를 인하여 그리스도께 받은 것이니라. 94 문 : 어느 때에 죄를 사하느뇨? 답 : 성세성사와 고해성사를 행할 때에 죄를 사하느니라.
제 9장 사 말(四末-죽음,심판,천당,지옥) 제 1절 죽 음
95 문 : 사람의 죽음이라 함은 무엇이뇨? 답 : 영혼과 육신이 서로 갈림이니라. 96 문 :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도 죽느뇨? 답 : 사람이 죽어도 그 영혼은 죽지 아니하여, 그 행실대로 상이나 벌을 받느니라. 97 문 : 사람이 죽은 후에 그 육신은 어떻게 되느뇨? 답 : 사람이 죽은 후에 그 육신은 썩느니라. 98 문 : 우리는 죽음에 대하여 무엇을 가끔 생각할 것이뇨? 답 : 죽음은 죄의 벌이요, 우리의 영복과 영벌이 죽는 순간에 달리고, 죽을때가 일정치 아니한 즉 항상 준비하고 있을 것을 생각할 것이니라.
제2절 사심판(私審判)
99 문 : 사람이 죽으면 그 상이나 벌을 누가 결정하시느뇨? 답 : 사람이 죽으면 그 상이나 벌을 천주 심판으로써 결정하시느니라. 100 문 : 심판이 몇 가지 있느뇨? 답 : 심판이 두 가지 있느니, 사심판과 공심판이니라. 101 문 : 사심판은 무엇이뇨? 답 : 사심판은 사람이 죽으매 육신을 떠난 영혼이 곧 천주 예수 앞에 혼자 받는 것이니라. 102 문 : 사심판의 판결은 어떠하뇨? 답 : 사심판의 판결은 각각 다르니, 一. 성총지위에 있어 아무 보속할 것이 없는 영혼은 바로 천당에 오르고 二. 대죄 중에 있는 영혼은 바로 지옥에 내리고 三. 소죄나 혹 보속할 죄벌이 남아 있는 영혼은 연옥에로 가느니라.
제3절 천 당(天堂)
103 문 : 천당은 무엇이뇨? 답 : 천당은 천신과 성인들이 천주를 모시고 완전한 복락을 끝없이 누리는 곳이니라.
제 4절 지 옥(地獄)
104 문 : 지옥은 무엇이뇨? 답 : 지옥은 마귀와 악인들이 혹독한 형벌을 끝없이 받는 곳이니라.
제 5절 연 옥(煉獄)
105 문 : 연옥은 무엇이뇨? 답 : 연옥은 세상에서 보속을 다 못하고 떠난 영혼들이, 천당에 들어가기까지 단련함을 받는 곳이니라.
제 6절 육신 부활(肉身復活)
106 문 : 죽은 모든 사람이 다시 살아나느뇨? 답 : 죽은 모든 사람이 천지 마칠 때에 다시 살아나느니, 천주의 전능으로 본 영혼과 육신이 결합하여 공심판을 받느니라. 107 문 : 부활한 육신들의 모양은 어떠할 것이뇨? 답 : 모든 사람이 부활하매 다시 죽지 않음은 일반이나, 간선자(揀選者)의 육신은 그리스도의 육신과 같이 사기지은(四奇之恩)을 입어 아름다울 것이요, 악인들의 육신은 추악하고 흉할 것이니라. 108 문 : 영화로이 부활한 육신의 사기지은은 무엇이뇨? 답 : 사기지은은 상치 못함과, 빛남과, 빠름과, 사마침이니라.
제 7절 공심판(公審判)
109 문 : 공심판은 무엇이뇨? 답 : 공심판은 육신이 부활하매 곧 예수 하늘에서 내려오사, 천신들과 모든 사람 앞에서 각 사람의 사심판의 판결을 공포하시는 것이니라. 110 문 : 공심판의 판결은 어떠하뇨? 답 : 공심판의 판결은 이러하니, 예수 의인(義人)들에게 이르시되 『오라, 내부의 강복하신 자들아, 세상을 배포할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한 나라를 차지하라』하시고, 악인들에게는 『앙화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악신을 위하여 예비한 영원한 불로 가라』하시리라.
제 2편 지킬 계명 제 1장 천주 십계(天主十誡)
111 문 : 구령하기에 교리를 믿기만 함이 족하뇨? 답 : 족치 못하니, 또한 마땅히 천주 십계와 천주교회 법규를 다 지키며 덕을 닦고 죄를 피할지니라. 112 문 : 천주 십계는 무엇이뇨? 답 : 천주 십계는 천주 옛적에 시내산에서 모이서로써 반포하신 열 가지 계명이니라.
제 1절 제 一계
113 문 : 제일계에 명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일계에 명하시는 것은, 흠숭지례(欽崇之禮)로 천주를 만유(萬有) 위에 공경하여 높임이니라. 114 문 : 제일계에 금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일계에 금하시는 것은, 천주께만 드릴 공경을 다른 이에게 드림이니라. 115 문 : 천주께만 드릴 공경을 어떻게 다른이에게 드리게 되느뇨? 답 : 이는 온갖 미신을 숭상함으로 되느니, 곧 마귀와 사신(邪神)을 섬기거나, 마술과 마법을 쓰거나 헛 징험으로써 길흉을 믿는 것 등이니라. 116 문 : 성모 마리아나 성인과 그 성해(聖骸)를 공경함이 옳으뇨? 답 : 옳으니, 이는 흠숭지례와는 크게 달라 성모께는 상경지례(上敬之禮)를 드리고, 성인과 그 성해에게는 공경지례(恭敬之禮)를 드려 그 전달(轉達)을 구함이니라. 117 문 : 십자가나 성상(聖像)도 공경함이 옳으뇨? 답 : 옳으니, 이는 그 물건을 공경함이 아니요, 오직 그 물건이 표상하는 자를 공경함이니라.
제 2절 제 二계
118 문 : 제이계에 명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이계에 명하시는 것은 천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정성되이 부름과 맹서와 허원을 지킴이니라. 119 문 : 맹서(盟誓)는 무엇이뇨? 답 : 맹서는 전지하신 천주를 사실의 증거자로 부름이니라. 120 문 : 허원(許願)은 무엇이뇨? 답 : 허원은 무슨 선행(善行)을 하기로 천주께 약속하되, 궐하면 죄될 줄로 알면서 함이니라. 121 문 : 제이계에 금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이계에 금하시는 것은, 상당한 연고 없는 맹서와 거짓 맹서와 설독(褻瀆)과 저주(咀呪)니라.
제 3절 제 三계 122 문 : 제삼계에 명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삼계에 명하시는 것은, 천주께 공식 신공(公式神工)을 드리고 육신 일을 파함으로 주일을 거룩하게 지냄 이니라. 123 문 : 천주교회에서 어찌하여 고교(古敎)적 토요일을 버리고 일요일을 주일(主日)로 지키느뇨? 답 : 이는 종도들이 예수께 받은 권으로 이렇게 정하신 까닭이니, 신교와 고교를 구별하고, 또한 신교의 기초되는 예수 부활과 성신 강림이 일요일에 당하였으므로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함이니라.
제 4절 제 四계 124 문 : 제사계에 명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사계에 명하시는 것은, 자녀가 부모에게 할 본분과 또한 웃 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할 본분이니라. 125 문 : 자녀가 부모에게 할 본분은 무엇이뇨? 답 : 자녀가 부모에게 할 본분은 효도하여 순명함과 그 영육간(靈肉間) 모든 요긴한 사정에 도와 드림이니라. 126 문 : 부모가 자녀에게 할 본분은 무엇이뇨? 답 : 부모가 자녀에게 할 본분은 특별히 종교와 수신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받게 하며 또한 그들의 생활을 힘대로 주선함이니라. 127 문 : 하인과 품군이 주인에게 할 본분은 무엇이뇨? 답 : 하인과 품군이 주인에게 할 본분은 그 주인을 경외함과 그 정당한 지시를 잘 들음이니라. 128 문 : 주인이 하인과 품군에게 할 본분은 무엇이뇨? 답 : 주인이 하인과 품군에게 할 본분은 저들을 정당히 지시함과 상당한 품값을 제 때에 줌이니라. 129 문 : 국민이 국가에 할 본분은 무엇이뇨? 답 : 국민이 국가에 할 본분은 존경하며 정당한 국법을 지키며 세납을 바침이니라. 130 문 : 신도가 교회에 할 본분은 무엇이뇨? 답 : 신도가 교회에 할 본분은 그 성직자(聖職者)를 존경하며 또한 그 생활을 힘대로 도와 드림이니라.
제 5절 제 五계
131 문 : 제오계에 금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오계에 금하시는 것은 살인 뿐 아니라, 또한 어떠한 모양으로든지 자기나 남의 영혼 육신을 해함이니라. 제 6절 제 六계 132 문 : 제육계에 금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육계에 금하시는 것은 간음과 사음 뿐 아니라, 온갖 부정한 행실과 그 위험한 기회까지니라.
제 7절 제 七계 133 문 : 제칠계에 금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칠계에 금하시는 것은 불의하게 남의 물건을 빼앗음과, 손해를 끼침과, 그러한 일에 협력할 뿐 아니라 자기 재산을 낭비함이니라.
제 8절 제 八계 134 문 : 제팔계에 금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팔계에 금하시는 것은 거짓말과 말로 남에게 해를 끼침이니라.
제 9절 제 九계 135 문 : 제구계에 금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구계에 금하시는 것은 온갖 음란한 생각과 원욕이니라.
제 10절 제 十계 136 문 : 제십계에 금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제십계에 금하시는 것은 불의하고 부당하게 남의 물건을 탐함이니라.
보 환(報還) 137 문 : 제오,제육,제칠,제팔 계명 중에 어느것이든지 범하면 무슨 특별한 의무가 생기느뇨? 답 : 그러한 경우에는 남에게 끼친 모든 해를 기워갚을 의무가 생기느니라.
십계대의(十誡大意) 138 문 : 십계의 대의는 무엇이뇨? 답 : 십계의 대의는 『너 온전한 마음과 온전한 영신(靈神)과 모든 힘으로 네 천주를 사랑하고 또 네게 가까운 자를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함이니, 상 삼계는 천주 사랑하는데 관한 것이요, 하 칠계는 사람 사랑하는 데 관한 것이니라.
본지위의 본분 139 문 : 사람마다 본지위의 본분을 지킬 의무가 있느뇨? 답 : 지킬 의무가 있느니, 사람마다 그 지위와 직업의 본분을 다 지킬지니라.
제 2장 천주교회 법규
140 문 : 천주교회 법규는 몇 가지 있느뇨? 답 : 여러가지 있느니, 그 중에 특별히 십이단에 있는 「성교사규」와 그외 두가지는 더욱 중요하니라
제 1절 제 一규 141 문 : 제일규에 명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모든 주일과 파공 첨례(罷工瞻禮)날을 거룩하게 지냄이니라. 142 문 : 어떻게 주일과 파공 첨례날을 거룩하게 지내느뇨? 답 : 미사에 참예하고, 금한 일을 하지 아니함으로 하느니라. 143 문 : 미사에 참예할 본분을 달리 기울 수 있느뇨? 답 : 미사에 참예할 수 없는 경우에는 다른 신공으로 기울 수 있느니라. 144 문 : 주일과 파공 첨례날에 미사 참예할 본분 외에 또 당연히 할 일은 무엇이뇨? 답 : 공식 예절(公式禮節)과 강론과 교리 강화에 참예함이니라. 145 문 : 주일과 파공 첨례날에 금한 일은 무엇이뇨? 답 : 육신 이익을 위한 육신에 힘드는 일이니라. 146 문 : 주일과 파공 첨례날에 할 만한 육신 일은 무엇이뇨? 답 : 천주 공경과 자선 사업에 관한 일과, 공무나 가사에 피치 못할 일과, 큰 손해 없이 미루지 못할 일과 또한 상당한 연고 있어 관면으로 하는 일이니라. 147 문 : 상당한 연고 없이 신부를 속여 파공 관면(寬免)을 청하면 죄 있느뇨? 답 : 죄 있느니라.
제 2절 제 二규 148 문 : 제이규에 명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정한 날에 대재와 소재를 지킴이니라. 149 문 : 대재(大齋)는 어떻게 지키느뇨? 답 : 대재는 그날 점심만 먹는 것이나 그 외에 특별히 저녁에 조금 요기함은 가하니라. 150 문 : 소재(小齋)는 어떻게 지키느뇨? 답 : 소재는 그날 육찬과 육수를 먹지 못하는 것이나 계란과 어찬과 우유와 짐승의 기름으로 지은 음식은 먹음 이 가하니라. 151 문 : 대재는 몇 살부터 몇 살까지 지킬 본분이 있느뇨? 답 : 대재는 만 이십일세(18세로 개정)부터 만 오십구세까지 지킬 본분이 있느니라. 152 문 : 소재는 몇 살부터 지킬 본분이 있느뇨? 답 : 소재는 만 칠세부터 죽을 때까지 지킬 것이니라.
제 3절 제 三규 153 문 : 제삼규에 명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명오(明悟) 열린 모든 신자 매년에 적어도 한 번은 고해를 함이니라.
제 4절 제 四규 154 문 : 제사규에 명하시는 것은 무엇이뇨? 답 : 명오 열린 모든 신자 매년 부활 첨례 전후에 적어도 한번은 성체를 받음 이니라. 155 문 : 제삼, 제사규에 『적어도 한번은 하라』함은 무슨 뜻이뇨? 답 : 이는 이 두가지 성사를 매년에 한번만 받으라 함이 아니니, 성교회에서는 신자들이 자주 고해성사를 받고 성체성사는 매일이라도 받기를 원하느니라.
제 5절 사규 외의 두가지 법규 156 문 : 십이단에 있는 「성교사규」외에 지킬 두가지 법규는 무엇이뇨? 답 : 교무금(敎務金)에 관한 것과 혼배법에 관한 것이니라. 157 문 : 교무금에 관한 법규는 무엇이뇨? 답 : 신자들이 천주 명을 따라 교회 사업과 성직자의 생활을 힘대로 보조함이니라. 158 문 : 성교회(聖敎會)에서 어찌하여 교무금 바치기를 명하느뇨? 답 : 이는 구령 사업을 힘써 돌보는 성직자들이 천주 공경과 자기 생활에 필요한 보조를 신자들에게서 받는 것 이 당연한 연고로 명하느니라. 159 문 : 혼배법에 관한 법규는 무엇이뇨? 답 : 신자들이 혼배하려 할 때에 혹 조당(阻당)이 있으면, 그 조당을 풀기 전에는 정혼하지 말고 또한 성혼의 규칙을 지킴이니라.
제 3장 덕 행(德行) 160 문 : 덕행은 무엇이뇨? 답 : 덕행은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는 덧덧한 심향(心向)이니라. 161 문 : 덕행이 몇 가지 있느뇨? 답 : 두가지 있으니 향주덕과 윤리덕이니라.
제 1절 향주덕(向主德) 162 문 : 향주덕은 무엇이뇨? 답 : 향주덕은 사람을 직접 천주께로 향하게 하는 덕이니라. 163 문 : 향주덕은 몇 가지 있느뇨? 답 : 향주덕은 세가지 있느니 곧 신덕, 망덕, 애덕이니라. 164 문 : 신덕(信德)은 무엇이뇨? 답 : 신덕은 천주 태워 주신 초성덕행이니, 천주 계시하사 성교회에 맡기신 모든 진리를 천주의 진실하심을 인하 여 확실히 믿는 덕이니라. 165 문 : 망덕(望德)은 무엇이뇨? 답 : 망덕은 천주 태워 주신 초성덕행이니, 천주 예수의 공로를 보사 허락하신 천당 영복을 바라고 그 복을 얻기 에 요긴한 모든 성총을 천주의 성실(誠實)하심과 자비(慈悲)하심을 인하여 굳이 바라는 덕이니라. 166 문 : 애덕(愛德)은 무엇이뇨? 답 : 애덕은 천주 태워 주신 초성덕행이니, 만선 미호(萬善美好)하신 천주를 그 지선(至善)하심을 인하여 만유 위 에 사랑하며, 또 천주를 위하여 남을 자기와 같이 사랑하는 덕이니라. 167 문 : 향주 삼덕에 대한 우리의 본분은 무엇이뇨? 답 : 그 덕행을 자주 발하며 특별히 유감(誘感) 당할 때와 더욱 임종 때에 발함이니라.
제 2절 윤리덕(倫理德) 168 문 : 윤리덕은 무엇이뇨? 답 : 윤리덕은 직접 사람의 사언행위(思言行爲)를 정리(正理)에 맞게 하는 덕이니라.
169 문 : 윤리덕 중에 중요한 것은 무엇이뇨? 답 : 윤리덕 중에 중요한 것은 사추덕(四樞德)이니 곧 지덕, 의덕, 용덕, 절덕이니라(智, 義, 勇, 節). 170 문 : 복음 삼덕은 무엇이뇨? 답 : 복음 삼덕은 신빈(神貧), 정결(貞潔), 순명(順命)이니 이는 수도자들이 허원을 발하여 지키는 덕이니라.
제 4장 본 죄(本罪)
171 문 : 본죄는 무엇이뇨? 답 : 본죄는 계명을 알고도 자유로 범하는 것이니라. 172 문 : 본죄는 몇 가지 모양으로 범할 수 있느뇨? 답 : 본죄는 여러가지 모양으로 범할 수 있느니, 생각과 말과 행함과 궐함으로 천주와 타인과 자기를 거스려 범 할 수 있느니라. 173 문 : 본죄 몇 가지 있느뇨? 답 : 대죄와 소죄 두가지 있느니라. 174 문 : 대죄(大罪)는 무엇이뇨? 답 : 대죄는 계명이 중한 줄로 밝히 알고도 온전한 자유로 범하는 것이니라. 175 문 : 대죄로조차 나는 해는 무엇이뇨? 답 : 대죄로조차 나는 해는 성총과 모든 공로를 다 잃고 또한 지옥 영벌을 받게 되는 것이니라. 176 문 : 소죄(小罪)는 무엇이뇨? 답 : 소죄는 계명이 중대치는 않은 줄로 밝히 알고도 자유로 범하는 것이니라. 177 문 : 소죄로조차 나는 해는 무엇이뇨? 답 :소죄로조차 나는 해는 천주 사랑하는 열정이 점점 뚤어져 차차 대죄에 빠지기 쉽고 또한 금세 괴로움과 후 세 연옥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니라. 178 문 : 모든 죄의 근원은 무엇이뇨? 답 : 모든 죄의 근원은 칠죄종(七罪宗)이니 교오(驕傲), 간린(간吝), 미색(迷色), 분노(忿怒), 탐도(貪도), 질투(姪 妬), 해태(懈怠)니라. 179 문 : 영혼의 세가지 원수는 무엇이뇨? 답 : 영혼의 세가지 원수는 마귀, 세속, 육신 삼구(三仇)니라.
제 3편 성총을 얻는 방법 180 문 : 사람이 다만 자기 힘으로 교리를 믿고 계명을 지킬 수 있느뇨? 답 : 못하느니, 반드시 천주의 성총이 있어야 하느니라. 181 문 : 천주의 성총을 얻는 방법은 무엇이뇨? 답 : 특별히 기도(祈禱)와 성사(聖事)니라.
제 1장 성 총(聖寵)
182 문 : 성총은 무엇이뇨? 답 : 성총은 사람이 영생을 얻기 위하여 천주께 공으로 받는 초성은혜(超性恩蕙)니라.
183 문 : 성총이 몇 가지 있느뇨? 답 : 상존(常存)성총과 조력(助力)성총 두가지 있느니, 상존성총은 그저 『성총』이라 하고 조력성총은 『성우』 (聖祐)라 하느니라.
제 1절 상존성총(常存聖寵) 184 문 : 상존성총은 무엇이뇨? 답 : 상존성총은 사람에게 항상 있어 그 영혼을 거룩케 하는 초성지위니, 이로 인하여 사람이 천주성에 참예하고 성신의 궁전이 되고 천주의 벗과 의자(義子)되어 선공을 이루어 영생을 받을 자 되느니라. 185 문 : 상존성총이 영생을 얻기에 필요하뇨? 답 : 절대로 필요하니 누구든지 영해라도 이 성총 없이는 만만 코 영생을 얻지 못하느니라. 186 문 : 상존성총은 처음으로 어떻게 받느뇨? 답 : 상존성총은 본시 성세성사로써 처음 받느니라. 187 문 : 상존성총은 어떻게 잃어 버리느뇨? 답 : 상존성총은 대죄 하나만이라도 범하면 곧 잃어 버리느니라. 188 문 : 잃어버린 상존성총을 어떻게 회복하느뇨? 답 : 잃어버린 상존성총은 고해나 혹 상등통회로써 회복하느니라.
제 2절 조력성총(助力聖寵) 189 문 : 조력성총은 무엇이뇨? 답 : 조력성총은 우리 영혼의 힘을 돕는 초성은혜니 이로써 천주 때를 따라 우리 영혼을 비추시며 그 마음을 움 직이사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여 능히 천당 영복을 얻게 하시느니라. 190 문 : 조력성총이 우리에게 필요하뇨? 답 : 필요하니 이는 다만 우리 본성의 힘으로는 영원한 초성생명을 만만코 얻지 못하는 연고니라. 191 문 : 천주 각 사람에게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하여 성우를 주시느뇨? 답 : 천주 각 사람에게 이 성우를 주시느니라. 그러나 명오 열린 자는 반드시 이 성우를 잘 받아 써야 하느니라.
제 3절 공 로(功勞) 192 문 : 공로는 무엇이뇨? 답 : 공로는 상급 받을 정당한 권리니 이는 성총지위에 있어 성우를 의지하여 선공(善工)을 행함으로 얻는 것이 니라. 193 문 : 우리 공로로써 받을 만한 상급은 무엇이뇨? 답 : 우리 공로로써 받을 만한 상급은 성총의 더음과 영생과 천당 영광의 더음 이니라.
제 2장 기 도(祈禱)
194 문 : 기도는 무엇이뇨? 답 : 기도는 우리 마음을 들어 천주께로 향함이니 곧 천주를 흠숭하며 천주께 이왕 받은 은혜를 사례하며 죄 사 하여 주심을 빌며 자기와 다른 이를 위하여 요긴하고 유익한 모든 은혜를 구함이니라. 195 문 : 기도가 요긴하뇨? 답 : 요긴하니 이는 천주 명하신 것이요, 또한 구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천주 흔히 당신 은혜를 내리우지 아니 하시는 연고니라. 196 문 : 기도는 어느 때에 할 것이뇨? 답 : 기도는 예수의 말씀대로 간단없이 할 것이로되 매일 아침 저녁과 모든 주일과 파공 첨례와 또한 유감 당할 때에 할 것이니라. 197 문 : 기도가 몇 가지 있느뇨? 답 : 묵상(?想)기도와 염경(念經)기도 두가지 있느니라. 198 문 : 묵상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뇨? 답 : 묵상기도는 마음으로 천주와 담화하거나 그 앞에서 무슨 진리를 궁구하는 것이니라. 199 문 : 염경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뇨? 답 : 염경기도는 무슨 경문(經文)을 정성되이 입으로 외는 것이니 이는 사사로이 하거나 혹 여럿이 모여 하는 것 이니라. 200 문 : 경문 중에 가장 완전한 것은 무엇이뇨? 답 : 경문 중에 가장 완전한 것은 예수 친히 지어 주신 천주경이요, 그다음은 성모경이니라. 201 문 : 천주경은 몇 가지 기구를 포함하느뇨? 답 : 일곱가지 기구를 포함하느니 먼저 세가지는 천주 영광에 관한 것이요, 다음 네가지는 우리 유익에 관한 것 이니라. 202 문 : 성모경은 몇편으로 나뉘느뇨? 답 : 두편으로 나뉘느니, 전편은 가별 천신과 성부(聖婦) 엘리사벳이 성모께 인사드리던 말씀이요, 후편은 성교회에서 비는 말씀이니라.
제 3장 성 사(聖事)
203 문 : 성사는 무엇이뇨? 답 : 성사는 예수 친히 정하신 유형(有形)한 표적이니, 그 표시하는 성총을 이루어 주는 것이니라. 204 문 : 성사로써 받는 성총은 몇 가지 있느뇨?
답 : 성사로써 받는 성총은 두가지 있느니, 一. 상존성총을 주거나 혹 더음이요 二. 성사성총이니 즉 각 성사의 본 목적을 달하기에 요긴한 조력 성총을 얻는 권리니라. 205 문 : 성사는 어떻게 성총을 이루느뇨? 답 : 성사는 행하는 예절의 힘으로 조당(阻당)없는 자에게 성총을 이루어 주느니라. 206 문 : 성사 몇 가지 있느뇨? 답 : 일곱가지 있느니 성세와 견진과 고해와 성체와 종부와 신품과 혼배니라. 207 문 : 칠성사 중에 죄인이 받는 성사는 무엇이뇨? 답 : 성세와 고해니 이를 『죽은 이의 성사』라 하느니라. 208 문 : 칠성사 중에 의인(義人)이 받는 성사는 무엇이뇨? 답 : 그 남아 다섯 가지 성사니 곧 견진, 성체, 종부, 신품, 혼배니라. 209 문 : 일곱 가지 성사 중에 일생에 한번만 받는 성사는 무엇이뇨? 답 : 일생에 한번만 받는 성사는 성세와 견진과 신품이니, 이 성사를
다시 받지 못함은 영혼에 없어지지 못하는 인호(印號)를 박아주는 연고니라. 210 문 : 칠성사 중 성세와 견진 성사에 대부(代父), 대모(代母)를 세워 신친(神親)을 맺게 함은 어쩜이뇨? 답 : 이는 대부, 대모가 그 대자, 대녀를 타당히 가르쳐 교우 본분을 잘 지키게 하기 위함이니라.
제 1절 성 세(聖洗) 211 문 : 성세는 무엇이뇨? 답 : 성세는 물로 씻는 예절로 되는 성사니, 이 성사를 받는 사람이 그 원. 본죄와 그 죄벌까지 온전히 사함을 받고 천주의 의자와 천주교회의 지체가 되고 다른 성사를 받을 자격을 얻느니라. 212 문 : 성세성사가 구령하기에 필요하뇨? 답 : 필요하니, 예수 이르시되 『아무라도 만일 물과 성신으로 다시 나지 아니하면 능히 천주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 하느니라』하시니라. 213 문 : 성세성사는 누가 행하느뇨? 답 : 성세성사는 사제(司祭)가 정식으로 행하느니라. 214 문 : 부득이한 경우에는 누가 성세성사를 행할 수 있느뇨? 답 : 부득이한 경우에는 아무라도 성세성사를 행할 수 있느니라.
215 문 : 어떻게 예비하여 성세성사를 받느뇨? 답 : 명오 열리지 아니한 자는 성세성사를 타당히 받기에 아무 예비도 필요치 아니하되 명오 열린 자는 믿을 교리를 넉넉히 배우고 죄를 통회할지니라. 216 문 : 교우의 자녀 새로 나면 언제 성세를 줄 것이뇨? 답 : 지체 없이 줄 것이니 되도록 사흘 안에 줄 것이니라. 217 문 : 외교인들에게 임종 대세(臨終大洗) 주기를 힘씀이 좋은 일이뇨? 답 : 가장 큰 신공(神工)이니 힘써 행할지니라. (외교인 대세 규정은 부록에 보라) 218 문 : 성세성사를 행하는 규식(規式)은 어떠하뇨? 답 : 이러하니, 이마에 물을 부으면서 「본명」(本名)부터 시작하여 똑똑히 외되『아무 내가 너를 씻기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노라』하고 그칠지니라. 219 문 : 영세자에게 성인의 본명(本名)을 정하여 줌은 어찜이뇨? 답 : 이는 그 성인을 주보(主保)와 모범으로 모시게 하기를 위함이니라. 220 문 : 성세성사를 받는 자 무엇을 약속하느뇨? 답 : 마귀를 끊고, 교리를 믿어 증거하고 계명을 지키기로 약속하느니라. 221 문 : 성세성사를 받지 못하여도 그 효험을 달리 받을 수 있느뇨? 답 : 혈세(血洗)와 화세(火洗)로써 받을 수도 있느니라. 그러나 인호(印號)와 다른 성사를 받을 자격은 수세(水洗) 로만 받느니라. 222 문 : 혈세는 무엇이뇨? 답 : 혈세는 순교(殉敎)함이니, 곧 위주치명(爲主致命)함이니라. 223 문 : 화세는 무엇이뇨? 답 : 화세는 천주를 열절히 사랑함이니, 이 사랑은 상등통회와 영세할 원의를 겸하여 두느니라.
제 2절 견 진(堅振) 224 문 : 견진은 무엇이뇨? 답 : 견진은 성신과 그 칠은(七恩)을 주는 성사니, 이 성사를 받는 자 예수의 군사 되어 말과 행실로 신덕을 증거하게 되느니라.
225 문 : 견진성사는 누가 행하느뇨? 답 : 주교 행하느니, 교황(敎皇)의 특별히 윤허하심이 있어 사제가 이 성사를 행할 때에는 주교가 축성한 성유(聖油)를 쓰느니라. 226 문 : 성신 칠은은 무엇이뇨? 답 : 성신 칠은은 슬기와 통달(通達)함과 의견(意見)과 굳셈과 지식(智識)
과 효경(孝敬)과 두려워함이니라.
227 문 : 슬기의 효험은 무엇이뇨?
답 : 슬기의 효험은 사주구령(事主救靈)하는 모든 사정을 궁구(窮究)함에
맛들이게 함이니라.
228 문 : 통달함의 효험은 무엇이뇨?
답 : 통달함의 효험은 우리 지력이 미치는 데까지 신덕의 오묘한 이치를
믿을 만한 것으로 판단하게 함이니라.
229 문 : 의견의 효험은 무엇이뇨?
답 : 의견의 효험은 우리가 마땅히 행할 선과 마땅히 피할 악을 분별하게
함이니라.
230 문 : 굳셈의 효험은 무엇이뇨?
답 : 굳셈의 효험은 우리의 신력(神力)을 더어 삼구를 용맹히 대적(對敵)
하고 치명(致命)까지라도 하게 함이니라.
231 문 : 지식의 효험은 무엇이뇨?
답 : 지식의 효험은 우리가 영생(永生)을 얻기 위하여 믿을 것과 믿지
못할 것을 분별하게 함이니라.
232 문 : 효경의 효험은 무엇이뇨?
답 : 효경의 효험은 천주를 참 아버지로 알아 사랑하게 함이니라.
233 문 : 두려워함의 효험은 무엇이뇨?
답 : 두려워함의 효험은 죄를 범하여 천주께 불합할까 하여 두려워하게
함이니라.
234 문 : 어떻게 예비하여 견진성사를 받느뇨?
답 : 견진성사를 타당히 받기에 필요한 예비는, 교리의 상당한 지식을
가짐과 성총지위에 있음이니라.
235 문 : 견진성사를 받은 자의 본분은 무엇이뇨?
답 : 견진성사를 받은 자의 본분은 덕에 나아감과 천주를 위하여 세상
환난을 참아 받음과 남의 구령에 힘씀이니라.
제 3절 고 해(告解)
236 문 : 고해는 무엇이뇨?
답 : 고해는 영세한 후로 범한 모든 죄를 사하는 성사니라.
237 문 : 고해성사로 어떻게 죄가 사하여지느뇨?
답 : 신부의 사죄함으로 사하여지느니라.
238 문 : 신부의 사죄함으로 어떻게 죄가 사하여질 수 있느뇨?
답 : 이는 예수 종도들에게 하신 말씀을 인함이니 이르시되,
『너 희들이 세상에서 푼 죄는 나 하늘에서 또한 풀고, 너희들이 풀지
않은 죄는 나도 풀지 않으리라』하시니, 고해성사권을 받은 신부는
이 사죄권에 대하여 종도들의 후계자니라.
239 문 : 고해성사는 누구에게 필요하뇨?
답 : 영세한 후로 대죄를 범한 사람에게 필요하니라.
240 문 : 고해성사의 효험은 무엇이뇨?
답 : 고해성사의 효험은 고명한 모든 대죄(大罪)와 소죄(小罪)를 사하고
지옥 영벌(永罰)을 면케 하며 잠벌(暫罰)을 감하고 성우를 더하여
후에 범죄 함을 피하게 함이니라.
241 문 : 고해성사에 몇가지 요긴한 것이 있느뇨?
답 : 고해성사에 요긴한 것이 다섯가지 있느니 성찰(省察)과 통회(痛悔)와
정개(定改)와 고명(告明)과 보속(補贖)이니라.
一. 성 찰(省察)
242 문 : 성찰은 무엇이뇨?
답 : 성찰은 마음을 써 혹 영세한 후로나 혹 먼젓번 고해한 후로 범한
모든 죄를 살펴 알아냄이니라.
243 문 : 성찰은 어떠한 죄에 대하여 할 것이뇨?
답 : 성찰은 모든 대죄에 대하여 불가불 할 것이요,
소죄에 대하여도 함이 매우 유익하니라.
244 문 : 자기 범한 각 대죄에 대하여서는 성찰할 것이 무엇이뇨?
답 : 성찰할 것은 그 번수(番數)와 종류(種類)와 종류를 변케 하는
연유(緣由)니라.
245 문 : 죄의 종류를 변케 하는 연유는 무엇이뇨?
답 : 두가지 있으니 하나는 소죄를 대죄되게 하는 연유요, 둘은 대죄
되는 한가지 행실로 여러가지 계명(誡命)을 범하게 하는 연유니라.
二. 통 회(痛悔)
246 문 : 고해성사의 다섯가지 요긴한 것 중 제일 요긴한 것은 무엇이뇨?
답 : 고해성사의 제일 요긴한 것은 통회니 이는 죄를 뉘우쳐 한함이니라.
247 문 : 어떻게 하여 참 통회를 발하느뇨?
답 : 통회는 진정(眞情)으로 발하고 본성(本性)을 초월하게 하고
극도(極度)에 달하게 하고 모든 죄를 다 뉘우쳐야 하느니라.
248 문 : 통회를 진정으로 발하다 함은 무슨 뜻이뇨?
답 : 이는 외모(外貌)로 하지 말고 마음 속으로부터 죄를 아파 뉘우치다
함이니라.
249 문 : 본성을 초월하게 한다 함은 무슨 뜻이뇨?
답 : 이는 본성의 이유(理由)에서 나지 아니하고 오직 성우(聖祐)의 도움을
받아 신덕(神德)에서 나는 이유로 죄를 아파 뉘우치다 함이니라.
250 문 : 극도에 달하게 하다 함은 무슨 뜻이뇨?
답 : 이는 세상 만고(萬苦)보다 죄를 더 아파 뉘우치다 함이니라.
251 문 : 모든 죄를 다 뉘우치다 함은 무슨 뜻이뇨?
답 : 이는 모든 대죄를 하나도 빠침이 없이 다 아파 뉘우치다 함이니라.
252 문 : 소죄만 있거나 혹 전 고해에 바로 사함을 받은 죄 밖에 다른 죄가
없는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이뇨?
답 : 이러한 경우에도 통회는 반드시 할 것이니 한두가지 죄만
통회하여도 족하니라.
253 문 : 통회 몇가지 있느뇨?
답 : 상등(上等)과 하등(下等) 두가지 통회 있느니라.
254 문 : 상등통회는 무엇이뇨?
답 : 상등통회는 천주 사랑하는 마음으로 죄를 뉘우침이니 내 죄로
인하여 만유 위에 사랑하여야 할 지선하신 천주께 욕되게 한 것을
생각하고 아파함이니라.
255 문 : 상등통회의 효험(效驗)은 어떠하뇨?
답 : 고해할 뜻을 겸한 상등통회는 고명하기 전에라도 즉시 죄를 없이
하느니라.
256 문 : 상등통회를 자주 발함이 좋으뇨?
답 : 영혼의 성총을 보존하기 위하여 자주 발함이 좋으니 특별히 범죄
한때와 임종(臨終)때에 발함이 더욱 좋으니라.
257 문 : 하등통회는 무엇이뇨?
답 : 하등통회는 자기를 위하여 죄를 뉘우침이니 내 죄의 추루함과
지옥벌을 받고 천당복을 잃게 된 것을 생각 하고 아파함이니라.
258 문 : 하등통회의 효험은 어떠하뇨?
답 : 하등통회의 효험은 반드시 고해성사를 겸하여야 죄사함을 얻고
그렇지 아니하면 죄사함을 얻지 못하느니라.
三. 정 개(定改)
259 문 : 정개는 무엇이뇨?
답 : 정개는 다시 죄를 범치 아니하고 또한 범죄(犯罪)할 기회(機會)를
피하기로 결심함이니라.
260 문 : 정개가 없으면 어떻게 되노뇨?
답 : 정개가 없으면 참 통회가 없음이니 사죄함을 얻지 못하느니라.
四. 고 명(告明)
261 문 : 고명은 무엇이뇨?
답 : 고명은 고해성사권이 있는 신부 앞에 성찰한 죄를 고(告)함이니라.
262 문 : 예수 신부 앞에 고명하기를 명하심은 어쩜이뇨?
답 : 이는 예수 신부에게 죄를 풀고 혹 풀지 아니하는 권을 주셨는 즉
풀고 혹 풀지 못할 죄를 분별하기에는 고명 밖에 다른 법이 없느니라.
263 문 : 고명은 어떻게 하여야 죄 사함을 얻느뇨?
답 : 고명은 완전하게 하여야 죄 사함을 얻느니 성찰한 모든 대죄는
하나도 빠침이 없이 고하여야 하느니라.
264 문 : 고명은 또 어떻게 하여야 타당(妥當)하뇨?
답 : 고명은 겸손(謙遜)하고 명백(明白)하고 정직(正直)하게 하여야
하느니, 쓸데없는 말과 핑계를 말지니라.
265 문 : 신부 고명으로 들은 죄를 혹 누설(漏泄)할 염려 있느뇨?
답 : 만만코 없느니 이는 성교회에서 엄벌로 금하시는 것이요,
또한 천주 당신 안배(按排)로 누설되지 못하게 하시느니라.
266 문 : 대죄 하나만이라도 부러 고하지 아니하면 어떻게 되느뇨?
답 : 대죄 하나만이라도 부러 고하지 아니하면 그 고명이 온전히
무효할 뿐 아니라 또한 모고해(冒告解)한 죄가 되느니라.
267 문 : 잊어버리고 고하지 못한 대죄 있으면 어떻게 되느뇨?
답 : 잊어버리고 고하지 못한 대죄는 비록 간접으로 사함을 얻으나
다음 고해에 그 죄를 고하여야 하느니라.
268 문 : 부러 대죄를 빼거나 통회나 혹 정개가 없음으로 모고해되었으면
어떻게 깁느뇨?
답 : 모고해한 후로 고해성사와 성체성사나 혹 다른 성사 받은 번수와
모고해 할때에 고한 죄와 고하지 않은 죄와 그 후 새로 범한 죄를
고하여야 하느니라. (고명 규식 부록에 보라)
五. 보 속(補贖)
269 문 : 보속은 무엇이뇨?
답 : 보속은 전죄를 징계하는 벌이요, 영혼의 허약(虛弱)함을 치료(治療)
하여 후에 범죄 함을 면케 하는 약이니라.
270 문 : 보속이 몇가지 있느뇨?
답 : 보속이 두가지 있으니 천주 정하신 것과 신부 벌하시는 것이니라.
271 문 : 천주 정하신 보속은 무엇이뇨?
답 : 천주 정하신 보속은 내 탓으로 남에게 끼쳐준 모든 손해를 기워
갚음이니, 고해하기 전에 함이 타당하니라.
272 문 : 신부 벌하시는 보속은 무엇이뇨?
답 : 신부 벌하시는 보속은 경문(經文)이나 혹 다른 선공(善工)과
고행(苦行)이니 고해 후에 할 것이니라.
273 문 : 신부 벌하시는 보속만 함이 넉넉하뇨?
답 : 넉넉지 못하니 스스로 다른 보속을 하거나 대사(大赦)를
얻음으로 그 부족함을 채울지니라.
六. 대 사(大赦)
274 문 : 대사는 무엇이뇨?
답 : 대사는 고해성사로써 사함을 받은 죄의 잠벌을 천주교회에서
면케 함이니라.
275 문 : 천주교회에서 어떻게 잠벌을 면케 하느뇨?
답 : 성교회의 보고(寶庫)를 열어 예수의 무한한 보속과 성모와 모든
성인의 넘치는 보속을 산 이와 죽은 이에게 나눠 줌으로 잠벌을
면케 하느니라.
276 문 : 누가 대사를 베푸느뇨?
답 : 교황(敎皇)과 주교와 또한 교황에게 이 권을 받는 자는 대사를
베푸느니라.
277 문 : 대사 몇 가지 있느뇨?
답 : 대사 두가지 있느니 잠벌의 전부를 면케 하는 전대사(全大赦)와 그
일부분을 면케 하는 한대사(限大赦)니라.
278 문 : 대사를 얻기에 필요한 조건은 몇가지 있느뇨?
답 : 네가지 있으니, 一은 영세한 자로서 파문(破門)을 당치 아니함이요,
二는 대사 얻을 뜻을 둠이요, 三은 정한 신공(神工)을 온전히
행함이요, 四는 적어도 신공을 마칠 임시에는 성총지위에 있음이니
전대사를 받기에는 소죄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없어야 하느니라.
279 문 : 대사는 누구에게 사양(辭讓)할 수 있느뇨?
답 : 대사는 특별한 제한(制限)이 없으면 연옥 영혼에게 사양할 수
있느니 생존자(生存者)에게는 사양할 수 없느니라.
제 四절 성 체(聖體)
280 문 : 성체는 무엇이뇨?
답 : 성체는 면주 형상 안에 살아계신 예수시니라.
281 문 : 성체성사는 무엇이뇨?
답 : 성체성사는 칠성사(七聖事) 중에 제일 큰 성사요
천주교회의 제사요 또한 우리 영혼의 양식(糧食)이니라.
一. 면주형상 속에 예수 참으로 계심
282 문 : 예수 어느 때 성체를 세우시뇨?
답 : 예수 수난 전날 저녁에 성체를 세우시니, 예수 밀떡을
들으시고 종도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받아먹으라,
이는 내 몸이니라』하시고 후에 포도주를 들으 사
『너희는 받아 마시라, 이는 내 피니라』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너희는 나를 기억(記憶)하기로 이 예(禮)를
행하라』하시니라.
283 문 :『이는 내 몸이니라』,『이는 내 피니라』하신 말씀으로
무엇이 되었느뇨?
답 : 그 말씀으로 떡과 술의 체가 예수의 몸과 피로 즉시
변화되고, 떡과 술의 형상은 그대로 남아 있느니라.
284 문 :『이 예(禮)를 나를 기억하기로 행하라』하신 말씀으로써
예수 무엇을 하시느뇨?
답 : 예수 이 말씀으로써 종도들을 사제위(司祭位)에 올리사,
성체를 이루고 성제를 드리고, 교우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는 권을 주시고, 또한 세계 마칠 때까지 그 성무(聖務)를
거행할 후계자(後繼者)를 세우게 하시니라.
二. 미사성제(彌赦聖祭)
285 문 : 사제는 어느 때에 성체를 이루느뇨?
답 : 미사 때에 성체를 이루느니라.
286 문 : 미사는 무엇이뇨?
답 : 미사는 천주교회의 참 제사니 예수 사제의 행하는 예절로
십자가의 성제를 새롭게 하며 기념하사 당신 몸과 피를
천주 성부께 드리심이니라.
287 문 : 사제가 성체를 이루기 위하여 무슨 재료(材料)와
경문(經文)을 쓰느뇨?
답 : 예수 성체를 세우실 적에 친히 쓰시던 재료와 경문을
쓰느니라.
288 문 : 사제가 미사 중에 면병과 포도주를 들고 경문을 외면
어떻게 되느뇨?
답 : 예수 성체를 세우실 때와 같이 면주(麵酒)의 체가 없어지고,
생활하신 예수 즉시 계시고 면주의 형상은 그대로 남아 있느니라.
289 문 : 미사성제가 어떻게 십자가의 성제와 같으뇨?
답 : 미사성제가 십자가의 성제와 같음은 그 제관(祭官)과
제물(祭物)이 같음이니, 다만 그 드리는 방식(方式)이 달라
십자가에는 피 흐름이 있고 미사에는 피 흐름이 없느니라.
290 문 : 우리가 미사로써 십자가상 성제의 공효(功效)를 받느뇨?
답 : 받느니 이는 예수의 성혈 공로를 인하여 천주 우리에게
내리우시느니라.
291 문 : 미사의 신익(神益)이 몇 가지 있느뇨?
답 : 세 가지 특별한 신익이 있느니,
一. 모든 교우들이 받는 것과
二. 미사를 청한 자가 받는 것과
三. 미사 드리는 사제가 받는 것 이니라
292 문 : 미사의 주요한 부분은 몇 가지 있느뇨?
답 : 예비경(豫備經)과 감사경(感謝經) 외에 주요한 부분이 세가지 있느니,
헌병(獻餠), 헌작(獻爵)과 성체 축성(聖體 祝聖)과 영성체(領聖體)
이니라.
293 문 : 미사 참예는 어떻게 하여야 하느뇨?
답 : 미사 참예를 잘 하려면 십자가상 성제를 생각하여 사제와
한가지로 예수를 천주 성부께 희생으로 드리고 또한
적어도 신령성체(神領聖體)함으로 예수와 결합할지니라.
294 문 : 예수 미사 때에만 제대 상에 계시뇨?
답 : 예수 제대 상에 미사 때에만 계실 뿐 아니라 성체 모신 데마다 항상
계시니 이러므로 우리는 자주 그 앞에 나아가 조배(朝拜)하며 성당
안에서 태도를 예모 있게 가질지니라.
三. 영성체(領聖體)
295 문 : 영성체는 무엇이뇨?
답 : 영성체는 축성한 제병(祭餠)을 받아먹음으로 생활하신 참 예수를
마음 안에 모심이니라.
296 문 : 어떻게 예비하여 성체를 받느뇨?
답 : 요긴한 예비 두 가지 있느니,
一 은 영혼의 에비니, 대죄 있으면 타당한 고해로 성총지위를 회복하고
二 는 육신의 예비니, 세 시간 전부터 공심재(空心齋)를 지키고 몸을
단정하게 함이니라.
298 문 : 정당한 예비 없이 영성체하면 무슨 죄 되느뇨?
답 : 대죄 있고 영성체하거나, 혹 중병 든 경우 외에 공심재를 지키지 아니
하고 영성체하면 모령성체(冒領聖體) 하는 중죄 되느니라.
299 문 : 영성체하기 전에 할 것은 무엇이뇨?
답 : 영성체하기 전에 할 것은 미사 드리는 사제와 한가지로 뜻을 같이
하여 신(信), 망(望), 애(愛) 삼덕(三德)과 통회의 정을 발하고 또한
예수 내심 중(心中)에 임하시기를 간절히 원함이니라.
300 문 : 영성체한 후에 할 것은 무엇이뇨?
답 : 영성체한 후에 할 것은 예수를 흠모(欽慕)하며 감사하는 정을 발하고,
영혼과 육신을 예수께 드리며 그 은혜를 구함이니라.
301 문 : 성체를 잘 영하면 무슨 이익이 있느뇨?
답 : 성체를 잘 영하면 예수와 한가지로 합하여 하나이 되느니, 성체는
영혼을 기르고 성총을 더으고 성우를 더하여 능히 선에 항구함을
얻게 함이니라.
제五절 종 부(終傅)
302 문 : 종부는 무엇이뇨?
답 : 종부는 명오 열린 교우를 병으로 인하여 죽을 위험 있을 때에 돕는
성사니라.
303 문 : 종부성사의 효험은 무엇이뇨?
답 : 종부성사의 효험은,
一. 병자에게 성총을 더으고
二. 그 마음을 위로하고 견고케 하여 임종(臨終) 때에 당하는 유감을
이기게 하고
三. 죄의 잠벌(暫罰)과 소죄를 소멸(消滅)하고 고명은 못하나 통회하는
병자의 대죄를 사하고,
四. 구령(救靈)함에 유익하면 육신병도 혹 낫게 함이니라.
304 문 : 종부성사는 어떻게 행하는 것이뇨?
답 : 종부성사는 사제가 성유(聖油)를 바르며 정한 경문을 욈으로 행하는
것이니라.
305 문 : 종부성사는 같은 죽을 위험에 여러 번 받을 수 있느뇨?
답 : 한번 밖에 더 받지 못하느니라.
306 문 : 병자가 종부 받기 전에 할 것은 무엇이뇨?
답 : 병자가 종부 받기 전에 할 것은,
一. 고명을 하고 고명을 할 수 없으면 통회를 발 할 것이요
二. 신, 망, 애덕의 정을 발하고 생사(生死)를 천주성의에 맡길 것이요
三. 노자성체(路資聖體)를 청할 것이니라.
제 六절 신 품(神品)
307 문 : 신품은 무엇이뇨?
답 : 신품은 천주교회 안에 주교와 사제와 기타 성직자들을 세우고 각기
맡은 성무를 행하기 위하여 성우를 주는 성사니라.
308 문 : 성경에 신품에 대한 말이 있느뇨?
답 : 성경에 예수 종도들에게 사제권과 성총을 주신 것과 종도들은 그
권을 다른 이에게 준 사실이 기재 되니라.
309 문 : 사제 위가 존귀 하뇨?
답 : 존귀하니, 사제는 천주의 사신으로서 홀로 천주께 제사를 드릴 권이
있고, 천주와 사람 사이에 중개자(仲介者)로서 천주의 말씀과 계명을
가르치며 성사를 행하느니라.
310 문 : 교우가 사제들에게 할 본분은 무엇이뇨?
답 : 교우가 사제들을 경애하고 그 지도를 따르고 또한 천주교회 안에
상당하고 거룩한 성직자(聖職者) 주시기를 자주 구함이니라.
311 문 : 자녀들에게 사제나 수도자 되기를 강권(强勸)하거나 방해(妨害)하는
부모는 무슨 죄가 있느뇨?
답 : 자녀들에게 사제나 혹 수도자 되기를 강권하는 부모는 천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중죄를 범하고 방해하는 부모도 또한 천주의 권리를 크게
거스리는 중죄를 범하느니라.
제 七절 혼 배(婚配)
312 문 : 혼배는 무엇이뇨?
답 : 혼배는 예수, 부부(夫婦)의 계약을 성사로 세우신 것이니 이로 인하여
부부 성우를 받아 종신토록 화목(和睦)하고 자녀들을 구령 길로 인도
하느니라.
313 문 : 혼배의 특성(特性)은 무엇이뇨?
답 : 혼배의 특성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배합(配合)인 것과 또한 부부 서
로 갈리지 못함이니라.
314 문 :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배합이라 함은 무엇이뇨?
답 : 이는 남자가 본 아내 살아 있는 동안은 다른 여자와 절대로 결혼하지
못하고 여자도 본 장부가 살아 있는 동안은 다른 남자와 절대로 결혼
하지 못함이니라.
315 문 : 부부 서로 갈리지 못한다 함은 무엇이뇨?
답 : 이는 부부 중 하나이 죽기 전에는 혼배 인연(因緣)이 서로 풀릴 수 없
어 이혼(離婚)을 절대로 못함이니라.
316 문 : 혼배하기에 필요한 조건은 무엇이뇨?
답 : 혼배하기에 필요한 조건은 네 가지 있느니
一 은 아무 조당도 없음이요
二 는 교리를 알고 또 견진성사를 받은 자로서 성총지위에 있음이요
三 은 주임신부와 두 증인 앞에서 예식(禮式)을 행함이요
四 는 자유로 원의를 발함이니라
317 문 : 자녀 혼배에 대한 부모의 본분은 무엇이뇨?
답 : 자녀 혼배에 대한 부모의 본분은 자녀의 장래와 특별히 그 신익(神
益)을 다른 모든 이익(利益)과 자기의 이익보다도 더 중히 여기며
자녀의 자유를 막지 맒이니라.
318 문 : 부부 지킬 의무는 무엇이뇨?
답 : 부부 지킬 의무는 서로 사랑하여 동거(同居)하고 화목함이요,
서로 신의(信義)를 지킴이니라.
제 八절 준성사(準聖事)
319 문 : 준성사(準聖事)는 무엇이뇨?
답 : 준성사는 천주교회에서 신익(神益)을 내기 위하여, 성사를 모방(模倣)
하여 세운 물건이나 행동이니 구마(驅魔), 축성(祝聖), 강복(降福)
같은 것이니라.
320 문 : 준성사와 성사가 무슨 분별이 있느뇨?
답 : 성사는 조당만 없으면 행하는 예절의 힘으로 은혜를 직접 내되,
준성사는 행하는 예절의 힘으로는 은혜를 직접 내지 못하고 오직
받는 자의 정성이 크고 작음에 따라 많고 적은 은혜를 내느니라.
부록(附錄)
一. 대인 임종 대세 예비(大人臨終代洗豫備)
1 문 : 대인 임종 대세 예비는 어떻게 시키느뇨?
답 : 그 예비 세 가지 있으니
一 은 병자가 영세할 원의가 있는지 알아볼 것이요
二 는 아래 네 가지 요리(要理)를 믿는 표를 요구할 것이요
三 은 병자에게 일생의 죄로 인하여 천주께 불합하고 지옥에 빠지게 된
것을 설명한 후에 통회 발하기를 권하고 병자가 아직 더 배울 만하면
성체와 다른 교리도 가르칠지니라.
네 가지 요리
제一. 천주존재(天主存在), 천주는 만물이 있기 전부터 항상 계시고 만물을
조성하시니라
제二. 상선벌악(賞善罰惡), 천주 사람이 죽은 후에 선을 행한 자에게는 상을
주시고 악을 행한 자에게는 벌을 주시느니라.
제三. 삼위일체(三位一體), 천주 다만 하나이 계시나 세위를 포함하여
계시니 곧 성부, 성자, 성신이시니라. 비록 그 뜻을 알아듣지는 못하나
천주 가르쳐 주신 것인즉 믿어야 하느니라
제四. 강생구속(降生救贖), 사람이 죄로 인하여 천당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더니 천주 성자 예수 이 죄를 없이하기 위하여 사람이 되어
십자 상에 죽으셨은즉 누구든지 성세를 받으면 그 공로를 인하여
천당 영광을 얻게 되느니라.
2 문 : 대인 임종대세를 주는 규식은 어떠하뇨?
답 : 대인 임종대세를 주는 규식은
一. 위에 말한 대로 예비가 다 된 병자에게는 그대로 세를 줄 것이요
二. 부득이한 사정으로 위에 요리를 다 넉넉히 설명하여 주지는 못하였을
지라도 병자가 세 받을 원의가 있는 것이 분명할 때와 병자가 정신을
잃어버려 아무것도 듣지 못하였을지라도 전에 귀화할 의향을 다소간
발표하였으면 조건 대세를 줄지니라.
조건 대세 경문(條件代洗經門)
『아무 만일 네가 세를 받을 만하면 내가 너를 씻기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노라』
二. 고명 규식(告明規式)
고명하는 규식은
一. 고해 신부 앞에 들어가매 꿇어 성호를 그으며 『신부는 죄인에게 강복
하소서』하고 고죄경 전반을 외고
二. 고해한 지 얼마 되었으며 사죄함을 받고 영성체하고 보속을 다 하였는지
말하고
三. 성찰한 죄를 고하기 시작하여 혹 전 고해에 빠진 죄가 있으면 그 죄부터
먼저 고하고
四. 죄를 다 고한 후에 『이 외에 나 성찰치 못한 죄와 알아내지 못한 죄와
남이 나로 인하여 범한 죄 있을 것이니 신부는 도무지 나를 벌하고
사하소서』하고 고죄경 후반을 왼 후에
五. 신부의 훈계와 특별히 명하시는 보속을 명심하여 듣고 신부 사죄경을 외는 동안에 진절한 통회를 발하며 「소회죄경」을 욀지니라
(주의) 위에 다섯 가지 중 절대로 필요한 것은 고명과 통회니 그 외에 다른 것은 경우에 따라 고해소 밖에서 할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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