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도어의 OKR 레볼루션 - 기후변화와 새로운 부의 기회
Speed & Scale: An Action Plan for Solving Our Climate Crisis Now(2021)
존 도어 지음, 김태훈 옮김, 비즈니스북스 2023.
OKR은 목표 및 핵심 결과를 말한다. OKR은 달성할 가치가 있는 모든 목표의 두 가지 측면, 즉 대상what과 방법how을 다룬다. 목표O는 달성하고자 하는 대상을 가리킨다. 핵심 결과KR는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말해준다. 대개 핵심 결과는 보다 세부적인 과제로 나눠진다.
잘 수립된 목표는 중요하고, 행동 중심적이고, 지속적이며, 고무적이다. 각 목표는 세심하게 선정되고 수립한 핵심 결과로 뒷받침된다. 강력한 핵심 결과는 구체적이고, 시간 제약이 있고, 공격적(하지만 현실적)이며, 무엇보다 측정 및 검증이 가능하다.
OKR은 모든 과제를 모아놓으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가장 중요한 것, 주어진 과업을 위한 소수의 필수 실행 단계에 집중한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얼마나 진전을 이뤘는지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OKR은 야심 차지만 도달 가능한 결승선까지 높이 겨냥하도록 설계되었다.
넷 제로는 우리의 결승선이다. ‘넷’net 부분은 배출량 감축만으로는 제로까지 가는 타당한 경로가 없음을 나타낸다. 우리는 감축하기 어려운 배출원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자연과 기술을 통해 제거하고 저장해야 한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미래에는 대기를 청소하는 기술이 개발될 것이라는 핑계로 계속 화석연료를 태울 수는 없다. 우리 앞에 주어진 핵심 과제는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최고의 OKR은 2030년까지 넷 제로의 절반, 2050년까지 넷 제로 배출에 이르는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다. 이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여 우리가 긍정적인 시각과 실용적인 태도르르 갖도록 돕는 것이 OKR이다. 또한 OKR은 우리가 헛된 약속은 하지 않도록 막아줄 것이다. 게다가 명민한 혁신처럼 보이지만 아직 비용 면에서 경쟁할 수 없고 규모를 키울 수 없는 현혹적인 대상에 한눈팔지 않도록 지켜줄 것이다. 우리가 정한 정량적 목표치에 대한 책임을 지움으로써 가냘픈 희망의 갈대에 의지하고 싶은 유혹을 덜어줄 것이다. 우리는 가장 원대하고 큰 결실을 안겨줄 기회, 제때 넷 제로에 이르게 할 기회에 줄기차게 초점을 맞출 것이다.31-32
앞서 언급한 대로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CO2e로 환산할 때 연간 59기가톤에 이른다. 현 상태를 유지하면 이 수치조차 뛰어넘어서 65~90기가톤에 이를 것이다.(정상 영업을 계속하면 결국 모두가 망할 것이다.) 논리와 공정성 측면에서 지구 전체 배출량의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들이 먼저 적극적인 감축에 나서야 한다. 선진국이 모범을 보이면 개발도상국이 감당해야 하는 청정에너지 비용도 줄어들 것이다.32-33
우리의 목표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유엔환경계획UNEP, 파리기후협약 협상단이 계산한 수치에 부합한다. 이 세 조직이 계산한 배출 기준은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1.8도, 2도 높아지는 시나리오와 통한다. 목표를 단순화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핵심 결과를 가장 야심 찬 목표치인 1.5도 이하로 맞춘다. 그래야 기후 참사를 피하는 최고의 기회가 생긴다. 다만 과학자들은 그래도 확실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가 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우리의 계획은 바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속도와 규모 계획’Speed & Scale plan이다. 루스벨트가 연필로 쓴 것처럼 이 계획은 몇 개의 단어로만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의 목표가 얼마나 달성하기 힘든지 거의 알 수 없다. 대신 칵테일 냅킨에 실제로 다 적어 넣을 수 있다.
앞에 나오는 6개 항목은 늦어도 2050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하여 기후위기를 해결한다는 우리의 최고 목표를 뒷받침한다. 이 항목들은 모두 그 자체로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각각의 장章으로 다뤄진다. 6개의 장이 모여서 이 책의 제1부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라’를 구성한다. 그 아래에는 기후행동(기후변화의 원인인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행동)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일련의 ‘촉진제’들이다. 그것이 제2부 ‘전환을 촉진하라’다. 제2부는 각각의 촉진제를 다루는 4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우리는 핵심 결과를 정하기 위해 정책 전문가, 기업인, 과학자 그리고 다른 기후 리더들로 팀을 꾸렸다. 그들은 관대하게 시간과 깊이 있는 생각을 제공해 주었다. 또한 우리는 프로젝트 드로다운Project Drawdown, 환경방어기금, 에너지 이노베이션, 세계자원연구소, RMI(이전의 록키마운틴연구소Rocky Mountain Institute), 획기적 에너지 연합의 권위자들이 제시한 해결책과 경로에서 영감을 얻었다.33-34
우리는 루스벨트의 정신을 기려서 명확하고 간결한 목표를 정하고자 한다.
2050년까지 넷 제로
1. 교통을 전기화하라
2. 전력망을 탈탄소화하라
3. 식량을 바로잡아라
4. 자연을 보호하라
5. 산업을 정화하라
6. 탄소를 제거하라
수단: 정책 및 정치 운동 혁신 투자
‘교통을 전기화하라’는 휘발유와 경유 엔진을 플러그인 전기 오토바이⋅승용차⋅트럭⋅버스로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제1장).
‘전력망을 탈탄소화하라’는 화석연료를 태양광, 풍력 그리고 다른 제로 배출 에너지원으로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제2장).
‘식량을 바로잡아라’는 탄소가 풍부한 표토表土를 보존하고, 토양의 비옥화를 실천하고, 소비자들이 저탄소 단백질을 더 많이 먹는 동시에 소고기를 더 적게 먹도록 유도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제3장).
‘자연을 보호하라’는 개입과 보호를 통해 삼림, 토양, 해양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제4장).
‘산업을 정화하라’는 모든 제조업체(특히 시멘트 제조업체와 제철기업)가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제5장).
‘탄소를 제거하라’는 자연적 해결책과 공학적 해결책을 모두 동원하여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장기적으로 저장해야 한다는 뜻이다(제6장).
‘네 가지 촉진제와 관련해서는 다음 활동을 통해 각 해결책의 속도를 높일 것이다.
→필수적인 공공 정책을 집행한다(제7장).
→의미 있는 기후행동을 통해 운동을 전개한다(제8장).
→강력한 기술에 투자하고 규모를 키운다(제9장).
→대규모로 자본을 투입한다(제10장).
실패를 용납할 수 없으므로 각 목표는 측정 가능한 나름의 핵심 결과를 수반한다. 우리는 이 이정표들을 향해 얼마나 나아갔는지 점검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속도를 높이거나 경로를 바꿔야 하는지 확인할 것이다.
나는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 어떤 핵심 결과는 초과 달성하고, 다른 핵심 결과는 미달할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2050년까지 넷 제로에 도달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그것은 우리가 미래 세대에게 진 빚이다. 그 전액을 갚아야 한다.
우리의 목표치는 전 세계에 걸친 용기 있는 기후 연구자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그들은 너무 오랫동안 광야에서 목놓아 소리쳤다. 막바지인 지금에서야 권력, 영향력, 돈을 가진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연구는 어디서 어떻게 감축할 수 있는지 탄소 배출의 원천에 대한 추정치를 안내한다.35-36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단서를 추가해야 한다. 우리는 대기에 온실가스가 얼마나 있는지 상당히 정확하게 안다. 다만 현재의 배출량(국가별 및 산업별) 계산은 약간 불확실하다. 우리의 배출 감소 목표치는 코앞에 닥친 위기에 대처하는 하나의 성실한 시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36
내가 배운 바에 따르면 비즈니스에서는 종종 정답이 여러 개다. 공공 정책과 기후 해결책도 마찬가지다. 속도와 규모 계획은 이 비상사태에 대한 유일한 ‘옳은’ 계획이 아니다. 그래도 현실적인 균형을 맞추었다고 믿는다. 우리의 계획은 매우 야심 차면서도 확고한 현실에 뿌리박고 있다. 또한 많은 측면에서 OKR을 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나는 넷 제로에 이른다는 것보다 더 과감한 목표를 아직 보지 못했다.
우리는 위험에 처해 있다. 정말 화나는 점은 이 지경이 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40년 전 제임스 블랙James Black이라는 엑손Exxon 소속 과학자가 화석연료와 탄소 배출 증가 그리고 지구온난화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요약
Ⅰ. 이산화탄소 배출이 의도치 않은 기후변화의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큼.
Ⅱ. 화석연료 연소가 이산화탄소 증가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임.
Ⅲ.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두 배로 늘면 2050년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가 1도에서 3도까지 상 승할 수 있음(극지방에서는 10도로 예측됨).
Ⅳ. 온실효과에 대한 다방면의 추가 연구가 필요함.
Ⅴ. 필요한 정보를 얻기까지 5~10년의 기간이 소요됨.
Ⅵ. 환경부가 대규모 연구 활동을 고려하고 있음.
*엑손 내부 발표 자료에서 발췌. 1978
당시에는 가령 10년마다 배출량을 약 10퍼센트씩 줄이는 점전적 변화를 통해 이 곤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과학자의 문석은 무시되었고 추가 연구는 저지되었다. 엑손(그리고 합병 이후의 엑손모빌Exxon Mobil)은 기후변화 부정론을 이끌었다. 20여 년 후, 엘 고어의 선거 패배 인정으로 조지 부시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만 해도 10년 마다 배출량을 약 25퍼센트씩 줄이는 적극적 행동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37-38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부족하다. 어중간한 조치로는 어렵다. IPCC에 따르면 불리한 여건을 이겨내고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400기가톤 이상을 배출해선 안 된다. 그것이 우리의 탄소 예산이다. 하지만 현재 속도대로라면 이번 10년 안에 다 쓰게 될 것이다. 극적이고 즉각적인 행동 말고는 어떤 것도 통하지 않는다. 2030년까지 배출량을 50퍼센트 감축하고, 2050년까지 나머지를 감축해야 한다. 우리가 준비되었든 아니든, 돌이킬 수 없는 기후 피해가 닥쳐오고 있기 때문이다.
넷 제로 미래를 열 수 있는 전략들을 고려해보자. 기후에 미치는 영향력에 따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감축(배출량 줄이기)
보존(효율성 높이기)
제거(남은 것 치우기)
예컨대 교통을 전기화하거나 전력망을 탈탄소화함으로써 애초에 온실가스 배출을 피하는 것이 핵심 행동 방침이다. 이는 지금 수 기가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가장 빠르고 믿을 만한 방법이다. 그다음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에너지 투입량 대비 산출량을 늘리는 것이다.38-39
세 번째 전략은 자연적⋅기술적 방식으로 탄소를 제거하고 장기간 저장하는 것이다. 이는 특히 교통, 산업, 농업 등 배출을 피하기 힘든 분야를 위한 전략이다. 전 세계가 최고의 노력을 집중해도 이들 분야의 배출은 가까운 미래에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대로 이산화탄소 제거는 배출량 감축이나 효율성 제고 전략의 대체재라기보다 필수적인 보완재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이 세 가지 방침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속도와 규모 계획’은 정부와 기업계의 모든 리더에게 기후정의 및 평등에 대한 깊은 인식을 따르도록 요구한다. 올바른 변화를 보장하려면 개도국과 선진국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화석연료를 버릴 수 있는 경제적 능력과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속도는 나라마다 엄청난 격차가 있다. 우리는 화석연료에 생계가 달려 있는 수백만 명의 평범한 노동자들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들은 우리의 녹색 미래에서 재훈련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자격이 있다.
끝으로 국가별 기후 불평등도 인식해야 한다. 화석연료에 따른 오염은 빈곤 지역과 유색인종 공동체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이 가장 적으며 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능력도 가장 부족하다. 탄소집약적 산업으로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은 이미 진행 중인 에너지 전환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
클린테크는 새로운 출발에 기여할 수 있다.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해 인근 지역을 되살리고 노동자들을 청정에너지 일자리로 전환해야 한다. 우리의 귀중한 대기를 공짜 개방형 하수구처럼 취급해 탄소와 메탄 그리고 다른 온실가스를 마구 내다 버리는 일을 멈춰야 한다.
속도와 규모 계획은 탄소 배출을 철저하게 줄이기 위해 수립되었다는 점을 명심하라. 즉, 우리가 갈수록 더워지는 세상에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 기후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다. 또한 보다 지독한 허리케인, 태풍, 산불, 홍수, 가뭄에 대비하여 도시와 농지를 보호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 그래도 지금 지구온난화를 억누르기 위해 노력하면 우리가 견뎌야 하는 적응 과정이 덜 힘들 것이다.39-40
미국의 유명한 은행 강도 윌리 서턴은 왜 은행을 털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거기에 돈이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우리는 배출이 이뤄지는 곳을 노려야 한다. 기가톤 단위의 감축을 시도해야 한다. 그러려면 전 세계 온실가스의 80퍼센트를 차지하는 상위 20개 배출국을 감시해야 한다. 특히 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상위 5개국, 즉 중국, 미국, 유럽연합(영국도 포함), 인도, 러시아를 겨냥해야 한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최소 14개국(독일, 캐나다, 영국, 프랑스 포함)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넷 제로로 감축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했거나 상정했다. 문제는 이 국가들의 배출량을 모두 합쳐도 전 세계 배출량의 약 17퍼센트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근래에 들어서야 최다 배출국들이 감축 의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행동 계획은 2050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하라고 요구한다. 이는 미국의 이전 정책 수준을 넘어서는 인상적인 도약이다. 유럽연합도 같은 목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2060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가 보기에는 10년이나 뒤처진 목표지만 적어도 적어도 협상의 기반은 갖추어졌다. 인도와 러시아는 아직 확실하게 넷 제로를 추구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마침내 국제적 차원에서 희망을 품을 만한 약간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남은 것은 너무나 중요한 후속 조치의 문제다.
수십 년 동안 무분별하게 저질러진 탄소 배출의 피해를 완화하는 비용은 저렴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시작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연기하는 데 따른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후 정책 전문가인 할 하비의 설득력 있는 표현을 빌리면, 지금은 지구를 망치기보다 살리는 쪽이 더 저렴하다. 이전에는 클린테크에 베팅하는 것이 위험하거나 무모하게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 편이 경제성장으로 가는 고속도로처럼 보이기 시작했다.40-41
이 글을 쓰는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전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끔찍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 팬데믹은 재난이 닥치기 전에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준다. 기후위기도 마찬가지다. 모든 예방 조치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막아줄 것이다.
팬데믹이 한창 진행되던 2020년에 우리가 알던 일상은 말 그대로 절지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모든 제한 조치에도 탄소 배출량은 2.3기가톤밖에 줄지 않았다. 이는 전 세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6퍼센트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미미한 감소조차 곧 사라졌다. 탄소 오염은 바로 되살아났다. 단기적인 결핍은 전염병의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기후위기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명확하다. 행동의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제때 넷 제로에 도달한다면 우리 아이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지구에 대해 자긍심을 품을 수 있다.
그러니 한번 해보자. 속도와 규모를 통해서.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