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05차 산행 후기 ~
어제가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이니 올 겨울 추위도 이제 서서히 물러나고
새봄의 기운이 솟아 오르려는 오늘.
남도의 아름다운 섬의 도시 거제에 있는 국사봉을 산행 하는 날이다.
어제 방송의 일기 예보에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온다고 떠들었스니.
바쁜일이 있어서 ? 산행에 참석치 않는 회원이 좀 있겠지 하는 걱정으로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나갔다.
다행히 아침 날씨는 흐리긴 하지만 비를 뿌리지는 않는다.
31명이 승차한 버스는 거제를 향하여 달리는데 간혹
밝은 태양이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
오늘 산행 하고자 하는 산은 관료가 조복을 입고 양손을 맞잡고
다소곧이 서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국사봉이다.
국사봉 앞에 펼쳐진 옥포만은 임진 왜란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23전 23승의 첫 승전지이다.
왜선 42척과 왜병 4,000명을 수장 시키는 전과를 올리면서 아군은 판옥선 1척의
손실밖에 입지 않는 역사에 기리 남는 그 현장 옥포만에는 대우조선 해양이 위용을
들어내고 있었다.
청주를 출발 한지 4시간 10분여가 지난 12시 10분 거제시 아주동에 위치한
광우 아파트 입구에 있는 국사봉 등산로에 도착 하였다.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어서(비가 오면 어시장 방문 횟집을 찿기로 했는데) 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 했다.





임도로 시작하여 오르는 산길은 그리 험 하지 않고 완만 하다.
이곳도 겨울 가뭄이 심하여 약수터가 말라 버렸다.(아래 사진)

산행은 못 하더라도 비가 좀 많이 내려 매마른 대지를 흠벆 적셔 주면 좋게네
하고 중얼 거렸는데 하늘이 알아들으셨는지 부슬 부슬 비가 내린다.
마침 체육공원에 쉼터를 만들어 놓아 잠시 그곳에 배낭을 내려 놓았는데
선두 그룹은 벌써 능선 넘어 정상을 향한다.


벌써 시간은 13시가 가까워 오고. 내리기 시작한 비가 멈추지 않자.
정상 정복을 포기한 회원들은 점심을 풀어 놓고 꿀맛 같은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재미 있는 얘기 꽃을 피우다가
빗속의 국사봉을 뒤로 하고 하산 한다.

돌아 오는 길. 굴과 해산물 쇼핑을 하는데.
빗속의 거제 대교와 통영 타워가 너무 아름다워서 카메라에 담았다


빗속 그리고 눈속에도 자신의 건강과 한울 산악회 발전을 위하여
이번 산행에 참석 하여 주신 회원님께 깊은 감사 드리며
제 306차 강화도 마니산 산행에서 다시 뵙기를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