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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경기 고등학교 56회(1960년졸업) 선배님들은 2010년5월3일(일)~10일(월) 의
기간 중에 모교 졸업 50주년 기념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시고,
행사의 뒷 마무리까지 모두 마친 뒤에, 경기 총동창회보에
"화동 언덕에서, 그리고 50년" 이라는 제목의 행사 완료 보고서를
게재하셨습니다. 또한, 이 보고 내용은 경기 56회 선배님들의
home page 에도 게시되었기에,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모셔다
붙여 놓았사오니, 혹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화동 언덕에서, 그리고 50년”
56회 졸업 50주년행사를 마치고
56회 홍보이사 김일두
지난 5월 3일(월)부터 5월 10(월)까지 8일간 많은 동문들과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만남의 기쁨과 감동이 넘치는 졸업 50주년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의 주요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5월 6일 남산 힐튼 호텔에서 열린 50주년기념식을 정점으로 그 전 날 화동 옛 교사에서의 전야제와 각종 동호회 행사를 마친 후 3박 4일간의 남도 여행을 다녀오므로 써 대미를 장식하였다.
본 행사의 준비를 위해 2009년 2월5일 동창회 이사회에서 졸업50주년 행사 준비위원회의 결성과 조직(안)을 의결하고, 위원장에 이현구 동창회장, 행사를 총괄 지휘할 사무총장에는 안문희 동문을, 그리고 기획, 재무, 여행, 여흥, 홍보 분야로 구성된 13명의 위원들로 조직과 인선을 마친 후, 5월 21일에 동창회 임원, 동호회 회장, 지역모임 회장 및 반창회 대표들이 모여 정식으로 Kick-off meeting을 하였고, 이를 시발점으로 약 1년 여 동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고비도 있었지만 여러 동문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로 알차게 짜여 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참고:사진 710회의:준비위 회의 장면]
먼저 5월 3일 유서 깊은 정동제일교회에서 56회 信友會 주최로 열린 50주년 감사 예배와 2부 작은 음악회로 본 행사의 개막 테이프를 끊었다. 박준서 목사(55회)의 축도가 있은 감사예배에 이어, 최정남 동문 지휘로 오랫동안 연습한 56회 신우회 동문들과 부인들로 구성된 합창단, 여기에 경기고 총신우회 남성합창단과 동문 자녀와 후배까지 출연한 감사 음악회는 온 경기 가족이 참여하는 축하 모임이 되어 50주년행사의 성공을 예감케 하는 팡파르를 울려주었다.
다음 날(5월 4일)은 56회 골프 동호회 주관으로 수원C.C에서 국내외 동문 부부 골퍼들이 5월의 신록과 상쾌한 날씨가 오래 만의 만남을 축하해 주는 가운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면서 라운딩을 가졌다. 특히 해외에서 온 동문부부들을 위해 국내 동문들이 골프 클럽과 교통편을 마련하여 해외 동문들에게 편의를 제공 하였다.
5월 5일(수) 저녁 전야제에 앞서 오전 행사로 山友會 주관 남산 산행에 이어 청계천과 인사동을 거쳐 전야제 행사장인 정독도서관에 도착하는 팀과, 산행을 하지 않는 동문 부부들(특히 해외 동문)을 위해 고궁(창덕궁과 창경궁)관람을 한 후에 전야제에 참여 하는 팀으로 나누어 전야제에 합류하도록 하였다.
한편 전야제에 참가하지 않는 국내외 부인들은 고궁 관람을 마치고 창경궁 홍화문까지 배웅 나온 김호기 동문 부부의 안내로 혜화동 한무숙 문학 기념관을 방문, 김호기 기념관장으로 부터 전시된 모친의 서화, 육필원고, 사진, 유물 등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한무숙 문학의 자취를 더듬을 좋은 기회를 가졌다.
산행을 위해 남산 한옥 마을에 모인 해외 동문 부부 20명을 포함한 총 67명의 동문은 산우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산행에 필요한 생수와 간식이 들은 힙-색을 지급 받고서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맞이해 만든 서울 천년 타임캡슐광장을 거쳐, 남산팔각정으로 올라가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뒤, 지난 50년 동안에 달라진 서울의 모습을 내려다보고 해외 동문들은 감회에 젖기도 하였다.
[참고:사진 팔각정]
드디어 졸업 50주년 행사의 메인-이벤트의 하나인 전야제 시간이 다가 왔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외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동문들이 찌든 사회의 옷을 벗어 버리고 고희의 나이지만 학창시절의 하늘 색 하복으로 갈아입은 기분으로, 다이어몬드 명찰 대신 본인 이름과 부인 이름이 적힌 명찰을 목에 걸고 50년 전에 헤어졌던 화동 운동장 바로 그 자리에서 감격스런 만남의 기쁨을 포옹으로 나눈다. 졸업 후 처음 만나는 동문들의 학창시절 옛 모습을 목에 건 명찰에 쓰인 이름을 보고서야 유추하는 해프닝의 장! 어찌 세월을 탓하랴! 그래서 오늘의 만남의 참 뜻이 있는 것 아닌가?
먼 길 마다하고 찾아온 55명의 해외 동문들을 포함한 207명의 동문들이 저녁 6시 옛 본관 정문 아치에 걸어 놓은 50주년기념 축하 플래카드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과 3학년 각 반별 개별사진을 촬영한 뒤 힐튼 호텔에서 준비한 뷔페 메뉴로 삼삼오오 모여서 옛 추억을 안주 삼아 저녁 식사를 즐긴 뒤 연이어 가진 사회자(박원홍,임강호)의 동문 소개와 몇 몇 동문들의 기막힌 노래 솜씨와 악기 연주를 듣고서 아쉽지만 못 다한 만남의 회포는 내일로 미루고 전야제의 막은 내린다.
[참고:사진 56전야제(단체)]
장단기 일기예보에서 오늘 저녁 비가 온다고 하여 만일을 위해 운동장에 마련한 파티 장을 옛 강당으로 자리를 옮길 대안까지 마련하였지만, 한 두 방울의 빗방울로 겁만 주고 그치니 56회 동문들이 쏟은 정성이 분명 하늘을 감동시킨 것이리라!
5월 6일(목).저녁 기념식이 있기 전에 동호회 행사 마지막인 기우회의 바둑 대전이 해외에서 온 동문을 포함하여 총 29명이 참여한 국제바둑대회(?)가 강남 기원에서 열렸다.
기념식 행사 관계로 주어진 시간이 총 6시간으로 한정되면서, 점심 식사도 배달 도시락으로 때워 가면서 중간에 휴식시간도 없이 6개조로 나뉘어 벌어진 열띤 대전을 무사히 치렀다.
한편 해외 동문들과 국내 동문들 가운데 아직 삼성동 신교사를 가보지 못한 동문들을 위해 신교사 방문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김선기 동문의 안내로 해외 동문을 태운 버스가 오후 2시쯤 삼성동 경기고 정문에 도착하자 행사를 준비한 김광조 동문과 개별적으로 참가한 국내 동문들이 합세하였다.
박의도 총동창회 사무국장(74회)과 경기고에 재직 중인 유병성 선생(75회)의 안내를 받아 100주년 기념관을 둘러보고 경기 역사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 공원 같은 경기 신 교사를 살펴보는 도중에, 3학년 6반,7반 교실을 찾아가서 선배들이 살아온 경험을 배들에게 들려주고 경기 인의 프라이드와 꿈을 갖도록 격려하는 뜻 깊은 선후배간의 대화 시간을 가짐으로써 50년만의 홈-컴밍의 참 뜻을 살렸다. 50주년 행사의 메인-이벤트인 기념식은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은사, 동문 그리고 부인 합하여 모두 422명의 대 식구가 참여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참고:사진 56기념식(전경)]
입구에서 등록을 마치고 식장으로 입장한 동문들은 京畿시니어 앙상불의 브라스밴드 연주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식장 스크린에 비친 자신의 졸업 당시의 교복차림의 옛 모습을 보고서 여기가 어딘가 어리둥절한 참에 축사를 맡은 우인섭 선생님이 축사 도중 갑자기 “열중 쉬엇! 차렷!”하고 옛날 조회시의 구령을 아직도 변함없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외치자 다들 순간적으로 함성과 함께 여기가 화동 운동장인가 하는 착각에 빠져든다.
또한 3학년 담임을 맡았던 전영연 선생님께서 갑자기 졸도하신 사모님을 병원에 모셔 놓고서 기념식에 참여했다는 말씀에 동문 모두들 숙연해지는 한 편, 김세영, 김유석 선생님이 소개 될 때에는 모두들 옛 선생님 별명을 합창하여 그 동안 소원했던 사제지간의 거리를 무색케 만들었다.
식순에 따라 이현구 동창회장이 반세기 만의 만남의 의미를 간단하면서도 구수한 언변으로 기념사를 마친 후,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을 현직 京畿高 이정곤 교장 선생님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얼마 전 발생한 천안함 폭침사태를 계기로 국내외 동문들이 전야제 때 모은 방위성금을 방계성 동문을 통해 조선일보에 기탁하도록 하는 전달식도 가졌다.
다음은 이 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의 대부인 56회 동문 부인 정명화, 이경숙 여사와 김남윤(52회 선배 부인) 트리오의 합주에 이은 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솔로 연주는 국내 음악회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연주로서 동문과 부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물하였을 뿐 아니라 50주년행사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 주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사진 56기념식(트리오)]
이수영 전 경기총동창회장의 건배로 공식 행사를 마치고 다음 2부 순서로 만찬에 앞서 박영훈 동문이 주선한 국내 재즈 보칼 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는 웅산의 관능미 속에서 퍼져 울리는 허스키한 저음은 어느 디너-쇼에서도 보기 힘든 프로그램이었다.
중국 요리로 만찬을 끝낸 뒤 ‘우리들의 시간“이 돌아오자 장홍조, 우동화, 유영세, 김경세,유재중 동문 등이 숨은 끼를 맘껏 자랑하였으며, 특히 와싱턴의 이선화 동문 부인 김정순여사의 국제적인 스테이지 매너에 어울리는 팝송은 좌중을 매료시켰고, 특히 옛 학창 시절 합창단원들이 모여서 반년동안 열심히 연습한 합창곡이 만찬장에 울려 퍼지자 시니어들이 만들어내는 뜻밖의 화음에 동창들과 특히 동문부인들의 감동에 찬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참고:사진 56기념식(합창)]
저녁 10시가 지나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최진재 동문 등 편집위원들의 정성과 80여명의 동문, 은사분과 가족들의 참여로 엮은 “화동 언덕에서, 그리고 50년”이란 기념 문집과 박대원 동문이 붓글씨로 쓴 교가가 인쇄된 기념 부채를 선물로 간직한 채 아쉽지만 내일 장거리 여행을 위해 기념식의 막을 내렸다.
다음 날 5월 7일 아침 7시 반, 여행 출발지인 압구정동 주차장에는 벌써 9대의 버스가 대기 중인 가운데, 준비위원들과 각 반대표 및 간사들은 아침식사로 준비한 김밥과 떡, 여행에 필요한 음료수 등을 나누어 각 반별로 버스에 싣기에 바쁘다.
한편 상쾌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어제의 흥분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동문들과 부인들의 표정이 밝다기보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는 것 같다. 학창시절에 가지 못한 여행을 50년이 지난 이제야 가게 되어 이름도 준비위원회에서 ‘修學旅行“으로 명명 한 것이다.
버스 한 대도 아니고, 더구나 젊은이도 아닌 311명이란 대 식구가 9대의 버스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주의의 경고도 있고 하여 준비위원들이 2차에 걸쳐 현지답사를 하면서 시간 계획을 짯지만, 만일의 경우 출발 시간을 놓친 동문들을 위해 김포공항 비행기 편과 서울역 KTX 시간표까지 홍보(협박?)를 한 탓인지 8시 정각에 9대의 버스가 차질 없이 출발하였으니 앞으로의 여정에 파란 불이 켜진 셈이다.
제일 먼저 여행지로 정한 울산 현대중공업 영빈관에 도착하자 56회 동문 민계식 회장이 입구에서 동문 부부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정성 껒 준비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영빈관 잔디 밭에서 조선소를 배경으로 전체 동문들이 손을 흔들면서 행복에 겨운 표정으로 찍은 단체 사진은 56회 역사에 영원히 남을 기록이 되었다.
[참고:사진 현대중공업]
한국 산업화의 상징적인 기업, 세계 최대 조선소를 홍보 여직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버스로 돌아보는데 놀란 것은 배는 도크에서 만드는 줄 알았는데 대부분 지상에서 만들어서 조립하는 모양이다. 도보로 돌아보려면 한 1주일은 족히 걸릴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날 한국산업화의 4대 기둥(조선, 반도체, 철강, 자동차) 가운데 또 다른 하나인 제철산업 현장 즉 광양 제철소를 견학할 기회도 가졌다. 몇 백 미터를 걸어가도 작업자 하나 안 보이는 무인자동 열연공장을 견학하고서, 조선이나 철강 산업 모두가 우리 세대가 이룬 선진경제로 가는 디딤돌임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되어 감명 깊은 수학여행이 되었다.
울산에서 뿌듯한 마음으로 경주로 발길을 돌려 말로만 듣던 경주 최 부자 댁에서 조선시대의 노블리제 엘리제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각자 초롱불을 밝히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안압지로 도보로 걸어가는 낭만적인 “달빛 기행”을 체험해 본다.
[참고 사진 56여행(불국사),S불국사]
다음날 유서 깊은 경주 불국사, 분황사, 첨성대 등을 둘러보고 경주 박물관에서 71회 후배 이영훈 관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부산으로 이동, 지금까지의 버스를 버리고 티파니21이라는 전용선을 타고서 광안대교와 부산 해운대의 야경을 배경으로 마침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그 동안 내조로 고생한 부인들을 위한 선상 파티가 열렸으며. 부인들의 노래 솜씨가 절정에 달한 시점에 부산 바다 한 복판에서 밤하늘에 수놓는 불꽃놀이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다음 날(5월 9일) 통영 한산도에서 충무공의 유적지 制勝堂을 둘러보고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한 장군의 애국 정신을 되새기면서 발길을 남해로 돌려 경치 좋은 창선삼천포대교를 거쳐 지리산 밑자락 구례 東便制 전수관에 도착, 국창 송만갑선생 생가도 구경하고 판소리 체험관에서 판소리를 감상하면서 국악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를 가졌다.
[참고:사진 56여행(동편제)]
5월 9일 저녁 지리산 자락 가족호텔에도 밤이 다가오면서 아쉬운 작별을 하루 앞두고 “Fairwell-Party"가 벌어졌다. 예정 시간을 2시간이나 넘기면서 마이크는 쉴 새 없이 동문들과 부인들의 장기를 받아내느라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특히 뉴욕-뉴저지 지부 동문부부들이 몇 달간 준비한 노바디의 춤과 노래는 특이한 의상과 더불어 그 날의 최고의 히트작이었고 엘비스 플레스리의 구레나룻과 빤짝이 의상까지 준비한 뉴욕의 이종현 동문의 노래도 여행 중 버스에서 들려준 건강 강좌와 함께 동문들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되었다.
[참고:사진 56여행(노바디)]
3박 4일간 버스로 장시간 여행하면서 각 반 대표와 간사들이 준비한 치밀한 프로그램 덕분에 오래 만에 만난 동문들, 처음 만나는 부인들 사이의 처음 서먹서먹한 분위기도 마지막 날에는 헤어지기 섭섭하여 6년 뒤에 56주년 행사를, 10년 뒤 60주년 행사를 다시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어느 동문 부인이 버스에서 헤어지기 전에 말한 죠크 “쫓아내려 했는데 이번 50주년 행사 하는 것을 보고 60주년 행사 때 까지 10년간 유보하기로 했다“라는 이 말이 비록 농담이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두가 보람을 느낀 성공적인 행사였음을 웅변으로 말하고 있다. 특히 이번 50주년 행사에서 동문들의 심금을 울린 잊지 못할 일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행동이 부자연스러운데도 멀리 미국에서 참가한 한 동문 부부의 용기도 용기려니와 항상 두 손을 꽉 잡고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부인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동한 동문들의 기가 모아져 전달된 것인지 아니면 동문들을 반세기만에 만나는 즐거움에 앤돌핀이 솟은 것인지 날이 갈수록 행동과 표정이 호전되어 마지막 날에는 떨어지지 않던 입에서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까지 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이번 56회의 졸업 50주년 행사는 성대 함 보다도, 화려 함 보다도, 무엇보다도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는 만남의 장을 행사의 主 목표로 삼고, 지역 모임과 동호회 모임 이외에 1년 전부터 졸업 당시의 각 반 반창회를 활성화하여 소원한 동문들도 수소문하여 동참토록 한 결과 국내외에서 415명(부인 160명 포함)이라는 대 식구가 참여하는 보람찬 잔치가 되었다..
끝으로 이번 졸업 50주년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은 것은 무엇보다도 단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면서 불편함도 한마디 불평 없이 인내해준 여러 동문 부부들의 따뜻한 마음과, 큰 잔치를 위해 거금을 희사한 여러 동문들의 고마운 마음이 뒤받침 되었기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책상을 치면서 고성이 오가는 격정적인 준비위원회 회의 분위기를 특유의 인화와 리더-십으로 이끈 위원장, 탱크 같은 추진력으로 밀고 나간 사무총장 그리고 머리뿐 아니라 몸까지 혼신의 힘을 다 바친 준비위원들과 문집 편집위원들 모두의 합작품이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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