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2024.02.26. 10:00
2. 참석인원: 6명
3. 선정도서: 김동식 “회색인간”
4. 책 선정배경 및 소개
- 문학이나 소설에 대한 통념을 깨뜨리는 새로운 글쓰기 방식과 만남
- 2016년부터 인터넷 (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에 올렸던 단편소설을 묶어 2017년에 출간한 책이다
: 회색인간, 무인도의 부자노인, 낮인간·밤인간, 아웃팅, 신의소원, 손가락이 여섯 개인 신인류, 디지털 고려장,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운석의 주인, 보물은 쓸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돈독 오른 예언가, 인간 재활용...등 24편
- 작가는 10년동안 주물공장에서 노동하면서 머릿속으로 수없이 떠올렸던 이야기들을 3일에 한번 게시판에 올렸다. 작가는 본인의 소설을 초간단 단편소설이라고 했다.
5. 나눈 이야기
- 소설은 기묘한 상황과 결말의 반전으로 재미도 있고 읽기 쉬우면서도 인간의 본성과 집단의식, 부조리한 현실과 정치권력 등 상당히 묵직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 탄탄한 스토리에 재난, 공상, 과학 등 기발한 소재와 상황설정이 영화나 만화를 보는 느낌과 비슷하다. 디지털 시대가 낳은 새로운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 기존 문학작품처럼 길게 여운을 남기는 서술방식은 아니나,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그의 깊은 성찰을 느낄 수 있었고, 글을 쓴다는 것, 소설을 쓴다는 것이 특별한 재능 있는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꾸준히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생각도 깊어지고 상상력도 풍부해져 우리 같은 범인도 아주 작은 결과물을 낼 수도 있다는 희망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