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선생님들은 받아야 할 연수가 있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교육청 연수 포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의무 연수인 ‘2024 교원 의무 연수 과정 1’과 ‘2024 교원 의무 연수 과정 2’이다.
이는 각각 23차시와 21차시로 구성되어 있고, 그 내용은 학교폭력예방, 자살예방, 인성, 통일, 인권, 교육활동 보호, 안전, 정보보안, 긴급복지 신고의무자, 다문화이해, 4대 폭력예방, 아동학대예방 및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장애인식개선, 장애인학대 신고의무자, 청렴, 정보공개를 주로 한다.
이 연수를 받으면 각종 의무 연수를 따로 받을 필요가 없어 교사로서는 1년이 편하다.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참으로 좋다.
어렵고 귀찮은 문제를 한방에 해결해 주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3월이 되자마자 바쁜 중에도 불구하고 이 두 가지 연수를 꼭 받는다.
꼬박 한달이 지나야 저 44차시의 연수를 다 들을 수 있다.
겨우 하루에 한두 개씩만 들을 수 있지만,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연수가 끝나고 나의 마음은 참 뿌듯해진다.
마치 3월 한달을 가득 채워 지나간 느낌이다.
그러고 나면 이제야 내가 원하는 연수를 들을 수 있다.
물론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보통 1, 2학기에 60시간 연수를 1개씩 듣는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다.
아니면 내가 뒤처지는 것만 같다.
그래서 이번 4월에는 티쳐빌에서 제공하는 ‘만물박사로 거듭나는 아하 그렇구나!’를 시작했다.
본 과정은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중심으로 교과 연계 및 우주과학, 친환경, 4차 산업혁명까지 이르는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걸친 내용들을 집약적으로 담은 다수의 영상 클립들로 각 차시들로(60차시) 구성돼 있다.
클립화 된 영상들은 교사의 교육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학교 및 교육 현장에서 정보 전달 및 토론, 동기부여 등의 교육 목적으로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교과 지식을 떠나 시대에 흐름에 맞는 신지식을 습득하고자 이 연수를 선택하였다.
60시간짜리 연수라 오늘부터 4주에 이르는 기간, 매일 2개씩 연수를 들어야 하며(보통 오전에 1강, 오후에 1강) 중간에 과제도 제출해야 하고 마지막에는 출석 시험을 봐야 한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60시간짜리 4학점 연수 대신 30시간짜리 2학점 연수를 2개 받기도 한다.
시험에 대한 부담은 학생도 교사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참고로 30시간짜리 2학점 연수 이하로는 출석 시험이 없다.
이번 연수를 통해 새로운 잡다한 지식을 더 많이 공부하여 이를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주어야겠다.
그래서 이번 4월도 가득 채워나가야지.
다른 선생님들도 연수 잘 받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