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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하늘 | 上焦 | 哀 |
↑ | 中上焦 | 怒 |
↓ | 中下焦 | 喜 |
(발) 땅 | 下焦 | 樂 |
상초 꼭대기에 위치한 것을 폐(肺)라고 한다. 이 폐를 정확하게 서양말의 lung이라고 하는 호흡기관만을
말하는 것으로 보는 데는 문제가 있다.
동양인이 말한 폐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의 뇌까지도 포함하는 어떤 것일지도 모른다.
폐는 상초 전체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폐(肺) : 호흡기관인 Lung(폐장기)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두뇌를 포함한 인간 상초 전체의 기능. 금기(金氣)에 해당.
중초에는 비(脾)와 간(肝)이 들어간다. 이것들은 중초의 대표적인 것들이다.
중초(中焦, 소화기계) - 중상초 : 비(脾) : 노(怒)
중하초 : 간(肝) : 희(喜)
그리고 하초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腎)이라는 것이다. 신(腎)이라는 것도 피를 걸러내는 기관인
신장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생식기능까지 포함하는 포괄한 것이다.
이렇게 각각은 복합적인 요소가 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폐는 금(金)이라고 한다. 금은 차갑고 딱딱하다. 인체의 상부는 마치 솥뚜껑 같은 것이다.
솥뚜껑처럼 인체의 상부를 딱 막고 있는 것이다.
비(脾)는 토(土)라고 했다. 간(肝)은 목(木), 신(腎)은 수(水)라고 했다.
폐(肺): 인체의 상부 | 金:차갑고 딱딱하다 |
비(脾): 소화기관 | 土: 土와 水는 상극 |
간(肝): 소화기관 | 木: 金과 木은 상극 |
신(腎): 배설기관, 생식계 | 水 |
3. 체질
옛날의 상생, 상극관계를 볼 적에 金하고 木은 상극관계이다. 그리고 土와 水는 상극 관계이다.
폐금(金) ↔ 간목(木)
상극
비토(土) ↔ 신수(水)
상극관계가 되면, 하나가 성하면, 하나는 쇠한다. 금과 목에서 치우친 현상이 있어서 금이 더 세고, 목이 약한
사람의 경우, 칠정이 발동해서 잘못되면, 언제나 센 놈은 더 세지고, 약한 놈은 더 약한 쪽으로 움직인다.
인체의 고민이라는 것이 여기에 있다.
둘 사이에 완벽한 평형이라는 것은 없다. 인간은 누구나 치우쳐 있다. 인체의 구조에서 오행이 치우쳐 있는
상태를 체질이라고 부른다. 체질은 치우쳐 있는 상태를 말한다.
체질(Constitution)은 오행관계가 치우쳐 있는 선천적 구조
머리:하늘 | 상초(上焦) | 폐(肺): 인체의 상부 | 金:차갑고 딱딱하다 | 가을 西 | 哀 |
| 중상초(中上焦) | 비(脾): 소화기관 | 土: 土와 水는 상극 | 여름 | 怒 |
| 중하초(中下焦) | 간(肝): 소화기관 | 木: 金과 木은 상극 | 봄 東 | 喜 |
발:땅 | 하초(下焦) | 신(腎): 배설기관, 생식계 | 水 | 겨울 | 樂 |
4. 양인과 음인
치우침에 있어서 폐가 크면, 간이 작게 된다. 그래서 폐대 간소한 자를 이르러 태양인이라 했다.
人稟臟理(인품장리), 有四不同.(유사부동)
肺大而肝小者(폐대이간소자) 名曰太陽人(명왈태양인)
비가 대하면 신이 작게 된다. 비대신소자를 일컬어 소양인이라 했다.
脾大而腎小者(비대이신소자) 名曰小陽人(명왈소양인)
태양인과 소양인은 중초를 기준으로 위에 있으니깐 양인이 되는 것이다. 양인은 인간 가운데 상초부분이
강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대체로 하초가 약하다.
간이 크면, 폐가 작아진다. 간대폐소자를 일컬어 태음인이라 했다.
肝大而肺小者(간대이폐소자) 名曰太陰人(명왈태음인)
신대 비소자를 일컬어 소음인이라 한다고 했다.
腎大脾小者(신대비소자) 名曰小陰人(명왈소음인)
5. 체질과 성격
태음인, 소음인은 아래가 발달하고, 위가 약하다.
현실적인 세상일에 대한 관심은 음인이 강하다. 땅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국회의원과 같은 정치하는 사람은 음인이 많다.
폐가 크고, 간이 작은 태양인은 결벽증 환자들이 많고, 괴팍한 데가 꼭 있다. 예술가들이 많고, 식성이 까다롭다.
그리고 간이 작기 때문에 육식을 하면 안 된다. 육식을 하면 아주 해롭다.
술, 담배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절대 하면 안 된다. 태양인들은 이상주의자여서 슬픔이 많다.
비대한 사람들은 비장의 능력이 탁월하다. 비위가 좋은 사람들이 전부 소양인이다.
비위(脾胃)
비(脾)는 장(臟)에 해당되며, 위(胃)는 부(腑)에 해당된다.
같은 토기(土氣)이다.
비의 능력이 왕성해서 속이 덥다. 배가 더워야 한다. 배가 차가운 사람은 안 된다. 이 사람들은 음식을 먹어도
소화를 잘 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조금 쉰 두부를, 시어머니가 독해서 먹으라고 하고 자기도 먹는데, 시어머니는
괜찮은데, 며느리는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이 사람들은 웬만큼 쉰 것을 먹어도 다 소화가 된다.
이 사람들은 욕을 먹어도 소화를 잘 시킨다. 그래서 비위가 좋다고 말하는 것이다. 살결도 아주 보드랍다.
얼굴이 하얀 사람이 많다. 그리고 5시가 기차 시간이라고 하면, 4시에는 꼭 나간다.
소양인들은 성격이 급하다. 그래서 화도 잘 낸다. 하지만 뒤끝은 없다.
태음인은 한마디로 말해서, 간땡이 부운 새끼들이다. 과감한 일을 잘한다. 현실적 관심이 강하고, 사귐이 좋다.
간이 크니깐 술도 잘 마신다. 그래서 사장의 8, 90%가 대개 태음인이다. 국회의원도 많다.
태음인들이 현실적인 승자가 많다. 자본주의 시대는 태음인의 시대이다.
금이라고 하는 것은 계절적으로 가을이다. 방향으로 보면 서쪽이다. 토는 여름이다. 목이란 것은 봄이고,
방향으로 보면 동쪽이 된다. 수라는 것은 겨울이다.
金:차갑고 딱딱하다 | 가을 西 |
土: 土와 水는 상극 | 여름 |
木: 金과 木은 상극 | 봄 東 |
水 | 겨울 |
그래서 태양인이 가을을 만난다는 것은 금이 강한 사람이 금이 강한 계절을 만나는 것이고, 따라서 불행해 진다.
이 사람들은 목기를 만나야 행복하다. 그러니깐 집에서 철로 만든 침대에서 자고, 쇠가 많이 있는
방 분위기에서 살면, 병이 든다. 그리고 몸에다가 금목걸이 끼면 미친 짓이다.
금테 안경을 쓰고, 금니를 하면 아주 해롭다. 금이 강한 사람은 금을 피해야 한다.
이 사람들은 봄만 되면 펄펄 날아다닌다.
태음인은 봄이 오면, 아프다. 봄이 오면 만물이 피어나면서 목기가 왕성해진다. 이에 영향을 받는다.
나는 봄을 탄다. 체질적으로 봄에는 肝火가 熾盛해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 사상가로서의 몸에 대한 총체적 진단이다.
그래서 태음인들은 봄에 극히 조심해야 한다.
이런 것도 조선사상사에 있어서, 구한말의 사상을 아는데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