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종교개혁을 기대한다.
주도홍 (2016.08.22.21:23)
종교개혁은 ‘오직 성경을 통하여(sola scriptura)’ 현재 교회의 모든 부분을 점검하고 할 수 있는 한 새롭게 개혁하라고 요구한다.
종교개혁은 16세기 종교개혁을 통해 이미 개혁된 교회일지라도 다시금 다시금 오직 성경을 통하여 오늘에도 새로워져야 할 것을 외쳤다.
지금까지 우리의 신학이 틀림없다고 확신할지라도 재점검하여 혹시나 잘못되고 있는 점은 무엇인지를 성경에 근거하여 심사숙고하라는 것이다.
16세기 로마교회는 ‘새로운 신앙(신교 new religion)’을 외치는 종교개혁자들을 사탄 마귀로 정죄하며 사형틀로 잔인하게 끌고 갔다. 까닭인즉, 자기들은 틀림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옛 신앙'(구교 old religion)’은 분명히 잘못되고 있었고, 그러한 잘못된 신학이 잘못된 신앙과 교회로 나타났다.
종교개혁의 정신은 그저 자신들을 ‘루터주의’, ‘칼빈주의’로 추종하는 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했던 것처럼 잘못된 신학, 교리, 신앙 그리고 교회전통을 대적하여 일어서라는 것이다.
세계교회는 2017년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다. 스위스 종교개혁 500주년은 2년 후 2019년에 지낸다. 어쨌든 종교개혁 500주년이기에 잔치를 벌이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21세기 오늘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유산이며 모토인 “이미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를 기억하며, 오늘의 교회가 새로워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성경에 근거하여 겸허히 찾아나서야 하겠다.
독일어 데뭍(Demut) ‘아래로 내려가는 용기’ 겸손은 종교개혁의 정신이라 하겠다. 여러 가지로 많은 어려움에 처한 한국교회가 기꺼이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여 새로워지겠다는 겸손을 가진다면, 21세기 종교개혁은 한국에서 일어날 것을 기대한다.
16세기 종교개혁은 독일에서, 21세기 종교개혁은 한국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말한다면, 한국교회의 반응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