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 리♡
성경: 창세기 50장 19~21절
찬송: 496, 419, 393, 263
설교: 이 경준 목사님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창세기 50: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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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눌 말씀의 제목은 섭리입니다. 섭리라는 말은 사전에 의하면 신 또는 신적 존재가 피조물에 대하여 세운 계획이나 의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요셉의 생애에서 나타나고 있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생각해 보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야곱이 죽은 후에 요셉은 자기를 미워해서 죽이려고까지 한 형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라고 하며 그들을 용서합니다.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살았던 요셉은 어느 날 자기를 시기하고 있던 형들의 손에 붙들려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리게 됩니다. 이스마엘 상인들은 요셉을 애굽으로 끌고 가서, 바로 왕의 친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아버립니다. 보디발의 종이 된 요셉은 얼마 지나지 못해서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에 빠져서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옥살이 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하셔서 바로의 꿈을 해몽할 기회를 얻게 해주십니다. 그 일로 인해서 요셉은 바로 왕의 총애를 받게 되고 요셉은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오르게 됩니다. 그때 요셉의 나이는 삼십 세였습니다.
13년 동안, 요셉은 죽을 고비를 넘기며 종살이와 옥살이를 했던 것입니다. 그 모든 일이 자기 형들이 저지른 소행 때문이었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오늘 본문의 말씀과 같이 형들의 잘못을 용서합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기에게 일어났던 일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섭리 속에서 이루어졌던 일이었었다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비록 죽음이 눈앞에 닥치고 참아내기가 지극히 힘든 상황이었지만, 요셉은 함께해주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의지하였기 때문에 그는 지나간 일을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극한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역경 중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대부분 사람은 인생길에서 우여곡절을 만나면 우연으로 취급하고 맙니다. 어떻게 하다가 보니 그렇게 됐다거나 누구 때문에 그런 일을 당했다고 이해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우연이란 없습니다. 일어나는 모든 일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 그 역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요셉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에게 일어난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었던 것이었다고 이해하며 감사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랬었기 때문에 형들이 자기를 노예로 판 그 일도 복수를 하려고 하기는커녕 용서하고 오히려 형들의 자녀를 자기가 키우겠다고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에서도 원치 않는 일들은 끊임없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들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하고 순응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될 때 오히려 감사의 조건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요셉은 자신에게 일어났던 선악 간의 모든 일을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수없이 달려들 것입니다. 갑자기 닥친 문제가 가던 길을 멈추게도 할 것이고, 망연자실하여 눈물 흘리게도 할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옳을까요? 이곳저곳 아무 곳에나 부딪히면서 허둥거려야 할까요?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할지 몰라도 우리는 요셉과 같이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오히려 우리 자신을 돌아볼 기회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요셉도 노예로 팔렸을 때, 비로소 자신을 새롭게 돌아보았던 것입니다. 사실 요셉은 야곱의 지나친 편애 속에서 삐뚤어진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성경에서도 요셉은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채색옷을 입고 자라며 형들의 잘못을 고자질하는 자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그가 꾼 꿈을 가족들에게 자랑하며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가장 높이실 것이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떠드는 교만한 습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사랑하십니다. 삶이 형통해지기를 원한다면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낮추시고 종의 모습으로 십자가의 고난까지 감당하셨을 때 하나님께서 높이셨습니다.
요셉은 노예 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겸손을 익힐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날의 교만하였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요셉은 자신에게 닥친 이 고난의 시간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굳게 믿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랬었기에 그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종살이에서도 충직할 수 있었고 인정받는 자가 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실패하거나 어려움을 당하면 일단은 그 현실을 거부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도피해보려고도 합니다. 수렁에 빠진 사람이 발버둥을 치면 더 깊이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 말입니다. 이럴 때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지난날 자신의 추했던 모습을 돌아보며 잘못을 회개하고, 변화되는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요셉이 그랬습니다. 그는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처하여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하였습니다. 창세기 39장 21절 이하에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삶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생사화복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고난 속에 빠지는 것뿐만 아니라 형통하여서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손길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수년째 극심한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경제난으로 본의 아니게 죽는 사람이 많은데, 의료대란까지 일어나서 병들면 죽는다는 공포까지 떠안게 되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할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위안 삼기는 요셉은 13년이란 긴 세월을 인내하며 하나님만을 믿고 바라본 결과 큰 복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인내하기 위하여 기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고난도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좋은 결과가 주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기다립시다. 참읍시다. 좌절하지 말고 견뎌내다 보면 꼭 좋은 날은 올 것입니다,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며 형통하게 되는 꿈을 꾸다 보면 그와 같은 열매를 얻게 될 것입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창세기 50:19~21)고 하였습니다.
죽음과 같은 고난과 절망을 극복하고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은 자신을 노예로 팔았던 형들을 용서하며 이제까지의 모든 날들이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고백하며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 라고 하며 야곱이 죽은 후 보복당할까 두려움에 떠는 형들에게 내가 당신과 당신의 자녀들을 기르리라고 합니다.
요셉이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그를 보호하시고 높이셨던 것처럼 우리가 이 땅에서의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믿고 우리 삶에 임하는 고난 가운데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여 빛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승리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실 줄 믿고 감사합니다.
곳곳에 전쟁과 자연 재해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우리가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기도하오니 늘 우리와 함께 하시어 범사에 승리하게 하시고 참 평강으로 축복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