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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로 연수 시작합니다.
“오늘 시작하는 실무연수 진행하는 임우석 염순홍 구주영 선생님, 세 분께 유익하고 복되기 빕니다. 감당할 힘과 능력과 지혜를 주시기 빕니다. 참가하는 분들에게도 유익하고 복되기 빕니다. 모든 일정 순조롭고 평안하고 아름답고 충만하길, 지혜와 명철이 더하기 빕니다.”
“실무연수 14기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진행합니다. 21명이 신청했고 멀리 제주도에서도 세 분이 참석합니다. 새롭게 실무연수팀에 합류한 구주영 선생님, 염순홍 선생님과 이번 연수를 위해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무엇보다 두 분께 유익하길 바랍니다. 매번 연수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희 빈자리 채워주는 동료들의 수고와 응원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복지요결 공부 전, 용어 사용과 복지요결 권장 독법을 읽었습니다. 월평빌라와 참가자들이 일하는 시설의 형편이 다르니 감안해서 들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습니다. 월평빌라 소개도 간략히 했습니다.
오후에는 「복지요결」의 목차, 머리말, 바르게 하는 것과 잘하는 것, 근본, 범위, 사람과 사회, 사회사업 개념·가치·이상·철학·주안점·방법을 함께 읽었습니다.
저녁에는 ‘시설 사회사업’ 편을 공부했습니다. 시설·가구·주거·입주자 편을 읽었습니다.
2일차
소화진달네집 유희숙 선생님이 월평빌라 구조를 궁금해하셔서 월평빌라 집수리 기록을 같이 읽었습니다. 월평빌라 소개 영상도 봤습니다. 이어서 월평빌라 교육 과정을 소개하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자광원 김윤혁 선생님이 주거 지원 과정과 행정 절차에 대해 질문하셔서 『월평빌라 이야기 2』에 있는 ‘자취’ 편을 함께 읽었습니다. 염순홍 선생님이 돕고 있는 강석재 어르신의 주거 지원 사례도 짧게 나눴습니다.
올해 새롭게 수정한 ‘쫓아가지 마라’, 『월평빌라 이야기 2』 4대 권리, 사고 편도 함께 읽었습니다.
이어서 「복지요결과 고도 지원」 원고를 강독했습니다.
저녁에는 구주영 선생님이 김민정 씨 지원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3일차
염순홍 선생님이 곽기영 씨 지원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어진 수료식에서 구주영 선생님이 제안한 세 가지 질문을 나눴습니다.
1. 사회사업적 대응, 기술적 대응, 영성적 대응 중 내가 하고 있는 것 혹은 해볼 만하다 싶은 것
2. "누군가를 위해 고뇌하고 아파하고 눈물 흘릴 일이 있음을 사회사업가이기에 오히려 복으로 여기고 감사합니다. [복지요결]"
내가 감사하는 그 사람(입주자), 감사하는 점
3. 실무연수 후 나에게 남은 한 단어와 소감
수료식 후에 포옹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수료식 때 나눈 이야기 (기록 : 구주영)
박상민
1. 영성적 대응: 경력이 되니까 번아웃이 있었고, 지금도 있다. ‘처음처럼’이라는 말이 계속 생각나는데, 초심을 잃었다 생각했는데 초심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자리다. 믿음과 희망을 싹틔워서 새롭게 해야겠다 다짐했다.
2. 중고 신입이고, 지금 기관에 오기 전까지 1년의 공백이 있었다. 서류 때문에 기관에 들렀을 때 입주자 분이 반갑게 인사하고 라운딩을 시켜주시기도 했다. 그 분이 감사했다.
3. 새로운 마음 다짐, 그럴 수 있는 연수라서 뜻깊었다.
임종우
사회사업적 대응. 입주자들의 개별적 욕구 파악하고, 그 곳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진 자원과 서비스를 연계하겠다. 그 분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돕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역할. 영성적 대응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대응이다. 고통과 슬픔이 있으실 거라 생각하고, 단순히 공감하는 것을 넘어 내면을 이해하고, 함께 생활하고 지원하면서 같이 머물고 싶다.
전화를 자주 걸어주는 입주자. 출근을 묻고, 출근하면 반갑게 인사하는 분. 그런 표정을 보면 행복하다. 일하면서 답답하고 무력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일상을 지원하면서 감사했다. ‘이 일을 하는 이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동행: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순 없지만, 함께 걸어줄 수는 있다. 기술적인 접근 보다는 자신의 마음이 먼저다. 앞으로도 입주자와 함께 하고 싶다.
박수환
영성적 대응: 행동에 대해 사소한 행동이지만 감사함을 갖기로.
최**. 출근하면 하이파이브 하는 입주자. 감사하다.
감사: 만나기 힘든 전국 사회사업가를 만나 감사하다.
윤호준
2. 지원하는 입주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입원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는 4월이었다. 그 분의 건강이 좋아져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 오는 길에 영상통화가 왔는데, 그 분이 밝게 웃으며 ‘어, 어’ 하시는 게 자신은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고, 그 소식을 전하려고 연락해 주신 게 감사했다.
3. 근본: 매일 하는 지원을 하다 보면 기계적으로 할 때가 있다. 내가 이 지원을 왜 하고 있는지 되새기며 일하고 싶다.
고기순
1+2. 영성적 대응: 사람답게 살아야 하고,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일하고 있었다. 감사한 입주자가 생각난다. 모든 직원이 어려운 대상자라고 해서 나도 어려운 사람을 전담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려운 대상자라는 것은 내 중심에서 생각한 것 같다. 나는 내가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분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있었다. 마트에서 소리치고 하는 표현을 하는 것도 도전적 행동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 분은 의사표현에 최선을 다 하고 있었고, 마트라는 특수한 상황을 설명하면 목소리를 낮춰주시기도 했다. 연수에 참여하고, 그 분을 떠올리며 내가 그 분을 위해서 일한 게 아니라, 내가 나에게 맡겨진 일을 잘하려고 노력한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분이 내 자신을 깨닫게 해주셔서 고마웠다,
3. 집중, 태도: 내가 무엇에 집중하고 있고, 나의 태도는 어떤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김충현
사회사업적 대응: 딴전. 어떻게 하면 운동을 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지, 입주인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분이 좋아하는 것, 강점을 찾아 노력하겠다.
첫 입사했을 때, 소파에 앉아 있던 분이 눈이 마주치면 고개를 돌려 외면하셨다. 그 분과는 관계를 맺기 어렵겠다 생각하기도 했고,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했는데도 반응이 비슷해서 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던 찰나, 출근을 했는데 평소와 같이 소파에 앉아 계셨고, 눈이 마주쳐 인사하니 손을 들어 인사해 주셨다. 그리고 방까지 따라와 안아주셨다.
경청: 잘 들어야 한다. 생각해 보니 끝까지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만해주세요’라고만 했는데, 그 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다.
김윤혁
영성적 대응: 교육 후에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것부터 실천하겠다.
모든 선생님의 기록을 봤을 때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하루가 결정되는 입주자가 생각난다. 오래된 지원 방식을 바꿔보자 했는데 반응을 안 해주셨다. ‘** 씨’라고 부르면 대답을 안했었는데, ‘**이 형’이라고 부르니 대답을 해 주시기 시작했다. 외출을 하지 않으려는 분이었는데 지원 방식을 바꾼 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근본: 목적도 방향도 원칙도 없었던 것 같다. 입주인이 행복하면 됐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나의 근본은 못 찾았지만, 그래도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교육이었다.
유희숙
1+2: 영성적 대응: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 어떻게 해도, 누구와도 신뢰가 형성되지 않던 그 분이 떠올랐다. 그 분과 눈을 맞추고, 눈썹을 쓰다듬고 자주 마주치며 그 분이 점점 마음을 열면서 가까워졌다. 내가 그 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분에게 정서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어느 날 느꼈다. 그래서 감사했다.
3. 사람, 사람답게: 약자로 보고 지원했는가, 사람으로 보고 지원했는가가 혼란스러웠다. 내가 잘 묻고, 잘 듣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표로 김민경 씨 뜻과 표현을 정리한 것이 인상 깊었고, 돌아가서 정리해 봐야지 생각했다. 내 환경이 사회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
김순덕
사회사업적 대응: 분산: 공동 식사를 하다 보면 소란해서 화내는 입주자가 있었는데, 집에서 식사하실 수 있게 분산해서 식사했다.
2. 지원이 힘들지만, 이 분들 덕분에 많이 웃고 재밌기도 하다. 그래서 감사하다.
3. 자기 삶의 주인 되게: 일하다 보면 사회사업가의 계획에 의해 하고 있던 게 아닌가 싶었다. 그 부분에 대해 한 번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근본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싶다.
이수빈
영성적 대응: 단순히 돌보는 걸 넘어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
경례로 인사해 주시는 입주자. 인사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감사하다.
존중: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다시 느꼈다.
곽영식
2. 일을 하면서 월급 말고도 받는 게 있었다. 입주자들에게 20일 동안 대접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출근하는 20일 동안 내가 입주자들에게 대접을 받고 있었다. 교육을 듣고 나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돌아가서 출근하면 20일치 대접을 하고 싶다.
박신지
영성적 대응: 충성 인사하는 입주자들이 많고, 나를 반기는 입주자가 많다. 동료들이 그렇게 일하면 힘들다고 말려도, 입주자들이 하는 인사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만큼 듣겠다.
나에게 짝사랑하는 남자 선생님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던 입주자가 생각난다. 유방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어늘 날 어머니께서 전화해 병문안을 부탁하셨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이 다 나를 알고 계셨다. 내가 보고 싶다고, 영화배우를 닮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고 한다. 병세가 악화돼 호스피스 병동에 있다가 돌아가셨지만, 편안해 지셨다고 생각해서 울지 않았다. 기관으로 돌아와 ‘그 분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셨네요.’라는 말에 눈물이 났다. 그 후 그 분의 어머니가 그 분이 아끼던 새 옷을 들고 왔고, 그 옷을 선물 받았다. 그 분이 박신지 선생님께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단다. 지금도 그 옷을 입고 다니는데, 그 분이 감사하다.
최미경
사회사업적 대응: 사람들과 어울려 살게 돕고, 사람 구실하도록 돕는다. 움직이지 않는 입주자가 스스로 계속 걸어야 자신의 삶을 사실 것 같아서 걷는 것을 도왔다. 찬송을 좋아하신다고 해서 교회를 가도록 도왔다. 교회에 갔더니 즐겁게 잘 다니셔서 일하는 보람을 느꼈다.
사회사업가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입주자의 삶이 달라진다는 말에 공감한다. 직원을 반겨주는 입주자의 모습에 감사하다. 그리고 입주자는 아니지만 이 교육을 추천해 주신 팀장님께 감사하다.
다짜고짜: 입주자에게 ‘다짜고짜’를 하고 있었구나 하고 반성했다. ‘내가 급하고, 내 편의에 의해 했구나.’ 싶었다. 바르게 알고, 바르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깨달았다.
김보람
영성적 대응: 신앙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믿음으로 실천하겠다.
2. 작년에 10년이 됐는데, 벌써 10년이 됐나 싶었다. 10년 동안 감사를 느끼며 일하지 못했다. 누구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이 질문을 받고 내가 이 길을 걸어오는 동안 이 분들도 함께 건강하게 있었다는 것이 감사했다.
3. 칼로 강사님을 다치게 한 이야기: 소장님께서 잘했다 칭찬한 것이 인상 깊었다. 내가 다칠 수 있는 것도, 의도하지 않게 남을 다칠 수 있게 하는 것도 삶이라고 하신 말씀이 충격이었다. 나는 지원할 때 남에게서 집중되지 않게, 시선을 받지 않게 지원했던 것 같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을 내가 제한하지 않았나 싶었다. 나도 도전하고, 영역을 넓혀서 지원해야겠다.
박은경
1. 사회사업적 대응: 외출 거부를 심하게 하시는 입주자가 있었는데, 미용실은 유일하게 계속 가셨다. 알고 보니 원장님과 둘레 사람이 되어 그렇다는 것을 알았다. 그 관계를 잘 지원해야 겠다.
2 육아 휴직하는 동안 내 실내화를 지키고 내 안부를 물어 주신 입주자가 있다. 복직하는 날 내 실내화를 꺼내 신으라고 하시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를 기다리며 내 안부를 궁금해 하셨다는 것이 감사하다.
3. 우리의 지원 방법에 따라 당사자가 바뀔 수 있다. 어떻게 지원할까 고민해 봐야겠다.
정승민
3. 사람: 사람답게 돕는 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생각했다. 나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의 삶을 위한 서비스였을까, 내가 임의로 생각해서 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정선호
사회사업적 대응: 한덕연 선생님 강의를 두 번 들었는데, 강의를 들을 때마다 항상 예를 갖추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잘 되지는 않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용자의 남동생께 감사하다. 어릴 때 헤어진 기간이 길어 내가 연락했을 때 경계도 많이 하시고, 얘기도 안 하려고 하셨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형이 사는 얘기도 듣고,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된다고 하셨다. 작년에 다행히 시간이 되어 형과 동생이 만날 수 있었다. 끊어진 관계가 연결된 것 같아 감사하다.
사회사업: 팀명에도 있는 말이라 평소에는 의미 없이 지나가는 단어였는데, 연수를 통해 예전에 들었던 한덕연 선생님 강의가 생각났다. 돌아가서도 의미를 잃지 않고 일하겠다.
손혜령
사회사업적 대응: 익숙한 단어만 써서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데, 그 분의 입장에서 의사소통을 해 본적은 없는 것 같다. 사회사업가가 익숙한 곳으로 갔던 게 선택권을 빼앗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면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기다리면 하실 수 있는 일도 내가 급해서 기다리지 못 하고 대신 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기다려서 함께 걸어가야겠다.
음식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이 계신다. 음식 때문에 도전 행동이 있기도 하다. 그저 장난으로 ‘아’라고 했었는데,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음식을 나눠주셨다. 그 마음이 감사하다.
실랑이는 실랑이고 지원은 지원이다, 실랑이조차도 사람답게 도우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용범
한계를 설정해야 한다. 사회사업가가 할 수 있는 일까지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마음에 부담을 덜었고, 돌아가면 한계를 정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위로해 주시는 분이 계신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위로가 될 때가 있다. 그 분께 감사하다.
감사: 입주민 분들이 감사하다. 나를 제일 좋다고 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라지훈
3. 공부: 가장 많이 나온 단어다. 공부가 나를 지켜줄 수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입주자들에 대해 고민할 때, 내가 그 분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었던 걸까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제대로 지원하려면 ‘잘 알아야겠다.’ 생각하고, 기관으로 돌아가면 공부를 열심히 해 보고 싶다.
2. 이전 기관에서 만났던 분이 기억난다. 학대를 오랫동안 받았던 분이었다. 그래서 마음을 잘 열지 않았는데 쉼터로 거주지를 옮기시는 것을 지원했다. 그 곳에서의 지원에 만족하고, 행복하다 표현해 주시고, 계속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하다.
고은애
3. 근본: 이번에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다. 근본이 중요하고, 그동안 공부도 하지 않았다 공부를 하지 않았으니 내가 왜 일해야 하는지 그 근본이 흔들렸던 것 같다.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입주자가 자기 삶을 살 수 있게 해야겠다. 때가 되면 그냥 일을 했는데 근본을 살려 실천해야겠다 생각했다.
2. 두 번째 질문이 어려웠다. 왜 감사해야 하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근본을 살리고, 일한 다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질문과 답
1. 둘레 사람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복지요결 29쪽 ‘지역사회’ 편. 당사자와 서로 자연스럽게 연락하거나 만나거나 왕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가족 친척 지인 친구 동료 이웃이 그러하고 일반 수단 쪽의 사람도 더러 그러합니다. 둘레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2. 입주자가 많은 경험을 하게 도우려다 보니 둘레 사람과의 관계를 깊이 하기 어렵다.
월평은 입주자를 지원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소 3년은 지원한다. 관계를 돕는데 최소한 그 정도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을 하는 사람이고 그 과정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관계의 깊이와 폭을 넓혀가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생각한다.
3. 아파서 운동이 필요한 입주자가 있는데 안 하려고 한다. 어떻게 도와야 하나?
시선을 옮기면 어떨까? ‘문제’보다 ‘강점’에 주목해서 도우면 좋겠다. 시선을 옮기면 할 수 있는 일이 보일 것이다. 적극적 사업으로써 입주자의 일을 도우면 좋겠다.
구주영 선생님의 후기
"실무연수 준비 과정에서 내 실천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발표 자료를 준비하며 문제보다는 김민정 씨의 삶과 역할에 집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리 공부하고 준비했기 때문은 아니고, 전임자들 덕분이었습니다. 진행하며 옛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진짜 신입일 때 내가 하던 고민, 그리고 중고 신입으로 하고 있는 고민이 있습니다. 그 고민을 비슷하게 하는 다른 기관의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며 공부도 됐습니다. 특히 복지요결을 읽고 생각나는 것, 느낀 것을 같이 나눈 손혜령 선생님의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실무연수는 부담이었습니다. 내가 뭘 말할 수 있지? 나는 신입이고, 김민정 씨를 지원한 지 이제 6개월인데? 그래도 공부가 나에게 양분이 되겠지, 지나고 나면 깨닫는 게 있겠지 생각하며 참여했습니다. 양분이 되었고,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감사 (기록 : 구주영)
고기순 선생님, 고민하는 것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희숙 선생님, 고민하는 것 같이 고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미경 선생님, 따뜻한 햇살처럼 갈비탕집 안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용범 선생님, 세미나실 관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임종우 선생님, 마이쮸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시현 소장님, 지지 방문 고맙습니다. 아이스크림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호준 선생님, 아이스크림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손혜령 선생님, 저의 짝꿍이 되어 소감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충현, 김윤혁 선생님, 고민하는 것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고기순, 최미경 선생님 간식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박수환 선생님, 쉬는 시간 끝날 때마다 문단속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녁 시간에 김치 나눠주려는 마음도 고맙습니다.
이용범 선생님, 세미나실 문단속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은애 선생님, 어제 잘 주무셨고, 따뜻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희숙 선생님, 오늘 공부 소감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윤혁 선생님, 오늘 자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장시간..여러 장..
박신지 선생님, 몸살 기운에 병원도 다녀오셨는데 같이 공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소현, 박현준, 서무결, 정진호 선생님, 지지 방문과 간식 고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간식 맛있게 드시고, "맛있다", "감동이다" 말씀해 주신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박효진, 서지연 선생님, 지지 방문과 간식 고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임종우, 고은애, 윤호준, 정선호, 박은경, 김순덕, 손혜령 선생님, 자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염순홍, 구주영 선생님, 실무연수 준비팀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첫댓글 감사 감사합니다.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장님이 실무연수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고 있다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