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멍에 벗으려고」해설
글 : 오소운 목사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W. T. Sleeper 작사 / G. C. Stebbins 작곡) 통일찬송가 330장
《신편 찬송가, 1935》318장에 차음으로 번역 채택된 이 찬송의 역사를 보면 참 재미있다. 처음 번역․채택한《신편 찬송가, 1935》318장에서는「예수께로 나옵니다」「주께로 옵니다」로 했었다. 그런데《개편 찬송가, 1967》에서는 반대로「갑니다」로 했는데,《통일 찬송가, 1983》에서는 다시「옵니다」로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다시「갑니다」로 고쳤다. 너무「왔다, 갔다」들락거리니 헷갈린다.
「주께로 옵니다」라는 고백은 예수님 편에서 한 말이고,「주께로 갑니다」라는 표현은 내 편에서 하는 말이다. 이를 거창하게 신학적으로 논평하라면「신본주의와 인본주의의 차이」라 할 것이다. 아마도 다음번에는 다시「주께로 옵니다」로 고칠 게 분명하다.
이 찬송은 윌리엄 슬리퍼(William True Sleeper, 1819~1904) 목사가「예수님, 제가 돌아옵니다」'JESUS, I COME' 이란 제목으로 작시한 것이다. 작사자는 예수님 중심 곧「신본주의」로 작사했던 것이다. 원문과 본디 역문을 비교해보자.
영어 원 가사 통일 찬송가 가사
Out of my bondage, sorrow, and night,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Jesus, I come, Jesus, I come; 예수께로 나옵니다
Into Thy freedom, gladness, and light, 자유와 기쁨 베푸시는
Jesus, I come to Thee; 주께로 옵니다
Out of my sickness, into Thy health, 병든 내 몸이 튼튼하고
Out of my want and into Thy wealth, 빈궁한 삶이 부해지며
Out of my sin and into Thyself, 죄악을 벗어 버리려고
Jesus, I come to Thee. 주께로 옵니다.
Out of my shameful failure and loss, 낭패와 실망 당한 뒤에
Jesus, I come, Jesus, I come; 예수께로 나옵니다
Into the glorious gain of Thy cross, 십자가 은혜 받으려고
Jesus, I come to Thee. 주께로 옵니다
Out of earth’s sorrows into Thy balm, 슬프던 마음 위로 받고
Out of life’s storms and into Thy calm, 이 생의 풍파 잔잔하며
Out of distress to jubilant psalm, 영광의 찬송 부르려고
Jesus, I come to Thee. 주께로 옵니다
Out of unrest and arrogant pride, 교만한 맘을 내버리고
Jesus, I come, Jesus, I come; 예수께로 나옵니다
Into Thy blessed will to abide, 복되신 말씀 따르려고
Jesus, I come to Thee. 주께로 옵니다
Out of myself to dwell in Thy love, 실망한 이 몸 힘을 얻고
Out of despair into raptures above, 예수의 크신 사랑 받아
Upward for aye on wings like a dove, 하늘의 기쁨 맛보려고
Jesus, I come to Thee. 주께로 옵니다
Out of the fear and dread of the tomb, 죽음의 길을 벗어나서
Jesus, I come, Jesus, I come; 예수께로 나옵니다
Into the joy and light of Thy throne, 영원한 집을 바라보고
Jesus, I come to Thee. 주께로 옵니다
Out of the depths of ruin untold, 멸망의 포구 헤어나와
Into the peace of Thy sheltering fold, 평화의 나라 다다라서
Ever Thy glorious face to behold, 영광의 주를 뵈오려고
Jesus, I come to Thee. 주께로 옵니다
참으로 잘 된 번역이다.
이 가사에 조지 스테빈스(George Coles Stebbins, 1846-1945)가 곡조를 붙여, 생키의《성가와 독창곡 750곡집》'Sacred Songs and Solos: 750 Pieces, 1880'으로서 487장에 처음 실렸다. 생키의《성가와 독창곡 1200곡집, 1880》(무곡) 498장에도 실렸다.
작사자 윌리엄 슬리퍼(William True Sleeper, 1819-1904) 목사는 1819년 미국 뉴햄프셔의 댄버리(Danbury)에서 태어났다. 필립엑스터 아카데미(Phillips-Exeter Academy), 버몬트대학, 앤도버신학교 등을 졸업하였다.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매사추세츠와 메인(Maine)에서 개척교회를 하였다. 후에 매사추세츠의 우스터(Worcester)에 있는 서머스트릿 감독파교회 초청을 받아 30년을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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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자 조지 스테빈스(George Coles Stebbins, 1846-1945)는 뉴욕의 버팔로와 로체스타에서 음악을 공부하고「가창학교」'Singing School' 의 성악교사가 되었다. 1869년경, 시카고로 이사하여「라이언과 힐리 음악출판사」(Lyon and Healy Music Company)에 입사하였고, 시카고 제일침례교회 음악감독이 되었다. 거기서 복음찬송가의 거장들인 조지 루트, 필립 블리스 그리고 아이라 생키 등을 만나 가깝게 사귀었다. 28살에 클레어돈가 침례교회(Claredon Street Baptist Church)의 음악 감독을 맡아 보스턴으로 이사하였다. 1900년, 그는 무디의 복음전도 팀에 들어가 인도・이집트・이탈리아・팔레스타인・프랑스, 그리고 영국까지 다니며 복음전도사업에 헌신하였다. 우리 찬송가에 채택된 스테빈스의 작곡은 다음 9곡이다.
①영광스런 주를 보라 (33장),
②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0장),
③저 멀리 푸른 언덕에 (146장),
④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272장),
⑤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331장),
⑥너 성결키 위해 (420장),
⑦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425장),
⑧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531장),
⑨후일에 생명 그칠 때 (608장).
첫댓글 죽음의 길을 벗어나서 예수께로 나옵니다.
영원한 집을 바라보고 주께로 옵니다.
멸망의 포구 헤어나와 평화의 나라 다다라서
영광의 주를 뵈오려고 주께로 옵니다. 아멘..
옵니다. 갑니다. 왔다. 갔다. 들락 날락하는 표현이
내 믿음의 행보인양 마음이 찔립니다.
오늘도 나의 죄를 사하시려 십자가에 오르신
예수님께로 나아갑니다.
주께로 갑~니다.... 할렐루야 아멘..
12년전 어린 아들의 교통사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응급실에 눕혀놓고
찾아간 병원 가까운 교회
그 곳에서 흘러나온 이 찬양이 저의 기도가 되어
성전에 들어 가지도 못한채 복도에서 주님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큰 사고에도 건강을 다시 주신 주님!
아들의 생명의 주인이심을 항상 고백합니다.
은혜로운 찬양 올려주신 전도사님 감사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찬양은 고통가운데 찬양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찬양하는 마음을 주께서 위로해주십니다.
위로받고 다시금 힘을 얻을 수 있는 우리의 삶은 참으로 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