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수확
수확기는 지리학적인 위치에 따라 달라지지만 한 해에 한 번의 수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기와 건기의 구별이 뚜렷할 경우 북반구에서는 9월에서 3월까지,
남반구에서는 4월에서 5월까지(8월까지도 수확이 계속되기는 함)가 주된 수확기이다.
콜롬비아나 케냐 같이 우기와 건기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일년에 두번의 개화기가 있어 수확기도 두번이며, 적도 부근의 나라는 일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다.
커피나무에는 덜 익은 녹색의 열매와 다 익은 붉은색의 열매가 항상 같이 달려있으므로
다 익은 열매를 가려 일일이 손으로 따야만 한다.
그러나 브라질처럼 대부분의 열매가 익기를 기다려서
나뭇가지를 잡아 훑어 내리거나 기계로 수확을 하는 경우도 있다.
Strip picking이라고 하는데 덜 익은 열매와 너무 지나치게 익은 열매를
한꺼번에 수확함에 따라 품질이 좋지 않다.
잘 익은 열매만을 가려서 수확하는 것을 Selective picking이라고 하는데
8일 또는 10일의 간격을 두고 커피 나무에서 익은 열매만을 선택적으로 골라 따는 것이다.
이 방법은 주로 아라비카에만 적용되며 많은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품질이 좋은 커피를 얻을 수 있다.
커피 농장의 나무 수확한 커피 열매
평균적으로 한 일꾼이 하루에 50kg에서 100kg의 체리를 수확하는데
이중 원두는 20%를 차지하므로 하루에 약 10kg에서 20kg의 원두를 수확하는 셈이다.
커피나무의 높은 곳에 달려 제 때에 수확되지 못한 열매는 가지에 달린 상태에서 숙성된다.
이러한 열매만을 모아 가공처리한 커피는 일본에서 완숙커피라고 불리는데
그 양이 매우 적고(땅에 떨어져 썩거나 새 또는 벌레가 먹어버려 정상적인 열매는 그 양이 매우 적다)
감미와 향이 뛰어나 고가에 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