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바구미 : Exechesops leucopis (Jordan) (= Zygaenodes leucopis Jordan)
► 일본 이름 : Egohigenagazoumushi (エゴヒゲナガゾウムシ)
► 낚시 미끼 이름 : 때죽나무벌레 (ちしゃ虫, Chishyamushi)
소바구미科의 갑충(甲虫, 딱정벌레)으로, 때죽나무科의 나래쪽동백(Pterostyrax hispidus)의 열매에 기생하는 애벌레를 판매한다. 유충이 기생하는 열매를 한 봉지에 30개씩 담아서 300엔에 판매한다.
본종의 상품화 및 동정의 경위에 대해서는
전술한 토쿠나가(徳永) 선생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소바구미는 1935년경부터 황어와 피라미용 낚시 미끼로서 귀하게 여기기 시작했으며, 당시 1마리
2전이라는 고가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메밀국수 한 그릇이 10전하던
시대이다.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1마리가 60엔에
상당한다. 곤충학자 사이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진기한 형태의
딱정벌레로 그
동정에는 고(故) 에자키 테이죠우(江崎悌三)와
유아사(湯浅啓温) 두 선생까지 관여되어 있다. 또한 토쿠나가(徳永) 선생에 의하면 채집하여 약 20개월이 경과한 벌레도 채집할 당시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보존성 측면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미끼이다.
애벌레가 들어있는 열매는 작은 산란 흔적이 있으며, 위에서 떨어뜨려서 튀지 않는 것을
유충이 들어있는 것으로 판별한다고는 하지만 이런 특수한 벌레가 반세기를 넘어서까지 상업용 벌레로 건재하다는 것에 놀람과 동시에 채집인들의 수집 능력에 새삼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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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구미의 유충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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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 열매 내부의 유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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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의 열매에 산란중인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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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구미 암컷 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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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바구미 암컷을 머리 생김새 때문에 일본에서는 “소 얼굴
하늘소”라고도 부른다.
○ 소바구미 : Exechesops leucopis (Jordan) (= Zygaenodes leucopis Jordan)
1) 분 류 : 곤충綱 (Insecta) > 딱정벌레目 Coleoptera > 소바구미科 Anthribidae
2) 외국명 : (일) Egohigenagazoumushi
(エゴヒゲナガゾウムシ)
3) 형
태 : 주둥이를 제외한 몸길이는 3.7~6.2mm이다. 몸은 검은색이며, 머리는 흰색 털로 덮여 있고, 그 외의 부분은 밝은 황갈색 털로 덮여 있다. 수컷의 촉각은 암컷보다
길고 실 모양이며, 채찍마디는 곤봉마디보다 약간 가늘고 길다. 눈은
머리 양쪽 돌출부 위에 위치한다. 수컷의 눈 돌출부가 보다 강하게 돌출한다. 주둥이는 앞쪽으로 좁아진다. 앞가슴등판은 약간 둥근 편이며, 후융기선은 앞가슴등판의 중앙 바로 뒤에 있다.
4) 설
명 : 성충은 7~8월에 발 견된다. 때죽나무와 쪽동백나무에 연관되어
있으며, 유충은 그 씨앗에서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5) 분
포 : 한국, 일본, 중국, 극동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을 비롯한 인도차이나지역에서 동아시아까지 넓게 분포하는 종이다.
6) 비
고 : Doi(1938)에 의해 국내에 처음 기록된 후, Cho(1957), Kwon & Lee(1986), Senoh(1987), Morimoto in Hayashi
et al.(1994), Park et al.(2001), 홍 등(2001)에 의한 기록이
있다. 세계적으로는 한국, 일본, 극동 러시아, 중국, 인도차이나, 베트남 등지의 동아시아 전역에 널리 분포하는 종이다. Yoshitake
and Kawashima(2004)에 따르면, 때죽나무와 쪽동백나무에 연관되어 있으며, 유충은 그 씨앗에서 성장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