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회지로 부름 받고 6년이 지나면서 교회가 평안하고 든든히 세워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위임 받고 섬기는 교회가 늘푸른교회, 늘 푸는 교회이다. 어떤 경우든 한결같다는 늘 푸른교회이다. 늘 맑은 하늘빛이나 풀빛과 같은 색을 띤 상태를 유지하는 교회이다. 일 년 내내 잎이 푸른 나무를 늘푸른나무라 한다면, 한결같이 마음의 생각과 삶이 푸른 예수님의 가족을 늘푸른교회라 하겠다. 어떤 교회가 늘 푸른 교회, 늘푸른교회인가?
살전 5:16~18 말씀이다. “늘 기뻐해요. 늘 기도해요. 늘 감사해요.” 늘푸른교회의 특징이 되어야 한다. 푸르른 곳에는 항상 기쁨이 있다. 젊음은 꿈을 가지고 있기에 늘 앞을 바라보면서 나가간다. 꿈을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한다. 늘 푸른 가족은 감사가 넘친다. 세상의 주목과 넘치는 은혜의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 늘푸른교회는 늘 기뻐한다. 늘 기도한다. 늘 감사한다.
살후 1:3 말씀이다. “늘 고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늘 사랑합니다.” 늘푸른교회, 젊은 교회는 자신의 노력보다 받은 은혜가 크기 때문이다. 우리는 참 많은 은혜를, 참 특별한 은혜를 입었다. 신앙은 은혜다. 우리의 과거도 은혜였다. 만입이 있어도 은혜 밖에 할 말이 없다. 우리가 뒤를 돌아보고 할 수 있는 말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밖에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해야 한다. 역시 ‘늘’이 빠질 수 없다. “늘 고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늘 사랑합니다.”
늘푸른교회가 위의 두 가지만 확실하게 붙들고, 늘푸른교회의 색깔을 제대로 가지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사랑을 받기에 평안하여 더욱 든든히 서 갈 것을 확신한다. 우리 교회는 15주년을 넘긴 청소년기의 교회이다. 이 싱그러운 젊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늘 기뻐하고, 늘 기도하고, 늘 감사하면서 우리 서로 “늘 고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늘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더욱 늘 푸른 교회로, 늘푸름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담임목사 김범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