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변화
김지연 스텔라 (전주 스마일센터)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단 하나는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뿐이다.
우리 모두는 행복한 삶을 지향한다는 말에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곁에서 보기에 고통스러운 결과를 가져오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도 그 나름대로는 그러한 행동을 통해 더 나은 결과,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을 것이다. 또는 그 행동을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고 가장 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첫째, 현재의 삶이 너무 행복하니 지금만 같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흡사 ‘추석에 항상 팔월한가위만 같아라.’라고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 둘째는 현재의 삶이 행복하고 좋지만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이다. 셋째는 현재의 삶은 행복하지도 고통스럽지도 않고 그저 그렇다는 사람으로 행복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는 현재의 삶이 고통스럽고, 불만스럽기 때문에 행복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변화는 움직임이다. 네 가지 유형의 사람들 모두 변화가 필요하다. 첫째 유형의 사람들은 흘러가는 강물에서 제 자리에 있기 위해서는 계속 움직여야 한다. 삶이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강물과 같다. 몸이 자라고 늙어가며, 환경의 요구는 끊임없이 적응하기를 요구한다. 나와 환경의 변화에서 지금과 같은 행복을 계속 유지하려면 떠내려가지 않도록 계속 움직이며 변화해야만 한다. 둘째 유형의 사람들은 지금도 행복하지만 더 행복하기 위해서 삶의 어떤 부분을 변화시켜야 한다. 삶의 모든 부분이 아닐 것이니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삶의 일부 영역에서 변화를 추구하면 될 것이다. 셋째 유형의 사람들은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기에 변화에 대한 동기가 낮다. 둘째에서 넷째 유형의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행복하기 위해서는 삶의 일부분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의 삶이 고통스럽고 더 불만스러울수록 삶에서 변화시켜야 할 부분이 더 많다고 느낄 것이다. 행복을 향해 변화하고 싶은 욕구가 더 높다고 볼 수 있겠다.
나는 심리학을 전공한 상담전문가로서 삶이 고통스럽고 불만족스러워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불만족스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싶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그분들이 삶에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한 변화의 시도들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분들은 나름대로 행복을 향해 자신들이 알고 있는 변화의 방법을 시도한다. 나의 일은 그분들이 처한 환경과 변화를 위해 시도한 방법들을 자세히 듣고 도움이 된 방법과 도움이 되지 않은 방법들을 구분하여 도움이 되는 것들은 계속 사용하도록 지지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들은 왜 도움이 되지 않는지 그 원인을 탐색하고 가장 적은 노력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어떻게 수정해갈 것인가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다. 심리학적 지식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작은 노력으로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매우 유용하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향한 변화를 시도한다. 특히 연말의 반성을 통해 새 해가 되면 헬스장에 가입하고, 요가학원에 등록하기도 하며 건강을 돌보고자 한다. 어떤 사람들은, 영어학원, 컴퓨터 학원 등에 가입하여 지적인 변화를 꾀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성공적인 변화의 기쁨을 맞보지 못하고 좌절을 겪는다. 변화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돈과 노력(에너지)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험하는 고통과 불만족보다 변화하기 위한 행동을 하는데 드는 노력이 더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통스럽고 불만족스럽지만 현재의 행동을 하는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불만족스럽지만 익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편안함보다는 익숙함을 추구한다.
행복하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는데 변화하는 과정이 힘들어서 포기하는 좌절을 겪게 되면 변화에 학습된 무기력이 생기며 스스로 변화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행복한 변화를 위해서는 변화하는 과정도 행복해야 한다. 변화가 행복하려면 변화의 열매가 맛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의 목표가 작아야 한다. 낮은 계단은 쉽게 지치지 않지만 높은 계단은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변화의 목표를 크게 잡고 싶다면 목표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야 한다. 변화경영전문가인 고 구본형님은 큰 목표도 20개로 나누면 만만해진다고 하였다. 목표를 20개로 나누어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면 작은 열매가 목을 축이고 원기를 보충해주어 한발 더 디딜 수 있도록 돕는다. 그 힘으로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게 되는 변화의 성취를 이룰 것이다.
아주 높은 계단은 빨리 정상에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쉽게 지치고 올라가서도 다리가 아플 수 있지만 낮은 계단 여러 개는 한칸 한칸 오르기가 수월해서 찬찬히 오르다보면 정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과정에서 작은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 변화를 계속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러분 삶의 작은 부분들이 성공적으로 변하여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첫댓글 변화와 신앙은 서로 깊은 관계를 가진 듯 하네요! 게으름, 나태함은 신앙과 반대되는 것이기에... ^^♥
낮은 계단을 여러개 만들어...지치지 않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봐야겠네요...서두르지 말고....
밋밋한 감정이 오히려 행복의 장애가 될수도 있네요. 내 감정들을 잘 돌보면서 한계단씩 오르노라면 다양한 행복을 발견하게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 ^
'행복한 변화를 위해서 변화하는 과정도 행복해야 한다.'는 말씀이 자신을 돌아보게 하네요.
나 자신과 타인을 돕고자 건네는 말 한마디에도 어쩌면 마법처럼 변화되기를 바라는 기대로 무리하게 나아가려 한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