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예배규칙의 주일예배 순서는 「1. 기도 2. 찬송 3. 성경봉독 4. 성경해석과 설교 5. 세례 6. 성찬 7. 금식과 감사 8. 성경문답 9. 헌금 10. 권징 11. 축복」으로 돼 있다. 개정 예배규칙에서는 「1. 예배의 순서 2. 예배의 요소」로 나눴다.
1. 예배의 순서 : 1)개회 2)죄의 공적고백과 사죄선언 3)말씀선포 4)성례식 5)중보기도 6)나눔의 사역.
2. 예배의 요소 : 각 노회에서 요청한 내용을 거의 다 수용하다보니 18가지의 요소로 됐다. 예배의 순서에 따라 예배의 요소를 배치하면서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지면관계상 5)중보기도와 6)나눔의 사역은 생략한다.
우리의 대다수 교회는 예배시작을 종을 치거나 묵상기도로 혹은 상호문안으로 시작한다. 개혁교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예배시작이다. 그래서 예배의 개회를 회복시켰다.
1) 예배개회의 세 가지 요소
(1) 예배의 초청 : 예배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부르면서 시작해야 한다. 칼빈의 영향을 받은 개혁교회에서는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시 124:8)라고 여호와 하나님을 부름으로 예배를 시작한다.
(2) 기원 : 예배의 초청에 대한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요소다.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가 하나님을 대신해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고전 1:3;계 1:5)고 하는 선언이다. 이는 본 예배 중에 은혜와 평강을 내려 주신다는 하나님의 문안이요, 약속이다.
(3) 영광찬송 : 예배 중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찬양으로 화답한다. 우리 찬1-41장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2) 죄의 공적고백과 사죄선언의 세 가지 요소
(1) 죄의 고백과 사죄선언 : 이 요소는 중세 사제가 개인적으로(고해성사) 한 것을 개혁자들에 의해서 공예배의 요소로 회복시킨 것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해서 의롭게 되었으나 우리가 하나님의 앞에 나아갈 때 자신의 죄인됨을 인정하고 자백해야 할 것을 성경은 말한다(요일 1:8-10). 예배인도자들은 죄를 자백해야 하는 성도들의 죄가 실제로 용서 받았다는 것을 복음과 약속의 말씀에 근거해서 증거해야 한다.
(2) 십계명 : 십계명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과의 언약을 상징하는 율법이다. 언약백성으로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며, 또 사죄의 은혜를 입은 자답게 언약의 말씀대로 살겠다고 다짐하는 요소로 십계명 순서가 있어야 한다.
(3) 감사 찬송 : 이 순서에 해당하는 찬송은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크고 놀라운 은혜를 받은 언약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것과 언약의 말씀을 진실하게 준행할 것을 다짐하며 드리는 찬송이어야 한다.
3) 말씀 사역의 세 가지 요소
(1) 말씀을 열기 전 기도 : 이 기도는 성경을 열기 위한 기도, 설교자의 입을 열기 위한 기도, 회중의 마음을 열어 말씀의 씨가 마음에 잘 심어지도록 하기 위한 기도이며 간단해야 한다.
(2) 말씀봉독과 설교 : 목사는 설교할 본문 즉 하나님의 말씀을 구약과 신약에서 각각 선택해서 엄숙하고 힘 있게 읽어야 한다. 그리고 본무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설명하고 적용하는 것이 설교다. 설교가 전해지는 동안 언약의 하나님과 그의 백성은 언약적 친밀한 교제를 즐기게 된다. 설교자가 아멘으로 설교를 끝내면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한다.
(3) 화답찬송 :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헌신과 결단의 화합으로 찬송을 드린다.
4) 성례식
성례의 교리적 근거를 첨가했다(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162문답). 우리의 성찬예식은 쯔빙글리의 기념설에 더 가까운 듯하다. 그래서 1년에 2회 혹은 4회 정도 기념하는 것으로 만족해한다. 그러나 우리의 대교리문답은 칼빈의 영향을 받아 ‘영적 임재’(대교리문답 170문답)를 강조한다. 성도가 그리스도의 임재 속에 늘 살기 위해 성찬을 매주일 거행하기를 원했던 칼빈처럼 성찬을 보다 더 자주 거행할 수 있는 교리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리고 개혁자들의 예배 순서를 보면 설교 이후 성례식 직전에 사도신경을 고백했다. 성례식을 거행하지 않는 주일에는 오전 공예배에 십계명 선포 순서가 있으니 오후 예배에 신앙고백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예배의 마지막은 축복선언으로 마친다. 이 축복선언은 삼위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와 평강으로 다음 예배에 돌아올 때까지 함께 해주실 것을 약속하시는 선언이다(고후 13:13; 민 6:24-26). 하나님은 예배에 돌아온 그의 백성을 예배 중에는 축복으로 감싸 주시고 예배를 마치고 세상으로 파송하실 때는 친히 축복으로 감싸며 함께 나가신다. 이것이 개혁교회 예배의 풍성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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