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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법의 실제
-벼와 보리의 재배-
풋거름풀 두고 갈이 없이 벼.보리 이어 곧뿌리기
이 방법은 콩과의 녹비 식물과 벼과의 벼.보리와의 재배이다.
재배 개요
10월 상순쯤, 벼를 베기 전에 벼 이삭 위에서 클로버 씨앗을 뿌리고 그 다음 벼를 베기 2주일 전쯤에 보리씨를 뿌려 놓는다.
발아한 보리를 밟으면서 벼를 벤 후 건조대에 세워서 말린다.
탈곡과 조제가 끝나면, 그때 생기는 볏짚은 즉시 긴 모양 그대로 논 전체에 뿌려 놓고 닭똥(또는 부식 유기비료)를 준다.
또 벼의 월년 재배일 경우에는 11월 중순 이후 씨앗을 찰흙으로 동그란 덩어리를 만들어 뿌려 넣는다.
이것으로 벼와 보리의 파종은 일단 끝난 셈이다.
보리의 성숙기에는 밑에 클로버가 무성하고 그 속에서 볍씨가 발아하게 되는 것이다.
5월 하순(早生裸)는 5월20일), 보리베기를 할 때쯤이면 벼는 쑥쑥 자란다.
보리를 베면서 동시에 클로버도 베는데, 작업에 방해되지는 않는다.
벤 보리는 3일 정도 말려서 건조시킨 다음에, 묶어서 탈곡한다.
그때 나온 보릿짚은 보두 긴모양 그대로 논바닥 전체에 뿌려 놓고 그 위에 닭똥을 뿌려 놓는다.
후에 이 보릿짚 속에서 벼가 머리를 내밀고 클로버도 재생한다.
6월 상순, 클로버가 너무 무성해서 벼의 생장이 억제될 경우, 두렁을 만들고 물을 대서 4일 내지7일 정도 물이 고여 있게 하면, 클로버는 반죽음의 상태로 된다.
그러므로 그 후에는 물을 빼고 벼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노력한다. 어린 벼의 영양 생장기에는 물을 대지 않아도 좋은데, 생장 상황을 봐가면서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 번쯤 물을 흐르게 하는 정도의 물대기도 좋다.
어린 벼의 형성기 이후에도 간단한 물대기를 되풀이하는데 토양에 수분이 80퍼센트 정도면 좋다.
다만 5일 이상 연속해서 물을 대지는 않도록 한다.
결국, 어린 벼의 영양 생장기에는 발벼에 가까운 상태가 좋고, 성장함에 따라서 차츰 灌水量(관수량)이 늘어나 벼의 이삭이 나온 후에는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이때에는 자칫하면 물대는 것을 깜박 잊어버려서 너무 마르게 될 때가 있을 정도이다.
10아르당 1톤을 목표로 할 경우에는 물 가두지 않는 無滯水(무체수) 재배를 원칙으로 하므로 세심하게 물관리를 해야 한다.
자연농법의 벼 보리 녹비의 파종과 수확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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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법을 위한 기초 농작업
벼의 농사법은 매우 간단한 방법이지만 粗放(조방) 재배는 아니다.
오히려 가장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농작업은 정확하고 엄격하게 행해져야 한다.
가을에는 벼를 베기 전후부터의 작업을 순서대로 적어 놓는다.
1.배수(排水), 도랑파기
보통논을 갈이 없이 벼.보리 이어 곧뿌리기로 바꿀 경우, 처음에 해야 할 일은 排水構(배수구)를 설치하는 일이다.
논벼 기간 중에는 논에 물이 들어차 있어서 흙이 연하고 진흙 상태이다.
그러므로 벼의 수확기가 가까워지면 논 표면을 벼베기에 지장이 없을정도로 말릴 필요가 있다.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벼를 베기 2-3주일 전에 수문을 열어서 물을 빼고, 논 주위의 벼 한 줄을 쇠스랑으로 파내고 안쪽으로 모아서 배수구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배수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정성 들여서 깊게 파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자루가 긴 낫 끝으로 골을 따라 흙을 열어 놓고 벼를 파내는데 삽으로 고랑의 흙을 치워 놓는 것이 좋다.
이러한 배수구를 보리를 벤 후 의 논 속에도 4-5미터 간격으로 몇 줄기 설치해 놓으면 半濕畓(반습답)에서 녹비와 보리가 잘자라게 된다.
이 배수구는 한 번 만들어 놓으면, 벼농사 때나 보리농사 때나 통틀어 오랫동안 사용할 수가 있다.
배수구의 폭이나 깊이는 모두 20센티미터 정도가 좋은데 깊을수록 좋다.
2.벼베기,脫穀 調整(탈곡조정)
잎이 2-3장 정도씩 자란 클로버와 보리를 밟으면서 벼게기를 한다.
기계로 벨 수도 있지만,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농가라면 낫으로 벤 후 발탈곡기의 탈곡으로도 충분하고 그 쪽이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
3.녹비와 보리와 볍씨의 파종
*흩어뿌리기 散播(산파)-녹비와 보리씨앗은, 벼게기 전에 벼 이삭 위에서 뿌려 놓으면, 토양에 수분이 있기 때문에 쉽게 발아한다.
아직 겨울풀이 자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잡초 대책으로 좋다.
* 점뿌리기 또는 골뿌리기 占播條播(점파조파)
보리와 볍씨는 벼를 벤 후, 간이 파종기로 골뿌리기 아니면 점뿌리기를 해도 좋은데 벼베기 전에 뿌리는 것이 일손을 줄일 수 있고 발아.생장.잡초 대책상 유리하다.
*파종량(10아르당), 파종시기(월月)
클로버 500그램 9월-10월 또는 3-4월
보리 3-10킬로그램 10월 하순-11월 중순
볍씨 3-10킬로그램 11월 중순-12월
다수확을 목표로 한다면 한 알씩 고르게 뿌리는 것이 좋겠지만, 처음에는 쌀과 보리 다같이 10킬로그램 정도 뿌리는 것이 좋다.
* 품종-보통 수량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 지방에 적당한 품종이 좋은데 다수확을 하기 위해서는 굳세고 잎이 곧추서는 穗重型(수중형)의 것이 좋다.
* 越年稻(월년도)-이 경우는 볍씨를 코팅할 필요가 있다. 장기 보호제로서 合成樹脂(합성수지)의 용액 속에 살균제.살충제를 혼합하여 종자에 씌운후에 뿌리면 월년 재배가 가능해진다. 농약의 작용을 그치게 하기 위해서는 흙경단 土團子(토단자)을 만들어서 뿌린다.
*흙경단 만들기-가장 조잡한 방법으로서는, 종자량의 5-10배 이상의 찰흙 粘土(점토)이나 赤土(적토) 들을 잘 부순 다음 종자를 섞고 물을 부어 발로 밟아서 버무린다.
그런후 그것을 구멍의 크기가 1센티미터인 쇠구멍에서 새끼손가락 끝 정도 크기(1센티미터)의 경단을 만든다. 한 개의 경단 속에 여러 개(4-5알)의 씨앗이 들어 있으면 좋다.
그러나 자연농법에 익숙해지면, 한 경단 안에 한 알의 씨앗이 들어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한알 한 경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로 축인 볍씨를 바구니에 넣거나 믹서에 넣고 분무기로 물을 치면서 찰흙 가루를 묻히면 눈사람 만들기식으로 흙이 붙어서 0.5-1센티미터 크기의 경단을 만들 수 있다.
다량의 경우는 콘크리트 믹서 기계 같은 것을 사용하면 좋다.
찰흙을 섞은 겉흙 作土(작토)을 사용해도 좋은데 초봄이 되기 전에 너무 일찍 경단이 부서져 버린다면 쥐 피해를 입는다.(과학적인 편법으로는 합성수지,가령 발포스티로에 농약을 섞은 것을 바르면 좋다)
*한그루 짓기 一毛作(일모작)의 경우-보리농사를 짓지 않고 벼농사만 지을 경우에도 클로버를 가을에 뿌려 놓고 봄이 되면 그 동안 자란 클로버 속에 볍씨를 뿌리고물을 대면 좋다.
그런데 자운영과 보리를 일찍 뿌려 놓고 2월과3월 사이에 한 번 베어서 그것을 가축의 푸른사료 綠飼(녹사)로 삼아도 그 후에 재생된 보리로 300-360킬로그램의 보리를 수확할 수 있다.
*얕게갈이 곧뿌리기 直播(직파)-攪伴法(교반법)
가을에 보리와 볍씨를 각각 10킬로그램씩 동시에 뿌리고 그 다음에 갈퀴로 긁거나 경운기로 얇게(5센티미터) 攪拌(교반) 한다. 그런 후에 클로버와 보리씨,볍씨를 뿌리고 볏짚을 덮는다.
얕게 갈이한 후에 파종기이므로 이때에는 점뿌리기의 골뿌리기를 해도 좋다.
漏水(누수) 지대에서는 처음에는 이 방법을 취하고 차차 갈이 없이 곧뿌리기로 하면 좋다.
4.거름주기
벼베기가 끝나면 볏짚 뿌리기 전후에 닭똥을 10아르당 300-400클로그램 정도 뿌려 놓는다.
이삭거름으로서 100킬로그램을 2월 하순에 주는 것도 좋다.
벼농사를 위해서는 보리를 벤 후에 준다.
다수확을 목표로 했을 경우에는 보릿짚을 덮어 주기 전이나 후에 거조한 닭똥 200-400킬로그램을 뿌려 놓으면 좋은데 어린 모일 경우 날똥은 해가 있으니까 주의할 필요가 있다.
뒷거름은 보통 줄 필요가 없는데 영양 생장기(이삭이 패기 25일 전)에 소량(100-200킬로그램)의 닭똥을 주어도 좋다. 그러나 자연농법의 입장에서 보면, 인위적으로 닭똥 등을 주는 것보다 볏모가 자란모가 됐을 때쯤에 논에 오리 새끼를 10아르당 열 마리정도 놓아 기르는 것이 좋다.
오리가 잡초와 벌레를 먹고 논의 휘젓기까지 해주니까 일석삼조가 된다.
다만 들개나 소리개를 막아야 한다. 잉어의 어린 새끼 고기를 놓아 두는 것도 좋다.
논을 입체적으로 사용하고 고단백 식량을 동시에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5.짚깔기
자연농법의 벼농사는 짚으로부터 출발했다. 보리의 발아를 북돋우면서, 아울러 겨울 잡초의 발생을 막고,또 논의 흙을 비옥하게 하기 위해서는논바닥 전면에 볏짚을 깔아줄 필요가 있다.
벼를 수확하고 탈곡하면 짚이 생기게 되는데, 이 짚 전부를 자르지 않은 긴 그대로의 상태로 논바닥 전면에 뿌리는 것이다.
보 리를 벤 직후에 보릿짚을 뿌리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건조한 짚이 한번 비에 젖으면 무거워져서 (다섯배 이상의 무게가 된다.) 운반 할 수 없게 될뿐만 아니라 칼륨 성분등은 곧 빠져나가 버리게 되므로 탈곡하면 곧 논에 뿌려 놓는 것이 좋다.
정성스럽게 하기 위해서 카터나 발동기 등을 준비하다 보면 품이 들어서 오히려 짚을 방치하는 결과가 되는 경우가 많다.
농부의 일은, 사소하게 보이는 일이라도 매우 면밀한 작업 체계 속에서 조직되어 있는 일이기 때문에, 날씨가 갑자기 변하거나 조금만 순서가 틀리게 되면시기를 잃고 큰 실패를 하게 되는 것이다.
탈곡 직후에 볏짚을 뿌린다면 무게도 가볍고 마구 뿌려도 좋기 때문에 일이 손쉬워서 두세시간으로 일이 끝낼 수가 있다.
이것은 언뜻 보기에는 조잡하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 같아 보이는데,생짚을 논에 까는 것은 벼농사 기술상에서 보면 지극히 획기적이다.
지금까지 볏짚은, 기술자의 눈에는 벼 병충의 소굴로 여겨졌기 때문에 두엄으로 완전히 부식시킨 후에라야 사용한다는 것이 상식이었다.
이것은 마치, 과거 북해도에서 병리학자의 제안에 의해 도열병의 제1차 발생원을 끓는다는 의미로 볏짚이 대대적으로 소각되었던 것처럼,태워서 버려야 된다고 생각하던 것이 기술자의 통념이었다.
그때는 생짚을 논에 그대로 뿌린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고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나는 감히 퇴비 無用(무용)을 부르짖고 보리농사에는 생짚을, 벼농사에는 보릿짚을,그것도 탈곡 후 생기는 짚 전부를 전면에 깔아 준다는 제안을 했다.
이것은 건강한 보리를 만든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비로소 확립되는 기술이다.
그러나,현재, 건전한 벼와 보리농사라는 점에 중점을 두지 않은채, 겨우 조금 생긴 짚의 일부를 카터로 절단하여 논에 뿌린다는 소극적인 기술로써 생짚의 이용이 장려되기 시작한 정도하는 것은 아주 유감스러운 일이다.
논에서 생긴 짚은, 일본 논의 흙을 지키고 살리는 즉, 유기질 비료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재료이다.
그러나 이것을 무턱대고 아낌없이 태워 버리고 돌이켜 보지 않는 풍조가 전체에 가득 차 있다.
가을에 논에서 짚을 태우는 연기가 길게 뻗치고 평야를 덮는 풍경을 보면서도 그것을 의문시하는 사람이 없다.
수년 전까지 퇴비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고생이 뒤따랐는가?
그런데 그러한 체험이 없는 기술자나 농업 지도자에 의해서 짚류를 재료로 하여 퇴비를 만들고 흙을 기름지게 하라는 퇴비 증산 운동이 전개되었다.
지금은 또 대형 기계에 의해서 수확 작업을 한꺼번에 손쉽게 끝내게 되었는데, 그때 남은 짚은 미치 무익한 것인양 방치되거나 태워 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 생짚 撒布(살포)라는 한 가지 일이 당을 지키느냐 황폐화 시키느냐의 갈림길이라는 것을 통감하는 농부나 기술자나 農政家(농정가)는 한 사람도 없는 것일까?
참 농업의 永續(영속)과 혁명은 이러한 사소한 일로부터 출발되는 것이다.
6.보리베기와 탈곡
보리는 파종과 짚깔기가 주된 작업이므로 보리 수확기까지는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다.
따라서 보리베기까지의 노동은 10아르당 한 사람만 있으면 충분하다.
보리베기와 탈곡을 포함해도 다섯 사람이 있으면 되고, 그 수확량도 600킬로그램 이상을 수확할 수 있다.
흩어 뿌리기를 해도 낫으로 보리를 벨 수가 있다.
7.물관리
쌀과 보리농사의 성패는 발아와 잡초 대책에 달려 있고, 처음 10알부터 20일 사이에 거의 결정된다.
벼농사의 재배 관리로서는 오직 물관리가 주된 것이지만,用水(용수) 관리는 벼농사 전기간에 걸쳐 중요한 문제일 뿐만아니라,농사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농부일 경우에는 특히 고생이 따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덧붙여 둔다.
일 반적인 모내기를 하고 있는 지대에서 자연농법과 같은 특수한 재배법을 취할 경우에는, 파종시기나 물대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주위사람들하고 말썽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用水路(용수호)는 공동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혼자서 긴 수로로 남보다 일찍 물을 이끌어 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설 사 주변의 논들이 마른 논 상태일 때는 물을 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주위의 보리밭이나 갈기 전의 논으로 물이 새어나가서 침수하면 논두렁에 균열이 생겨서 물이 새어나가고 또 일찍 두렁을 만들면 두더지 구멍 때문에 고생을 하게 된다.
흔히 두더지 구멍 정도야 하며 얕보기 쉬운데, 두더지는 갓 바른 두렁을 뚫어서 하룻밤 사이에 10미터가 넘는 긴 땅굴을 파고 논두렁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예사이다.
두더지가 세로로 논두렁을 관통하면 두렁은 약해져서 땅강아지나 지렁이의 구멍에서도 물이 새기 시작하고 머지않아 커다란 구멍이 뚫리게 된다.
논두렁에 생기는 크고 작은 구멍을 발견하는 일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되는데, 논두렁 구멍의입구나 출구를 발견하지 못하고 커다란 구멍으로 확대된 후에 가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또 논두렁에서 벤 풀이나 짚다발이 방치되어 있으면 반드시 지렁이가 생기고 지렁이가 생기면 거기에 두더지가 모여들게 된다.
구멍은 밖에서 볼 때는 작아 보이지만, 내부는 가로 세로로 넓게 뚫려서 마치 동굴과 같이 되어 있기 십상이기 때문에 한줌이나 두 줌의 진흙으로 메울 수는 없다.
작은 구멍에서 흙이 하룻밤 정도 흘러나갔다고 쳐도 막상 이것을 보수하기 위해서는 수십 킬로그램의 흙을 날라와야 한다.
또 연한 흙으로 보수 해 놓으면 하룻밤 새에 다시 뚫리게 되기 때문에 상당히 단단하게 개어서 보수하지 않으면 물을 완전히 막을 수가 없다.
어중간하게 보수하고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는 동안에 높은 두렁이 크게 붕괴되어져서 고생을 하게 되는 수도 있다.
두더지 퇴치에는 여러 가지 기구가 있는데 대통에다 판을 붙인 아주 간단한 것이라도 두더지의 통로에 설치해 놓으면 쉽게 잡을 수가 있다.
두 더지를 쉽게 잡을 수 있고 구멍을 막을 수 있게 되고 또 논에 물이 가득차게 할 수 있다면, 일단은 농사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농부라고 할 수 있다.물로 인한 고생을 체험해 본 후에라야 자연농법의 어려움과 고마운 은혜를 알수 있는 것이다.
몇 년 전 부터는 산간의 높은 두렁을 콘크리트 두렁으로 한다든지 비닐시트로 덮게 되었다.
그 러나 이것으로 간단하게 물을 담을 수 있을 것처럼 생각되지만, 콘크리트의 낮은 부분이나 시트 밑은 두더지가 살기에 아주 좋은 곳이 되어 2-3년정도 지나면 흙 두렁보다 오히려 더 곤란하게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공법은 농부의 일손을 덜어주지 못한다.
결국 두렁은 흙으로 매년 바르는 것이 좋다.
물 이 새어나가지 않는 두렁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낫으로 두렁의풀을 정성스럽게 깎은후 삽으로 원래의 두렁을 깎아내고 그 다음에 낮은 부분을 괭이로 파내고 물을 두렁가로 끌어와서 쇠스랑으로 碎土(쇄토)하여 버무린다.다시 삽으로 두렁 쪽으로 흙을 모으고 나서 조금 쉰 다음에 두렁에 버무린 흙을 바르는 것이 순서이다.
8.병충해 문제.
인간도 養生(양생)을 잘못 해서 병이 찾아온다.
농작물은 자연농법으로 건전한 농사를 지으면 농약은 필요없다 라는 것이 30년동안 무농약 농법으로 얻어진 확신이다.
농약을 뿌리지 않는 나의 논 위에만 고추 잠자리가 떼지어 날고 벼잎 속에서는 메뚜기가 청개구리가 뛴다.
하늘위에는 철마다 참새와 제비가 수십마리식 먹이인 곤곤충들을 먹기 위해 날아 다닌다.
모든 병충해는 자연순환의 생태계에 맏겨 놓으면 예방이 이루어져 병들지 않는다.
너무 베게심어 섞음병이 생기는 것 자체가 다수를 죽게 만들고 일부만 남게하여 씨앗을 튼튼하게 남기려는 벼의 살아남기 위한 전랴일 뿐이다.
자연농법의 자연벼는 한 뿌리의 벼가 자라는데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드믈게 뿌리기기 실행 될때 병으로부터 안전하며 순조롭게 성장하여 300평당 1톤 이상의 다수확이 이루어 진다.
9.잡초의 문제.
자연농법에서는 논의 풀을 제거하기 전에 그 존재의 의미를 우선 생각 하여야 한다.
자연의 흙을 지키기 위한 자연의 풀둘은 풀로서늬 사명을 다하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벼 밑에 벼와의 공존이 허용된 녹비가 무성하다든지,
물을 대면 조류가 자라고 있을 경우 이러한 풀이 직,간접으로 햇볕을 막아 벼의 受光量(수광량) 을 줄이는 것으로 알아 벼의 성장에 장애가 되는줄 안다.
그러나 시야를 넓혀 보면 벼 홀로 태양광을 축적 했을 때 보다, 벼와 녹비와 조류등이 에너지의 총량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태양 어너지가 녹비에 흡수되고 그 녹비가 죽어서 窒素源(질소원)이 된다.
그것을 조류가 받아 燐酸源(인산원)이 되고 그 영양분이 흙속 미생물들의 영양원이 되며 그 미생들이 번식하여 죽어서 벼의 뿌리에 흡수된다.
자연의 순환계를 단편적으로 분석하여 아는것으의 공허함과 무지로는 오묘한 자연의 순리와 순환을 알지 못한다.
볍씨를 가을에 뿌리고 1년이 걸려서 짓는 越年(월년)재배에 힘을 쓰는 것도 그 長期作(장기작)이 1년을 통해서 자연 에너지를 가장 잘 흡수하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풋거름풀 두고 가꾸기를 하는 것은 공간의 입체적 이용이고 짚깔기, 즉 환원은 원래의 자연 생태계의 유전에 활성화를 촉수하기 위해서였다.
모든 것은 궁극적인 목표인 무위 자연에 가까워지려고 하는 노력의 나타남 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나의 벼농사 연구의 과정을 그린 구심적 수렴의 도표를 보면, 처음부터 내가 무엇을 목표로 하고 무엇을 해왔는가를 분명히 알수가 있을 것이다.
내가 發想(발상)-제창하고 있는 방법은 모두 전체적 입장에서 보면 적어도 한걸음 자연에 가까워진 농법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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