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9월 9일에 북한에서 조선민주주인민공화국정부가 수립된 후에는 남조선노동당이 남한 각지에서 “인공기 게양투쟁”을 전개했는데, 제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공공기관 건물위에 게양을 했는데 이 국기는 다양한 규격으로 종이나 천으로 만들어졌다. 어떤 것은 대단히 잘 만들어졌고 어떤 것은 매우 조잡하게 만들어졌다. 많은 이들 국기에는 포스터가 같이 붙여졌는데 이 포스터를 제거 하는자는 누구든지 처형한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1948년 8월 30일 14:30 제주읍장실에는 폭탄이 던져졌으나 읍장은 출타중이어서 위기를 모면하였다. 경찰은 범인 색출에 나섰지만 뚜렷한 단서조차 찾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로부터 며칠 후에 일어났다. 제주읍 청사의 국기 게양대에 대한민국의 국기 대신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가 걸려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군더나 인공기가 며칠째 걸려 있었지만 아무도 모르고 있다가 주민의 신고에 의해 발견해낸 것이었다. 이 2사건으로 관청의 기강은 무너질대로 무너져 내렸고 경찰은 경찰대로 허를 찔린 꼴이 되고 말았다. 나중에 인공기가 내걸렸던 날을 전후로 숙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혐의자를 조사했다. 그중 건축기술자인 박모 직원의 하숙집을 수색한 결과 인공기를 그린 것으로 보이는 붉은 잉크 등이 발견되어 계엄사령부에 체포되었다.
이때 북제주 한림면 옹포리 통조림 공장 굴뚝위에 인민공화국 국기가 게양되었던 사실은 옹포리 주민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1948년 9월 9일 북한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수립되자 그해 9월말부터 남로당 반란군 무장대들은 도내 요소에 5각별이 그려진 인민공화국 국기를 계양하고 다음의 적기가를 부르면서 계속하여 이들은 무력 도발을 일으켰다.
적기가 가사
“민중의 붉은 기는 전사의 시체를 감싸고
시체가 식어 굳기전에 혈조는 깃발을 물들인다
원수와의 혈전에서 붉은 기를 버린 놈이 어떤 놈이냐
돈과 직위에 꼬임을 받은 더럽고도 비겁한 그놈들이다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 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붉은 기 높이 들고 우리는 나가기를 맹세해
오너라 감옥아 단두대야 이것이 고별의 노래란다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 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 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 자야 갈테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 기를 지키리라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 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 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 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 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