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애삼매의 경계를 허무는 방법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한 사람에 대한 자애 수행에 성공했다면 이와 같은 방식으로
10명의 사람을 선택하여 삼선정을 얻을 때까지 수행을 반복합니다.
다음엔 아주 사랑스런 사람을 택할 수 있습니다.
이 그룹의 10사람을 택해서, 똑같은 방식으로, 삼선을 얻을 때까지 자애를 계발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중립적인 사람 10명을 선택하여 삼선을 얻을 때까지 자애를 계발합니다.
이제는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 10명에게 똑같은 수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애삼매에 숙달되어 있을 것입니다.
삼선에 이를 때까지 그들을 향해 자애를 계발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미워하는 사람이 없는데 일부러 그런 사람을 찾아서 수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직 미워하거나 혐오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만 그 사람을 향해서 자애를 계발합니다.
이런 식으로 자애를 계발함으로써 점차적으로 첫 번째 형태의 사람을 이용해서
삼선까지 자애삼매를 계발할 수 있었고, 다음 형태의 사람에게서 마음이 유연해지고… 등등,
계속 발전하면 마침내 어떤 형태의 사람이든지 존경하는 사람, 사랑스런 사람,
중립적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 모두를 이용해서 선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자애를 계발하면,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아주 사랑스런 사람에 대한 자애가
평등하게 되어 이들을 한 그룹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다음과 같이 4그룹이 남게 됩니다.
1. 자기 자신
2. 좋아하는 사람
3. 중립적인 사람
4. 미워하는 사람
이 4종류의 사람들 간에 균형이 이루어지고 분별이 없어질 때까지 자애를 계속 계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록 자신을 대상으로 자애삼매를 얻을 수는 없지만,
이 4종류의 사람 사이에 균형을 잡고 분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포함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아나빠나사띠나 흰색 까시나로 사선정에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그 때 나타난 삼매의 빛으로 잠깐 동안 자신을 향해 자애를 확장합니다.
그런 다음에 좋아하는 사람, 중립적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을 택해서 삼선까지 자애를 확장합니다.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에게 짧게 보내고 나서, 나머지 3종류의 사람에게 자애를 보냅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 좋아하는 사람, 중립적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에게
자애를 보낼 때 계속해서 사람을 바꿔야 합니다.
이렇게 계속 수행하면 마음이 끊어짐이 없고 분별없는 자애가 일어납니다.
어떠한 사람도 분별하지 않고 자애삼매를 얻을 수 있을 때
사람들 사이의 분별을 무너뜨리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경계 허물기(sīmāsambheda)라고 부릅니다.
이 단계에 도달하면 빠띠삼비다막가(무애해도)에 나오는
사리뿟따 존자께서 가르치신 방법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파욱 사야도 법문집 Knowing and Seeing 중에서 -
참 조
자애 수행의 유익 11가지
☸ 자애(멧따) 경, Mettā-sutta, 앙굿따라니까야 11.16
빅쿠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수행하고, 수레로 삼고,
토대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으면
열한 가지 유익이 기대된다.
무엇이 열하나인가?
편안하게 잠들고
편안하게 깨어나고
악몽을 꾸지 않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비인간(야차)들이 좋아하고
신들이 보호하고
불이나 독이나 무기가 해치지 못하고
마음이 쉽게 삼매에 들고
안색이 맑고
몽매하지 않은 상태로 죽고
더 높은 경지를 통찰하지 못해도 범천의 세상에 태어난다.
모든 존재를 향하여 자애의 마음을 닦아라.
☸ 자애(멧따) 경, Mettā-sutta, 숫따니빠따 1.8, 쿳다까빠타 9
어머니가 하나뿐인 자식을
자신의 목숨처럼 보호하듯
이와 같이 모든 존재를 향하여
한없는 마음을 닦아야 한다.
위로, 아래로, 옆으로 경계와 원한과 적의를 넘어서
온 세상에 한없는 자애의 마음을 닦아야 한다.
서거나, 걷거나, 앉거나, 눕거나, 깨어있는 동안
이러한 자애(알아차림)를 닦는 삶을
‘수승한 삶’ 이라 설하셨다.
아리야 승원
010-7189-6402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