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임금[living wage]
물가 등을 고려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임금. 노동자의 주거비, 교육비, 문화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임금수준을 말하며, 노동자의 생계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려는 정책적 대안이다. 대체로 최저임금보다는 높다. 생활임금 제도는 지난 1994년 미국 볼티모어 시가 관련 조례를 만들면서 지자체 단위에서 처음 도입됐다. 2014년 현재 국내 지자체 중에는 서울 성북구와 노원구, 경기 부천시가 구청장 행정명령이나 조례를 통해 시행 중이다.
●1339
지카 바이러스와 메르스 같은 감염병을 신고하고 질병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긴급전화번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상담을 위해 임시 운영하던 109번 콜센터를 1339번으로 변경해 감염병 등 질병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3월 28일 밝혔다. 1339 콜센터는 평소에는 질병 상황과 예방정보를 제공하고 지카 바이러스나 메르스, 결핵, C형 간염과 같은 감염병이 집단발생할 경우에는 긴급상황실과 연계해 감염병 확산 방지, 방역대책 정보 제공 등 대국민 핫라인 역할을 담당한다. 24시간 365일 운영되고, 전문성을 고려해 간호사 면허나 보건·의료분야 학위가 있는 전문 상담사 19명이 배치됐다. 다국어 통역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더티밤(dirty-bomb)
방사성 물질을 살포하는 장치 또는 폭탄. 방사성 물질과 TNT 등 폭발물질이 결합된 대량 혼란무기로, 폭발력이 크지는 않지만 폭발시 방사선이 유출되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핵 테러 폭발물로 분류된다. 폭발물일 수도 있고 방사능을 대기에 방출하는 장치일 수 있으며 핵폭탄과는 별개의 폭발물이다. 지난 4월 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슬람 국가(IS)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더티밤 공격을 경고한 바 있다.
도쿄에서 열린 집단자위권법안 반대시위<사진 - 연합뉴스>
●집단적 자위권(집단자위권)
다른 나라가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자국이 공격을 받지 않았어도 이를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격할 수 있는 권리. 일본은 헌법 9조에 '국제평화를 위해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하고, 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명시해 자국에 공격이 들어 왔을 때 이를 방위할 수 있는 ‘개별적 자위권’은 행사할 수 있지만, 타국에 전력을 행사하는 ‘집단적 자위권’은 행사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2012년 취임한 아베 신조 총리는 2014년 7월 '집단적 자위권'을 도입한 뒤 이를 현실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자위대 운용과 관련된 11개 법을 개정하거나 새로 만들어 통칭 ‘안보 관련 법’이라는 이름으로 의회에서 강행처리했으며 지난 3월 29일 정식 발효됐다.
박동봉 /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