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말 안듣는 저희 아들놈 이야기를 해봅니다 저희 아들은 해군 5전단 53전대중 우리나라 제2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근무중인 해상병 690기 의무병이고 대표 수병입니다
LPH-6112 마라도는 독도급 대형수송함의 2번함으로, 2020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해 2021년 6월 취역한 강습상륙함이라고 하네요
처음 군대에 입대했을 때 만해도 걱정 했는데 군에 입대후 마라도함에 자대 배치를 받고 평소에도 솔선수범하고 타의 귀감이 되는 복무자세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새로운 제도를 이끌어 가는 주체는 모범수병으로 구성된 대표수병으로 선발되고 이것은 일종의 생활반장으로, 반원들을 지도하고 악·폐습 척결 등 병영문화 개선의 선도적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대표수병은 손을 든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네요
우리아이가 군 입대후 너무 많이 바뀌었어요~
휴가,외출, 외박등을 받아 집에오면 집에 있지 않고 밖으로 나갑니다 어디서 무얼 하는지 모르지만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알아보니 봉사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봉사를 하며 남을 돕고 보람있는일, 좋은일을 하고싶다는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손을 잡아주고 본인이 힘들 때 누군가 내손을 잡아준다면 어떨까? 라는 마음으로 봉사를 한다고 하네요
군인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으면서도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힘을 바쳐 애쓰려는 마음의 자세나 태도가 너무 기특 합니다
매번 마라도함에 근무중인 수병들과 해군내에서 사회생활할 때 같이 봉사를 했던 수병들과 함께 위로휴가, 포상휴가, 함정근무보상휴가등 외출, 외박등을 함께 맞추어서 피곤하고 힘들지만 쉬고 싶겠지만 알아주진 않지만 연탄 봉사 ,급식 봉사, 복지회관 노인 돌봄, 헌혈, 장기기증 서명 등 여러 가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2024년 병장 기준으로 월 125만원의 월급을 받는데요,
함정근무시 함정근무 수당과 출동시 가산금을 추가로 지급받습니다. 또한 우수 근무병과 함정 계속근무병은 진급 인원의 10%(함정근무병의 경우 20%)에 대해 일병부터 병장까지 최대 3개월 조기진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저희 아들은 1개월 먼저 병장 으로 진급 했습니다
조기진급이 되면 월급도 진급한 계급에 따라 받게 되었는데요 이돈을 아껴쓰면서 저축 및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었더군요
군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마라도함 장병들과 16개월 간 동고동락한 전우들과 의미 있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방법을 생각하다 국민과 해군의 일원으로서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추운 겨울날에는 연탄 봉사를 소외 가정에 혼자 김장봉사를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무료급식소에서 봉사 활동도 하고 노인 복지관에 휴가 기간내내 여자친구랑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말벗이 되어주다 지쳐서 돌아오기도 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헌혈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근데 꼭 봉사 활동을 갈때마다 마라도함 모자와 해군체육복을 입고 가고 있습니다 자기 큰형과 동생도 꼬셔서 갈때도 마라도함 모자를 쓰고 가라고 합니다 왜 그러는지 물어보니
해군 입대후 해군에 대한 자긍심을느끼고 특이 자기가 속한 마라도함의 위상을 알리고 싶어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빠도 해군 부사관을 전역했고 큰형도 해군 전산병으로 전역 했고 동생들도 해군 강제 입대 시킬거라며 이야기하는 아들 이런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해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아들은 이번에 전역을 하지않고 해군 전문하사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꿈이 바다만큼 큰 아들이 자기가 선택한길을 잘나아갈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