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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 - 예수님의 재림의 과정에 대한 종합적 이해
필자는 여기까지 오면서 공간복음서, 요한계시록, 다니엘서, 스가랴서, 요엘서의 각 권에서 어떻게 예수님의 재림의 과정이 나타나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살펴보았다. 그 이유를 다시 한번 말한다면, 성경의 각 구절들을 서로 연결하여 마지막 때 사건들에 대한 내용을 구성해 갈 때, 먼저 성경의 각 권에 대한 깊은 분석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성경의 각 구절의 잘못된 적용과 적절치 않은 연결에서 벗어나, 보다 정확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는 각 권에서의 성경적 분석을 근거로 하여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이해에 대해 설명할 때가 되었다. 성경은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이기 때문에, 짝을 이루고 연결되는 말씀들을 적절히 종합한다면, 주요 사건들에 대한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1] 한 이레 언약 - 마지막 때의 사건들을 분별하는 핵심적 열쇠
마지막 때 주요한 사건들과 그 시간적인 순서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다니엘서는 매우 큰 도움을 주는 단서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 9:24~27절에 나오는 70이레에 대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성경 본문에서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네 백성'(이스라엘 족속)과 '네 성읍'(예루살렘)을 위하여 70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고, 이 70이레가 지나면 모든 것의 성취와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였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단 9:24)
그런데 70이레는 7이레와 62이레로 구분되어 지날 것이며, 그 후에 기름부음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예순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 예순두 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단 9:25-2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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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한 이레가 남았는데, 어느 시점에 가서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이 맺어지고, 그 이레의 절반 지점에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는 일이 있을 것이다(단 9:26b-27).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려니와 그의 마지막은 홍수에 휩쓸림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단 9:26b-27)
'이레'라는 단어는 '7일'을 의미할 수도 있으나, 이 본문의 맥락에서는 '7년'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 7년 간의 언약의 기간에는 많은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날 것을 성경은 예언하고 있기에, 이 기간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한 이레 언약의 기간 동안에 일어나는 주요한 일들은 무엇일까?
첫째, 이 7년은 이스라엘 족속과 예루살렘을 위하여 정한 기간이다(단 9:24). 이 7년의 기간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고토에 충만히 돌아와 있을 것이며, 예루살렘 안에 성전이 지어지며, 이스라엘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질 것인데, 왜냐하면 다니엘서 9:24~27절 성경 본문에서, 70이레의 기간이 이스라엘 족속과 예루살렘을 위한 기한이라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지막 한 이레의 기간은 이스라엘 족속들이 돌아오고, 예루살렘의 성전이 건립되며, 그 도시의 위상이 확실하게 세워질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스라엘 땅 안에서 이러한 일들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고, 때가 되면 한 이레의 언약이 국제적인 수준에서 체결되면서, 이 일들이 충만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둘째, 이 7년의 기간이 끝나는 시기에는 회복과 성취의 완성이 있게 될 것인데, 단 9:24절에서는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일들은 메시아가 예루살렘으로 오셔서 친히 왕으로 통치하실 때 완성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고토귀환과 성전 건립을 포함한 예루살렘의 회복은, 점점 더 충만한 분량에 이르다가, 반드시 메시아이신 예슈아께서 영광 가운데 강림하셔야만 온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그래서 이 7년의 기간에는 많은 갈등과 충격과 환난과 재앙이 있게 되는 것이다.
셋째. 이 7년의 중간 지점에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커다란 소용돌이 속으로 이스라엘과 열방이 들어가게 될 것인데, 그것은 '한 왕'이라고 지칭되는 적그리스도가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하나님의 성소에 가증한 우상을 세우는 사건으로부터 촉발될 것이다(단 8:11, 14, 9:27, 11:31, 12:11, 마 24:15, 막 13:14).
"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 (단 11:31)
예수께서도 마 24:15절에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는 것이 큰 환난이 일어나는 하나의 신호라고 하셨다(마 24:21). 이 사건 이후에 이스라엘과 온 땅에 전무후무한 사건들이 쏟아질 것을 성경은 여기저기에서 예언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마 24:15)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마 24:21)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지막 때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한 이레의 7년의 후반부 즉 '후 3년 반' 동안에 마지막 때의 주요 사건들이 집중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따라서 다니엘서 9장에 나타나는 70이레와 마지막 한 이레에 대한 계시는, 모든 마지막 때의 사건들을 매우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해 준다고 볼 수 있기에,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한 이레의 시작 무렵에 있을 고토 귀환과 성전 건립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2024년)에 이미 이스라엘 땅에는 하나의 국가가 세워져 있고, 많은 국민들이 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많은 유대인들의 고토 귀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성전이 지어지기 위한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고, 외부적인 압력만 없으면, 수개월 만에 성전이 건립되고 성전 제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될 것이며, 예루살렘이 다시금 찬송받는 왕의 도성이 될 것을, 성경 여러 곳에서 많은 분량으로 예언하고 있다(호 3:5; 슥 8:3). 이러한 예언적 목적이 성취되기 위하여, 이스라엘 족속의 고토 귀환의 충만한 성취와 성전 건립과 성전 제사의 회복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들의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호 3:5)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슥 8:3)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이 이루어진 것을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제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특징적인 일들이 성취된다는 것은 더욱 더 큰 기적으로 알려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 다만 우리가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내용들을 살펴보고, 그 의미와 과정들에 대해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에스겔서 36~37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강한 뜻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분은 이방 땅에 거하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인해 더럽혀진 그분의 이름을 위해, 그 백성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겔 36:20-24). 그리고 이스라엘 족속들이 그 땅에 영원히 거주할 것이며, 다윗이 영원히 그들의 왕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겔 37:25). 또한 영원한 언약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성소를 영원히 그들 가운데 있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겔 37:26-28).
그러면서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들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성취될 것인지를, 에스겔서의 그 다음 장인 38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상세히 보여 주고 계신 것이다. 에스겔 38~39장은 커다란 전쟁을 통해 열국에서 이스라엘 족속들을 돌아오게 하실 것을 보여주고 있고, 에스겔 40~48장은 성전과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땅이 어떻게 회복될 것인지를 자세히 나타내 주고 있다.
에스겔 38~39장에 나오고 있는 마곡 땅에 있는 곡의 이스라엘 침략 전쟁은, 이스라엘의 경제적인 수탈을 목적으로(겔 38:12-13) 러시아와 이란 등 여러 국가들이 동맹을 맺고 이스라엘로 쳐들어오는 전쟁이다. 그런데 이 전쟁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이 이루고자 하시는 목적은,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이스라엘과 모든 이방인들이 알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겔 38:16, 23, 39:7, 21, 28).
"내가 내 거룩한 이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에 알게 하여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인 줄을 민족들이 알리라 하라" (겔 39:7)
이 전쟁이 끝나면서 여호와께서는 열심을 내어 이스라엘 족속들을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그들에게 사랑을 베푸실 것이다. 심지어 그들을 이방에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고토로 돌아오게 하신다고 하셨다(겔 39:25, 28).
따라서 곡의 침략 전쟁의 주 목적은 이스라엘 족속들의 고토 귀환의 충만한 성취이다.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열방과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알게 되고, 이스라엘 족속들의 고토 귀환이 급속하고 대대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스가랴서 10장에서도 북 이스라엘 지파를 가리키는 요셉 족속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셔서, 길르앗과 레바논에 거주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있다. 길르앗 땅은 현재 요르단 북쪽 지역이다(슥 10:6-10).
"내가 그들을 애굽 땅에서 돌아오게 하며 그들을 앗수르에서부터 모으며 길르앗 땅과 레바논으로 그들을 이끌어 가리니 그들이 거할 곳이 부족하리라" (슥 10:10)
에스겔 40~48장에 성전과 연관된 내용들이 자세히 보여지고 있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또 다른 요건임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이 본문을 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몇 가지 중요한 사건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첫째는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임하는 것이요, 둘째는 성전으로부터 물이 흘러나와 사해 바다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일이며, 셋째는 이스라엘 땅을 각 지파별로 분배하는 일이며, 넷째는 예루살렘 성에 12문이 각 지파의 이름대로 세워지고, 그 이름이 '여호와 삼마' 곧 "여호와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시다"라고 불려질 것이다.
에스겔 40~48장의 내용은 성전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하면서,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는 사건이 따라 오는데, 이는 주의 재림의 시기와 맞물려서 성취될 것으로 볼 수 있다. 에스겔이 받은 환상과 계시는 전체적으로 하나의 드라마처럼 이어져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적인 성취의 기간은, 한 이레가 시작될 때 성전이 건축되는 시점부터, 한 이레가 끝나면서 천년왕국이 시작되는 시점까지가 되는 것이다.
겔 11:23절에는 여호와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을 떠나 동쪽 산에 머무신다고 언급하고 있다. 성전을 우상으로 더럽히고 가증한 죄악이 넘침으로, 여호와의 영광이 동쪽 감람산으로 옮겨 가신 것이다. 그러나 주의 재림의 날에 다시 그분의 영광이 동쪽 감람산에 발을 딛고 머무시다가(슥 14:4), 예루살렘 성전에 영광으로 임하실 것이다(겔 43:4, 7a).
"여호와의 영광이 성읍 가운데에서부터 올라가 성읍 동쪽 산에 머무르고" (겔 11:23)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쪽 감람 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 산은 그 한 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되어서 산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기고" (슥 14:4)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을 통하여 성전으로 들어가고" (겔 43:4)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는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에 영원히 있을 곳이라" (겔 43:7a)
겔 47장에서 성전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사해로 들어가는 일이 연이어 일어날 것인데, 이로 인해 사해와 강이 이르는 땅의 회복이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스가랴서 14장 8절에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슥 14:8)
그리고 겔 47장 후반부와 48장에서 땅의 분배와 예루살렘의 문들이 세워지는 역사가 있게 될 것이며, 이는 천년왕국의 성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성읍이 될 것인데, 이는 에스겔 40~48장의 내용들의 핵심적인 목적이며, 그분의 주된 약속의 최종적인 성취이기도 하다.
"그 사방의 합계는 만 팔천 척이라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 (겔 48:35)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의 처음 시작이 바로 이스라엘 족속의 고토 귀환이요, 성전의 건축이며, 성전에서 제사가 시작되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맺는 "화평의 언약"(겔 37:26)과 많은 나라들과 맺는 "한 이례 동안의 언약"(단 9:27)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모두 성전의 제사와 연결성이 있다는 근거들이 성경에 나오고 있다. 한 이레 언약도 "거룩한 언약"으로 지칭되고 있음을 볼 때,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의 언약적 성격을 갖는 국제적인 조약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단 1:28, 30, 32).
"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하게 하며 내 성소를 그 가운데에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니" (겔 37:26)
그러므로 이 한 이레의 기간은, 이스라엘이 다시금 하나님과의 언약을 회복하고, 성전의 제사를 통해 제사장의 왕국의 위상이 본격적으로 세워지는 때를 의미한다.
[3] 한 이레의 초기에 있을 주요한 흐름들
에스겔서 38-39장에 나오는, 곡과 그 동맹국가들의 이스라엘 침략 전쟁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인 것이 이스라엘과 열방에 알려지면서, 큰 부흥이 일어날 것이다(겔 39:7). 이스라엘의 회복과 예루살렘의 완성의 정도가 커질수록, 열방에도 그 축복이 흘러간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롬 11:12-15).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이 영적인 부흥을 경험한 후에 그들이 고토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먼저 고토로 돌아온 후에 그들이 새 영을 받고 새 언약 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겔 36:24-27).
따라서 한 이레 언약이 맺어질 무렵에, 고토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성전이 세워지면서 거기에 다윗 시대에 있었던 레위인들의 찬양도 회복될 것인데, 이로 인하여 예루살렘 뿐 아니라 많은 이방 지역에서도 강력한 예배와 함께 큰 부흥의 물결이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성전의 예배 부흥이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은 큰 환난의 시기에 우선적으로 성전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계 11:2; 13:6; 마 24:15).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겔 37:26)
요한계시록 7장 3~8절에는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각 지파에서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144,000명이 있을 것을 예언하고 있다. 물론 이 일이 큰 환난이 일어난 후에 있을 것인데, 성경은 144,000명이 인침을 받기 전에 이미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말하고 있다(계 7:3). 따라서 그들은 그 이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대체로 한 이레 언약의 시기를 전후하여, 주님을 믿게 되었고, 그후에 성숙해지는 과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따라서 그 시기에 큰 부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열방에서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되는 역사로 인해 부흥이 있을 것이다. 이사야서 60장 5-7절에 보면, 이방 나라들로부터 많은 부가 이스라엘로 오되, 게달이나 느바욧 등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속한 지역으로부터,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리는 제물로 사용될 양들이 공급될 것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집에 영광이 있게 될 것이다(사 60:6-7). 이는 이방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축복하고, 성전의 제사를 위해 양들을 공급하며, 또 많은 재물들이 이스라엘에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다한 낙타,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네 가운데에 가득할 것이며 스바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게달의 양 무리는 다 네게로 모일 것이요 느바욧의 숫양은 네게 공급되고 내 제단에 올라 기꺼이 받음이 되리니 내가 내 영광의 집을 영화롭게 하리라" (사 60:6-7)
또한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에 세워지는 성전으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율법과 말씀을 배우게 되고, 이를 통해서 열방에 평화가 이루어지는 역사가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말씀 구절은 이사야 2장 2-4절과 미가 4장 1-5절이다. 여기서 '끝날' 혹은 '말일'이라고 번역한 어구는 원어를 볼 때, '마지막 날들'(in the last days)'이란 뜻으로서, 이 구절이 성취되는 시기가 천년 왕국의 때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그동안도 보았듯이, 천년왕국 시기는 '여호와의 날' 혹은 '그날' 등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전이 이미 세워진 것을 볼 때, 그 시기는 한 이레가 이미 시작된 시기이며, 이방 땅에 평화가 이루어진 것을 볼 때, '전 3년 반'의 초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사 2:2-4)
또한 병행구절인 미가서 4장 5절에서는 "만민(모든 이방인들)이 자기 신의 이름을 의지한다"고 말하고 있어서, 이 기간이 천년 왕국의 때가 아닌, 한 이레 기간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천년 왕국의 때에는 사탄이 결박되어 무저갱에 갇히게 되어 민족들을 미혹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계 20:2-3).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 하시더라" (미 4:5)
이 시기에 이스라엘과 일부 이방인들이 함께 예루살렘의 예배와 주의 말씀에 헌신하게 되어 큰 평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은, 한 이래의 언약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언약의 성격은 많은 나라들이 이스라엘과 함께 맺는 것으로서(단 9:27), 다수의 곡의 동맹 국가들과의 전쟁이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난 후에, 중동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국제적인 조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새로운 국제 질서가 수립될 것이다. 이미 말했듯이 이 언약을 거룩한 언약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맺는 언약적 성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국제질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이방의 나라들은, 이스라엘과 함께 큰 부흥도 경험하게 되고, 서로 간에 전쟁을 그치는 평화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사 2:4; 미 4:3-4).
따라서 이 시기에 이스라엘과 이방이 함께 부흥을 경험하는 것은, 천년왕국의 충만한 통치를 준비하기 위한 기초를 세우는 일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계 21:23-26).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계 21:24-26)
반면 이 시기에는 어둠이 짙어지기 위한 전조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24장에서 마지막 때에 대한 계시를 시작하시면서, 자신에 대한 커다란 미혹이 있을 것을 먼저 언급하셨다(마 24:4-5). 그리고 이어서 많은 재난들이 있을 것을 말씀하셨는데, 이러한 일들을 "재난(산고의 진통)의 시작"이라고 하셨다(마 24:6-8). 그래서 우리는 이 시기의 중요한 특징은 '미혹'이며, 이는 '믿는 자들에 대한 박해'로 이어질 것이다(마24:13). 이러한 일들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사건을 데살로니가후서 2장 3절은 "배교하는 일과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의 나타남"이라고 말하고 있다.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살후 2:3)
'배교'는 종교 통합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며, 통합된 종교의 핵심적 특징은 주술과 우상숭배가 될 것이다(계 17:4-5). 요한계시록 17~18장에서 음녀 바벨론에 대해 계시해 놓은 내용들은, 바로 이러한 모습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바벨론의 세력들은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으나, 어느 시점에 이르러 그들의 거점을 세우게 될 것인데, 그것은 옛 바벨론 땅에 거대 도시를 세우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계 17:18).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계 17:4-5)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계 17:18)
한 이레의 언약 바로 전에 있는, 마곡 땅의 곡이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전쟁에 동맹한 나라들을 보면, 중동 땅의 외곽 지역에 있는 나라들임을 알 수 있다(계 38:5-6). 그러기에 이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쳐들어 오려면 중동 지역의 보다 내부적인 지역 곧 옛 바벨론 지역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며, 전쟁 후에 새로운 국제 질서가 세워지는 시기에 현재 이라크와 걸프만의 접경 나라들에 큰 변화가 있게 될 것이다. 음녀 바벨론의 세력들은 이제 그들의 거점을 바로 옛 바벨론 지역에 세우게 될 것이고, 이스라엘과 진정한 크리스천들에게 커다란 박해를 가하게 될 것이다.
"그들과 함께 한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과 그 모든 떼와 북쪽 끝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떼 곧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 (겔 38:5-6)
그리고 그들은 적그리스도와 결탁하여 그에게 큰 지원을 해주고, 자신들도 큰 도움을 받아서 일어나게 될 것이다(계 17: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계 17:3)
적그리스도는 음녀 바벨론 세력의 지원을 받아서 정치적인 입지를 갖추게 될 것이다. 그는 많은 주술적인 능력의 도움을 받아서 불법적으로 활동할 것이다(단 11:21). 그는 거짓된 아첨의 말로 자신의 왕국을 얻울 뿐 아니라, 거짓된 술수로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이후로 많은 침략 전쟁을 일삼을 것이며, 특히 한 이레의 언약이라고 언급되는 국제조약에 큰 영향은 줄 것이다(단 9:27, 11:22-23).
"또 그의 왕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나라의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단 11:21)
"넘치는 물 같은 군대가 그에게 넘침으로 말미암아 패할 것이요 동맹한 왕(언약의 쥬관자)도 그렇게 될 것이며 그와 약조(동맹)한 후에 그는 거짓을 행하여 올라올 것이요 소수의 백성을 가지고 세력을 얻을 것이며" (단 1122-23)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단 9:27)
마 24장 8절의 '진통의 시작'과 관련된 징후들은, 요한계시록에서는 6장에 나오는 첫째부터 넷째 인에 해당되는 사건들이다. 여기에 나타난 흰색 말과 붉은 말, 검은 말, 녹색 말은 각각 미혹, 학살, 기근, 사망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러한 특성들은 적그리스도의 활동을 계기로 하여 더욱 크게 조장될 것이다.
이와같이 "바벨론의 거대 도시의 형성"과 "적그리스도의 대두"는 주의 날이 이르기 전에 나타나는 두 가지 주요한 사건들이다(살후 2:1-3). 따라서 한 이레의 전 3년 반 시기에도 이스라엘과 전 세계는 미혹과 전쟁, 기근, 사망 등의 큰 고통으로 신음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4가지 흐름들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적그리스도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침략함으로 촉발되는 큰 환난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 이레의 초기에는, 이스라엘이 회복되어 그 나라가 견고해지고, 성전이 세워지면서 이스라엘과 열방에 큰 부흥이 일어나는 시기이며, 동시에 바벨론이 거대 도시로 세워지고 적그리스도의 왕국이 대두되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도 강력하게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하여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 간에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되는 것이다.
[4] 전 3년 반의 후반기 - 전쟁과 재난의 증가
한 이레가 시작되면서 이스라엘과 열방에 큰 부흥이 일어나고, 국제적인 평화 무드가 이 언약을 통해 조성되는 반면, 사악한 주술적인 세력인 바벨론이 크게 일어나기 시작하고, 적그리스도가 권력을 잡고 세력을 확대해 가는 흐름이 일어나게 될 것을 전망해 보았다. 이렇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이 전 3년 반의 후반기로 들어서면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더욱더 확대해 가게 될 것이다.
마태복음 24장 8절에 언급된 '재난(산고의 진통)의 시작'은, 그 말의 뜻처럼, 더욱 강해지고 더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와 같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요한계시록 6장의 첫째 인부터 넷째 인까지 나타나는 일들을 살펴볼 때, 보다 상세한 양상을 볼 수 있다.
첫째 인에서, 기만과 술수(흰 말)로 일어나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보게 되고(계 6:2), 둘째 인의 붉은 말을 통해, 그들은 평화를 깨뜨리고 서로 싸우게 할 것이며, 국제적인 연합체 등을 통해 통제하는 권세(큰 칼)를 휘두르게 될 것이다(계 6:3-4). 이로 인해 여러 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국가들간에 서로 대적하는 일들이 있게 될 것이다(마 24:7).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마 24:7)
이러한 흐름들은, 셋째 인에서 "경제공항과 기근"으로 이어진다. 많은 나라들의 경제적 파탄은, 전쟁으로 가게 하는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다(계 6:5-6). 그리하여 넷째 인에서 사망이 땅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영역에서 역사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인데, '검'이라고 표현된 커다란 전쟁이 있게 되고, '흉년'이라는 커다란 기아 상태가 있게 되며, '사망'이라는 각종 전염병이 퍼지게 될 것이며, 여기에 많은 짐승들도 사람들을 죽이는 일이 있게 될 것이다(계 6:7-8).
이러한 흐름 가운데 다섯째 인에서는 많은 유대인들과 믿는 신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일이 있게 될 것인데, 이는 순교의 피가 그 분량을 더 채우기 위해 증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계 6:9-11). 이 다섯째 인과 관련된 일이 이스라엘과 열방에 일어나는 큰 환난인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초기 활동에 대해, 앞부분에서 이미 서술한 바 있듯이, 다니엘서 11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타나고 있어서, 계시록 6장에 나오는 다소 상징적인 표현들을 더욱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다니엘서 11장 21~24절에서, 기만과 술수로 적그리스도는 세력을 잡게 되고, 한 이레의 언약을 왜곡시키고 대항하면서, 더욱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런 후에 그는 남방 왕의 세력과 대결하는 전쟁을 일으키는데, 이것은 북방 왕인 적그리스도의 북방 동맹국들과 남방의 동맹국과들 간에 전쟁으로서, 이전보다 더욱 큰 규모의 전쟁이 될 것이다(단 11:25).
"그가 그의 힘을 떨치며 용기를 다하여 큰 군대를 거느리고 남방 왕을 칠 것이요 남방 왕도 심히 크고 강한 군대를 거느리고 맞아 싸울 것이나 능히 당하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계략을 세워 그를 침이니라" (단 11:25)
남방의 동맹국들은 이집트, 구스(이디오피아), 리비아 등이며(단 11:43), 북방의 동맹국들은 '열 뿔'로 지칭되는 국가들이라고 볼 수 있다(계 17:12-13). 남방 국가들은 한 이레의 언약을 맺은 연합국들로서, 이 체제를 옹호하고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협력하는 나라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열 뿔'의 국가들은 적그리스도와 함께 한 이레의 언약을 배반하고, 성전 제사를 대항하는 나라들이다.
첫 번째 전쟁에서, 북방 왕은 많은 탈취물을 얻어 본국으로 돌아가지만(단 11:28), 두 번째 전쟁에서는 큰 상처를 입고 돌아가게 되는데, 그 이유는 깃딤의 배가 북방 왕을 칠 것이기 때문이다(단 11:30). 깃딤은 현재 '사이플로스' 혹은 '키프로스'로 지칭되는 지중해의 섬나라이다.
이 전쟁은 해상전인 것을 알 수 있는데(단 11:30 - 깃딤의 배, 단 11:40 -많은 배로), 이때는 아직 북방 왕인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전이기 때문에, 육로로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때에 깃딤(싸이플로스)은 남방의 국가들과 연합된 국가로 볼 수 있는데, 이들 국가들은 한 이레의 언약으로 연합되고, 이 체제를 옹호하는 국가들로서, 침략하는 북방 세력들을 대항하기 위해, 이 전쟁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북방 왕이 깃딤의 배의 공격을 받은 후에, 돌아가면서 "거룩한 언약에 분노하였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단 11:30).
"이는 깃딤의 배들이 이르러 그를 칠 것임이라 그가 낙심하고 돌아가면서 맺은 거룩한 언약에 분노하였고 자기 땅에 돌아가서는 맺은 거룩한 언약을 배반하는 자들을 살필 것이며" (단 11:30)
따라서 이 전쟁은 한 이레의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과 연합하는 국가들의 연맹체들과, 한 이레의 언약을 배반하고 동맹 관계로 들어간 적그리스도의 세력간에 이루어진 것으로서, 이 전쟁에 이스라엘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북쪽 지역은 북방 세력에 대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여러 방면에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볼 수 있다.
계시록 6장의 첫째 인부터 넷째 인까지의 내용들을 보았듯이,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기만과 술수로 한 이레의 언약이 평화롭게 진행되는 것을 방해할 것이며, 국제적인 협의체를 형성해서 이스라엘을 반대하고 비방하는 체제를 조성할 것이다(계 13:6).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계 13:6)
이로 인해 이스라엘에도 경제적인 타격이 있게 되고, 급기야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경제적 위기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커다란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모습들과 관련된 성경적인 근거를 들어본다면, 먼저 요엘서 1장 4절에서, 팥중이, 메뚜기, 느치, 황충 등의 재앙으로 인해, 농작물의 피해가 극심해지는 일이다. 이렇게 메뚜기 등의 떼가 여기 저기에 일어나게 되는 이유는, 주로 전쟁과 광범위한 기근 때문인데, 계시록 6장의 넷째 인에서 언급되는 것과 같은 모습인 것이다(욜 1:4).
또한 스가랴서 11장 1~3절에서는, 이 기간에 레바논과 바산, 요단 지역에 큰 화재가 발생해, 무성한 숲이 불타서 없어지고, 많은 짐승들이 고통하면서, 커다란 피해가 있게 된다는 내용이 있다. 이 지역은 북 이스라엘의 요셉 지파가 고토로 귀환하여 거주하는 지역인데(슥 10:10), 실질적인 권력자들은 재난 당한 자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을 것이고(슥 11:4-5), 이로 인해 북쪽 요셉 지파와 남쪽 유다 사이에 세워진 언약(겔 37:19)이 폐하여지고(슥 11:10-11), 그들 간에 연합이 깨지게 될 것이다(슥 11:14).
"사들인 자들은 그들을 잡아도 죄가 없다 하고 판 자들은 말하기를 내가 부요하게 되었은즉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하고 그들의 목자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는도다" (슥 11:5)
"이에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꺾었으니 이는 모든 백성들과 세운 언약을 폐하려 하였음이라" (슥 11:10)
"내가 또 연합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꺾었으니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의리를 끊으려 함이었느니라" (슥 11:14)
이로 인해 이스라엘에 외적의 침입이 있게 되는 조건이 조성되어지고(슥 11:6, 17), 연이어 예루살렘이 그 사면의 이방인들에게 에워싸이고 유대에까지 이르는 일이 있게 될 것인데(슥 12:2), 이때가 바로 예루살렘이 이방인에게 짓밟히는 큰 환난의 시점인 것이다(눅 21:20-24).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다시는 이 땅 주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사람들을 각각 그 이웃의 손과 임금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이 땅을 칠지라도 내가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아니하리라 하시기로" (슥 11:6)
"화 있을진저 양 떼를 버린 못된 목자여 칼이 그의 팔과 오른쪽 눈에 내리리니 그의 팔이 아주 마르고 그의 오른쪽 눈이 아주 멀어 버릴 것이라 하시니라" (슥 11:17)
"보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그 사면 모든 민족에게 취하게 하는 잔이 되게 할 것이라 예루살렘이 에워싸일 때에 유다에까지 이르리라" (슥 12:2)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눅 21:20)
전 3년 반의 후반기는 적그리스도의 세력들로 인해, 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큰 전쟁들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많은 재난과 기근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여파는 이스라엘에도 밀려와, 적그리스도의 침략을 막아서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5] 큰 환난의 결정적 계기 - 적그리스도의 정복 전쟁
한 이레의 중간 시기에 일어나는 큰 환난에 대해서는, 신구약 성경 전반에 걸쳐서 많은 예언의 기록을 접할 수 있다. 적그리스도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거룩한 곳에 멸망의 가증한 것을 세우는 일(마 24:15, 눅 21:20, 24)은, 마지막 때에 큰 환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게 해주는 핵심적인 사건이다. 즉 사탄의 왕국이 하나님의 왕국의 땅의 통치권을 의미하는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것은 하나님을 정면으로 대항하는 사건인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마 24:15)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눅 21:20, 24)
요한계시록에서는 여러 구절들을 통해,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이 사건을 언급하고 있다(다섯째 인-계 6:9-11,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계 7:4, 거룩한 성이 이방인에게 짓밟힘과 두 증인 사역-계 11:2-3, 용이 여자를 박해하고 남은 자손들과 싸움-계 12:6-13, 짐승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와 싸움-계 13 :5-8, 짐승과 열 뿔이 어린 양과 싸움-계 17:14).
요한계시록에서 이스라엘이 환난 당함을 보여주는 구절들은 대체로 간접적인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계 11장에서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이방인들에게 42개월간 짓밟힌다고 기록하고 있다(계 11:2). 이 일은 두 증인의 예언 활동과 연관되어 있다. 두 증인은 성전의 안뜰에서 예언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성전 구역 중에서 오직 바깥뜰만이 이방인들에게 내 주었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계 11:3). 또 요엘서는 성전 안뜰에서 굵은 베옷을 입고 섬기는 제사장과 수종 드는 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욜 1:8, 13-14, 2:17).
계 12장은 용의 박해를 받고 광야로 도망가서 1,260일 혹은 한 때 두 때 반 때 동안 양육 받는 여자에 대한 계시가 나온다. 그는 이스라엘을 상징하고(계12:1, 5), 1,260일이나 한 때 두 때 반 때는 모두 후 3년 반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이스라엘이 환난 당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계시록 13장에서는 이스라엘이 침략당하는 상황으로써의 표현보다는, 성도라는 표현을 통해(계 13:7a) 이방의 신실한 성도들을 포함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짐승이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의미하는 것이요,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한다는 것은, 직접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를 반대하는 여론을 조성하고 압력을 가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영적인 차원에서는 하나님의 예배하는 종들을 대적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계 13:6).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1,260일과 한 때 두 때 반 때, 42개월 등은, 모두 '후 3년 반'을 의미한다. 그리고 후 3년 반이 시작되는 결정적인 사건은 예루살렘이 이방인들에게 포위되고(슥 12:2, 눅 21:20), 거룩한 곳에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세워지는 것(단 8:11, 14, 9:27, 11:31, 12:11, 마 24:15, 막 13:14, 계 13:14-15)이다.
이 사건의 주동자인 적그리스도는, 용(사탄)의 권세를 받아 이 일을 자행할 것이다(단 11.18-19, 계 13:2-5). 용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을 조준하여 공격한 것은, 이곳이 하나님의 왕국의 능력이 이 땅에 부어지는 통로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적그리스도와 사탄은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성을 짓밟고,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을 죽이고 포로로 잡아가는 일을 통해, 인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이 결정적으로 시작될 것이다(마 24:29-30).
이 사건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최대의 환난으로서, 이것은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에게 당하는 죽임과 학대와 박해를 말한다. 성경은 이 사건이 이스라엘이 당하는 환난인 것을 여러 곳에서 증거하고 있다(야곱의 환난의 때-램 30:7, 개국 이래로 가장 큰 환난-단 12:1, 창조 후에 가장 큰 환난-마 24:21, 막 12:19).
이와같이 성경에서 이 큰 환난이 이스라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후 3년 반 동안 적그리스도와 그의 왕국은 전쟁과 온갖 악행을 통해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기 위해 그의 힘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단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이며, 다니엘서 11장을 살펴볼 때, 적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북방 왕은 여러 나라들을 정복하고 압제한다. 그는 자신의 주변국들을 점령할 뿐 아니라, 열 뿔의 국가들과 함께, 남방 왕국들을 점령할 것이며(단 11:41, 43), 또한 함께 결탁했던 음녀 바벨론의 거대 도시까지도 초토화시킬 것이다(렘 50:3, 23, 32, 45, 46, 51:2, 7, 32, 58, 계 17:16, 18:8, 10).
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첫 번째 짐승인 적그리스도는, 초기에는 주로 중동지역에 그 세력은 넓혀 갈 것이나, 점차 두 번째 짐승인 거짓 선지자를 통하여, 정치, 경제, 종교가 하나로 연결되어 백성들을 통제하는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러한 666 시스템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였음을 우리가 보고 있다.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는 서로 긴밀히 연결해서 전 세계를 장악하려고 할 것이다(계 13:11-18, 14:9-11, 15:2; 16:2, 20:4).
이러한 세계 정복의 활동이 최고점에 이르는 사건은, 아마겟돈으로 왕들을 모으는 일이 될 것이다(단 11:44-45, 계 16:13-16). 이 사건은 사실 수세에 몰린 사탄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들은 전 세계의 왕들을 "므깃도의 산들"이란 의미의 아마겟돈으로 모이게 하려 할 것인데, 그곳은 이스르엘 평야 지대가 있는 곳으로서, 수많은 군대가 모일지라도 수용 가능한 장소이다. 다니엘서 11장 45절에 적그리스도의 연합군들은 그곳에 장막의 궁전(요새)를 세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거기서 예루살렘을 향해 진격할 것이며, 강림하시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군대와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될 것이다(계 16:14).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 (단 11:45)
큰 환난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날 것이며, 또한 땅과 하늘 모두를 진동하게 하는 촉발제가 될 것이다(학개서 2:6,-7, 21,-22, 마24:29, 눅 2: 35, 계 6:12-14, 16:18-21). 처음에 이방인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치는 일로 시작되었지만,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지키시기 위해 이방 군대를 심판하시는 일(욜 3:2, 12, 14)로 번져가게 되는 것이다.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마 24:29)
"민족들은 일어나서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올지어다 내가 거기에 앉아서 사면의 민족들을 다 심판하리로다" (욜 3:12)
우리는 큰 환난과 그것에 이어져 나타나는 대재앙의 근원적인 이유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강림은 근본적으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일 뿐 아니라, 또한 악한 민족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나타나심이다.
더불어 하나님은 큰 환난의 과정을 통해, 자기 백성들을 향한 그분의 사랑을 보여 주시고, 또한 그의 백성들을 연단하시는 목적이 있으시다(단 11:35, 슥 13:8-9, 계 13:10, 14:4, 12-13).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시기 위한 목적으로, 큰 환난을 당하는 그 백성들에게 성령을 부으셔서, 그들을 정금 같이 단련되어 나오도록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기 때문에(히 12:29), 그분의 백성들이 그분의 영광 안에서 그분과 연합되기 위해서는 온전한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약 1:4).
"또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몰락하여 무리 중에서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하리니 이는 아직 정한 기한이 남았음이라" (단 11:35)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온 땅에서 삼분의 이는 멸망하고 삼분의 일은 거기 남으리니 내가 그 삼분의 일을 불 가운데에 던져 은 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슥 13:8-9)
[6]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사건과 큰 부흥
하나님의 백성이 짓밟히고 하나님의 성소가 더럽혀지는 사건에 이어지는 반응은, 하늘과 땅이 진동하고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게 되는 거대한 하나님의 나타나심이다(마 24:29-30, 계 6:12-16, 히 12:26-27).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 그리고 하늘의 권능들이 반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창조주께서 심판주로 이 땅에 임하시기 때문일 것이다.
이 사건은 큰 환난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그분의 백성들의 회개와 기도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기도 하다. 요엘 1~2장에는 커다란 기근과 북쪽 군대에 침입이 있을 것이며, 여호와의 날이 임박하였음을 알리며 깊은 회개를 촉구하는 언급이 나타나고 있다(욜 1:4, 6, 13-15, 2:12-14, 15-17). 재난(산고의 진통)과 그리고 북쪽 군대(적그리스도)의 침략은,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게 하고 이로 인해 여호와의 날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이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은, 거룩한 성회를 위해 시온에서 나팔을 부는 것이며, 제사장과 수종드는 자들도 성전 안뜰의 제단과 낭실 사이에서 울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될 것이다(욜 2:1, 15-17).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성령이 모든 육체에게 부어져서 그의 백성들은 예언하고 환상을 보고 꿈을 꾸는 것이며(욜 2:28), 남종들과 여종들에게도 성령이 부어지면서(욜 2:29) 하늘과 땅에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의 이적들이 나타날 것이다(욜 2:30).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그의 백성들이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적인 모든 교회의 기도와 함께, 이스라엘은 거룩한 성회로 성전에 모여 부르짖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간절한 기도가 주의 재림의 결정적인 촉발제가 될 것이다.
요엘서 2장 28-29절에도 성령의 부어짐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있지만, 스가랴서 12:10절에도 "간구의 영을 부어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 애통과 통곡이 일어나게 될 것인데, 그것은 "그들이 찌른 바 주를 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구절을 통해 볼 때, 그때에 이스라엘은 그들이 십자가에 못박은 예슈아가 진정한 메시아이심을 계시받게 되고, 이로 인해 통곡과 함께 큰 부흥과 개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슥 12:10-14, 13:1-6).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슥 12:10)
또한 모든 족속들이 주의 영광을 보고(사 40:5), 통곡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마 24:30, 계 1:7). 이방인들 가운데에서도 이 사건은 큰 부흥의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강력한 계시로 인하여 두려움 가운데 절규하게 될 것이다. 이 마지막 때 성령의 부으심과 큰 부흥은, 구원받는 백성들과 회계치 않는 죄인들을 빛과 어둠으로 나뉘게 할 것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사 40:5)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마 24:30)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계 1:7)
이러한 일들은 요한계시록에서는 여섯째 인이 떼어질 때 일어나는 사건(계 6:12-16)과 동일한 사건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일곱 나팔의 사건들을 통해 이 땅에 속한 자들에 대한 재앙들과 그들의 반응에 대해서 나타내 주고 있는데, 너무도 극심한 재앙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속한 사람들은 회개치 않고 귀신과 우상을 숭배하고 살인, 복술, 음행, 도둑질을 계속할 것이다(계 9:20-21).
이와같이 여섯째 인의 사건과 그 이후에 휴거가 있게 되는 일곱째 나팔의 사건 사이에는, 엄청난 부흥과 추수가 있으면서도 또한 환난과 박해 그리고 커다란 재앙과 재난이 있게 될 것이다(욜 2:28-29, 32-31, 슥 12:10, 13:8-9, 계 7:9, 14)
이러한 재앙들은 적그리스도와 그의 추종자들 그리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땅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형태로 일어나는 사건이다. 요엘서 2장 30절에 하늘과 땅의 이적을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그것은 정확히 요한계시록에서 첫째부터 여섯째 나팔의 사건을 지칭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재앙들이 일어나는 계기는 하나님의 영이 남종들과 여종들에게 부어지는 사건과 연관된다고 볼 수 있는데(욜 2:29), 이들의 차원 높은 영적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이러한 이적들이 하늘과 땅에 나타나도록 하실 것이다. 이는 하나님은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 그분의 일을 이 땅에 나타내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암 3: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암 3:7).
요엘서 2장 29절에서 남종들과 여종들에게 성령을 부으시는 사건은, 요한계시록 7장 3~8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종 144,000명이 인침을 받는 사건과 동일시 될 수 있다.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자들은 다섯째 나팔의 재앙에서는 보호된다고 성경은 언급하고 있다(계 9:4). 따라서 인침 받은 144,000명의 하나님의 종들이 활동하는 시기는 일곱 나팔이 불어지는 때인 것을 알 수 있고, 똑같이 요엘서 2장 29절의 종들도 성령의 부으심을 받고, 요엘서 2장 30절의 피, 불, 연기기둥의 이적이 나타나는 때에 활동하게 될 것인데, 그 때가 바로 일곱 나팔의 시기인 것이다.
또한 요한계시록 11장 5~6절에는 두 증인의 초자연적인 기적에 대해서 나타나고 있는데, 그들의 예언적 선포를 통해 이 땅에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재앙을 보면, 비가 내리지 않게 하여 큰 기근이 오게 하는 일과 물을 피로 변하게 하는 일, 또 각종 제앙들이다. 따라서 두 증인의 예언 활동의 시기도 첫째부터 여섯째 나팔 재앙이 나타나는 때를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시기는 애굽 왕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압제하다가, 하나님의 열 가지 재앙으로 인해 그 나라가 망하게 되고, 마지막에 애굽의 왕 바로와 그의 군대가 홍해에 빠져 몰살 당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여기서 모세와 아론이라는 하나님의 종 선지자들을 사용하신 것처럼, 이 시기에 하나님의 예언적인 종들을 통해 커다란 재앙이 이 세상 왕국들 가운데 풀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수준으로 역사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그분의 영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사 그의 백성들이 예언, 환상, 꿈을 받게 하시고, 또한 남종들과 여종들에게 성령을 부으시는 것이다.
성경은 이 시기에도 왕국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된다고 말씀하셨는데(마 24:14), 마지막 시점까지 이 왕국 복음(this gospel of the kingdom)이 전파된다는 것은, 그 시점까지 부흥과 영혼 구원의 추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 때에 엄청난 재앙 중에도, 환난이 극심하게 일어나는 와중에서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기사와 이적이 일어나고 왕국 복음이 전파되며 부흥과 추수가 있게 될 것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확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7] 일곱째 나팔과 성도의 부활과 택하신 자의 휴거
요한계시록에서 일곱째 나팔이 불어지는 날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음이 강조되고 있다. 요한계시록 10장 7절에서, 그날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지는 날"이라고 말하고 있다.
계시록 11장 15절에 보면, 다른 나팔이 불어질 때와 달리, 일곱째 나팔이 불어질 때에는 큰 음성이 있게 될 것인데, 그 내용은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고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실 것이라"는 선포이다. 이 내용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의 왕으로 세워지시고 모든 나라들이 그 아래 굴복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어서 계시록 11장 17-18절에는 주 하나님의 통치가 실제적으로 이루어져,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는 상을 주시고,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은 멸망하게 하는 심판이 실행될 것을 선포하고 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계 11:15)
성경을 자세히 살펴볼 때, 이 일곱째 나팔은 하나님의 심판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계시록14장 14~16절에 나오는 의인들에 대한 구원의 추수와, 계 14:17-20절에 나오는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추수에 대한 말씀을 통해 잘 볼 수 있다. 의인들의 추수는 곧 성도의 부활과 휴거 사건을 말하는 것이며(계 14:16), 악인들의 추수는 주의 크고 두려운 날에 예루살렘 성 밖에서 있을 진노의 심판이다(계 14:20).
성경은 택하신 자들의 추수 곧 휴거 사건과 관련된 나팔 소리에 대해 몇 군데에서 언급하고 있다. 고전 15:51-52절에서는 "마지막 나팔에 성도의 부활이 있을" 것에 대해 말하고 있고, 살전 4:16-17절에서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 후에 부활과 휴거가 있을" 것을 말하고 있다. 마태복음 24:31절에도 "큰 나팔 소리가 나고 천사들이 택하신 자들을 사방에서 모은다"고 말하고 있다.
휴거 사건과 관련하여 분명히 점검하고 가야 할 사실은, 이 사건은 큰 환난이 있은 후에 일어나는 것이지, 그 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성경의 증거들을 종합하여 분별할 때, 큰 환난 후에 휴거의 사건이 오게 되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휴거 사건 후에, 계시록 16장의 일곱 대접의 재앙이 있고, 계시록 19장 11~21절의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면서, "백마 탄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대적들을 섬멸하시는"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다.
성경은 "환난"이란 말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대적자들에게 당하는 고난과 박해를 의미함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반면 재앙이란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당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휴거 사건은 큰 환난 전이 아니라 그 이후이며, 일곱 대접의 심판 직전에 있게 되는 것으로서, 택하신 성도들은 환난을 면하는 것이 아니라, 심판을 면하게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휴거 사건은 성도의 부활과 함께 이루어지는 사건이다. 고전 15:52절에 보면,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는 부활이 있게 되고 남아 있는 성도들이 그 직후에 변화되리라고 말하고 있다. 살전 4:16-17절에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난다고 언급하면서, 그 후에 휴거가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고전 15:51-52)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구름 안에서; in the clouds)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살전 4:16-17)
우리는 이 성경의 구절들을 종합해 볼 때, 이미 죽은 성도들의 부활이 먼저 이루어지고,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의 몸이 변화된 후에, 이 둘이 함께 휴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죽었던 성도의 부활 사건은 실제적으로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살아있는 성도들도 이 땅에서 홀연히 변화될 것인데, 그후에 이 두 부류가 함께 공중으로 들려 올라가되, 구름 안에서(in the clouds; 살전 4:17) 천사들을 통해(마 24:31) 올려 지게 될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에 40일을 땅에서 계시다가, 구름 안에서 하늘로 승천하신 사건과 맞아 떨어진다(행 1:3, 9-11). 휴거된 성도들은 강림하여 오시는 그리스도를 공중에서 영접하게 되고, 그 시점부터 항상 주와 함께 있게 될 것이다(설전 4:17, 고전 13:12).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마 24:31)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행 1:9)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전 13:12)
강림하시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부활한 성도들을, 성경은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라고 말하고 있다(계 20:5). 그리스도께서 백마를 타고 대적하는 무리들을 심판하실 때, 이 부활의 몸을 입은 성도들도 백마를 타고 그리스도를 따라 함께 할 것이다(계 19:14, 욜 2:21, 31, 슥 14:5).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동안 왕노릇 할 것이며, 제사장이 되어 영원히 하나님과 어린 양을 섬기게 될 것이다(계 20:4-6, 22:3-5).
주를 경외하는 자들에 대한 상급은 놀랍고 영광스럽다. 이 약속이 복음의 핵심이며 하나님의 비밀인 것이다(계 10:7). 이는 바로 우리 믿는 자들의 구원의 소망이요 지극히 크고 위대한 장차 올 영광이다(롬 5:2, 8:17-18, 23, 25).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계 10:7)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롬 8:23)
[8]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과 그리스도의 지상 통치
선지서에는 여호와의 날에 대해 여러 곳에서 언급되어 있다(이사야 2:12, 13:6, 9, 13, 예레미야 30:7, 요엘 1:15, 2:1, 11, 31, 3:14, 아모스 5:18, 20, 스바냐 1:7-8, 14-18, 스가랴 14:1:7, 9, 말라기 4:1, 5).
신약에서도 주의 날에 대한 언급이 여러 번 나오고 있다(마태복음 24:36, 40, 59, 25:13, 마가복음 13:32, 누가복음 17:22, 30, 21:35, 로마서 2:5, 16, 데살로니가전서 5:14, 데살로니가후서 2:2, 3, 10, 12).
이날은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민족들이 참혹하게 죽임을 당하여 멸망할 것이다. 이날은 결정적인 날이다. 그러므로 준비되어야 그날에 있을 심판을 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깨어 있어야 한다. 그날이 도적같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날을 "여호와의 날" 혹은 "주의 날"이라고 지칭하는 이유는,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 심판을 직접 이루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날은 주께서 임하시는 날이다. 신약 성경에서 증거하는 "주께서 다시 오시는 날"이 바로 이 날이다(히 9:27-28).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 9:27-28)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자마자 처음 하시는 일은, 그분의 백성들을 건지시기 위해 원수들과 싸우는 것이며(계 19:11), 그 결정적인 이유는, 매우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구약의 선지서들과 요한계시록의 내용들을 살펴볼 때, 적그리스도의 주도 하에 이방의 군대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와서 예루살렘을 완전히 점령하려고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단 11:31, 슥 12:2, 눅 21:20, 24).
다니엘서 11:44절에 보면, 동북에서 오는 소식으로 인해 적그리스도는 번민하게 되어 분노하게 된다. 어떤 소식이었을까? 원문에 보면 "동쪽과 북쪽에서 오는 소식들"이라고 한다. 그것은 그의 왕국과 그 동맹 국가들의 커다란 위기감을 줄 수 있는 사건들일 것이다. 이에 대한 그의 반응은 많은 무리들을 다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를 번민하게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죽이며 멸망시키고자 할 것이요" (단 11:44)
그런 후에 그는 "장막 궁전"(요새)을 세우게 되는데, 본문을 살펴 볼 때, 그 위치가 계시록 16장의 "므깃도의 산들"이라는 뜻의 "아마겟돈"과 일치한다. 원문을 그대로 표현하자면, "바다들 사이에" 그리고 "거룩한 성을 향하여" 그 장막 요새가 세워진다고 말하고 있다. '바다들'이라고 복수형을 쓰고 있는 것은, 므깃도 지역은 갈릴리 바다와 사해와 지중해 사이에 있는 땅이기 때문에 그 표현들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또 '궁전'이라고 번역한 '압페덴'이란 단어는, '요새'라는 뜻으로서 "군대가 포진하고 있는 진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장막 궁전(요새)을 바다(들 사이에) 영화롭고 거룩한 산(을 향해)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 (단 11:45)
따라서 다니엘서의 기록은 요한계시록 16:14, 16절의 내용과 같다고 보여진다. 이들은 예루살렘을 치기 위해 아마겟돈에 모여든 군대들이다. 적그리스도의 군대가 예루살렘으로 쳐들어 가려고 하는 것은, 그동안 있었던 일곱 나팔의 재앙과 일곱 대접 중에 첫 다섯의 재앙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보아진다.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는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하여 온 천하의 왕들을 소집한다(계 16:13-14).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계 16:14, 16)
스가랴 14장에도 '여호와의 날'이 임박했을 때의 상황이 기록되어 있다(14:1-2). 이방 나라들이 예루살렘을 쳐들어 와서 성이 함락되고, 가옥이 약탈되고, 부녀들이 욕을 당하며, 성읍 백성들이 절반이나 사로잡혀 간다. 반면 남은 백성들이 여전히 성읍 안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아마겟돈에 집결한 군대가 예루살렘에 쳐들어간다는 것을 보여 준다. 예루살렘은 대적의 손 아래 완전히 넘어갈 위기의 상황인 것이다. 그 때에 '여호와' 즉 "재림하여 오신 그리스도"께서 이방 민족들을 치시기 위해 그분의 발이 감람산 위에 서실 것이다(슥 14:3). 감람산이 갈라져서 동서로 골짜기가 생겨서, 백성들이 근처에 있는 "아잘"(Azal)이란 지역까지 피신할 수 있게 하실 것이다(슥 14:4-5).
요엘서에도 그 때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요엘서 3:2절에서는 "모든 이방 민족들을 여호사밧 골짜기로 데리고 내려가서, 거기서 심문하신다"는 말씀이 나온다. 이 구절의 자세한 상황을 살펴볼 때, 스가랴서의 내용과 일치함을 볼 수 있는데, 이방의 군대들이 이미 예루살렘에 쳐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주께서는 이들을 여호사밧 골짜기로 데리고 가실 것이다. 계 14:20절에도 보면,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힌다"고 나오고 있는데, 이는 같은 사건을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 안에서는 처참한 심판으로 인한 피흘림이 있지 않게 하시기 위하여, 주께서는 다른 지역으로 그 군대를 옮기신 것이다.
요엘서에 나오고 있는 "여호사밧 골짜기"는 역대하 20장 1, 10절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쳐들어온 모압과 암몬 자손들과 마온 사람들 혹은 세일 산 사람들이 전멸 당하는 장소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하사손다말' 즉 '엔게디'로부터 올라오고 있었고(대하 20:2), 유다의 군대는 '드고와 들'로 나아가서(대하 20:20), '시스 고개'(절벽)로부터 올라가는 그들을 '여루엘 들'에서 만나게 된다고 했다(대하 20:16) 이 지명들을 자세히 살펴 보자면, 여루엘 들은 엔게디와 예루살렘 사이에 있는 고원지대인데, 여기가 바로 요엘서가 말하고 있는 "여호사밧의 골짜기"인 것이다.
"내가 만국을 모아 데리고 여호사밧 골짜기에 내려가서 내 백성 곧 내 기업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거기에서 그들을 심문하리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을 나라들 가운데에 흩어 버리고 나의 땅을 나누었음이며" (욜 3:2)
그 날에 그 "심판의 골짜기"는 짙은 어둠이 덮일 것이다(욜 2:2, 10. 3:15, 슥 14:6-7). 그리고 그날에 주께서 천하의 왕으로 세워지고(사 24:23, 슥 14:9), 예루살렘에서 생수가 솟아 강이 되어 흘러가게 될 것이다(겔 47:1-3, 8, 욜 3:18, 슥 14:8).
또한 처음에는 짙은 어둠이 덮였던 예루살렘에 밝은 빛이 비추어질 것인데(슥 14:7), 이 빛은 예루살렘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게 되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다(사 4:5, 60:19-20, 겔 43:2, 4-5, 계 21:23, 25, 22:5).
성경은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있게 될 심판만이 아니라, 하늘과 땅이 완전히 새롭게 되어 그 안에 있는 모든 자들이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는데(벧후 3:6-13, 계 20:11-15), 이것도 주의 날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벧후 3:10)
벧후 3:10-12절의 내용은 최종적인 심판과 멸망의 사건이며, 그 이후에 세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날 것을 말하고 있어, 계 20:15절 이하에 나오는 "크고 흰 보좌" 심판의 내용과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주의 날이라고 표현한 "날"(day)의 의미가 단지 "하루 24시간"을 의미할 수 없음을 엿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한 날"(a day)은 오히려 "천년 간"의 시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벧후 3:8),, 이는 영광의 하나님이 예루살렘의 빛이 되시기 때문에, 천 년 간의 그리스도의 지상 통치 기간이 곧 "주의 한 날"(one day of the Lord)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스가랴 14 7에서는 이날을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that one day) 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벧후 3:8)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슥 14:7)
또한 선지서와 요한계시록에는 천년왕국의 기간 동안, 다른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을 계시해 주고 있음을 볼 수 있다(사 65:18-20, 66:23-24, 욜 3:7-21, 슥 14:16-21, 계 20:7-10).
그리스도의 천년 간의 지상통치 기간은. 통치와 심판을 위한 "주의 날"인 것이며, 이 천년의 마지막 시점에, 마지막 부활과 함께 최종적인 심판이 이루어지고, 하늘과 땅도 거룩한 불로 정화된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로 들어가는 것이다(벧후 3:13, 계 21:1).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벧후 3:13)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계 21:1)
보좌에 계신 하나님과 어린 양의 통치는 영원토록 지속될 것이며, 구원받은 하나님의 종들도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섬기며 세세토록 다스리게 될 것이다(계 22:3-5).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계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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