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열한번 째
연천 두 번째 임진적벽길
2022년 10월 16일 일요일 흐린 후 비옴
글쓴이와 아내
숭의전에서 출발한다.
한달 전 비 때문에 임진 적벽길 구간이 꾾겨 장마기간을 피해서 후 다시 간다.
숭의전지에서 군남홍수조절지까지 숭의전지 – 당포성 – 주상절리 – 임진물새롬랜드 - 북삼교 - 군남홍수조절지 19.3km의 여정이다.
비교적 경관이 좋고 드물게 흙길이 많고 포장도로가 적으며 임진깅를 따라 걸어서 비교적 아름답다.
연천의 옛 지명인 공목달은 본래 곰을 뜻하는 지명으로 연천의 주산(主山)인 군자산의 옛 지명이 웅섬산(곰산)임을 안다면 그 지명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다. 연천군의 중앙을 관통하여 간다. 아미타사 앞 마당을 지나..
곧바로 흙길을 따라가다가 길을 건너 우틀한다.
곰은 본래 고구려 사람들이 가장 신성 시 하던 동물로 군자산의 정기가 내려앉은 연천이 오늘날 연천군의 행정과 문화의 중심이 됨은 자연스러운 이치에 따름이라 하겠다. 아미2리 사거리에서 적벽길 방향 우틀이다.
임진강이 국경 하천 역할을 했던 삼국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귀중한 문화유적인 당포성( 堂浦城)을 일부러 들른다. 한 아낙이 별로 사람이 없는 이곳을 지키며 물건을 팔고 있다.
사실 연천의 중심은 연천이 아니라 전곡이다. 전곡으로 가는 지름길인 삼화교를 건너기 직전에 마을길로 좌틀한다
임진적벽이 바라다 보이는 쉼터다. 주장절리로 이루어져 아름답기로 유명한 강길이다. 여기서 오랜동안 강길을 따라간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강변길을 따라간다, 시인의 감성이라면 한 수의 시라도 내 뱉을 법한 분위기다.
호숫가의 여인처럼 살랑이는 강물결의 속살을 느껴본다. 강건너 저편에는 누가 살까?
철조망을 올라 뚝방을 따라 마을길로 다시 접어든다.
삼거리 우정교를 건넌다.
임진교 교각아래를 돌아 나가서 무등리 홍수조절지를 지나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고구려의 최남단성으로 추정되는 연천 무등리 2보루에 닿는다
산길을 따라 고성산성 방향으로
고성산성 보루. 신라와 자주 다투던 장소였다고 한다.
드디어 산을 버리고 마을로 내려온다.
허브빌리지 앞을 지나
다리를 건너야 한다 좀 위험해 보인다
건너서 돌아 내려간다.
뚝방길을 따라간다.
군남홍수조절댐 이 이 댐의 건설로 임진강 생태계가 파괴되었다고 어부들이 한탄한 장소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은 만고의 진리인듯하다.
드디어 다음 목적지까지 왔다.
통일 이음길은 목적지까지 거의 30km를 걸어야 한다.
19.3km
5시간 13분 16초
28,345보